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닝 후기,해석 남깁니다. 볼만해요 ~(스포유)
1. queen2
'18.5.20 7:29 PM (218.148.xxx.231)종수가 벤을 죽인데 소설인거죠?
2. queen2
'18.5.20 7:30 PM (218.148.xxx.231)죽인게...
3. 간만에
'18.5.20 7:30 PM (218.155.xxx.169)네~ 종수가 소설쓰기시작하면서 부터는 전부 소설입니다. 죽이지도 못하고 분노를 소설에다가 푼거죠. 참 무기력한 복수입니다.
4. 벤이 죽인것 같아요
'18.5.20 7:31 PM (121.160.xxx.59)아니라면 해미방을 누가 그렇게 말끔히 치웠을까요?
증거인멸 겸 전리품 수집겸 편집증적으로 깨끗하게 정리한거죠 벤이!
그리고 해미의 분홍손목시계 보다 더 명백한 증거가 있나요?
보일이는 물론이구요.
벤이 그런말을 하죠. 아무도 신경안쓰는 비닐하우스 키우는게 취미리고. 해미는 신경써주는 가족도 없고 돈도 없는 여자라고.
비닐하우스는 해미같은 여자를 의미하는 메타포죠.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 외로운 여자애들... 2달쯤 데리고 놀다가 하품날정도로 지겨워지면 태워버리는...5. ㅡ.ㅡ
'18.5.20 7:35 PM (121.160.xxx.59)키우는게-> 태우는게
폰이 지맘대로 오타수정하네요 ㅜ.ㅜ6. 흠
'18.5.20 7:40 PM (49.167.xxx.131)남편 과 보지말라고 권한글이 있어서 친구랑 가려는데 친구랑 볼만할까요? ^^
7. 전 혼자 봤습니다만...
'18.5.20 7:48 PM (121.160.xxx.59)의미를 곱씹으며 책읽기 좋아하는 분이라면
남편이든 친구든 상관없이 추천해요~
타임킬링용 액션물 어벤저스류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지루할수도...8. queen2
'18.5.20 7:49 PM (218.148.xxx.231)추천해요 친구랑 같이보세요
9. ᆢ
'18.5.20 8:17 PM (218.232.xxx.140)헉 진짜 소설인가요?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군요
보면서 만나서 벤을 죽이는 장면이 좀 극적이라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있었는데 만약 소설이라면
이해가 더 가네요10. ㅇㅇ
'18.5.20 8:38 P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부모라는 사람들의 불완전한 모습들을 보며.. 또한 해미의 우물얘기 또한 사람마다 다.. 다르게 기억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깨달은거 같아요. 자신의 기억도 느낌도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냥 심증에 의한 복수는 소설로만 남겼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어른이 된다는 종수의 성장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11. ㅇㅇ
'18.5.20 8:51 P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그리고 저는.. 벤은 그레이트 헝거라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예술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세속적인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고 지루해하죠. 다만 그 세속적인 것을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봐라보는 남자구나. 그 원석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감상하고 그들의 소지품을 소장하는 취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비닐하우스를 태운다는 것은 사람들의 허상을 뜻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허상을 사라지게 하여 다듬어진 보석으로 곧 그레이트 헝거로 태워나게 하는 것이요. 해미나 종수처럼요.
12. ㅇㅇ
'18.5.20 8:57 P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그리고 화장은 시체화장도 있지만 신부화장도 있기 때문에.. 허상을 태우고 다듬어진 보석으로 태워나면 의식처럼 신부화장을 해준다고 생각해봤어요. 새로운 세상과의 결혼 새출발의 의미로..
13. 모호함이 주제라나요.
'18.5.21 1:35 AM (1.228.xxx.120)벤이 해미를 죽였다고 하기에.. 벤이 너무 매력있어서 아닐거라고 믿고 싶은 것 같아요. 예의 바르고, 사회적 위치가 다른 사람에게도 스스럼 없이 친해지고(의도가 있는 걸로 보이기도 함), 편견 없이 대해주죠. 어쩌다 친해진 둘에게 차별없이 대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음 여자는 면세점 직원이죠. 역시나 벤에게 어울리지는 않는데요. 이야기를 경청하는 듯 하면서 하품을 하고 같이 있는 걸 즐거워하는 듯하면서도 뭔가 뒤의 일을 기다리며 인내하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해요.
모호함이 주제다..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가 있나요?
솔직히 저는 곡성 보고도 화가 났는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에요.
벤이 죽이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나?
이제는 결말이 종수가 쓴 소설이지 않나?
이런 모호함을 줘서 우리가 뭘 느껴야하죠.
제 소양으로는 각본을 쓴 작가나 이창동 감독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지 못하겠네요. 밀양의 단순하고 강렬한 메세지가 좋았는데, 이번 영화를 뭐 밀양의 아류작을 원한 것도 아니지만 많이 달라서 아쉽더라구요.14. moioiooo
'18.5.21 8:51 AM (222.237.xxx.47)전 일본 nhk가 왜 우리나라 감독에게 의뢰했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더이다15. ㅇㅇ
'18.5.21 8:57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벤이 매력있어서가 아니라 감독이 모호함으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볼 여지가 줬으니 다양하게 해석해 보는거죠. 대부분 자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에 따라 해석하게 될 것이고 같은 영화를 봤는데 관객들이 다 다르게 받아들이고 기억하잖아요. 감독은 그것을 의도한거 같아요. 그 누구의 말도 진실이라 할 수 없으며 나 또한 그러하니 믿을게 없다는거죠. 모호함은 그저 모호하게 받아들여라. 라는 의미겠죠.
16. ㅇㅇ
'18.5.21 9:03 AM (222.114.xxx.110) - 삭제된댓글추가로.. 종수의 결말은 그것이 소설인지 팩트인지는 모르나 종수가 모호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허상에 사로잡히게 됨으로써 살인을 하죠.
17. ...
'18.5.22 9:31 PM (222.112.xxx.96)아버지역.최승호 사장 맞는거죠?
저는 남편과 봤어요.
서로 얘기해보니
서로 놓친 부분
달리본 부분이
있어요.
모호한 상징 한 가득인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보다
따스함을 칸은 택했나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