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리랜서 일상

ㅇㅇ 조회수 : 2,217
작성일 : 2018-05-18 03:41:35
머리 쓰는 직종이고
머리 아픕니다

일은 규칙적이에요. 매일매일 하루에 6시간은 기본으로 해야하고 잔업 있으면 10시간도 매달려야 합니다

프로젝트 있을 때는 6개월 정도 매달리고요.
짧은건 3달.
중간에 휴식기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어요. 이번에는 일이 밀려서
일년 내내 이렇게 일해야합니다. 

그래서
생활이 넘 피폐해요

아침 7시 30분부터 아이들 챙겨서 학교보내고

9시부터는 다시 일하고요
1시부터 3시까지 잠깐 쉬고 3시부터 아이들 케어하고 밥하고 장보고 집안일 합니다
애들 공부 봐주고, 가족이랑 시간 보내다가 

밤 11시부터는 다시 일하고요.. 새벽 4시쯤 자요.
오늘 같은 날은 낮에 잠깐 자서 밤 새서 일하고요

이 생활 패턴으로는 친구는 커녕 애들 학교 모임 참석도 힘들고 
낮밤이 바뀌어서 

지금 이사온지 꽤 되었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 없어요. 
집밖에 자주 안나가니(운동, 수퍼 갈 때 말고는 나갈일이 거의 없어요)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요.

소득은 대기업보다는 많이 버는데

시간이 없네요
매일 매일 신경 쓰며 일해야하니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고요. 기빠지는 일은 되도록 피합니다

업무 메일 확인해야해서 휴대폰 항시 소지하고 다니고요.
낮에는 메일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수시로 피드백 해야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집에서 일하니까 백수로 보이나봐요.
오늘도 학부모 모임 있었는데 제가 시간 없다고 하면 깜놀합니다. 
솔직히 안 믿는 눈치더라고요.
꾸미지도 않고 부스스하게 다녀서 그런가봐요

하튼 그렇습니다 ㅠㅠ 

넋두리 해봤써여








IP : 218.158.xxx.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18 3:47 AM (211.172.xxx.154)

    개인 사업자로 집에서 혼자 일해요.시간이 없어 집밖을 못나가는 날이...자는시간 빼고 거의 일 일...

  • 2. cd
    '18.5.18 4:43 AM (122.36.xxx.193)

    너무 피곤하시겠네요.. 그렇지만 시간 자유로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점에서 너무 부럽네요 실례지만 어떤 분야 프리랜서이신가요? 이직하려고 사람인 눈빠져라 보는데 참 답이 안나오네요. 원글님 그래도 부럽네요.

  • 3. ...
    '18.5.18 4:43 AM (109.149.xxx.193)

    저도 원글님처럼 프리랜서고 미치도록 바빴던 적이 있었지요. 저도 동네사람들이나 아이학교엄마들은 제가 집에서 노는 여자인줄 알아요. 저도 꾸밀시간없이 바쁘게 일헀거든요. 전 주말에도 일했었어요. 그래서 수입은 괜찮았지만 삻이 피폐해지고, 아이들과의 삶은 없었고, 집안은 난장판이었어요. 지금은 일을 많이 줄여서 주말엔 아에 일안하고 평일에만 아이학교가는 시간 동안 몇시간 하고 있어요. 수입은 줄었지만 확실히 삶이 편하네요.

  • 4. 동감
    '18.5.18 5:21 AM (203.63.xxx.53)

    저도 그러네요. 일 마쳐도 계속 마무리 해야 하는 일이 생겨 전화, 이메일 바로 해야하고 주중에는 어디 멀리도 못 나가서 거의 집에 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인간관계도 좁고 이웃들도 가끔은 이상한 눈초리, 아이 엄마들도 일한다 하면 놀라며 꼭 재확인 해요. 울 딸은 고객미팅때만 정장입고 나가니 그때만 이쁘게 하고 나간다고 불만이에요.
    그래도 아이돌봄도 편하고 해서 당분간은 이리 살려고요. 근데 소속감이 없어 좀 외롭긴 하네요.

  • 5. ..
    '18.5.18 6:14 AM (210.123.xxx.105)

    프리랜서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거니..
    부럽고 부럽네요.^^;;

  • 6. ...
    '18.5.18 6:35 AM (218.147.xxx.79)

    저도 재택 프리랜서인데 아이 어릴땐 님처럼 그랬어요.
    학부모모임도 못나가는데 뒷담화도 꽤나 당했죠 ㅋ
    지금은 아이가 고딩이라 일하긴 한결 편해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아이 초등때까지가 제일 힘들 거예요.
    몇년만 잘 버텨보세요^^

  • 7.
    '18.5.18 8:12 AM (223.62.xxx.13)

    ㅎㅎ 저도 집에서만 일하니까 다들 백순줄.
    저는 그래도 화장 다 하고 일하다가 잠깐씩 외출하고 볼일도 봐요.
    그래야 기분 전환도 되고 산뜻한 기분.
    일 줄이니까 넘 편하고 좋네요.
    근데 프리랜서 일이란게 물들어올때 노젓는거라.

  • 8. 맞아요
    '18.5.18 9:15 AM (210.97.xxx.10)

    저도 재택업무 했는데 집안일 하면서 애까지 보려니 너무 몸이 축났어요. 한번 일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밤샘은 기본이라 집밖에도 못 나가고 일 끝나면 너무 지쳐서 집에 누워있었네요. ㅜㅜ

  • 9. ^^;;
    '18.5.18 10:19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예비 프리랜서 지나가다 들렀습니다.
    그래도 일할 거리, 프로젝트 꾸준히 있음 좋겠어요.
    염장질 같지만 저희는 딩크라 주변 이웃 눈치는 좀 보겠지만 그래도 직장생활보다는 낫겠다 싶어 선택했어요.
    힘내세요~

  • 10. ㅠㅠ
    '19.1.24 8:30 PM (62.143.xxx.234)

    같은 입장이에요. 너무 스트레스 쌓여서 저같은 사람 있나 싶어 글을 찾아봤네요... 마음도 지치지만 몸이 넘 지쳐요.... 근데 뭐 행복한 고민이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227 현재 이정렬 전 판사님 트윗.jpg 6 무말렝이 2018/05/18 3,764
812226 친정부모님께 돈을 빌려드릴때 가압류나 집 증여 대비해서 어떻게 .. 10 .. 2018/05/18 3,356
812225 박수!! 이재명후보, 일타쌍피의 빅피처 제시 3 ........ 2018/05/18 2,014
812224 프리랜서 일상 9 ㅇㅇ 2018/05/18 2,217
812223 나저씨 엔딩크레딧까지 보신 분들 5 ㄱㄴㄷ 2018/05/18 2,930
812222 제습기랑 청정기 겸하는 제품은 없죠??? 5 제싑 2018/05/18 1,262
812221 윙체어 1 이케아 2018/05/18 557
812220 나의아저씨 리뷰) 요물같은 드라마 12 쑥과마눌 2018/05/18 5,987
812219 이상하게 돈들어갈때만, 사람 머릿수 채워야 할때만 이용되어지는 .. 18 ........ 2018/05/18 3,844
812218 나저씨 작가 정도면 드라마 대본 쓰는데 ㅇㅇ 2018/05/18 1,341
812217 가족여행 가려는데 동유럽 & 스페인 ? 10 자유인 2018/05/18 2,678
812216 전부 운이던데요 3 tree1 2018/05/18 3,342
812215 50 코앞에 두고 화장품에 빠졌어요 ㅠㅠ 10 코덕 2018/05/18 5,270
812214 빅동훈은 우울증으로 진단할수도 있다? 7 평범녀 2018/05/18 2,844
812213 갤럭시s8 얼마전 업데이트하신분~ ... 2018/05/18 552
812212 펌] 내일자 조선일보 드루킹 옥중서신 기사에 관한 김찬식 페북 13 .. 2018/05/18 2,194
812211 영화) 버닝 후기, 스포없슴 19 고고 2018/05/18 5,775
812210 고등학생자식두면 다 속썩고 사는건가요? 9 다들 2018/05/18 3,486
812209 우울증 치료 준비중이예요. 조언부탁드려요 5 abcd 2018/05/18 1,697
812208 노래좀 찾아주세요. 3 .. 2018/05/18 583
812207 식탐이 나이들면 느는건가요 줄어드나요? 9 .. 2018/05/18 3,032
812206 잘 가라! MBC 21 쑥과마눌 2018/05/18 4,919
812205 너무 올드한 시가마인드 22 비오는날 2018/05/18 4,265
812204 50~60이상 나이드신 분들께 질문합니다 21 밑에 있는 .. 2018/05/18 5,196
812203 이정렬 전 판사 트윗 8 .... 2018/05/18 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