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아저씨 리뷰) 요물같은 드라마

쑥과마눌 조회수 : 5,987
작성일 : 2018-05-18 02:48:14

제가 병이 깊은 건지

친절에 감사하다는 말대신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멍에를 지고 사는 듯한 이지안을 보니

자꾸 세월호때 살아 남은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이 드라마가 요물이예요

그런 주인공한테

할머니 죽은 모습 처음 대하는 이지안대신

얼굴도 확인해주고..

쓸쓸한 장례식에 와서 밥 처묵해주고,

밤늦게 왁자지껄 주차장에서 공차주던

조기축구회 멤버들처럼

그런 아줌마, 아저씨가 되어 주자고

선동질 하네요.


음악도 참말로

유재하로 깔고..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곳

무엇으로 채워 지려나


뜀박질하는 어린 청춘들

어른 잘못 만나

드럽게 고생한 애들한테

딱 조기축구회만큼만 하자고

가..족(?)같은 MBC같이 말고!


일단은 이만큼만 리뷰했어요.

MBC에 대한 화가 좀 진정되면, 
나중에 또 쓸 생각이예요.
누가 기다린다고 한것도 아니지만..

MBC욕은 아래에 썼어요.
많이 읽어 주세요
베스트 탐나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3744&page=2




IP : 72.219.xxx.18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저요
    '18.5.18 2:51 AM (59.15.xxx.36)

    모든 리뷰 감탄하며 보는 1인...

  • 2. 쑥과마눌
    '18.5.18 2:57 AM (72.219.xxx.187) - 삭제된댓글

    ㄴ 감사요.

    MBC욕은 아래 링크에 썼어요.
    베스트 탐나요.
    같이 욕하고, 보내 주시길..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63744&page=2

  • 3. 쑥과마눌
    '18.5.18 3:12 AM (72.219.xxx.187)

    ㄴ 저요님, 감사요. 흑~

  • 4. ...
    '18.5.18 3:51 AM (121.167.xxx.153)

    이 드라마가 깊은 울림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아마 두고두고 다시 찾아볼 게 틀림없어요. 감정에 호소하는 면이 아주 큽니다.

    그러나 저는 몇몇 캐릭터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도준영을 처음 봤을 때는 재벌 3세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월급사장 즉 전문경영인이더라구요.
    그 인간적이고 현명한 회장님이 선택한 사장이라면 저런 캐릭터는 조금 미스 아닌가..더구나 젊은 나이에...
    도준영은 무언가 야망을 가지고 정진했는데 과거 유복하지는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학창시절 같은 동아리였을 때 선배인 박동훈의 눈에 들려고 별 짓을 다했다는 스토리도 있더라구요.

    모든 인간을 품을 것 같은 동훈이 왜 도준영에게는 차가웠을까..도준영을 그렇게 단순하고 생각없는 인물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인물로 그렸을 수도 있었을 텐데...작가가 아직 젊은가 갸우뚱 했습니다.

    그런 인물이 또 있는데 광일이도 어릴 때 성품으로 본다면 아버지를 극복하고 다른 길로 갔을 수 있는데 왜 아무 갈등 없이 폭력적인 길로 갔을까...겸덕도 무언가 설명이 부족하다...
    아마 스토리 전개에 따른 설정에 급급하지 않았나..각각의 캐릭터와 당위성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이 드라마의 아우라에는 항복...다시 보게 될 것 같아요.

  • 5. 쑥과마눌
    '18.5.18 3:59 AM (72.219.xxx.187)

    ㄴ ....님 글에 동감해요.
    좀 더 복합적으로 그렸으면, 훨 좋았을 거예요.
    평면적이긴 해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월급사장이면서 더 난리치는 사람들도 있지요.
    자신이 속한 계급말고, 자신이 동경하는 계급에 빙의해서,
    더욱 자신보다 아래로 보는 사람을 짓밟는..그런 케릭터요.

    광일이도 왜 그리 증오하던 아버지의 길을 밟았을까
    미워하면서, 왜 그토록 그 삶을 그대로 자신의 삶에 투영했을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사랑과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좋은 모델이 어린 시절에 없으면,
    자신의 감정 특히, 호감을 표현하는 걸 못하고.
    스스로의 감정에 날뛰게 되는
    그래서, 더욱 오버해서 이지안을 괴롭히고 집착하지 않았을까..해요.

    겸덕은 아쉬워요.
    정희가 그리 목맬 이유로 충분히 그려내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동감해요
    이 드라마의 아우라에는 모두 백기투항이요.
    다시 보시길..
    그래서, 제가 뒷북으로 리뷰 올려도 뻘쭘하지 않게 해주시길..
    긴 리뷰 감사해요

  • 6. 한wisdom
    '18.5.18 6:42 AM (116.40.xxx.43)

    왜 주인공을 이상한 비디오 찍은 아이유를 썼을까
    좋은 드라마라는데 볼 마음 안 생기게..
    아이유 재기 성공이네.
    여하튼 82쿡도 로리타 어쩌고 하더니..
    82쿡이 아이유 더 빨리 잊고 좋아하고
    이러니..연예인 이미지 세탁하면 되니. 겁날게 없나 봄

  • 7. 아무것도 아니다.
    '18.5.18 6:44 AM (82.217.xxx.46)

    동훈이는 드라마내내 남이 모르면 어떤 험한 일을 겪어도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자신이 감추고 싶던 아내의 불륜을 지안이를 위해 밝히게 되는데...
    지안이를 위한 선택이던 아니던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남이 모르건 알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아.. 글이 꼬이는데..
    결국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거다.
    저한테는 그게 제일 큰 의미로 남았어요.

  • 8. ㅇㅇㅇㅇ
    '18.5.18 6:53 A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http://cafe.daum.net/Mymister
    나의 아저씨 감독판 블딥 추진까페 가수요 조사중

  • 9. ㄴㄴ
    '18.5.18 6:58 AM (124.49.xxx.61)

    맞아요. 아무것도아니다

    남이쑥덕거리는거 아무것도아니다.
    내력이강하면...

  • 10. ...
    '18.5.18 7:14 AM (222.97.xxx.110)

    겸덕이 아쉽지 않은건...
    정희가 어떤 사람인지 다 나오잖아요.
    그런 여자가 그리워하는 사람이란것 만으로도
    다 그려지던걸요

  • 11. fkfk
    '18.5.18 7:54 AM (118.219.xxx.67)

    좋은 리뷰 항상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요.

  • 12. ㅁㅁㅁㅁ
    '18.5.18 9:05 AM (115.164.xxx.243)

    리뷰 기다릴께요

  • 13. phua
    '18.5.18 10:27 AM (58.123.xxx.184)

    흑...
    이렇게 훈늉한 (ㅋㅋㅋ) 후기를 올려 주시면
    1회도 안 본 저 같은 사람은 몸둘바를 모르겠네용^^

    추신) 마봉춘에게 느끼는 배신감은 정말.........

  • 14. phua님
    '18.5.18 3:20 PM (121.128.xxx.111)

    마봉춘 아니고 TVN에서 하는 드라마예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886 젊은 엄마들에게 돌 선물 여쭙니다 13 카페오레 2018/05/28 1,817
815885 서울 지금 환기시키시나요? 1 .. 2018/05/28 1,271
815884 폼페이오 “대북 안전보장도 영구적,불가역적,검증가능하게 하겠다”.. 4 ... 2018/05/28 1,741
815883 특검은 취소해야할듯 4 ㅇㅇ 2018/05/28 2,038
815882 시원하고 효과좋은 파스 추천 부탁드립니다. 10 효녀 2018/05/28 2,048
815881 주변 지인 중에 기레기들 있나요? 16 ... 2018/05/28 2,212
815880 문프청원.187900입니다.20만 갑시다! 7 달이차오른다.. 2018/05/28 1,331
815879 홍준표 아가리 청원입니다....ㅋㅋㅋ 37 ..... 2018/05/28 3,885
815878 혹시 사골육수 분말로 된거 괜찮은거 추천 좀.. 3 .. 2018/05/28 935
815877 선풍기 추천 부탁드려요 3 선풍기 2018/05/28 1,211
815876 중형차 추천좀 해 주세요. 12 자동차 2018/05/28 1,891
815875 푸틴 번역기.jpg 6 ㅋㅋㅋ 2018/05/28 2,342
815874 비밀의숲 보신 분들 내용이 박진감 넘치고 진지한가요 10 . 2018/05/28 2,604
815873 리조트, 콘도 회원권 1 리조트 2018/05/28 982
815872 하모니카를 배워보려고 하는데요?? 1 50초 2018/05/28 625
815871 대학 현역 정시로 보내신분 경험담 듣고싶어요 16 ... 2018/05/28 4,676
815870 과장 서기관 사무관 차이가 뭐에요? 10 중앙부처 2018/05/28 4,304
815869 초1 친구들 무리에 끼질못해요 6 바다 2018/05/28 2,568
815868 바지 스키니 말고 무슨 바지 입을까요? 9 .. 2018/05/28 2,444
815867 집이 있는데 하나 더 사면 세금 많이 내나요? ... 2018/05/28 2,031
815866 (속보)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국회 본회의 통과 19 세우실 2018/05/28 1,637
815865 거문오름 오를때 신발과 옷차림? 5 미즈박 2018/05/28 3,147
815864 이읍읍은 왜 그렇게 불리게 된건가요????? 5 보람 2018/05/28 1,801
815863 막내 동생뻘이던 단골 가게 사장... 9 기원 2018/05/28 3,897
815862 27개월 영어 학습 조언 부탁드려요.. 14 영어 2018/05/28 1,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