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때 엄마냄새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울엄마 장사하시고 대단히 향수쓰시거나 그런분도 아니었는데 엄마 특유의 그냄새가 좋아서 늘 킁킁거리고 냄새 맡았던 기억이 나요. 근데 이제 연세드시니 안좋은 냄새가 나네요.
그러다가 결혼을 했는데 남편 냄새가 왜그리 좋은지 신혼때 늘 킁킁거리고 냄새맡았어요 결혼 십년차 지금요? 아휴 그놈의 냄새땜에 환장하겠어요. 옷이며 베개며 빨아도 빨아도 지워지지도 않고 내가 좋아했던 그냄새가 이냄새인지 아님 냄새가 바뀐건지 암튼 너무너무 싫구요.
지금은 열살 아들 냄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애는 싫다고 도망다니지만 목덜미 머리에서 나는 냄새가 왜그리 좋은지 잘때라도 맡으려고 킁킁거리곤해요.
이게 현재상황인데 애 사춘기되면 이또한 변하겠지요?
생각해보면 그당시에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 냄새를 좋아했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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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 얘기가 나와서
그냥 조회수 : 2,068
작성일 : 2018-05-17 22:35:02
IP : 23.91.xxx.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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