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의 죽음, 강아지 인식칩...

강아지엄마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18-05-17 21:42:30

점심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집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기 위해

차를 타고 나오다 인근 병원에 간다고 내려달라는 동료가 있어서

다니던 길이 아닌 곳으로 갔어요.

왕복 4차선으로 차들이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닌데 제가 가는 길

방향 1차선과에 고양이가 치어죽어 있었어요 ㅠ

피 한방울 안흘렸는데 이미 죽어서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꼭 우리집 강아지만한 사이즈의 고양이가요

저 사실 고양이 별로 안좋아했는데..강아지도 그닥..

근데 강아지를 키운 후로 모든 동물들이 달리보여요

같이 가는 남자동료도 무서워서 사체를 못 끌어내겠다고 하고

저도 도저히..파출소와 구청에 사체를 치워달라고 벌벌 떨면서 전화를 했어요

동료는 잘 치울거라고 그냥 가자는데 저는 도저히 자리를 뜰 수가 없었어요

비록 죽은 고양이지만 누군가의 차에 또 치이게 할 수는 없어서요

오는 차들을 서행하게 하고 살짝 비켜 가게끔 수신호를 했어요

그런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울고 있는 저와 고양이를 보더니

고양이를 끌어서 빈공터쪽으로 던져서..ㅠㅠㅠ

그리고 구청직원이 전화와서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꼭 잘 처리해 달라고 했는데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다시는 길고양이로 태어나지 말기를 ...ㅠ

그러면서 울강아지 인식칩을 안했는데 해야하나..

인식칩 하고 부작용도 있다고해서 목걸이만 착용하고 산책 다니거든요

강아지 키우는 분들 인식칩 다 하셨나요?

해야 할까요? 다시 고민이 깊어지네요

우리 강아지는 한성질 한까칠해서 저를 놓치거나 하면

절대 사람한테 다가갈 녀석이 아니거든요 ㅠ

그렇게 길강아지가 될까봐 너무 걱정이 되네요


IP : 182.226.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7 9:44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너무 서러운 일생이죠..ㅜㅜ

  • 2. 길냥이들
    '18.5.17 9:58 PM (218.39.xxx.149)

    우리나라의 가장 약자들이에요.

  • 3. 저희는 인식칩도 심고
    '18.5.17 10:14 PM (182.31.xxx.246) - 삭제된댓글

    인식표도 매달았어요. 만에 하나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마땅히 찾을 방법이 없잖아요.

  • 4. 인식칩
    '18.5.17 10:50 PM (14.36.xxx.113)

    꼭 넣어주세요~
    며칠전 아파트 단지내에 멍멍이가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배회하다 경비초소로 인계되어 묶여있는 걸 보았어요.
    주민 한 분과 함께 병원에 치료하러 데려갔더니 인식칩이 심겨져있어서 가족과 연락되어 가족 품으로 잘 돌아갔습니다.
    인식칩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어요.

  • 5. 인식칩 필수
    '18.5.18 1:42 AM (125.184.xxx.67)

    유기견 있으면, 동물병원에서 무조건 인식칩 확인부터 해요.
    무조건 하는 게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364 "문재인이 있어 한국은 행운이다"...이해하신.. 8 ... 2018/05/27 2,105
815363 예금 3억있으면 15 국가장학금 2018/05/27 8,786
815362 예술은 허깨비 말은 속임수-미시마 그의 인생 8 tree1 2018/05/27 905
815361 군대보낸 아들 신병 수료식을 보고 28 2018/05/27 3,480
815360 나의아저씨에서 박동훈이 지안에 대한.... 10 나저씨 2018/05/27 4,201
815359 약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말요.. 15 약 복용 2018/05/27 4,301
815358 아파트 전세 줄때요 2 두리맘 2018/05/27 1,399
815357 대전 현충원 가는길인데 식당 추천 3 릴리 2018/05/27 875
815356 주말에도 어디 정기적으로 다니시는 곳이 있나요? ㅇㅇ 2018/05/27 461
815355 영화 독전 보고 왔어요.. - 스포 없음 14 뱃살겅쥬 2018/05/27 3,391
815354 레게음악이 강쥐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음악이래요 10 동물농장 2018/05/27 1,178
815353 백화점 주차장에서 있었던일 20 써니맘대디 2018/05/27 6,855
815352 드라마 보면서 감동받는거는 7할이 겹겹이 쌓인 예술이다-나쓰메 9 tree1 2018/05/27 2,002
815351 김정은이 사람 보는 눈은 있네요 13 ㅇㅇㅇ 2018/05/27 5,043
815350 서울 정원있는 아파트나 고급 빌라 얼마정도하나요? 5 ㅇㅇㅇㅇ 2018/05/27 3,154
815349 얼마를 줘야 정리가 깔끔할까요? 3명동업관련 12 까망이 2018/05/27 2,639
815348 혜경궁소송) 궁찾사에 입금하신 분들 여기 봐주세요!!! 2 혜경궁소송 2018/05/27 718
815347 능이백숙먹으려는데 닭이나 오리중에 뭐가더맛나요? 3 ... 2018/05/27 835
815346 42 글쎄요 2018/05/27 5,257
815345 문대통령 글씨 못쓴다고.. 14 옆에서 2018/05/27 4,333
815344 70대 엄마랑 보기에 레슬러와 챔피언 중 어느게 좋을까요? 1 ... 2018/05/27 448
815343 호텔에서 잠 못자고 찜질방이 편해요 9 특이체질 2018/05/27 2,575
815342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남자의 못생긴 정도나 기준이 있으세요? 9 궁금 2018/05/27 4,223
815341 세탁건조기 써봤는데 옷들이 다 구겨져 나와요 25 건조기 2018/05/27 15,736
815340 조선티비 재밌어요 5 ... 2018/05/27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