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학원이고 뭐고

어이상실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18-05-17 19:54:25

여러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IP : 175.116.xxx.169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리아이
    '18.5.17 7:56 PM (211.210.xxx.32)

    아들인가요? 일찌감치 대학 외 진로도 생각해두시는게 좋습니다.
    30대 초반이고 중경외시 출신인데도 아직 자리 못 잡은 애들 많아요
    문과면 더더욱 그렇구요
    딸은 더더욱 취직 안 되니까 차라리 그 돈으로 외모 투자시키는게 나아요

  • 2. ,,,,
    '18.5.17 7:58 PM (211.36.xxx.30)

    자신있는건
    하고싶은건
    뭐냐고 물어보세요

    적성검사도 해보시구요

  • 3. 원글
    '18.5.17 8:01 PM (175.116.xxx.169)

    아니 정말 기막히고 코막혀서
    다른 길 뭐가 있단 말입니까. 먹고 자고 노는거 외엔 할 줄 아는것도 없는 고딩...
    뭐 하나 정신차리고 할 줄 아는게 있어야 뭐라 하지..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살 줄은 꿈도 못꿨어요
    정말 어디서 튀어나온 유전자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집안 전체 통틀어서 최하가 숙대인 집이에요. 지금은 숙대는 커녕
    저기 근교 어디라도 갈 수 있을까... 태어나서 40년만에 서울 인천 경기에 무슨 대학있나
    이름 찾아보고 있네요

  • 4. 아니요
    '18.5.17 8:01 PM (201.150.xxx.185) - 삭제된댓글

    그런애들은 대학가서 철들수도 있어요. 특히 남자애들은
    지방대에서도 공무원 합격자들 상당히 많이 나와요. 얘네들 대부분이
    공부머리는 있는애들인데 고딩때까지만해도 철 안들어서 지방대 갔다가
    대학 이후에 철든 그런 스타일들이 많아요.

  • 5. ..
    '18.5.17 8:02 PM (116.127.xxx.250)

    모의고사성적이 이삼등급이라도 나오면 꾸준히 시키세요 국영수과사탐요

  • 6. ..
    '18.5.17 8:03 PM (14.40.xxx.105) - 삭제된댓글

    혹시 학습장애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7. 원글
    '18.5.17 8:06 PM (175.116.xxx.169)

    학습장애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어디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국사가 55점.. 정말 밤에 누워서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한번 꼼꼼히만 보고 가도 저거보다
    낫겠다 싶은 점수에요. 학습장애 관련 어디서 검사 받아야할지요?

    아 정말 인생은 살아봐야 아는거네요. 우리 부모님 공부에 관해서만은 인생 내내 잘난척만
    하고 사셨다며 고맙다 하셨는데 내가 왜 이런 꼴을 당해야하나.. ㅠ

  • 8. ㅇㅇㅇ
    '18.5.17 8:09 PM (175.223.xxx.86) - 삭제된댓글

    경기권도 어렵겠는데요
    어쩌겠어요
    그냥 보듬고 내려놓을수밖에요
    아이는 더 스트레스 받겠네요
    우리 조카도 1등만 하다가 선생님이 되었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특징인가바요

  • 9. 유리아이
    '18.5.17 8:09 PM (211.210.xxx.32)

    소아 정신과 아닌가요? adhd 검사해주고 그런 정신과 쪽이요.
    근데 말 하는 거도 똑부러진다 하니까 별 이상 없어 보이는데....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애들 더 엇나가요
    자식은 자식이고 부모는 부모니까 서로 다른 건데..

  • 10. ..
    '18.5.17 8:11 PM (220.120.xxx.177)

    공부에 어지간히 취미가 없는 것 같은데요. 한 번 자녀분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하고싶은 일이 뭐냐고. 공부가 필요하지 않은 분야로 뭔가 하고싶은 일이 있을 것 같은데...부모님 모두 똑똑하고 집안 전체적으로 학벌 좋으면 자녀분 머리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자기 취미가 없는 일이라서 흥미를 못붙여서 그런 것 아닐까요? 기본 머리가 있으면 무슨 계기가 딱! 생기면 정말 불같이 공부하던데요.

  • 11.
    '18.5.17 8:1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재벌자식 재벌되고 의사자식 의사되고
    서울대자식 서울대가면
    인생이 너무 불공평 하잖아요
    부모가 똑똑하시니 자식은 부모덕에 살면 되지요

  • 12. 심플라이프
    '18.5.17 8:19 PM (112.161.xxx.190)

    저희 집안도 최하가 고려대인데도 자식은 랜덤인 것 같아요. 제 큰딸 순둥순둥하게 통잠 잡니다. 신생아때는 그렇게 안 자고 울어대더니 지가 아직도 백일도 안된 아기인 줄 아나봐요. 걍 올림픽정신으로 졸업시키고 볼랍니다.

  • 13. 우리 아들이 왜 거기에...
    '18.5.17 8:19 PM (123.212.xxx.56)

    신학기 학부모모임가면,
    늘~ 엄마들이 아이가 똑똑해서 좋겠다...블라블라...
    근데요....
    중간고사 끝나고 가면 아무도 제게 말을 안 걸어요.
    아이 성적을 아니까요.
    이해력도 좋고,
    말도 조리있게 잘해요.
    근데....정말 골고루 성적이 거지 같아요.
    나름 벼락치기라도 공부하려는 의지도 있고요.
    근데 전과목 4등급입니다.ㅠㅠ
    고1...
    초등저학년때
    adhd검사도 서울대 소아정신과에서 검사했고,
    오히려 학습능력 아주 뛰어난 영재에 가깝다고...
    지능지수 당연히 아주 높구요.
    오늘 중간고사 성적표 받아왔는데,
    가관이네요...
    골고루 4등급...
    학원비 아깝다는 말이 튀어나오려다...
    아이가 너무 미안해해서,
    기말에 좀 집중해보자고,
    ㅠㅠ
    전요.
    이아이때문에 이혼도 미루고 살아요.
    대학만 가면,
    졸혼해버릴려고...ㅠㅠ
    이자식 이거 ...
    착하고,심성은 좋은데,
    도대체 그 좋은 머리를 어떻게 사용하면 이지경인지...
    학교 선생님들도 이상하다고 하신다네요.
    집중도도 좋고,
    이해력도 좋은데,
    성적이 왜 그러냐고....

  • 14. 원글
    '18.5.17 8:19 PM (175.116.xxx.169)

    이해가 안되는 건 아이가 공부에 취미가 없다해도 기본적으로 성적 무서운줄은 아니
    몇 차례 공부는 해요. 그런데 머리가 정말 너무 나쁜 걸까요?
    수학 과학은 아예 못하겠다 하고
    암기는 자기는 다 알았던 문제라고 잘봤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서는 점수가 저렇죠
    일단 문제풀이 능력이 안된다는 걸 전제하고
    전체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압축해서 저장 암기하는게 안되는 거라면
    하나씩 하나씩 돌에 새기듯이라도 기본 부터 무식하게 하라고 했는데
    암기를 무슨 수로 도와주나요?

    공부를 남 도움받아가며 해본 적이 없고 과외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래서 아이를 도와주기가 너무 힘드네요
    뭐가 문제인지 아예 이해가 안가요

  • 15. ...
    '18.5.17 8:22 PM (49.142.xxx.88)

    돈 마니 모아두세요. 집 한채만 해줘도 돈 적게 벌어도 먹고살더라구요.

  • 16. ㆍㆍ
    '18.5.17 8:27 PM (210.178.xxx.192)

    솔직히 그 성적이면 경기권도 어렵습니다. 단대 천안캠퍼스가 통학권의 마지노선이라는데 그 지역 3.5등급 애들이 단대천안 쓴다고 들었어요.

  • 17. ..
    '18.5.17 8:27 PM (220.120.xxx.177)

    그러면 차라리 부모님이 붙잡고 암기 여부 진도 확인이라도 하시는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국사면 1-2주에 한 번씩 수업 내용에서 시험에 나올 법한 핵심 내용들을 외웠는지 물어보고 관련 쪽지시험을 보시든, 부모님이 교과서를 들고 핵심 내용에 대해 물어보면 자녀가 대답을 하든, 문제집 풀게 시키고 몇 개 맞았나 확인을 하든...뭐라든 부모가 개입된 암기여부 확인이요. (본문엔 잡아놓고 가르쳐 보셨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신건지 알 수 없어서 적어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녀가 잘 따라오면 공부방법을 몰랐던 것일 수 있고, 그래도 뭐가 안되면 공부는 영...틀린 것일 수도.

    그리고 원글님 댓글만 봐도...본인이 학력이 좋으시니 성적 낮은 자녀의 문제점이 뭔지, 전혀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혹시 과외는 해보셨어요? 성적 너무 낮은 애들은 여럿이 함께 배우는 학원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학원에서 못하는 애들 진도까지 확인하며 진도 빼진 않으니까요.

  • 18. 원글
    '18.5.17 8:29 PM (175.116.xxx.169)

    저는 걱정인게 이런식으로 대학 가도 이게 향후 사무직이나 일을 할때 혹시 무슨 영향이 있는것인가..싶어서요
    정말 학습장애일까요?

    수학 과학은 일단 점수자체도 이해가 안가지만 학원도 늦게 보냈으니 이해한다 쳐요

    암기는 왜 못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암기를 왜 못해? 그러면 본인은 봤대요
    뭘 어떻게 체크를 해야할지 알수가 없어요

  • 19. ....
    '18.5.17 8:31 PM (1.227.xxx.251)

    원글님 같은 부모 많아요
    이해못하겠다 이상하다 저절로될줄알았다
    고 하소연하는 고학력 부모요
    [공부 공부] 엄기호 책 한번 읽어보세요

  • 20. ..
    '18.5.17 8:32 PM (220.120.xxx.177)

    집에 돈 많으시면 부모님이 다른 길 찾아주세요. 가게를 열어주시던지, 학력과는 무관하지만 본인이 하고싶다는 일 찾아서 지원해주시던지. 학력 높다고 모두 잘 사는건 아니잖아요. 제 친구(남자) 하나는 진짜 공부 머리 없는데 집안 회사에서 일 배우며 물려받을 것 준비해요. 학벌은 나쁘지만 돈 많으니 뭐 스카이 졸업했거나 전문직 아가씨들과도 맞선 잘 보더군요. 다른 친구(남자) 하나는 아버지가 대형교회 목사인데 해외로 보내서 이리저리 학벌 세탁하고 어디 신학교 졸업시킨 후 아버지 교회에서 전도사 하고 목사 안수 받고 거기 목사로 일합니다. 현금이 많으니 얘도 역시 장가 잘 가더군요.

  • 21. ..
    '18.5.17 8:36 PM (218.53.xxx.162) - 삭제된댓글

    암기의 문제가 아니라 독해의 문제일 수 있어요 단어뜻 모르는것도 많고 내용자체가 이해가 안되는거예요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고 중요부분 체크후 암기가 되야되는데 안되는거죠

  • 22.
    '18.5.17 8:38 PM (175.117.xxx.158)

    외동인가요? 형자자매있음 한쪽으로 몰빵되는경우가 있더라구요
    외동에 공부유전자 몰빵됐으면 엄청 공부잘하지 싶은데ᆢᆢ듣기만해도 아까워요 에구

  • 23. ㅠㅠ
    '18.5.17 8:41 PM (182.225.xxx.13)

    엄기호책은 저도 좀 읽어봐야겠네요.ㅠㅠ
    저희애는 아예 할 생각이 없는것 같아요.
    학원도 안다니겠다고 해서 돈은 안듭니다만, 걱정이 되요.
    집안에 공부를 못하거나 안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참고할수 있는 케이스가 전혀 없어요.

  • 24. 저기요..
    '18.5.17 9:55 PM (113.131.xxx.97)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전 대학병원서 조용한adhd검사까지 받았어요..
    아이큐는 상당히 높은데,집중력이 빨강이였어요..
    암튼, 그때부터 모든걸 내려놨어요.
    포기는 아니구요.. 말씀하신대로 다른길 찾기는 쉽나요?
    해오던게 공부고, 다른거 찾아 방향전환도 말이 그렇지..
    냅뒀어요,지지는 해줬구요..
    학원이고 과외도 다 그만두고 싶다길래 그러라했고
    독서실 끊어 다녔어요.
    그3때 성적 올랐구요,지가 해낸거죠..
    참 저희 아이는 원글님 아이보다성적 다 안 좋았구요..
    지 동생,사촌들,영재원다니고제일 큰 조카는 명뭇대 출신입니다.. 본인은 얼마나 자괴감 들었겠나요..
    암튼 올해 어찌어찌 지방 사립대 다니게 되었는데..
    4년이란 시간을 벌었다 생각하구요..
    아이가 거기서라도 본인길 찾기를 조긍 바라는 상황입니다.. 답답하고,이해 안 되시겠지만..
    그냥 저 아이는 저렇게 생겨 먹은 아인가보다 하세요..
    전 아이 힘들게 한때가 제일 후회되고..
    아이랑 관계회복되서 그걸로 만족해요..

  • 25. 저기요..
    '18.5.17 10:00 PM (113.131.xxx.97)

    저희 아이도 이해력은 뛰어났어요..
    중 3때까지 암기과목 같이 했어요..
    교과서,참고서 ,문제집 ..
    서슬명해주고,암기시키고,확인하고 문제풀리고..
    서험기간마다..
    어느순간 내가 뭐 하나싶고,아이는 아이대로 전혀 나아지지 않고.. 좀 이상타 싶어
    대학병원 가서 검사를ㅠ

  • 26. 선생님이
    '18.5.17 10:27 PM (39.118.xxx.211)

    성실하고 똑똑하다고 평가하시는걸보니
    솔직히 부럽습니다.
    성실이 기본이고 뭘해도 성실한 아이가 인정받고 신뢰받습니다. 울아이는 성실이 안돼요 건성건성~~ㅠㅠ
    책도 보고 나름 공부는 하는데
    시험점수가 안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고2면 좀 늦은감이 있긴하네요
    울집 큰아이같은경우는 상위권이긴했는데
    하루종일 밥먹고자는시간빼고는 책보고 공부해도
    공부량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컸고요
    그러던중 대학병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료실험? 하는게 있었는데 난독증의 우려가 있다는 결과지를 밪았고 개인적으로 찾아서 검사해보니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걸로 나왔어요. 성실한 아이라고 하시니
    한번 알아보시길바래요

  • 27. 저도
    '18.5.17 10:55 PM (121.129.xxx.115)

    비슷한 상황. 전 설대 출신은 아니지만... ㅎㅎㅎ
    공부를 못하는 게 이해가 안가서 저도 애 델꼬 병원 가볼까 생각중이에요. 근데 병원 가면 개선이 되나 싶기도 하고.
    과외 돈 아껴 아들 하고싶다는 거나 지원해줄까 생각중이에요.
    요즘 부쩍 우리 부모님과 시어른들 진짜 복터진 분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 28. 타고나는 듯
    '18.5.17 11:37 PM (220.73.xxx.20) - 삭제된댓글

    하나는 안되고
    하나는 그냥 되요...
    우리도 공부 그냥 됐잖아요
    좀 신경써서 하면 안틀리고...
    안되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자기 길이 있겠죠...

  • 29. 난독?
    '18.5.17 11:50 PM (112.166.xxx.17)

    혹시 난독이 아닐까요? 제 지인도 성실 근면하며 성격 좋고 수업중 졸지도 않으나, 성적은 늘 바닥,,
    본인은 뭐가 문제일지 몰랐으나 결국 난독이 문제 였어요 여러가지 증상으로 나오기도 한대요...

  • 30. ...
    '18.5.18 12:28 A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

    어휴 저희 애는 아예 공부를 하기가 싫대요.
    그렇지만 대학은 좋은 곳으로 가고싶어서 공부를 할거래요.
    학원은 일대일 스타일이 자기한테 맞다고 보내달래요. 비싸죠.
    공부 싫고 놀고 싶다고 학원 빠지고 연락두절. 반은 빠져요.
    시험기간이 되면 시간이 많으니 더 신나게 놀아요. 30~50점.
    그래도 시험이라고 한두 과목 몇 시간 공부하면 90점대.
    풀배터리? 지능부터 죄다 검사하는 심리검사 했더니, 이유가 있긴 했어요.
    머리 좋은 편인데, 결정적으로 공부 못하게 만드는 항목이 있었어요.
    그거 안다고 해결이 되지는 않는데, 받아들이는데 도움은 되요.
    관계 개선에도 도움되고요.
    고3에라도 정신 차리면 좋겠지만, 이리 쭉 가다가 고교 졸업하고, 마음에 안 드는 대학 못 간다하고, 재수 삼수 실패하다 자칫 멘탈관리까지 어려워질까봐 걱정되요.
    다른 길을 빨리 여러가지 알아봐두고, 애와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합니다.

  • 31. ㅡㅡ
    '18.5.18 9:46 AM (175.118.xxx.47)

    공부머리랑 말하고 이런건다르죠
    공부머리는 이해하고 추론하고 조합해서 최종 암기까지다돼야돼요
    대부분 수학머리없음 공부머리없다보고요
    본인더잘아실텐데요

  • 32. 안타까워서...
    '18.5.18 11:03 AM (121.130.xxx.55)

    학원이나 과외;;;; 너무 믿지 마세요.
    의외로 아주 잘 될 수 있어요. 공부는 통합적인 사고나 논리적 사고가 뒷받침되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학습방법이 아주아주 잘못되어있을거에요.

    암기를 왜 못하냐... 이걸 암기할 수 있게 시간과 공을 들여서 찬찬히 설명을 해주고
    바로 암기시키고, 그다음에 다시 암기한것을 바로 풀게한 다음에 틀린 것을 다시 설명해주고
    이것을 반복시켜야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하는 선생을 만나거나 하는 게 어려운 게
    요즘 상황이에요. 정말 화나는게, 학원들이 숙제는 산같이 내주는데 사실 애들이 수업을 다 이해하고
    문제를 풀게하는 것이 아니에요. 첫번째는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두번째는 양으로 밀어붙여서
    조금더 머리에 넣게 하려고 하는 건데요. 두번째의 경우가 효과가 있기는 참 힘들죠..
    이해를 했더라도 그 개념을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답을 골라야하는데 그 과정을 애들이
    정말 놀랍게 잘 몰라요.

    그리고 고학력자이신 부모님도 지금 애 상황을 잘 이해하기 힘드실거에요. 부모님은
    수월하게 해내신 건데 왜 얘가 안되는지 당연히 이해못하시죠...
    전 이 모든 것이 학원들이나 교육 시스템의 문제로 봐요.
    실제로 애들 테스트를 해보면, 정말 문법 개념이 다 잘 되어있는데도 문장형식을 몰라서
    그 문법 개념을 활용하지 못하는 애들도 있구요. 어렸을 때 책을 잘 읽었는데 국어실력이
    없다는게 말이 되냐고 반문하는 어머님들도 계시는데 쉬운 책을 많이 읽다가 독해력이
    늘어서 좀더 깊은 내용의 책을 읽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과정이 잘 안되서 고수준의
    독해력이 자라지 못한 아이들도 있구요. 본인들이 어려운 내용을 이해를 못하겠는데
    내지는 더 노력해서 이해하려고 하는 과정이 힘겨운데 자꾸 학원보내고 과외붙이고 한들
    애들이 힘들죠.

    사교육이라는 것이, 그런 힘든 애들에게 맞추어서 좀더 아이 상황에 파고들고
    어떻게든 이해시키고 연습할 수 있게 해야하는 건데... 요즘 참 이상하죠?
    선생님 이름보고 일단 그학원에 넣고 봐요. 그런 학원일수록 댁의 아이가
    뭘 모르고 뭐가 필요한 지 관심없는데.

    저 가끔 여기에 덧글 답니다. 절대 광고는 아니구요.
    광고해야할 만큼 절박한 사람은 아녜요 ㅎ
    대치동에서 15년째 애들 가르치고 학원합니다만...
    해가갈수록 정말 애들 학습능력이 너무 안좋아져요.
    머리가 나쁜 게 아니라...
    사교육이 애들을 망치는 구나, 그 생각 많이 해요..
    지겹게 숙제에 치이고 암기하란 말에 치여서,
    겉으로 하는 척 하지만 이미 질려있어서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일례를 들면 전 단어까지도 설명해요. 고 2, 나름 강남의 자사고 학생인데도 단어암기를
    너무너무 힘들어해서 단어까지 암기가 쉽게 설명하고 암기시키고 테스트보고
    그리고 다시 재시험볼 때는 구두로 시험보면서 외울 수 있게 돕습니다.
    정말 진이 빠지지만 어쩔수없어요. 그렇게라도 해서 어떻게든 암기를
    시작하게 하고 그러다보면 서서히 외우는 원리를 깨닫게 되기도하고,
    그렇게 암기가 힘들고 두려운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면서
    본인이 조금씩 진짜 공부를 시작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나하나 짚어주는 사람을 먼저 구해보세요.

  • 33. ...
    '18.5.18 11:51 AM (222.233.xxx.2)

    좋은 답변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7388 천기누설................ (이러면 제 수명이 줄어.. 38 소유10 2018/07/27 9,963
837387 박서준, 박민영 3년째 열애 중 (인터넷 기사 추가) 18 .. 2018/07/27 26,113
837386 양배추오이 물김치가 싱거워요 물김치 2018/07/27 3,266
837385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휴가..추천해주세요 ㅇㅇ 2018/07/27 594
837384 '그알' PD “이재명, SBS 사장·김상중 회사에도 전화” 6 샬랄라 2018/07/27 2,097
837383 노회찬 빈소 찾은 김어준의 뒷모습.jpg 9 .... 2018/07/27 4,525
837382 찢몰이꾼이라는 단어 쓰는 사람들은 목적이 뭔가요? 166 ... 2018/07/27 2,933
837381 7월 27일 오늘 중복이네요 .. 2018/07/27 436
837380 인하대 vs 숭실대 19 구름 2018/07/27 8,841
837379 겨울엔 어찌 살아남았나 모르겠네... 7 이기주의자들.. 2018/07/27 2,166
837378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 19 ㅎㅂ 2018/07/27 6,554
837377 다이소에 에어컨 호스(물빠짐 호스) 있을까요? 3 다있소 2018/07/27 10,000
837376 물없은 오이지 보관할때요 3 .. 2018/07/27 1,596
837375 파타야 검사랑 드루킹 검사가 같은 인물이라네요. 14 소름. 2018/07/27 2,937
837374 주인을 무는 개,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 무는개 2018/07/27 4,047
837373 당대표 결정 기준 3 간단할 수도.. 2018/07/27 453
837372 인권 변호사 아닌 변호사가 있기나 한가요? 8 저렇게 따지.. 2018/07/27 842
837371 이번주 살림남 3 .. 2018/07/27 2,433
837370 돈 많이 벌어서.. 2 ,,, 2018/07/27 2,132
837369 이해찬이 확실히 찢계 맞네요 77 2018/07/27 5,908
837368 예물 다이아몬드 반지 사기 당한거 같은데요.. 6 반지 2018/07/27 4,415
837367 블랙하우스 오늘 막방 아니죠?? 2 ... 2018/07/27 1,294
837366 블랑 맥주 광고음악이요~ 알고싶어오 2018/07/27 5,996
837365 밖에 물건 재는 앞집 3 기역 2018/07/27 1,927
837364 저희는 시댁에서 가족관계를 속였네요 11 여름 2018/07/27 1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