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사직서 제출합니다.

ㅇㅇ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18-05-17 14:53:31

10년을 전업으로 있다가 지금 회사에 들어온지 1년.... 드디어 사표냅니다.


1년 버티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어요.


옆에 상사가 또라이라서  여름엔 춥다 하고, 겨울엔 덥다하고...


한겨울에 스키장에서나 쓰는 핫팩 붙이며 근무했어요.


방학때 애들 컵밥, 라면으로 떼우게 하고요.


계속 일을 했다면 뭔가 노하우가 있을수도 있는데


집에만 있다가 갑자기 일하게 되니 저도 힘들어서 애들 건사를 잘 못했어요.


애들이 어느정도 커서 이제 일해도 되겠다..싶어서 나왔는데도 엄마 없는 티가 많이 나더라고요.(아이들은 5,3학년이예요)


우리 애들이 털털해서 그런건지도 몰라요.


그동안은 방학때 박물관으로 캠핑장으로 시간내서 많이 다녔는데


일하고 나니 힘들어서 주말엔 집에서 쉬고....수영장 한번, 스키장 한번을 못갔어요.


이 나이에 갑자기 취직이 되어 참 기뻤는데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네요.


월급이 많았다면 더 다녔을지도 몰라요.


근데 여기는 토요일도 오전근무하고 월급이 150도 안됐거든요.   ㅠㅠ


올여름은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가을에 다시 일자리 구하려고요.

IP : 183.105.xxx.1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5.17 2:58 PM (183.96.xxx.71)

    하루 근무시간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보통기준으로 토요일근무하고 150이면 최저임금 미만아닌가요?
    맞다면 제발 그런곳 고발해주세요
    아직도 사람 귀한줄모르고 돈제대로안주면서 부리기만 한곳은 앞으로도 또 그럴테고 사용주들도 인식이 바껴야하니 꼭 노동부 고발부탁드립니다

  • 2. ㅇㅇ
    '18.5.17 3:01 PM (183.105.xxx.104)

    점심시간이 2시간이예요..딱 최저시급에 맞춰 주더라고요. ㅠㅠ

  • 3. 요즘
    '18.5.17 3:03 PM (222.101.xxx.204) - 삭제된댓글

    요즘은 사표냈다고 온라인에 인증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

  • 4. 씐나게!!
    '18.5.17 3:04 PM (112.216.xxx.139)

    기왕 이렇게 된거 정말 씐나게 여름방학 보내시고
    찬바람 불고 선선해지거든 쉬엄쉬엄 알아보세요.

    기왕 일하는거 급여 짜고, 일 힘들어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아야 하는데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아이들의 즐거운 방학을 위해 `그거 참 잘 때려쳤다` 할수 있게
    정말 씐나게 잼나게 보내세요.

    응원합니다.!!!!

  • 5. ..
    '18.5.17 3:06 PM (1.243.xxx.44)

    저랑 같네요.. 제자리 3개월 버틴 사람이 없었대요.
    상사들이 전부 대표 친인척.
    옆자리 여자 과장이 저보다 5살 어린 상사.
    사장 조카며느리..
    꼬박꼬박 "**씨~ 뭐하세요" 하며 지시하고.

    저 정말 1년 딱 채우고, 사표냈어요.
    근데 붙잡히고 붙잡히고.
    1년 8개월을 다녔네요.

    ㅠㅠ 멘탈이 너덜너덜 해져서 나왔습니다.

  • 6. ㅇㅇ
    '18.5.17 3:12 PM (183.105.xxx.104)

    여기도 가족회사예요. 가족회사는.....상사가 잘못해도 아랫사람이 뒤집어 쓰는 경우가 많죠 ㅎㅎ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상사는 오너일가에 개또라이..거기에 민원업무라 진상도 많고요...정말 힘들었어요 ㅎㅎㅎ

  • 7. ..
    '18.5.17 3:14 PM (220.73.xxx.18)

    재취업 하셔서 1년 경력이 있으니 다음 직장 구하기 어렵지 않으실꺼에요
    재 앞 여직원 18년 전업으로 있다가 재취업 성공했어요
    다른거 안보고 면접시 당당한 모습에 뽑혔다고 하네요
    별거 없습니다
    선선한 가을 지나서 재도전요~
    응원합니다^^

  • 8. ㄴㄷ
    '18.5.17 3:24 PM (223.38.xxx.237) - 삭제된댓글

    가족회사가 제일 더러워요 피만 빨리고 즈그들만 배불리는 곳

  • 9. 한번 경험으로
    '18.5.17 3:43 PM (211.205.xxx.101) - 삭제된댓글

    좋은곳에 재취업하시길 바래요.
    전 요즘 맘이 너무 아픈게 대학졸업하고 광고마케팅쪽으로 취업한 큰 딸이 매일 야근을 하는 현실이랍니다.
    집에 도착하면 12시가 넘는 생활을 매일하고 있네요.
    이런 쪽은 야간근무나 시간외 근무는 아예 비용언급이 없이 아이를 저렇게 부려먹네요.
    같이 일하는 부장은 일잘한다고 립서어비스하면서 넘어가고..
    정말 사장놈 쌍판떼기 보고 욕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이는 서울에 있고 여긴 지방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5580 11시20분에 MBC 스트레이트 해요 3 2018/05/27 1,223
815579 잠시후 주진우 ㅡ 스트레이트 시작합니다 ~~~~ 2 한바다 2018/05/27 904
815578 극장에서 파는 팝콘에 뚜껑 있는거 아셨어요? 6 ... 2018/05/27 3,114
815577 슈가맨 보세요 ^^ 솔리드 7 ^^ 2018/05/27 2,012
815576 이혼후 사춘기아들 아빠랑 지내게 할지 . 22 고민 2018/05/27 7,405
815575 문재인 대통령님께 청원합니다. (조금만 더하면 20만) 청원진행중 2018/05/27 1,037
815574 이런경우 부모님에게 돈을 좀 드려야 될까요? 6 나밍 2018/05/27 2,307
815573 성희롱으로 느껴진다면 4 제가 예민한.. 2018/05/27 1,315
815572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어요 7 기도하라 2018/05/27 2,922
815571 나의아저씨 보기 시작했는데 19 진짜 2018/05/27 4,809
815570 미혼인데 유즙분비나 젖몸살 있으신 분 계신가요. 7 ㅇㅇ 2018/05/27 4,101
815569 롱원피스를 샀어요 옷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2 대략난감 2018/05/27 3,950
815568 오늘 배드신 이준기 팔뚝 심쿵~~ 6 무법변호사 2018/05/27 4,660
815567 남편 지인들 만나고 오면 기분이 안좋아요 3 한두번 2018/05/27 3,692
815566 부동산 계약 파기 가능한가요?? 7 인천사람 2018/05/27 3,652
815565 같은 커핀데 왜 유독 쓴날과 밍밍한날이 있는지 알았어요 3 고동 2018/05/27 2,711
815564 매직 음식물 처리기 고장 ㅜㅜ 4 고향 2018/05/27 1,601
815563 나이들수록 국사가 재밌어요 11 이상해 2018/05/27 1,403
815562 양승태 너도 그동안 너무 꽃길만 걸었다. 2 적폐청산 2018/05/27 1,430
815561 지금 하늘 좀 보세요 16 2018/05/27 6,191
815560 브랜드 종류 많은 백화점은 어디인가요? 8 .... 2018/05/27 1,939
815559 비정상회담' 한 文대통령, 설명을 들으니 더 답답 16 조갑제tv 2018/05/27 5,331
815558 27평 거실에는 러그 어떤 사이즈가 좋을까요 문프사랑나라.. 2018/05/27 1,119
815557 강아지 수컷 중성화 꼭 해줘야하나요? 13 ㅇㅇ 2018/05/27 3,630
815556 변기가 깨질듯이 크게 가스분출을 해요 10 과민성대장증.. 2018/05/27 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