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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엄마땜에 상처받았네요 별일도 아닌데

... 조회수 : 3,439
작성일 : 2018-05-17 08:43:55
아침에 비가 천둥까지 치며 퍼부어서
아 출근 어떻게하나 한마디 했는데 
남들은 2시간 출근하는사람도 많다고 왜 니생각만 하냐 해서
내가 비와서 출근 힘들거같은데 남들까지 생각해야하냐고 했더니
넌 왜이리 이기적이냐 하네요 ㅋㅋ

비와서 출근 힘든데 남들 2시간 출근하는사람들 생각해야 하나요 바쁜아침에??
나를 예수 부처로 아는건지 어려서부터 유독 강한잣대를 요구하고 품어준적없이 키워서 상처 많이 받았는데 다 커서도 매사 대화가 이런식이에요 남생각하고 가족들에게는 희생과 복종만 강요하는

마을버스에 지하철에 한시간 넘는거리 매일 출근하느라 고역인데 비까지 오면 더 지옥철되고 습해서 갈길이 걱정인데


님들 엄마도 이러나요?
내딸이라면 출근 안쓰러워 힘들겠다 한마디 할거같은데 
자식을 혼내고 학대하려고 키우는지
어릴때 비와도 우산한번 가져다준적 없이 비맞고 왔고요

아침부터 다른사람도 아니고 엄마가 기운빼네요ㅠ

IP : 114.199.xxx.11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프리카애들 굶어죽는데
    '18.5.17 8:47 AM (110.9.xxx.89)

    걔들 불쌍해서 밥은 우찌 드신데요??
    불쌍한 소 돼지 닭땜에 육식은 안하시겠구만요?
    2시간 출퇴근 양반들 심정은 그리 잘 아시믄서 비 오는 날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들 맘은 왜 그렇게 몰라주신데요??
    공감능력 심히 떨어지는 분인가보네요.
    2시간 출근하는 사람 심정을 알아서 저런 소릴 하는개 아니라 자식 비난할려고 저런 소릴 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이네요.

  • 2. ....
    '18.5.17 8:54 AM (112.220.xxx.102)

    정상은 아닌것 같음..
    보통 엄마 같으면 먼저 걱정해주시죠..
    얼른 독립하세요

  • 3.
    '18.5.17 9:01 AM (220.88.xxx.92)

    엄마가 매정하시네요

  • 4. 오히려
    '18.5.17 9:02 AM (14.52.xxx.157)

    자식일엔 이기적이 될수밖에 없는게 엄마라고 생각해요.
    비오면 짚신장수아들걱정 해가 쨍쨍하면 우산장수아들걱정인게 엄마들이죠.
    원글님그래도 이세상엔 엄마 대신 따뜻하게 보듬아줄 누군가가 있을거에요
    엄마는 ..그래 그렇게 타고났으니 그냥 인정하시면 맘은 훨 평화로워요. 다만 엄마이기에 그 맘이 더 힘든거 몇배이겠지만요. 비오는데 출근하시면 따뜻한 라떼향 마주하시고 하루시작하셔요~

  • 5. 이상한 논리
    '18.5.17 9:07 AM (124.49.xxx.160)

    너는 어떻게 니 생각만 하냐...
    이말은 님이 이기적으로 생각해서 남이 피해봤을때 하는말이잖아요?
    님이 비오는데 어떻게 가냐 걱정하는거랑 남이랑은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그런 말씀을...

  • 6. 제가
    '18.5.17 9:08 AM (211.201.xxx.173)

    좀 그런 엄마라서 원글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저의 경우에는 제 친정엄마가 공감을 못하는 분이에요.
    제 친정엄마의 엄마, 외할머니가 너무 어릴때 돌아가셔서
    새엄마랑 살면서 지지, 공감을 받지 못한 분이거든요.
    그러니 어떻게 하는건지 잘 모르시고 아이를 키우셨어요.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자란 언니가 저랑 다른 걸 보면
    이건 개인 차이도 있는 거 같아요. 언니는 안 그러거든요.

    제가 그런 상황에서 아이의 욕구보다 교과서에 나오는
    바른 뭔가를 강요하는 대화법을 쓰고 그랬는데 그게
    제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제 아이가 혹시나
    내 잘못된 교육으로 타인에게 비난받거나 할까 싶어서
    더 엄하게 했던 거 같아요. 다행히 제 큰 아이가 그런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이렇게 얘기하지말고 먼저
    공감한다는 표현부터 해주시면 안되냐고 자꾸 말해줘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원글님 글을 보니 아이를 외롭게 한 게
    많이 미안합니다. 근데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그래요. 정말이에요. 많이 사랑한답니다.

    제가 대신 사과할께요. 하지만 겉으로는 그렇게 얘기해도
    전 제 아이를 위해 제 목숨도 버릴 수 있을만큼, 아니 그 이상
    아이를 사랑합니다. 아마 원글님 어머님도 그러실 거에요.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렇게 표현했겠지만 그것조차 잘못이고
    미안합니다. 엄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원글님이 그 미움에
    스스로 더 힘들까봐 걱정됩니다.

  • 7. ..
    '18.5.17 9:35 AM (222.235.xxx.37)

    별 일이 아닌데요 비 많이 오고 눈 많이오면 걱정이 되잖아요

  • 8. 우리엄마
    '18.5.17 9:50 AM (116.126.xxx.237)

    아닌가요?

    남들한테는 그러면서
    평생 자기연민에 빠진
    비련의 여주인공이 저희 남자예요 ㅠㅜ

  • 9. 오타
    '18.5.17 9:51 AM (116.126.xxx.237)

    자꾸 글이 바뀌네요 ㅠㅠ

    우리 엄마예요

  • 10. 진짜
    '18.5.17 10:13 AM (223.62.xxx.77)

    비오고 멀면 출퇴근이 부담스러운데 엄마한테 말도 한번 못하다니... 불평듣기싫으니 입닥치라는거네요 ... 미혼인가요? 그럼 빨리 집구해서 회사 가까운곳으로 이사가세요 엄마 너무 못됐어요...

  • 11. 에휴...
    '18.5.17 10:20 AM (61.83.xxx.123)

    어머니가 그런 성향이라니 속 상하는 일 많겠어요.
    상처 받을만해요.

  • 12. 그런 공감능력제로인 엄마에게
    '18.5.17 10:43 AM (222.96.xxx.118)

    양육받으셨다니
    원글님이 안되셨네요

  • 13. ...
    '18.5.17 11:05 AM (121.165.xxx.164)

    어쩜, 다들 진심어린 따듯한 답변 감사드려요,
    전쟁같던 출근길을 마치고 직장와서 업무하고 비로소 앉았네요
    아침에는 정말 맘이 팍팍하더라고요, 집에서 왜 이런 대화를 나눠야하는가, 집이 평화와 안정의 쉼터가 아닌 지옥일 수 있구나
    님들 댓글 하나하나 읽고 팍팍하던 마음에 따듯한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14. ...
    '18.5.17 11:06 AM (121.165.xxx.164)

    아프리카님, 저도 그 이야기 했어요, 아프리카 난민들요, 똑같아요, 그리 세상이 안타까우면 절에들어가서 봉사하시라고요
    본인은 출근하는딸 안쓰러워하지도 않으면서, 왜 저한테 2시간 출근하는사람 안쓰러워하길 바라는지,

    점넷님, 보통 엄마들은 안그러시죠? 정말 더 안좋은 마음 쌓이기전에 부지런히 돈모아서 독립해야겠어요,

    오히려님 그럴 수 있죠, 자식일이라 더 따끔하게 할 수 있는데, 자식은 인격체가 아니고 무쇠라 생각하는지, 따뜻한 라테한잔 하며 맘을 위로하려고요~

    이상한논리림, 정말 그러네요, 저때문에 피해본 사람이 없는데 왜 제가 이기적인사람이 된건지, 님 예리하시네요, 님의 논리에 제가 치유를 받습니다. 감사해요

  • 15. ...
    '18.5.17 11:07 AM (121.165.xxx.164) - 삭제된댓글

    제가님, 마을버스타고 오면서 제가님 댓글 읽다가 울었어요 눈물나서 읽다 말았네요, 그런 엄마의 마음 저도 이성적으로 이해해요, 하지만 딸 입장에서는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이해는 그 나중일입니다. 님 자녀분도 많이 외로웠을것 같네요, 대신 사과한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엄마도 지금쯤 마음아파하고 있을것 알고요, 왜 이런 전쟁을 치루고 서로 상처뿐인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했으면 그대로 인정해야지 타인에게 비난받을까 걱정해서 엄하게 대하시는건 자식입장에서는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으로 인식하게끔 해요. 이해는 해도 맘이 멀어집니다. 저의 미움에 힘들까봐 걱정한다 하셨는데, 쓸데없는 마음의 감정이 생기는거 저도 스스로 놀랍니다. 감정은 푼다해도 풀리지 않더군요, 감정은 쌓입니다. 이해와는 다른 영역이에요
    지금부터라도 따님 인정해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걱정으로 엄하게 대하지 마시고요, 부탁드립니다.

  • 16. ...
    '18.5.17 11:08 AM (121.165.xxx.164) - 삭제된댓글

    제가님, 마을버스타고 오면서 제가님 댓글 읽다가 울었어요 눈물나서 읽다 말았네요,
    그런 엄마의 마음 저도 이성적으로 이해해요,
    하지만 딸 입장에서는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이해는 그 나중일입니다.
    님 자녀분도 많이 외로웠을것 같네요,

    대신 사과한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엄마도 지금쯤 마음아파하고 있을것 알고요,
    그런데 왜 이런 전쟁을 치루고 서로 상처뿐인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했으면 그대로 인정해야지 타인에게 비난받을까 걱정해서 엄하게 대하시는건
    자식입장에서는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으로 인식하게끔 해요.
    이해는 해도 맘이 멀어집니다.

    저의 미움에 힘들까봐 걱정한다 하셨는데, 쓸데없는 마음의 감정이 생기는거 저도 스스로 놀랍니다.
    감정은 푼다해도 풀리지 않더군요, 감정은 쌓입니다. 이해와는 다른 영역이에요

    지금부터라도 따님 인정해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걱정으로 엄하게 대하지 마시고요, 부탁드립니다.

  • 17. ...
    '18.5.17 11:09 AM (121.165.xxx.164)

    ..님 비오고 눈많이 오면 출근길 걱정되는게 인지상정인데 우리 엄마는 왜그러실까요

    우리엄마님 같이 울어요 ㅠㅠ

    진짜님 빨리 집구해서 독립하려고요, 더 열심히 저를 위해 살아보려합니다. 어려서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에휴님, 정말 그랬어요, 어릴때는 이게 상처받는건지도 모르면서 학대받고 자랐네요, 그래도 자라서는 사회의 일원으로써 역할 하고 산다 생각하고요, 그래도 엄마는 못마땅하고 못미더운가봅니다,. 아니면 부처고 예수가 되기를 바라는지, 저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는데 숨막힙니다. 얼른 독립하려고요

    그런님, 공감능력 제로 맞지요? 한번도 그렇니, 그랬구나, 이런 반응 없었어요, 힐난하고 비난하고 그게 자식잘되는 길인줄 아신 분인거죠, 이제는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바뀌실것 같지도 않고, 적당한 거리 두면서 살아보려고 합니다.

  • 18. ...
    '18.5.17 11:12 AM (121.165.xxx.164)

    제가님, 엄마의 입장으로서 올려주신 진심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마을버스타고 오면서 제가님 댓글 읽다가 울었어요 눈물나서 읽다 말았네요,
    그런 엄마의 마음 저도 이성적으로 이해해요,
    하지만 딸 입장에서는 상처는 상처대로 받고 이해는 그 나중일입니다.
    님 자녀분도 많이 외로웠을것 같네요,

    대신 사과한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엄마도 지금쯤 마음아파하고 있을것 알고요,
    그런데 왜 이런 전쟁을 치루고 서로 상처뿐인 관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자식이 어느정도 성장했으면 그대로 인정해야지 타인에게 비난받을까 걱정해서 엄하게 대하시는건
    자식입장에서는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으로 인식하게끔 해요.
    이해는 해도 맘이 멀어집니다.

    저의 미움에 힘들까봐 걱정한다 하셨는데, 쓸데없는 마음의 감정이 생기는거 저도 스스로 놀랍니다.
    감정은 푼다해도 풀리지 않더군요, 감정은 쌓입니다. 이해와는 다른 영역이에요

    지금부터라도 따님 인정해주시고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걱정으로 엄하게 대하지 마시고요, 부탁드립니다.

  • 19. ....
    '18.5.17 11:13 AM (1.227.xxx.149)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도 나한테 그러는데 남들한텐 또 엄청 잘해요

  • 20. 제가님
    '18.5.17 12:03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댓글 읽다 울었네요

  • 21. ...
    '18.5.17 1:1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어머니, 너무 하셨어요.

  • 22. 제가
    '18.5.17 1:41 PM (211.201.xxx.173)

    맞아요.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로 서운한 감정, 미운 감정은 계속 쌓여요.
    제 자신이 그걸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수하고 반성하고 또 반복하고..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들이 저를 힘들게 하는 순간이 있을때마다
    그래. 너희도 어딘가에 풀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넘어간답니다.
    이미 성인이 된 원글님이 써주신 딸의 입장에 너무 많이 공감이 가구요
    앞으로도 생각날때마다 원글님 글과 댓글 생각하면서 잘 키울게요.
    아직 미혼이신거 같은데 좋은 남편분을 만나면 많이 치유가 된답니다.
    저는 결혼할때 다른 조건 생각 안하고 시어머니 되실 분과 남편될 사람이
    따뜻한 사람인가 하는 것만 봤어요. 그래서 세상의 기준에는 부족할지
    몰라도 정 많고 사람 성의 감사할 줄 알고 따뜻한 분들을 만났어요.
    저도 결혼 생활을 하면서 치유받고, 아이들에게도 저보다 따뜻하답니다.
    가끔 나 같은 엄마를 만나게 해서 미안해 하다가 그래도 아빠가 저 분이라
    다행이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요.

    윗분들 말씀처럼 독립을 권해드려요. 마음도 마음이지만 몸이 멀어져야
    더 건강한 관계가 가족간에도 있더라구요. 따로 사시면 좀 나아요.
    그리고 원글님 탓이 아니니까 차라리 엄마를 원망하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탓인가 생각하지 마세요. 힘들게 커오신 걸로 충분합니다.
    나중에 제 아이들이 혹시 내탓으로 엄마가 그랬던건가 하고 생각하면
    더 많이 슬프고 더 많이 미안할 거 같아요. 그냥 거리를 좀 두세요.
    자라면서 외로웠을 원글님이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랍니다.
    저도 더 많이 노력하는 엄마로 살아갈께요. 고마워요.

  • 23. ...
    '18.5.17 3:49 PM (121.165.xxx.164)

    제가님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좋은 남편 만나 화목한 가정 이루는것이 치유가 된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더 노력해야겠어요
    오늘 님들덕분에 치유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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