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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악연..시어머니라는 사람.ㅡ 긴 글이에요

조회수 : 6,871
작성일 : 2018-05-14 23:49:41
결혼 8년차.

참 수많은 일들이 있어서 다는 이야기 못할듯 해요.

오늘
시모가 본인 칠순했다고 연락했대요.남편에게.
남편이 저녁 사드리고 정확히 사흘 있다가요.
시이모들과 같이 했다네요.
남편은 출장에 너무 바쁘고 대상포진까지와 아프구요.

칠순.

뭐부터 이야기하죠,이 심란한 맘.
칠순도 안챙긴 천하의 나쁜 며느리?
욕 들어도 상관 없네요.

남편과 6년 연애하고 좋아서 결혼했고 합가했었죠.
먼 친정을 떠나
반지하나 못받아도 시모에 시이모들 예단에 이바지에.집안 가전
가구 다바꿔줬어요.
ㅡ남편 평범. 시모 돈 없으십니다 매달 생활비드려요.

신혼초부터 괴롭히더군요.
남편이 술먹고 새벽 5시 들어와
그날 식탁에서 한마디도 안했는데
그걸로 트집잡고 소리지르고 시모 폭언시작.
세번 정도 심하게 그러기에 너무 충격받아서 세달만에
별거 들어갔다가 두달만에 남편이 대신 사과 분가했어요.

전 그때부터 화병에 시달렸어요.
자다가도 화가나 가슴 치고 잠도 못자고
폭언 내용 때문이죠.
나가죽어라 .싫으면 끝내라 나아프면 니가 똥오줌받아라
니부모가 그리가르쳤냐
저 대답도 못했어요.

나는 니가 딸같다며 평소에도 식탁에 두세시간 앉혀놓고
혼자 연설.
제가 우스워 보였나봐요.

합가하는 동안 실컷 반찬집안일 부려 먹고
타지에서 많이 울었어요.
친정에선 안좋아하던 결혼이라 말도 못하구요.

그이후 7년.
별일 다있었어요

첫애 낳고 한달
혼자서 힘들게 애보는데 같은 지역살며
단한번도 도와준적 없어요.
밥 얻어먹고 종일 혼자 연설.

둘째 낳고 디스크 걸려 울면서 애보는데
와서는 출산때 병원에서 자기 전화 안받았다고
세시간을 절 노려보고 폭언을 하더라구요.

저 수술한 사람이구요
친정엄마 아프고 멀리 있어 혼자 있었어요ㅠ
식판도 못날라 먹어서 방바닥에 놓아달라 부탁해
배 부여잡고 산모 입술 깨물면서 바닥에 앉아 울면서
밥먹었구요
남편은 첫째 돌보느라 병원에도 잠깐있다갔죠.
입원 5일만에 시이모들 말도없이 끌고 왔더라구요.
전 아파서 아무도 보기 싫은데


네.
둘째우연히 생겼고
낳았으면 누구 도움 바라지 말아야하죠

하지만.
시모는 본인 아플때 제 간병 바랬어요
합가할 때 반찬 김치 제가 다해드렸어요.
저는 안챙겨도
외아들인 남편은 왜 안챙기는건지


어릴 때도
외할머니가 밥다해줬다는데

남편 키우느라 힘들었다네요
평생 돈번적도 없으신 분이.


둘째 임신하고
임당 재검 받고온 날
금식하고 잠못자서 너무 아팠어요.
시모가 온대요.
제가 너무 아프니 다음에 오라고 하니 또 오더라구요
일어설 힘도 없는데
인사하고 너무 아파서 잠시만 누워있는다고 50분
누우니.
저를 노려보고 시모 왔는데 대접안했다고 삐져서
그날 꾹참고 비싼밥 사드리고 하니 기분 풀어지더라구요
저 그날 대성통곡했어요.
제 생일이었거든요.

수시로 남의 사주보고
너랑 안맞다고 하니 너 안봐도 소용없다.

나 못모시고 산다고 죄책감 느끼지말아라
ㅡ합가해 사람을 그리 만들어 놓고

내아들 집에 왜 연락하고 드나들어야하냐
ㅡ10원 한장 준거 없고 저희가 매달 드립니다
.
이외에도 너무 많아요
다 쓸수가 없네요.


전 불면증 하혈. 우울증
이러다 죽어버릴것 같아 인연 끊었어요.
1년 인연 끊어도 여전히 화가 나요.

그런데
오늘 본인 칠순했다고.
시이모들하고 했다고 하네요.
성격 똑같은.

남편도 착한데
바쁘고 힘드니 잊었겠죠.
시어머니는 외아들인데도 생일 챙긴적도 없어요.
외아들인데도 매달 돈만 챙기지
아들 한번 챙긴적도 없어요
그러니 아들인 남편도 잊었겠죠.
대학부터 알바해서 매달 시모한테 돈주는 착한 아들인데

시이모란 사람들도 전화오고

시모성격상 남욕하기 좋아하니
또 거기가서 욕했겠죠.
저 있을때는 시이모,조카들 욕했으니.

남들처럼
칠순이라고 여행을, 아님 돈을 바란건지.
시이모들하고 했으면 된거지
왜 전화해 사람 속 또 뒤집는지

7년을 죽도록 당했는데
칠순을 챙기길바란건지
참 우스워요

사람. 몸, 마음 피눈물하게 하고도
미안하기는 커녕
어른이라고 바란다는게

시이모들하고 또 욕하겠죠.

너무 끔찍하고 싫으네요.
남편하고도 정리하고파요.
남편은 저 이해한다는데.
전 이런식으로 시모와 인연 끊겨도 소식듣는것도
너무 싫어요.

스트레스 심하고
속도 상해서 글도 뒤죽박죽이에요.
글이 두서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IP : 122.44.xxx.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4 11:54 PM (216.40.xxx.221)

    정답은 아시네요. 이혼하지 않는한은 어찌되든 계속 님이랑 애들이랑 연결될수 밖에요.
    그래서 결혼할때는 시부모자리 중요해요. 나야 끊으면 그만이지만 애들에겐 조부모 잖아요.

    저 아는 분들 그래서 이혼은 못하고 이민간 경우 많아요.
    그러다 시부모들 돌아가시니 역이민 하더군요.
    잘 생각하세요.

  • 2. snowmelt
    '18.5.14 11:59 PM (125.181.xxx.34)

    왜 남의 집 귀한 딸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나중에 아파서 거동 못하고 누워있으면 그 뒷수발은 어떻게 해요? 요양병원으로 모셔도 다른 형제 없으니 온전히 다 부담하셔야 할 텐데..

  • 3. ...
    '18.5.15 12:01 AM (49.142.xxx.88)

    남편보고 나한테 시모 얘기하지말라고 하세요.
    저희남편은 일절 시부 얘기 안해요. 시부가 저한테 잘못한게 많아서 아무신경 안쓰게 해준다고 했거든요. 이번 어버이날도 혼자 전화하고 넘어갔는지 아무 소리 없네요.

  • 4.
    '18.5.15 12:05 AM (106.102.xxx.249)

    솔직히 밖에서 만났음 상종도 안했을 인간들이죠
    앞으로 시모얘기하지 말라세요

  • 5. ....
    '18.5.15 12:13 AM (221.157.xxx.127)

    욕하거나말거나 신경끄세요

  • 6. 근데
    '18.5.15 12:14 A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왜 계속 참고 사셨어요?

  • 7. ..
    '18.5.15 12:17 AM (211.172.xxx.154)

    쌩까는거 모르심?

  • 8. 생활비
    '18.5.15 12:34 AM (125.141.xxx.214) - 삭제된댓글

    생활비를 끊으세요.
    밥먹고 소리 지를 기운이 넘치나보네요.
    칠순...그 나이에 어디 가서 돈 버는 사람도 있어요.
    에너지 철철 넘치는데 돈 벌어다가 먹으라고 하세요.

    돈을 딱...몇달만 끊어 보세요.
    나 살기 바쁘고..시엄니 욕 얻어 먹어가면서 돈 드리고 싶지 않다고 하세요.
    그리고..시엄니가 그리 나오는데는 못난 남편이 방어 못해 줘서 그래요.
    그 덤탱이를 왜..남의 딸인 님이 집니까?
    착한 며느리 하지 마세요.
    악독한 며느리로 살아 남으세요.
    천하의 불효 며느리처럼 살으세요...
    그 못된 시어머니를 이겨 먹고 살아야지요.
    남편부터 족치세요.
    생활비 끊지 않으면 이혼하겠다..
    네 엄마때문에 못 살겠다...악악 거리세요.
    남편이 깜짝 놀라면...네 엄마한테 배웠다...라고 하시고요.
    무식한 여편네처럼 사셔야 됩니다.
    우아하고 교양있게 나가면...그 시엄니나 남편이 님을 바보로 압니다.

  • 9. 근디
    '18.5.15 12:37 AM (223.38.xxx.178)

    남편은 왜 얘기를 전한대요??

  • 10. 글만 읽어도 답답
    '18.5.15 12:38 AM (118.127.xxx.166) - 삭제된댓글

    반지 하나 못 받고 시이모 예단까지;; 게다가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도 애를 둘씩이나 낳고
    이제서야 남편하고 정리하고 싶다니 답이 없네요

  • 11. 고고
    '18.5.15 12:42 AM (58.231.xxx.148)

    끊어야 해결이 됩니다.
    좀 뻔뻔해져야 내가 편합니다.

    남편 분도 이해하니 이참에 돈도 끊고 연도 끊고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게 가세요.

    사람이 아니무니다. 그 시어머니!

  • 12. 한wisdom
    '18.5.15 12:54 AM (116.40.xxx.43)

    당신 관계자들. 내가 시가 사람들 부를 때 호칭입니다.
    시...가 한자로 복종해야 할.. 뜻이래요.
    당신 모친, 당신 윗사람(남편 형), 당신 윗사람 부인..
    .
    내게도 악연이라 이리 부릅니다. 심리적으러 더 더 거리 두려고

  • 13. 늑대와치타
    '18.5.15 1:07 AM (42.82.xxx.216)

    시모 전화 꼭 받아야하나요?
    남편도 자기엄마가 이러는거 아나요? 꼭 알리고 번호 차단하세요.
    시어른이고 뭐고간에 인간덜된 것들은 남한테 폐끼치지말고 자기들끼리 살아야합니다.
    네 , 남이에요 남. 며느리는 남이에요. 아들이 자식이지 며느린 남이에요. 남의 딸. 그러니까 남이에요.

  • 14. ...
    '18.5.15 1:42 AM (175.194.xxx.92) - 삭제된댓글

    나름 양가 부모님 잘 챙기는 사람입니다.
    양가 부모님들 겁나게 사랑하고요.

    근데요.
    저 이 글 읽고 좋은 소리 못 하겠어요.

    원글님 시어머니 진짜 사람 아니에요.
    호강에 받쳐서 그러신 거예요.

    돈 끊으세요.
    해주지 말아요.
    감정 소모도 아까운 사람, 어른이 아닌 분.

    남편 정신 차려야 해요.
    부모는 선택한 것 아니지만 아내는 온전히 내 선택.
    아내한테 그러면 안 됩니다.
    끝까지 같이 갈 생각이면 경중을 다투어 방향을 정해야죠.

    진짜 너무하네요.

  • 15. ..
    '18.5.15 1:44 AM (1.227.xxx.227)

    차단하고 전화받지마세요 심장두근거려서 못받겠겠ㄷ고 남편한테 말해두시고 시모전화는 무조건 아들한테만 하게끔하세요 오면 내몸아프니 문열지마세요 두드리다 안열면 돌아가겠죠 비번 바꾸고요 남편한테도 죽도록 힘드니 만나고싶지않다 비번 알리지말라고하시구요 님이살고봐야죠
    차단하고살아도 별일없어요

  • 16. ....
    '18.5.15 1:49 AM (223.39.xxx.154)

    시어머니들은 씨를 말려야함

    이라고 쓰면 시모들이 우루루 몰려와 씨말릴년 아들이랑은 왜사냐 니남편이 씨말릴년한테서 나왔다 그르겠죠?

  • 17. ...
    '18.5.15 1:52 AM (175.194.xxx.92)

    격한 댓글 썼다 지우고 다시 달아요.

    원글님, 전화 차단.
    비번 바꾸기.

    윗 댓글님 말씀대로 하세요.
    원글님 살아야 해요.

    정말 화나요.
    원글님 부모님께 원글님 귀한 딸입니다.
    이런 대우, 옳지 않습니다.

  • 18. ....
    '18.5.15 1:57 AM (223.33.xxx.196)

    근데 전..저도 이정도 이상으로 당해봐서 어떤건지 잘알아요..어떤 심정일지도요
    근데 덜당하셨다는 생각도 일견 드네요
    사람이 도저히 못견딜 한계치에 도달하면 한번 뒤집어 엎게되거든요
    그때는 당신 아들이랑 안 살아도 상관없으니 그래 어른이고 나발이고 어디한번 붙어보자 이렇게 되요
    전 몇번 엎었네요 그래도 이혼은 안했어요
    함 기회잡아 엎어보세요 속이 나아질거에요
    그게안되면 말투라도 건들건들하게하고 싹바가지없게해보세요 은근 통쾌해요

  • 19. ...
    '18.5.15 6:49 AM (223.33.xxx.159)

    사람취급은 사람에게만 하면 되는거에요~
    그딴 드런 거머리한테 무슨 사람대접...

  • 20. 그런데
    '18.5.15 3:55 PM (175.116.xxx.169)

    시가쪽 특히 남만 못한 인간들은 왜 님보다 더 바라는게 많을까요?

    저도 시집에 한명있어요.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고 입이 벌어지는데(과장아니고 제가 제 이야기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울더라고요),

    본인은 엄청 경우없으면서
    바라는것 많고
    서운한것 많고,
    말은 엄청 잘하면서 거짓말도 잘하고.

    저는 결혼하고 말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졌어요.
    본인은 독하네 소리들을 정도로 욕심차리면서
    말로는 호인도 아주 그런 호인없는.

    원글님도 저처럼 병원약 먹는 신세되기전에
    아닌건 아니라고
    잘못한건 잘못하거라고 받아치세요.
    안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 기억까지 왜곡시켜서
    기함할 일 만드는 악순환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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