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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된 아기고양이 어떻게 해요 ㅠ

고양이 조회수 : 5,300
작성일 : 2018-05-14 10:14:56
여긴 깊은 산속이고요. 시내까지 가기에 시간이 걸려요. 지금 차도 없고요.
들냥이가 우리집에 와서 사료를 자주 먹었어요.

절대로 곁을 주지 않고 반년정도 와서 밥을 먹고 갔는데
어느날 배가 남산만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산실을 몇군데 만들어줬는데
이틀전에 새끼를 낳았거든요.

저는 캔이랑 닭고기 삶은거 챙겨주고
진짜로 딱한번 쳐다본게 다에요.

그런데 새끼를 다 데리고 산속으로 가버리네요. 아 서운해요.
그래도 밥먹을덴 여기뿐이니까 또 오겠지 하고 맘을 비웠는데
글쎄 어제밤에 보니까 새끼고양이 두마리를 흘리고 갔어요.ㅠㅠㅠㅠ

다른 짐승이 잡아먹을까봐 일단 수건에 싸서 집안으로 들였는데
오늘 아침에 다시 원래 낳앗던곳에 데려다놨는데
어미가 데릴러 오질 않아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해요? 
인터넷 찾아보니 고양이전용우유도 있다던데 여긴 시내로 나가도 사기가 힘들어에요.
지금 만 하루정도 굶은상태에요.
어미사료를 물에 불려서 줘보려고 했는데 입을 벌리지 않아요.
캔에 들은 고기를 손톱만큼 입에 밀어넣었는데 그것도 뱉어내는거같구요.

어째야하나요?
산으로 들고 올라가서 어미고양이가 새로 튼 둥지를 찾아내어 거기에 밀어넣고 와야할까요?
대충 찾을거 같기도하고... 시간은 걸리겟지만요. 이게 제일 나을거 같기도하고.

남편은 그냥두래요.
죽어도 팔자. 어미가 찾으러 올때까지 그냥 두래네요. 손대지말고요.
아기고양이 이틀 굶어도 살까요?
어미가 배가 고프면 우리집으로 올거에요. 이 동네에선 고양이 사료주는집이 우리집밖에 없거든요.
어미 고양이가 오는건 반드시 다시 오는데(배가 고파서)
언제 오냐가 문제에요. 그때까지 아기 고양이가 살아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IP : 183.108.xxx.22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ㅠㅠ
    '18.5.14 10:17 AM (125.128.xxx.148)

    저는 고양이는 같이 안상아봐서...방법은 모르겠지만 너무 안타까워서 ㅠㅠ글 남겨봅니다.
    현명한 고양이집사분들이 도움 주시면 좋겠네요.

  • 2. 급한대로
    '18.5.14 10:18 AM (180.230.xxx.161)

    아기 분유 타서 먹이는건 어떨까요ㅜㅜㅜㅜ
    진짜 고양이 잘 아시는분 자세한 댓글 좀요ㅜㅜ

  • 3. 어릴때
    '18.5.14 10:19 AM (116.125.xxx.64)

    제가 고양이 보고 충격받은게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제가 만졌는데
    옆에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고양이는 누가 만진 새끼는 그냥 죽인데요
    그때 충격이 충격이

  • 4. 고양이
    '18.5.14 10:21 AM (183.108.xxx.221)

    제가 딱한번 쳐다본게 다인데 새끼 데리고 산으로 가버린게 참...
    그럼 이 아기고양이를 데려가긴 힘들겠네요
    집엔 어미 사료밖에 없는데 고양이캔하고...
    이거 억지로라도 입에 밀어넣어야겟네요.
    이미 아기 고양이 두마리는 제 손을 탔어요.

  • 5.
    '18.5.14 10:21 AM (222.101.xxx.249)

    원글님, 그렇게 데려오시면 안되요 ㅠㅠㅠㅠ
    일단 원래 있던 자리에 데려다 두시고 낮에 좀 지켜봐주세요.
    어미가 꼭 데리러 올수도 있어요.

  • 6.
    '18.5.14 10:21 AM (112.153.xxx.100)

    일단 설탕물이라도 주고, 고양이 분유를 인터넷으로라도 구해보심이 어떨지요.ㅠ

  • 7. 키우시려면
    '18.5.14 10:22 AM (168.126.xxx.52)

    키우시려면 살릴 수 있어요. 신생아 고양이들은 사흘쯤 굶어도 살아요.
    대신 체온유지 잘해주셔야 그 기간을 버틸 수 있으니 따뜻한 곳으로 옮겨주시고요.
    최대한 빨리 고양이용 분유를 사서 먹이세요. 시내에 동물병원에 가시면 어느 브랜드든 분유와 젖병 팔거예요.
    일단 한통 사시면 두마리 5~10일 정도 먹일 수 있으니 그 사이에 인터넷으로 kmr 분유 구매하시고요.
    그 시기부터 젖먹여 키우시면 아깽이들이 원글님을 엄마로 알아서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됩니다.
    기왕이면 끝이 뾰족하게 생긴 벨버드 젖병이 좋고요. 4시간에 한번씩 수유하시면 돼요. (밤에는 더 길게 해도 돼요)
    어미는 버리고 간 새끼를 다시 돌보지 않을 거예요. 돌아와서 자기 밥은 먹어도 버린 아기한테 젖은 안줘요.
    그게 야생의 삶이죠...

  • 8. 고양이
    '18.5.14 10:23 AM (183.108.xxx.221)

    어제 밤 12시에 마당에서
    어미고양이 찾아서 뒹굴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봤는데
    안데리고 올수가 없었어요.ㅠ
    여긴 삵도 많고 담비도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라서요.
    그냥 두는건 그냥 죽는거라서요.
    아침에 새끼 낳았곳에 데려다 놨는데
    아직까지 어미가 데려가지 않아서 여쭤본거에요

  • 9.
    '18.5.14 10:24 AM (118.220.xxx.166)

    고양이 분유 사서 먹여야 하는데
    개네들 이제 어미가 찾으러 오지 않을거에요
    일단 데려와 고양이 분유 먹이시고 엉덩이도 비벼 똥도 눌수 있게한후
    입양 보내셔야겠어요
    요새 고양이들이 새끼를 많이 낳네요

  • 10. 고양이
    '18.5.14 10:26 AM (183.108.xxx.221)

    아 며칠 굶어도 살수 있군요.
    빨리 분유부터 알아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은 차가 없어서 못나가요.
    오늘 하루 어미사료로 어떻게든 버텨봐야겠어요.ㅠ
    체온유지.. 신경쓸께요

  • 11. 깡텅
    '18.5.14 10:28 AM (49.174.xxx.237)

    아이고 이틀이라니... 고양이 분유 먹이셔야 해요 사료나 캔은 못먹어요 이빨도 없고 소화도 못해요. 고양이 젖병사서 2~3시간마다 수유해주시고 똥꼬도 따뜻한 휴지로 문질러 배변 유도하셔야 하고요 힘들지만 살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

  • 12. 걱정...
    '18.5.14 10:30 AM (125.128.xxx.148)

    젖먹이 아가라면 공연히 사료나 다른 음식물로 소화기장애 생겨서 크게 탈 날수 잇을것 같아요.
    강아지의 경우는 그랬거든요,
    아이고...귀중한 생명...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ㅠㅠ

  • 13. 설탕물
    '18.5.14 10:32 AM (123.213.xxx.185)

    분유를 아예 안 먹어서 동물병원갔더니 저혈당이라고 설탕물 먹인다는 글 본 적 있는데요...
    급한대로 따뜻한 설탕물이라도 먹이시고, 배변유도 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 14. ㄷㅈㅅ
    '18.5.14 10:33 AM (183.103.xxx.129)

    설탕물을 한방울씩 흘려서 먹이셔요
    숟가락으로 급하게 먹이시면 안돼요
    고양이 분유는 kmr 사세요 다른 분유는
    토하거나 설사해서 죽는 애들이 허다해서요
    분유가 울컥 나오게 하거나 눕혀서 먹이면
    기도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으로 죽을 수도 있어요 ㅠ
    원글님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 15. ....
    '18.5.14 10:36 AM (14.39.xxx.18)

    어미사료주는건 사람 신생아한테 밥에 매운 김치 얹어 먹으라고 하는 거 아닐지요. 아무리 들짐승 위협이 있다고 해도 데리고 오면 안되는데 되려 사고친 느낌이네요. 대책은 세우고 데리고 오더라도 오셔야지 어쩔려구요.

  • 16. ...
    '18.5.14 10:42 AM (1.248.xxx.74)

    삶은 달걀 노른자 으깨서 물에 개어 입에 뭍혀주시고 배변유도도 꼭 해주세요

  • 17. 키우시려면
    '18.5.14 10:44 AM (168.126.xxx.52)

    애고 원글님 그렇다고 오늘 통째 놔두고 내일 분유 구하러 가시는건 쫌... 송장 치우실수도...
    어젯밤에 발견하셨더라도 그 전에 어미가 얼마나 굶겼을지 알수 없어서요... ;;;
    동네 수퍼에 유당제거 우유 (속편한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락토프리 우유요) 구할수 있으면 그거 먹이시고요
    사람 분유 중에 알러지 체질 분유 사도 되는데 한번 먹이자고 그걸 한통 사긴 넘 비싸서 비추...
    최대한 유당제거 우유 구해보시면 좋겠어요...

  • 18. 엄마대신
    '18.5.14 10:49 AM (211.36.xxx.131)

    주사기에 분유 넣어서 바늘은 빼고 살짝 한방울씩 입안에 넣어 주세요.
    그리고 똥꼬를 톡톡톡 쳐주면 똥이 나와요.
    안 쳐주면 못 눠요.
    그러니 적당한 시간 지나면 쳐주세요.
    그 똥도 얼마나 예쁘고 대견한지 모른답니다

  • 19. .....
    '18.5.14 10:55 AM (221.157.xxx.127)

    일단 밥물이라도 끓여식혀 먹이세요 분유없던시절 모유안나오면 그렇거라도 먹였는데 그나마 생명유지는 되지 않을까싶은데

  • 20. 우선
    '18.5.14 10:58 AM (125.184.xxx.67)

    1. 인터넷에서 얼른 고양이 분유 , 젖병 시키세요.
    사정 적어 보내면 빨리 보내주는 건지 저는 산골에서 하루만에 받아 봤어요. 우리나라 택배 짱.
    2. 그동안 굶기면 안 돼요. 설탕물이랑 설사 좀 하더라도 사람 우유라도 데워서 먹이세요. 굶는 것보다는 그게 낫고, 하루정도정도는 괜찮아요. (원래 영아 설사는 탈수 와서 위험한테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구하실 수 있으면 락토프리우유 먹이시고요)
    아마 지금 잘 받아 먹지도 못할 텐데요.
    엄지와 검지 사이에 v자 계곡에 좀 흘리면 와서 쪽쪽 빨려고 할 거예요. 그렇게라도 먹이셔야 해요. 그게 안 되면 가제 수건에 우유 묻혀서 입 안으로 방울 방울 짜주시는 법도 있어요.
    물론 젖병 오시 전까지만.
    3. 2-3시간 간격으로 먹이셔야 하는데 팔 좀 아프실 거예요.
    4. 먹이고 나면 배뇨배변할 수 있게 궁둥이 톡톡 쳐주세요.
    5. 체온유지 정말 중요합니다.
    6. 아깽이들 며칠 굶으면 죽습니다. 괜찮지 않아요.

    복 받으실 거예요.
    육아는 힘들지만(?) 정말 보람되고요.
    우리 막내놈 제손으로 키웠는데 다 큰 지금도
    애기 마냥 이뻐요ㅎㅎ
    잘 키우셔서 좋은 곳에 입양 보내 주세요.
    물론, 중성화 후 두마리 이쁘게 잘 키우는 법도 있습니다^ ^

  • 21. 근데 이틀이면
    '18.5.14 10:59 A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정말 정말 어리네요. 제발 무사하길.

  • 22. ....
    '18.5.14 11:06 AM (14.36.xxx.234)

    근데 그렇다고 애기를 산속에 그냥 둘수도 없으니 데려오신거겠죠.
    안그러면 짐승한테 잡혀먹을건 뻔한 뻔잔데....
    젤 좋은건 애기용 분유를 먹이는건데 누구 부탁하실만한데도 없으실까요?

  • 23. 흠..
    '18.5.14 11:23 AM (121.137.xxx.231)

    가끔 오해하는게 어미가 천천히 한마리씩 시간이나 날을 두고 데려가는데
    그사이를 못참고 버려진 걸로 알고 새끼고양이 데려오시는 거에요.
    제가 그전에 단독주택 옥상에 새끼 낳은 고양이를 살펴 본 적이있는데
    새끼 고양이들이 1층 도랑으로 떨어지고 난리 난리도 아니길래
    (그때 여름이어서 폭우까지 쏟아졌어요)
    안타까워서 달려가서 도랑에 빠진 녀석이랑 어디 구석에 들어가서 못나오는 녀석까지
    구해다가 원래 자리에 데려다 놓고 상자 올려주고 했어요.
    며칠 지켜보니 ..제 냄새도 배었을테고 제 손도 탔는데도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 다 데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떼어놓고 간 듯 보여도 다 데려가는데
    그사이 사람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너무 많대요.

    여튼 너무 어린 냥이들 데려오셨으니 안타깝네요.

  • 24. ........
    '18.5.14 11:31 AM (222.106.xxx.20)

    동물병원가면 고양이초유 분유팔아요
    없으면 매일소화가잘되는우유 가능합니다
    급한대로 설탕물가능.
    사료는 아예 못먹어요.신생아가 죽못먹는거랑같음.
    어미 사료먹으러오면 그릇옆에 아기둬보세요.

    그리고 집에서 낳은 애들도 제가자꾸 쳐다보니까
    그좁은집.틈새틈새로 다 숨겼어요.

  • 25. 분유
    '18.5.14 11:34 AM (119.69.xxx.28)

    집에서 키우는 요크셔테리어가 새끼를 다섯마리 낳았는데 산욕열이 와서 완전 뻗었어요. 그래서 그 새끼들을 엄마랑 제가 키웠어요. 마트가서 제일 싼걸로 아무 분유나 사왔고요 동물병원에서 강아지용 젖병 사서 먹였어요. 온도는 제가 맛보고 미지근하게 맞췄고요. 다섯마리 모두 건강하게잘자랐어요.

    가까운 슈퍼가서 분유타서 먹이세요. 젖병이 문제인데 요플레 숟가락이라도 떠먹여야지 않을까요

  • 26. 오마이뉴스에
    '18.5.14 11:40 A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비슷한기사가 있네요.
    http://v.media.daum.net/v/20180512143252986?f=m&dmp_channel=cat&dmp_id=102792...

  • 27. 고기
    '18.5.14 12:13 PM (110.70.xxx.131)

    생선 불린 사료등 건더기 있는건 지금 소화도 못 시킬 뿐더러 목에 걸려 죽습니다. 삼킬수도 없구요. 설탕물이나 우유도 누워서 먹이거나 하면 절대 안됩니다. 반드시 고개 들게 해서 손으로 한 손 받히고 고개 세워서 주사기로 한방울씩 상태 봐가며 천천히 먹어야 하고요.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에 들어 가시면 나와 있어요. 신생아 키워 보신 경험이 없으시면 힘드실꺼에요. 한달은 되야 겨우 이가 나고요. 그때 불린 사료 먹습니다. 날씨는 그래도 따뜻하니 괜찮지만 저녁엔 추우니 따뜻한 물 넣은 패트병을 수건에 싸서 옆에 놔 주시고요. 손이 많이 갑니다. 빨리 어미를 찾아 곁에 놔 주심이 최선일듯 합니다. 애쓰시겠어요. 이 모든 노력이 원글님 자식에게 공덕으로 돌아가길 기원 합니다.

  • 28. ..
    '18.5.14 12:20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아..어떻게됐을지 궁금하네요ㅜ 그래도 원글님 정성이 있으니 잘 해결되길ㅜ

  • 29. 저는 설령
    '18.5.14 12:28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엄마가 데리고 갈 새끼라고 한들 냥줍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유괴라고 까지 하던데..
    도대체 고양이를 어떤 동물로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고양이는 반려동물입니다. 자유롭게 사는 듯 보여도 야생동물 생태계에서 고양이 지위는 되게 애매해요. 다른 야생동물에게도 해가 되기도 하고, 개처럼 완전히 길들여지지는 못했으니 사람과 같이 살도록 긴 세월동안 진화하고 개량된 동물이니 사람과 같이 사는 게 맞습니다.
    농촌이든 도시든 이들의 평균 수명은 2-3년에 불과합니다. 도시생태계에서라면 두말할 것도 없고요.
    결국 몇개월이 지나면 엄마로부터 분리해서 살아할 반려동물인데 일찍 구조돼서 가정집에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
    왜 고양이 납치니 뭐니 하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람의 심리에 비추어 의인화 해서 생각하는 바람에
    생긴 이상한 논리이자 윤리라고 생각해요.
    잘 하신 거 맞습니다.
    저는 언제고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또 구조할 거예요.

  • 30. 저는 설령
    '18.5.14 12:32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엄마가 데리고 갈 새끼라고 한들 냥줍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유괴라고 까지 하던데..
    도대체 고양이를 어떤 동물로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고양이는 반려동물입니다. 자유롭게 사는 듯 보여도 야생동물 생태계에서 고양이 지위는 되게 애매해요. 다른 야생동물에게도 해가 되기도 하고, 개처럼 완전히 길들여지지는 못했으나, 사람과 같이 살도록 긴 세월동안 진화하고 개량된 동물이니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합니다.
    농촌이든 도시든 밖에 사는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2-3년에 불과합니다. 정해진 수명에 비해 턱 없는 짧은 기간이죠.
    이런 비참한 운명은 도시생태계에서라면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결국 몇개월이 지나면 엄마로부터 분리해서 살아할 ‘반려동물’인데 일찍 구조돼서 가정집에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게 해야죠.
    왜 고양이 납치니 뭐니 하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람의 심리에 비추어 고양이를 의인화 해서 생각하는 바람에
    생긴 이상한 논리이자 말도 안 되는 윤리라고 생각해요.
    잘 하신 거 맞습니다.
    저는 언제고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또 구조할 거예요

  • 31. 저는 설령
    '18.5.14 12:35 PM (125.184.xxx.67)

    엄마가 데리고 갈 새끼라고 한들 냥줍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유괴라고 까지 하던데..
    도대체 고양이를 어떤 동물로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고양이는 반려동물입니다. 자유롭게 사는 듯 보여도 야생동물 생태계에서 고양이 지위는 되게 애매해요. 다른 야생동물에게도 해가 되기도 하고, 개처럼 완전히 길들여지지는 못했으나, 사람과 같이 살도록 긴 세월동안 진화하고 개량된 동물이니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합니다.
    농촌이든 도시든 밖에 사는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은 2-3년에 불과합니다. 정해진 수명에 비해 턱 없는 짧은 기간이죠.
    도시생태계에서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잘 아실 테고요.
    결국 몇개월이 지나면 엄마로부터 분리해서 살아할 ‘반려동물’인데 일찍 구조돼서 가정집에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죠.
    왜 고양이 납치니 뭐니 하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람의 심리에 비추어 고양이를 의인화 해서 생각하는 바람에
    생긴 이상한 논리이자 말도 안 되는 윤리라고 생각해요.
    잘 하신 거 맞습니다.
    저는 언제고 비슷한 기회가 있다면 또 구조할 거예요

  • 32. 윗님
    '18.5.14 2:21 PM (222.101.xxx.249)

    구조해서 내가 평생 잘 키우면 상관이 없어요.
    하지만, 구조해서 좀 크면 내보내버리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문제지요.
    잠시 데려다놨다가 내보낼거면 안하는게 맞고
    구조해서 평생 내가 키울거라면 구조해도 됩니다.

  • 33. 원글님께!
    '18.5.14 2:25 PM (222.101.xxx.249)

    원글님, 어미 사료는 위험할것 같아요.
    일단 체온을 유지시켜주시고, 혹시 근처 동물병원에서 젖병과 우유를 사다줄 수 있는 분은 안계실까요?
    그리고 먹이는거만큼 중요한게 똥오줌 받는거에요.
    요즘 파는 라텍스 장갑을 왕창 사셔서(아마 박스로 팔거에요) 장갑을 끼시고 물을 살짝 뭍이셔서 응꼬주변을 살살문지르시면 쉬아랑 응가 할거에요. 휴지같은걸로 한다는 분도 계신데, 제가 해보니 라텍스 장갑이 가장 편했어요.
    우유 먹이시고 나서는 아기 돌보듯이 트름 꼭 시키셔야 한답니다. 고개를 들게 해서 먹이고, 어미가 핥아주듯이 계속 쓰다듬어주시면 되고요. 그리고 배 부분은 가끔 부드러운, 따뜻한 물수건을 꼭 짜서 문질러주세요.
    탯줄이 남아있으면 안쪽에서 곪을수도 있거든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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