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억력저하로 인한 직장문제

기억력 조회수 : 1,150
작성일 : 2018-05-13 19:30:06
30대 중후반인데 기억력때문에 직장에서 곤란한 일이 생깁니다.

2013년 노트북에 감전?된적이 있었고(오른손이 접촉된 채로 잤음)
몇년간 힘들던 우반신 저림현상이 많이 좋아져 우측 머리 상단부만 저립니다.
이것과 관련있는지는 모르겟지만. 기억력이 사오년간 점진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 나이 또래와 비교해서는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전엔 기억력이 참 좋았어요..사진찍듯 영상으로 기억했는데.. 

1. 업무상 일련의 숫자를 옮겨적는 일이 어려워지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39584 이런식의 대여섯자리 숫자를 확인후 1-2초만에 옮겨적는데도 39548로 옮겨적는 실수가 잦았고,
김정예라는 이름을 옮겨적으면 김정혜라고 적는 등의 실수가 많았습니다. 
잘하던 암산도 안되기 시작했구요. (잔상이 남아야 숫자/글자 옮겨적기 등이 될텐데, 머릿속에 상이 잘 안남습니다.)           

수면시 뇌 혈관이 터질 것 같은 느낌에 2015년 MRI했는데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거북목 때문일거라고)

2. 가족이 제게 무슨 말을 했다는데 저는 들은 바가 없는 것 같고, 집안 사물의 이름이 기억안나 버벅거리고요.
엊그제 얘기한 것을 또 얘기하냐고 핀잔들어요.

3. 최근 회사에서 동료나 직장 상사에게 
"제가 아까 (업무전달사항) 얘기했는데,," 라거나 
"니 기억력을 믿을 수가 있어야지" 라는 농반진반의 말을 자주 듣고. 
오전에 나눈 일상대화를 기억하지 못하고 오후에 또 물어보는 일이 생겼습니다.

동료들이 조금씩 불신을 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말은 기억의 오류때문에 정확하지 않을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대하더군요.
기억나서 해명하려는 경우에도 니가 틀렸겠지, 라는 전제로 대하구요.
이대로는 내년에 더 나빠져서 직장생활하기가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사실 몇초 몇분 전에 생각했던 할 말이나 업무들이 갑자기 생각안나는 일도 잦습니다.
말 그대로 연기처럼 기억이 사라집니다.

==============================================
서울대병원 신경과에 가서 MRI를 다시 찍어봐야할지..
인지검사를 좀 더 세밀하게 받아 볼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
검색해봐도 인지검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지않네요.
디테일한 인지검사를 받아보신 분 있으신지요?

이런 경우에 뭘 하면 도움이 될지..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IP : 222.119.xxx.6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3 9:00 PM (211.172.xxx.154)

    신경과에 가보세요. 뇌가 영향을 받긴 받은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757 이재명 녹취파일.. 언급한 남경필에…표창원..몰카 찍힌 피해자 .. 22 ........ 2018/05/13 3,255
810756 주진우 ㅡ스트레이트 시작합니다 8 한바다 2018/05/13 1,287
810755 서울 여행 다녀왔는데요. 50 pop 2018/05/13 6,267
810754 침대축구하시는 이읍읍 4 벌써 2018/05/13 941
810753 헤어왁싱? 매니큐어? 잘 아시는 분 1 happy 2018/05/13 939
810752 통조림 참치는 몸에 어때요? 5 냠냠 2018/05/13 2,438
810751 이재명만 아니면 신나는 선거였을 텐데.. 22 2018/05/13 1,321
810750 강남쪽 빡쎈 검정고시학원 아시면 공유 좀 부탁드려요. 1 도움부탁드려.. 2018/05/13 971
810749 배우 김태우는 54 난다는 2018/05/13 18,040
810748 전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 3 쵝오 2018/05/13 1,764
810747 "뱃살 알아야 뺀다" 9 현직의사 2018/05/13 7,000
810746 남편이랑 쇼핑가면 어떠세요? 6 부담 2018/05/13 2,122
810745 혹시 지금 지진같은 느낌 3 평택분들 2018/05/13 1,723
810744 CSI수사대에서 '동물사체로 만든 사료'하네요.. 지금 2018/05/13 1,105
810743 딸이 아빠 없는 아이로 자라는 게 싫어 재혼했는데… 8 펌글 2018/05/13 6,888
810742 어디까지 잔소리하고 지적하며 살아야 할까요 2 ㅇㅇ 2018/05/13 1,363
810741 친정부모님 금혼식인데 뭐가 좋을까요? 3 ㅇㅇ 2018/05/13 941
810740 아기 키우는게 정말 그렇게 힘든가요? 27 2018/05/13 6,307
810739 이 나이에도 순정만화에 푹 빠지네요 4 빈빈 2018/05/13 2,124
810738 덴마크 코펜하겐에 반나절 시간있는데 잘아시는분 5 00 2018/05/13 1,316
810737 82님들. 이게 남편에게 섭섭할 일 아닌지 한 번만 봐주세요. 10 ... 2018/05/13 3,240
810736 아 이거ㅗ고 너무웃겨서 울었어요 ㅜㅜ 24 ........ 2018/05/13 7,225
810735 괜히 소녀시대가 아니네요 9 윤아 2018/05/13 6,831
810734 82cook 어떻게 알게 돼서 오셨어요 40 ㅇㅇ 2018/05/13 2,644
810733 님들 동네에 맛있는집 뭐 있어요? 19 궁금 2018/05/13 3,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