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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인권탑압국

관련자처벌 조회수 : 604
작성일 : 2018-05-12 22:25:54
천인공노할 북한 민간인 납치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났는데도, 조선일보외에 언론들은 아직까지 쉬쉬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이 문제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건 좃선뿐이고, 조선은 매일 한건씩 기사를 내보면서, 경위야 어찌되었든 남한에 들어온 이상 돌려보낼 수 없다고 개솔이를 늘어 놓고 있습니다. 반면에 인권을 중시는 한겨례는 무미건조한 기사 하나를 실었을 뿐입니다. 오히려 마이너한 신문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모양세입니다.

JTBC도 이상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 사건이면, 뉴스룸에서 예고를 하는 뉴스를 한꼭지 다룰법한데( 그전에는 다루었죠), 다루지 않았고, 스포트라이트 보도 이후 큰 파장이 일면서 통일부 등의 브리핑도 있었는데, 이것마저 다루지 않는 이상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듣자하니, JTBC가 후속보도를 준비하는데 이를 안 통일부가 자제를 부탁하자 이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계획중이라고도 합니다.

만일 한국 주민을 강제로 북힌이 납치했다면, 한국과 미국은 유엔의 소집을 요구하고 테러국가로 지정하라고 방방거렸을텐데, 어찌된 일인지 모두 꿀먹은 벙어리입니다. 참 해괴한 일입니다. 그러나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유엔 인권위원회는 빨리 조사관을 다시 파견하고, 이번에도 종업원을 만나지 못하게 빼돌린다거나 하면 한국을 테러국가 또는 불량국가로 지정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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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 ]
만천하에 드러난 국정원의 기획탈북 범죄행위 , 철저히 진상을 밝혀라
 
어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보도에 의해 2016년 4월 북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이 국가정보원이 기획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숱한 의혹에도 국정원과 관계기관들은 부인과 침묵으로 일관해왔지만 진실은 감출 수 없었고,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보도내용에 의하면 국정원은 종업원들을 관리하는 지배인을 통해 20대 총선 8일전인 2016년 4월 5일에 종업원들을 모두 데리고 탈북할 것을 종용했다. 국정원의 하수인을 자처해왔던 지배인을 통해 총선을 대비하여 집단 유인‧납치를 기획한 것이다. 짐을 싸서 공항으로 향할 때까지도 한국으로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종업원들은, 지금 가지 않으면 북한으로 돌아가 처벌받을 것이라는 협박에 지배인의 모든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어디로 향하는지 제대로 알 수조차 없었던 종업원들은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자유의사에 따라 탈북했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해야했고, 바로 대한민국 여권을 받아 그 다음날 한국으로 들어왔다. 국정원이 기획하고 지배인을 내세워 실행한 천인공노할 범죄행위가 자행된 것이다.
 
국정원의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종업원들은 어디로 오는지 모르고 지배인의 말을 따라 온 것이라고 진술했지만, 담당 조사관은 ‘다른 종업원들은 자유의사로 왔다고 한다’면서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묵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업원들 모두 남한사회를 동경하여 자유로운 의사로 탈북한 것이라는 국정원과 통일부의 뻔뻔한 거짓말은 2년간 계속되었던 것이다.
 
그동안 민변 북 해외식당종업원 기획탈북의혹 대응 TF는 법원에 대한 인신보호구제심사청구, 접견거부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제기, 국정원과 통일부, 경찰청에 대한 접견 및 면담 요청 등 종업원들의 의사와 안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왔다. 그러나 국정원과 통일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모두 입을 맞춰 종업원들이 자유의사로 들어왔고, 문제없이 잘 살고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해왔다.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들의 입장을 스스로 대변하는 뻔뻔함은 계속되었고,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은 2년 동안 서로 ‘잘 지내고 있다’는 말 한마디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법원은 범죄를 기획한 국정원의 말만 믿고 ‘종업원들이 자유롭게 잘 살고 있다’는 이유로 종업원들에 대한 인신구제심사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TF 변호사들의 접견신청을 거부한 국정원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보았다. 인신구제심사청구 당시 법원은 시종일관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고, 담당 판사는 구금과 관련한 종업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는 기본적인 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채 국정원의 입장만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종업원들의 입장을 전달했다는 인권보호관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인권보호관은 종업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가졌음에도 국정원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이를 법원에 전달했는데 이러한 법원과 인권보호관의 무책임함이 진실을 은폐하고 오랜 기간 불법행위를 방치하는데 큰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총선을 위해, 종업원들과 그 가족들의 인권, 천륜을 짓밟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종업원들의 ‘자유’를 운운한 국정원과 박근혜 정권뿐만 아니라, 그 범죄행위 은폐를 적극적으로 방조한 통일부와 경찰청, 그리고 법원 또한 법적‧역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우리 TF는 이 사안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계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이미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이 사안의 진상을 밝히고 ‘국정원’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와 이로 인한 적폐를 청산해야한다. 그리고 종업원들이 가족들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보장하고, 가족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 정부가 박근혜 정권의 범죄행위와 과오를 묵인함으로써 되풀이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TF는 이 사안의 진정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8. 5. 11.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대응 TF
IP : 121.160.xxx.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owmelt
    '18.5.13 4:10 AM (125.181.xxx.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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