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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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대한 마음가짐 (제목수정)
22년차인데도 이러네요.
결혼부터 저한테아들이 참 넘친다 생각하신 분들이셨죠. 하지만 겉으로 고상하시고 체면 많이 따지시는 분들이라 표는 안냈어요.
대신 문득문득 나오는 말들이 참 비수 같은 적이 많았어요. 참 많았죠.
초창기 싸우면 남편은 시댁에 내려가고
시댁에선 저만 죽일년..이런 패턴.
뭐 설명 안하셔도 아시겠죠?
그래저래 이십년 정말 겉으로 표는 안내지만 눈빛이나 싸늘한 표정으로 절 힘들게 했어요.
시댁에 전화해서 여보세요 하면 대답하는 어머니 음성 만으로 기가 죽고.
남편은 세상 좋은 자기부모인데 내가 무조건 싫어한다 생각하다가 최근에는 몇가지 일로 대충 상황 파악한 듯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긋지긋해요.
이런 복잡미묘한 줄다리기.
ㅣㅡ래서 전화 거의 안했어요 요즘.
될대로 되라 하면서.
근데 맘 한구석엔 돌덩이를ㅠ
시댁이 지방인데
요즘은 절 오지마라고 하세요.
꽤 됐어요.
안 갈 수 있나요?
맘같아선 발길도 안하고 싶지만 그러면 남편과 불화이고 울 남편은 냉전일 때 몇달씩 유령처럼 지내거든요.
이런 패턴,생활이 이젠 지겹다기보다 공포스러워요.
그냥 내가 지고 말지 비굴하고말지 ..편하고 싶어요
올해는 고3이 있어서
남편과 둘째만 보내라 입에 달고 사세요.
물론 고3이라 안가도 남편 뭐라 안해요.
근데 어머님이 저를 인자한 말투로 내치는 느낌이 들어요.
넌 필요없다 내 핏줄만 보내라..
ㅎㅎ 하나도 아쉽지 않고 서운하지 않아요.
근데 왜이리 맘이 불편한가요?ㅠ
더군다나 이번엔 중3둘째도 안간다네요.
어젯밤 남편몰래 가야하는 거야 라고 다그쳤는데
짜증내며 안간대요.
이게 모두 내탓으로 돌아오겠죠.
지 에미가 못가게 했을거라고.
아까 남편 혼자 내려가는데
폭풍전야인가요,ㅠ
지겨워요.
맘 편하고 싶어요.
겉으로 사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들 고상하셔서들..
그냥 바보처럼 무디게 살고 싶은데
그게 왜 안될까요.
다음주 안부전화 드려야 할 일이 있는데
죽기보다 더 싫어요.
참 시누이랑 사이는 많이 안좋아요.
시부모의 속내를 대변해서 조단조단 나한테 얘기한 적이 많았거든요.
조현민처럼 한번 나한테 퍼붓길래 그 뒤로는 아예 눈 마주치지 않아요.
제가 어떤식으로 처신해야할까요
1. ‥
'18.5.12 12:20 PM (106.102.xxx.249) - 삭제된댓글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책 추천 합니다2. ...
'18.5.12 12:20 PM (119.69.xxx.115)뭐가 문제인가요?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욕하면 욕먹으세요.. 제 친구도 님 같은 경우인데 제가보기엔 왜 그리 시댁에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작은 애는 왜 보내려구요 개도 가고 싶겠어요? 엄마도 없고 형도없는데. 할머니는 틈만 나면 자기하소연이랑 엄마욕할텐데.
3. 내마음
'18.5.12 12:22 PM (125.128.xxx.148)감정을 섞다보면 그 감정이 결국은 내 감정이 다 예요.(불편함. 그동안 쌓인감정등등)
상대방의 감정을 알 방법이 없잖아요.
상대방이 감정을 표현해도 알기 힘든데 그러시지도 않고 겉으로는 아무일 없는 상태잖아요.
팩트만 보세요.
시댁에서 둘 만 보내라면 둘 만 보내면 되고 문제 끝!
그다음에 느끼는 내 불편함은 어찌보면 내 문제에요.
내쳐지는 느낌. 거부당한 느낌....이건 내 감정의 문제이고 상대방이 그랬다는 증거도 없잖아요.
감정이 과해지면 자꾸 감정에 딸려가게 되요.
생각은 그즘에서 멈추시고.
상황과 현실을 파악후 대응하세요.
굉장히 삶이 편해져요.4. 원글
'18.5.12 12:23 PM (211.202.xxx.161)시댁에 인정 받고 싶은맘 눈꼽만치도 없구요.
정말 연 큲고 살고싶어요.
근데 때 되면 전화해야 하고 내려가야하니
그 다음상황들을 걱정하는듯요.
그리고 남편과의 불화도 걱정이구요5. 원글
'18.5.12 12:24 PM (211.202.xxx.161)125.128님처럼 살고 싶어요.
근데 절..대 안되네요6. 음...
'18.5.12 12:24 PM (119.201.xxx.189)맘이 약하신가봐요
시댁에서 하라는대로 하고 신경끄면 될텐데요
그러던가말던가...
마음이 힘들겠지만 욕이 배따고 들어오진 않아요7. ..
'18.5.12 12:25 PM (49.169.xxx.133)시집 어른들께 인정받고 싶고 그집 귀신이 되는게 중요하고 혹시 유산 받을 거 많으세요?
그렇지 않다면 어른들이 하란대로 하고 계세요..
남 보기에 좋은 모습 만들고 살면 좋지만 현재 아니라면 물흐르는대로 지켜보세요.
어느샌가 답이 있을거에요..8. 제제
'18.5.12 12:25 PM (222.117.xxx.96)남편이 넘 편이네요.
아이도 울엄마가 어떤 대접받는지 이제 다 알고 있어요.
당연 가기 싫죠.
저도 님과 많이 비슷한 상황인데
이제 편하게 내려 놓으세요.
힘들고 욕먹고 별소리 다 듣고 그러니 서서히 단련이 되네요.
기죽지 않는 엄마되세요.
넘 편이 아직 젊은가봐요.
마누라 편들어야 나중에 편한데...9. ㅇㅇㅇ
'18.5.12 12:28 PM (120.142.xxx.15)님 성격이 문제네요. 그걸 왜 스스로 힘들어하세요. 아랫배 힘 꽉 주고 주관대로 사세요. 남편분이 참..답답한 분이신데 끌려다니지 마세요. 님이 성격을 아니까 더 강화된 측면도 있을거예요. 사람이란 강한 사람에게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 강해져요.
10. 음
'18.5.12 12:29 PM (124.49.xxx.246)최악의 경우 이혼밖에 더하겠나요? 물론 이혼까지 갈 만한 일도 아니구요. 그냥 맘편하게 내려놓으세요 그분들이 갑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서 저러는 것이고 그 세대는 그럴게 시집살이 당했지만 님은 이제 그럴 이유가 없어요. 저도 몇년전까지 의무 도리 이런 가부장적 사고로 스스로를 볶았는데 참 바보같은 짓이죠. 아들만 보고 싶다면 남편만 보내세요
11. 왜.
'18.5.12 12:29 PM (175.223.xxx.10)죄책감을 가지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내치는데 뭐하러 전화하고 억지로 애보내고...
어른이니까 이혼할꺼 아니니까 그래도 도리라서..
이유는 백만가지 댈수있어요.
또 방법도 백만가지가 있겠죠.
가서 나도 싸늘하게 대응한다.
무대응한다.
살랑거리고 비위를 맞춘다.
이것도 불편하고 저것도 마음이 불편하단 말씀이신데..
확실하게 노선을? 정하는것이 내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새댁때 저는 그렇게 당하고도
어머니 어머니 했는데.....
이젠 목소리도 듣기싫어요. 징그럽고.
꼭 봐야하는 날 가서 만나지만 통화는 최소한으로 해요.
당장 큰 사건은 없죠 부딪히지 않으려하니까.
그래도 예전일 생각나면 문득문득 힘들어요.12. 남편
'18.5.12 12:30 PM (180.70.xxx.84)이 문제네요 지가정을 지킬생각이 없어보여요 이렇게 만든건 찍소리 못하는 남편임다
13. 저
'18.5.12 12:31 PM (121.171.xxx.88)전화해야 하면 의무적으로 그냥 하세요. 근데 보통은 그정도되면 안해요. 목소리 듣고 싶은 아들이 하면되죠.
시댁도 문제지만 남편도 참 그렇네요.. 신혼때부터 싸우고 본가행이니 그런거는... 시댁과의 나쁜관계는 남편이 만든것도 많아요. 남편이 솔직한말로 부인을 확 싸고돌면 시가에서도 며느리 절대 함부로 대하지 못해요.
결혼 20년넘었는데 뭐가 두렵고 무서워요.
제주변에도 시가에서 투명인간 취급한다는 친구도 있구요. 뭘해도 난리, 안하면 안해서 난리인 친구도 있는데 결혼년수 갈수록 본인들도 이제는 배쨰라 식으로 나가더라구요.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욕먹으니 안하고 욕 안먹겠다는거죠.
그리고 애들이 엄마도 없는데 왜 가겠어요? 부모가 사이좋고 온가족 다 가도 가끔은 귀챦아하고 가기싫어하는데요... 애들도 그리고 알아요. 엄마가 어떤 대접 받는지... 아무리 좋은말로 포장해도 알아요.
이제 무서울것도 없는 나이쟎아요. 우리..
힘내세요.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구요. 안내려가서 얼마나 욕할까 이런 걱정도 마시고. 너네식구끼리 모여 잘 지내봐라 그렇게 생각하세요.14. ...
'18.5.12 12:35 PM (59.15.xxx.141)다들 무시해라 하시는데 시댁만 문제면야 맘 단단히 먹고 그럴수도 있겠지만
시댁과의 관계 때문에 남편과도 점점 더 멀어진다 싶으면 저같아도 고민될것 같은데요
남편만 내편이면야 시댁이야 무시할 수도 있죠
근데 남편이 서운한 맘 쌓이면 결국 나중엔 부부관계가 돌이킬수 없는 지경까지 가게 되더라고요
남편을 이해시키고 남편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시는게 우선일것 같아요
남편으로부터 이해와 지지를 받지 못하니 시댁과의 트러블도 불안한 마음이 커져가시는듯
무조건 시댁을 무시해버리고 욕하건말건 신경 안쓴다 이건
부부갈등이 점점 심해질뿐 장기적으로 좋은 방법은 아닌것 같아요15. 음
'18.5.12 12:35 PM (223.62.xxx.192) - 삭제된댓글22년차에도 이러고 사는 건 님 역량부족이네요
뭐가 그렇게 무서운가요
남편이 엄청난 사람인가요
너무 설설 기시네요16. 예전 생각이 나네요
'18.5.12 12:36 PM (218.153.xxx.44)예전 제 생각이 나네요. 저는 시아버님이 그렇게 무섭고 싫었어요. 며느리한테 함부로 말씀하셨어요 시댁이 있는 기차역에 가면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근데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지금 가장 후회스러운것은 왜 내가 할말을 다 못했을까 지혜롭게 말대꾸해도 됐을텐데 하는 점이에요 그냥 어머니말씀 대로 이번에는 누구누구만 보낼게요 하고 태연하게 이야기하세요
17. 원글
'18.5.12 12:39 PM (211.202.xxx.161)223.62님
남편이 어마한 사람이어서가 아니고
가정불화를 피하고 싶어요.
남편과 불화하면 손해는 나와 애들만 고스란히 받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불화가 힘듭니다.
늙어서인지.18. 그냥
'18.5.12 12:42 PM (125.182.xxx.27)비난받고나서내심정이이렿다하는것을 남편에게얘기하세요
19. 가장
'18.5.12 12:42 PM (211.36.xxx.162)두려운게 남편과의 불화시네요...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책 추천하구요2222
저도 이게 원글님 문제로 보여요
그런 남편마저도 내칠 각오로...강해지셔야
남편이 영....넘의 편이라 전 마음에 안드는데요
두 아이 키워낸 아내 생각을 너무 안하고 배려가 없어요
저라면 남편부터 아웃시키고 너 제대로 안하면 너도 버릴거야 태세로 가셔야 하는데요...
간이 배밖으로 나오셨네요 남편.시댁 둘다20. 1478
'18.5.12 12:43 PM (175.209.xxx.47)이유는 잘모르겠는데..
남편과 불화하면..
저같으면 남편과 불화해도 시댁과 불화해도 내새끼와 같이 살면 된다.즉 시댁과 남편은 필요없다 이렇게 되더군요21. 음..
'18.5.12 12:45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22년동안 불편해하고 두려워사고 혼자서 마음대로 해석할 시간에
시부모님 어떤식으로 대할까
시부모님 머리꼭대기 위해 앉을까?
이런거 연구해보고 실행해보기만 햇었어도
벌써 마음편하게 사셨을텐데요.
울언니는 시부모님이 의사, 교수인데
아주 잘나고 기득권이라고 생각하는데
언니는 그러든지 말든지
그들이 의사, 교수라고 나랑 무슨상관?
그리고 내할을은 하고 할말하고
또 형부랑 사이도 안좋아서
형부랑 시부모님이 언니욕해도
욕을 하든지 말든지
신경 안써요.
그런걸로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고
욕하는 지들만 속좁은 인간이지~하면서 웃고넘겨요.
왜 내욕하지? 고민할 시간에
애들 교육에 신경쓰고 운동하고 직장 열심히 다니고
패션에 신경쓰고
시부모님이 뭐라고해서
귀에 안들어와요.
22년동안 이런 마음의 단련을 하셔야죠.
낯두꺼비가 되었어야죠.
아직도 무섭고 힘들다고 하시면
이건 원글님의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22. 음
'18.5.12 12:46 PM (218.48.xxx.141)저는 내년임 20년차예요..
원글님..마음 뭔지 저 다 경험했어요..
결혼7년차에 대들고 사이틀어져 1년을 안다녔어요..결국은 제가 잘못한거도 아닌데 제가 접고 다시 다녔죠.
그이후로 10년후 시댁이랑 절연하고 지금껏 안갑니다,
저는 이혼불사하고 안가요.
남편이랑도 살만큼살았고..제가 하는 일이 아주 잘되서 무서울게 없거든요.
시어머니한테 다 퍼붓고 절연하거라 마음이 너무 편해요.
남편이랑 애만 다니고 있어요.
남편맘..불편하겠죠.근데 제가 안다니게된이유가 남편잘못 시댁에 쌓인것때문인지라...전 쉽게 발끊었어요.
그리고 눈치보지마세요..저도 그맘알고 눈치본세월이 너무 아깝고 억울하더라고요.
노인네들 죽으면 그만이예요..눈치보지말고..그정도연차 살았음 남편눈치도 보지마세요23. 음
'18.5.12 12:47 PM (58.233.xxx.102)남편을 내편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일단 다하세요.
시누가 참견하면
말빨 딸릴땐 참견 말라고 카톡으로 따박따박 반박하시구요.24. 이상하다
'18.5.12 12:47 PM (59.3.xxx.121)남편과의 관계에서 왜 항상
님이 을이고 눈치보고 두려워하시나요?
이혼당할까봐?25. 남편하고
'18.5.12 12:52 PM (223.38.xxx.63)이젠 이혼해도 상관없지않나요 이렇게 평생 살았는데 뭐가 두려우세요? 남편은 님이 님 자신을 버리고 남편하고 똑같이 행동을 해도 싫어할걸요? 그거 못맞춰요 시부모님이 넌 오지말라하는데 님은 가고 싶어요? 그럼 그냥 가세요 뭐가 문제인가요?
26. 원글
'18.5.12 12:56 PM (211.202.xxx.161)제가 제목을 잘 못 달았네요.
제 맘이 불편함에 대해서 쓴건데.
처신이 아니라요.
처신은 뭐 하란대로 해야죠.
오지마라하는데 작년까지는 굳이 도리라고 아니에요 그래도 갈게요~~ 했거든요.
근데 올해는 안가면서 맘이 불편하네요27. ,,,
'18.5.12 12:57 PM (121.167.xxx.212)원글님 기가 약하신것 같아요.
두아이 엄마고 남편하고 불화해도 나쁜 결과가 있어도
이혼이다 하고 담대하게 마음 먹으세요.
원글님이 스스로 쫄아서 자기 마음 볶고 고민한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이혼하게 되면 하면 되지 뭐 하는 마음 가짐으로 나가세요.
22년 됐는데 남편이 뭐가 무서워요.
남편에게도 할 얘기 직설적으로 하지 말고 요령껏 하고 사세요.
시부모가 젊잖은 분이라니 대 놓고 막 나가지 않는데
오지 말라면 네 하고 가지 마세요.
마음 편히 내려 놓고 사세요.
원글님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세요.28. ..
'18.5.12 12:58 PM (175.223.xxx.194)솔직히 시댁과 절연하고 살려면 남편이 내편이라 내가 당했던 고통을 이해하고 방패막이 되어 감싸는 경우, 또는 시누까지 엄마(혹은 아빠) 성격이 보통이 아니라 올케 아니라 그 누구라도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는 경우, 아내가 경제력이 좋아 남편을 휘어잡고 사는 경우, 아내 성격이 대차서 아무도 겁나하지 않는 경우에요. 아내가 경제력이 약하고 남편이 우리 부모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꽉 차 있으면 부부 불화는 필연적이고 마음 고생은 덤이죠. 거기다 시부모님 중 한 분이라도 편찮아지시면 골이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29. ㅁㅁㅁㅁ
'18.5.12 12:59 PM (161.142.xxx.204)행복하세요
님이 행복해야 가족들도 행복할텐데 이런 맘으로 여태 어찌 사셨을지...
옳고 그름, 의견 조율
그딴거 하려하지 말고 걍 시키는대로 아무생각없이 사시되 스스로로 행복하셔야 주변에 좋은기운 퍼지고 시간이 흐르면 인정받으실수 있어요
이런 맘으로 여태 어찌 사셨을까 제가 다 인타깝네요
시댁과 남편 앞에서는 로보트가 되세요
오랜세월 나쁜 남편과 시댁식구들의 갑질에 원글님이 약해져 있어 가능할지 걱정이지만요
원글이가 뭘 어떻게 해도 그들 맘에는 안 찰 거에요
아이고... 얼마나 사는게 힘드실까..
전 내 맘 편한대로 하고 사는 사람이라 원글같은 삶이 너무 안타까워요30. ..
'18.5.12 1:05 PM (49.169.xxx.133)오지 마라는데 왜 가세요...
31. ..
'18.5.12 1:06 PM (58.141.xxx.60)진짜 답답하네요..
오지 말래서 안가는데 왜 마음이 불편합니까?
그러니 무시당하고 살죠~~32. ..
'18.5.12 1:07 PM (223.62.xxx.13)문제를 남에게서 찾지 마세요
남에게 찾으면 뭐해요 못고치는데
내안에서 찾아야하는게 나는 내 문제를 고칠수가 있잖아요
좀 당당해지세요
남편이랑 불화가 뭐그렇게 두려워요?
애들이 어린것도 아니고 돈을 안주나요?
돈안주면 밥안해주면 되잖아요33. ..
'18.5.12 1:07 PM (58.141.xxx.60)스스로 노예근성에 충실하지 못해서 답답하다는 겁니까?
그럼 평생 속썩고 사세요..34. 어쩌라는건지
'18.5.12 1:12 PM (210.205.xxx.68)댓글에 인연을 끊고 싶다고적으셨네요
그렇다면 지금 시어머니가 오지마라고 하면
감사하게 여기심 됩니다
오라고 하면 또 싫어하실거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이 연 끊고 싶다면서
왜 자기 자신을 괴롭히세요
시어머니 안 변하고
원글이가 어떻게 할 수도 없어요
이랬다저랬다 마시고 원글이 원하는 대로 되었으니 좋아하세요 시어머니 원망마시구요
예전일은 모릅니다
어쨋든 현재는 시어머니도 오지말라하고
원글이는 가기싫고 서로 윈윈예요
다 좋을 순 없어요35. ...
'18.5.12 1:14 PM (223.62.xxx.86)시가에 뭘 그리 목을 메나요?
핏줄끼리 만나라 하세요.
뭐 대단한 왕실도 아니고
그들에게 인정받는게 대단한가요?36. ‥
'18.5.12 1:15 PM (106.102.xxx.249)원글자같은 분은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하나라도 포기 할순없는거죠
용기를 내는건 포기할수있어야 가능합니다37. ....
'18.5.12 1:16 PM (121.131.xxx.34)오지마라..해놓고 안오면 안오나보다..할거예요.
그분들은 그분들 삶 사시고..자기 아들오면 아들과..
나는 내 아들과 내 인생을 사시면 됩니다.
너무 남편..시댁에 에너지를 많이 쓰시네요
자신의 인생을 사세요
공부하는 모임도 알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장소, 시간, 사람 점점 만들어가면서..
사람은 자기눈치보는 사람을 존중하기 보다 무시하기가 쉬운 존재인것 같아요
눈치안보고 자기 인생사는 사람보면 그런가보다..그러구요..
고상하신 시댁이라니
고상하게 사시도록 하시고
나는 내 인생 사세요.
너무 남편에게 매여있으시네요.38. 원글
'18.5.12 1:19 PM (211.202.xxx.161)답글들에 원군을 얻은 듯 맘이 편해지네요ㅠ
39. 원글
'18.5.12 1:22 PM (211.202.xxx.161)남편에 매어있다기 보다
남편이 하는 냉전 방법은 저랑 제 아이 멘탈을 탈탈 털어버려요.
유령으로 몇단.
차라리 집을 나가버리든지.
그것도 아니고 초저녁에 들어와 유령놀이거든요40. ..
'18.5.12 1:31 PM (58.141.xxx.60)남편이 갑질하는거에요..
능력 키워서 이혼을 추천드립니다41. ㅡㅡ
'18.5.12 1:33 PM (49.174.xxx.237)저 정도면 나쁜 시어머니 아닌 거 같은데요? 내려오라 해도 욕하고 오지마라 해도 욕하고....
42. 그냥
'18.5.12 1:36 PM (125.177.xxx.106)시어머니 말씀대로 하시고 말씀대로 따랐다고만 하세요.
뭐하러 마음 초조해 하세요? 고3아이 뒷바라지나 신경쓰세요.43. 남편
'18.5.12 1:40 PM (115.41.xxx.47) - 삭제된댓글유령놀이할 때 옆에서 가족한테 충실하지 못했던 할아버지들의 말로를 슬쩍 얘기해주세요. 들리게
몸 아파지면 요양원에 투척되어서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게 혼자 죽는..
요양원에 누워서 아내랑 자식들이랑 치료 더 안 하고 싶어서 서로 싸우는 거 듣는 건 덤.
네가 뿌린데로 거두리라.. 각인시키세요.44. 세상에 멍청한 놈이
'18.5.12 1:42 PM (115.41.xxx.47) - 삭제된댓글지가 끝까지 갑일줄 알고 젊어서 부인이랑 자식한테 점수 까먹고 사는 것들이죠.
나중에 나이들어 돈 안 벌고 몸 아파지면 그들에게 내가 어떤 존재인지 성적표 받는 단 걸 꼭 알아야 할 거예요.45. 님
'18.5.12 1:45 PM (174.255.xxx.172)고구마 백만개는 먹은듯 답답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오다 남의편 유령놀이에 로그인 합니다.
제가 쓰던 방법 입니다 남편에게...
남의편이 내 눈치를 보고있다 판단이 되면 기간을 늘리게 되더군요 좀 맛좀 봐라 하는 심정이 된달까요? 내 심성이 못되서라기 보다는 "좀 정신차려 봐 이남자야" 하는 심정었달까요? 님 남의편은 무슨 이유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그럴때 일수록 그 남의편 의식 하지마시고 님과 아이들 아무일 없다는듯 알콩 달콩 재미있게 지내세요. 님과 아이들이 눈치보고 전전긍긍 한다고 상황 1 도 좋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쉽지 않을테지만 그런 고단수(?) 심리전 피울줄 아는사람은 그냥 무시가 답 입니다. 님 호흡을 길게 하시고 남편 뒤의 벽을 남편이라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경험담 입니다46. 25689
'18.5.12 1:45 PM (175.209.xxx.47)원글님이 기가 약하신거예요.
남편분이 유령놀이하시면 님도 똑같이 해주세요.
내게 함부로 하는사람에게 똑같이47. ...
'18.5.12 1:50 PM (175.223.xxx.196)시가에서 그렇게 나온들,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속 시끄러운건 시가사람들이지
원글님이 아니잖아요.
그러거나말거나 냅둬요.
남편이 유령놀이하면
님은 귀신놀이해요.
그런다고한들
누가 님 잡아가요?48. ...
'18.5.12 1:53 PM (175.223.xxx.196) - 삭제된댓글사람심리가요.
오지말라는데 찾아오면
진짜 벌레같아 보여요.
전화하지말랬는데 전화하면
병신으로 보여요.
그런데 맺고끊음 확실하게 하면
상대방이 눈치보고 말도 가려하게 됩니다.
그게 사람 심리에요.49. ..
'18.5.12 2:01 PM (220.117.xxx.92)이런글 너무 맘이 아파요..제경우도 외아들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왕비같은 시어머니에게 모진 말과 모함으로 마음 아팠던 기억이 다시 생각나서요..ㅠ 전 결혼 14년차..5년쯤 됐을때 남편에게 이혼한다고 했어요 둘째 돌챙이때..남편도 중간에 힘들었고..둘사이 문제가 없었기에 시댁에 안가도 된다고 마음내킬때 가자고..그게 10넌이 됐어요..남편만 외아들이라..제사때 왕래하고.. 끊었어요 ..지금은 가끔 뵈요..어른들도 연세드셨고 외며느리에 대한 기대 내려 놓으신것 같고 ..전보다 제가 달라진건 .. 당당하게 뵈요..싫으면 얼마든지 다시 안볼수 있다..눈치같은건 안봐요 마음 한구석에 칼자루 꼭 쥐고 있듯이 ..그리 대할려구요...현명하게 고비 잘 넘기시길 ..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18.5.12 2:24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안부전화는 드려야 한다면서요?
처음부터 기운 결혼이라는걸 님도 인정하니까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참고 살았겠지요.
누구나 각자의 삶의 무게라는게 있는데
그 남편하고 사는한 그게 님의 삶의 무게거니 하고 살아야지
이제와서 어쩌겠어요? 이혼할것도 아니라면..51. 제목 틀렸어요
'18.5.12 2:34 PM (125.141.xxx.112) - 삭제된댓글시댁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남편에 대한 마음가짐이네요.
시어머니가 저리 나와도, 남편이 아내 감싸면 꽄짝 못하는데요.
님도 시댁 가기 싫어 안가는 것처럼.
아들도 가기 싫다면 보내지 마세요.
20년 살았으면...이제 안방마님처럼 온 집안을 좌지우지 하면 안되나요?
시어머니가 끔찍하게 아들 챙기듯이.
님도 끔찍하게 님의 아들 챙기시고요..
남의 아들은 몰라라 하세요....남편.
남편이 그따구로 나오니까, 시엄니도 님을 무시하는 겁니다.
님의 아들만 끼고 감싸세요.
님이 싫어하는 곳에는 아들도 보내지 마시고요.52. 오죽하면
'18.5.12 2:37 PM (119.207.xxx.99)성격이 팔자라 하겠습니까?
그냥 사시던대로
남편 비위맞춰가며
시댁 눈치봐가며
그렇게사세요
22년을 해왔는데 뭘 새삼스럽게요53. ...
'18.5.12 2:49 PM (116.127.xxx.116)답답하시네요..
원글님 낳아주고 길러주신 친정 부모님 생각해보세요. 님이 그렇게 시가와 남편 눈치보고 살라고 정성에 돈들여가며 키우셨겠어요? 님 자라는데 땡전한푼 안쓴 시가, 남편 눈치는 왜그리 보시나요. 좀더 당당해 지세요.
설령 남편분과의 불화가 생긴다면 그건 아내에 대한 배려 없는 남편분 탓이지 님탓이 아니에요.
스스로 돌아보세요. 자격지심이나 콤플렉스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부터 극복하시구요.54. ...
'18.5.12 3:03 PM (121.165.xxx.35)22년 차면 저랑 비슷한 연배일것 같은데요
우리 나이에 뭐가 겁나요??
남편이랑 불화해서 이혼하면 굶어 죽을까봐 겁나요?
아이들이 나중에 엄마에게 실망한다고 얼굴 안 볼까봐 겁나요?
저도 겁 많고 소심한 성격인데
나이가 들어가고 여기저기 아파오니
만사가 귀찮네요ㅠㅠ55. ....
'18.5.12 3:22 PM (188.65.xxx.247)시집서 그러거나말거나 냅두세요.
고상한척한 시모도 그닥 속은 안편할껄요.
그리고 남편이 유령놀이하면서 집안분위기 우중충하게 만드는게 두려운거죠? 그거 님이 알아서 박박 기어서 그래요.
자기집서 며느리 피말리면 그거 커버는 못쳐줄망정 우리엄마한테 복종안한다고 은근하게 항의하는거에요
또 그런 개나 줄 버릇 나오면 냅두세요.
그러거나말거나 왕따시키고 애들이랑 맛난거해먹고 신나게 집분위기 만드세요.집에서 우중충하게 인상쓰고 그래봤자 자기만 손해라는걸 느껴야해요.
소속이 와이프랑 애들있는 자기집이지 아직도 시집인줄아나....ㅡㅡ
글쓴님.맘좀 크게먹고 베짱 좀 키워요..
20년찬데 아직도 이러면 우째요....56. ..
'18.5.12 3:35 PM (121.128.xxx.122)제가 보기에도 남편에 대한 마음가짐이 문제네요.
고3 있으니 오지 말라고 하면 안 가면 되는 거죠.
그런데 님은 안 갔을 때 남편의 후폭풍이 염려 되는 거잖아요.
그정도 나이 남자들 대부분 아내의 대리효도로 효도 하는 거지
스스로 남편이 제 부모에게 어떤 효도를 하던가요?
마음껏 효도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눈치 보지 마시고요.
혹시 남편 외벌이라면 알바라도 시작하세요.
적은 돈이라도 내 힘으로 벌고 통장에 들어 오면 힘이 난답니다.
돈 벌기 어렵다는 사실도 새삼 느끼고.
남편 없어도 잘 살수 있는 마음 가짐이어야 남편과 대화가 되는 거지
아니 무슨 유령놀이 그나이에 유치하게.
그동안 맞춰 주셔서 그래요.
할 말 있으면 정리해서 조근조근 하는 습관 들이세요. 눈치 보지 마시고.
그런 틀은 본인 스스로 깨는 거예요.57. ᆢ
'18.5.12 3:38 PM (211.243.xxx.103)남편 내맘처럼 안되고
그냥 받아들이세요 욕할려면 욕하고
유령놀이하려면 해라 하고 그냥 사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당신이 얼마나 싹수없는 인간인지는
알려주시구 한번 엎으세요
그리고 불화든 행복이든 받아들이고 사세요
내부모땜에 내와이프 내가정 조지는 남편에게 뭘 기대하시나요
기대해도 당할일은 어차피 다 당하게 되어있어요
시부모 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안끝나는겁니다
참 답안나오네요58. 거참
'18.5.12 5:11 PM (219.248.xxx.135)저는 결혼한지 3년됐고 이제 뱃속에 아기가 있어요. 원글님 세대와는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 큰아이가 고3이라니 제가 작은 이모뻘 정도 될것같고 원글님은 큰언니 정도 될것 같네요. 원글님, 착하고 선한 심성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만 삶을 왜 사냐면 행복하려고 사는건데 원글님은 하나도 안행복해 보여요. 원글님처럼 산다고 원글님이 더 행복해지는것도 아니고 주위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는것도 아니예요. 남편이 그 나이먹도록 삐치고 말안하고 살면 저 새끼가 미쳤나 하고 무시할건 무시하고 원글님은 어른스럽게 아이들과 당당히 살아야지 뭐 그런 씨잘데기 없는걸 그리 신경쓰세요. 고3형이 안가는데 중3동생도 가기 싫지요. 어쩌라구요. 그게 왜 원글님 탓인것처럼 눈치보는지도 모르겠고 남편이 작은아이를 설득하든해서 데려가든지 아님 두고가야지요. 원글님 그냥 신경쓰지마시고 빠지세요. 중3아들한테는 그래 나라도 가기싫겠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다 니가 아버지와 상의해보고 가든안가든 니가 결정해라. 하고 아들 맘이나 읽어주고 그 책임은 아빠에게 돌려버리고 빠지세요.
저 처음 결혼하고 1년동안 시댁에 잘하고 싶어서 오라면오고 가라면가고 일하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어디냐고 반찬주시겠다해서;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백팩에 바리바리 반찬가져온적도 있는데 그 상황이 저는 학교에서 수업하고 근무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반찬해다가 무겁게 들고와서 이 무거운거 갖고 나왔는데 너 먹이려고 해왔는데 니가 나와야지 이런거라 그때는 맘이 고마워서 일하던거 올스톱하고 반차 써서 시어머니 만나서 반찬가지러; 갔었어요. 또 학교에서 바쁜데 자꾸 뜬금없이 전화해서 어디냐고 동대문에 천떼러 가는데 같이가지 않겠냐고 날 뭐 직업도 없는 동네 노는애라고 생각했는지 평일에 마음껏 부르고 주말에도 당연히 부르고 자고가는게 당연했고 심지어 명절에 가면 친정안가면 안되냐고 해서 안간적도 있고 한번은 친정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음식 싸줄테니 이거 가져가라고 막 울면서 니들 먹일라고 하는거지 내 맘도 모르냐고 점점 더 도가 지나쳤어요. 저는 1년쯤 지나자 정신이 번쩍들었고요. 남편에게 말했지만 듣는척만 하고는 니가 좀 더 이해해주면안돼? 니가 참아주면 안돼? 이런식이었고 빡치려고 하기 직전 시댁에서 어마어마한 잘못을 저에게 했고 시어머니가 저에게 막말도 하고 그랬어요.
헐.. 아쉬운 사람이 누군데 이 사람들 왜 이러나 싶더라구요. 별것도 없는 그저그런 둘째아들이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할때는 언제고. 편하게 대하고 좋은게 좋다식이니까 날 더 위해주는게 아니라 사람을 거지발싸개로 알더라구요.
1년동안 하녀처럼 돌림빵당하며 바보흉내 충분히 내주어서 그동안 난 좋은맘으로 최선을 다했는데 남편 니네 가족들이 100%잘못했다고 말하니 남편도 할말없지요. 그 후로 전 실제로 너무너무 바빠서 제 인생 산다고 1년내내 시댁에 발길한번 하지 않았어요. 나같이 매력적이고 잘난여자가 남편이랑 이혼안하고 살아주는게 어디야! 하고 당당했고 남편이 지랄하면 아이없을때 내가 큰 실수 한번했다 생각하고 돌아설 심정으로 정말 시댁에 정나미 떨어진 내 심정을 그대로 살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나더러 니가 참으라고 했던 남편이 저한테 싹싹 빌며 내 마음 누그러질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구요.
1년의 노예생활, 1년의 냉전생활 후에 어떤계기로 다시 왕래하기 시작했지만 제 믿음은 "사람은 안변한다"예요. 시어머니가 전화해서 뜬금없이 김치얘기 꺼내면 어머니 제가 지금 바쁘니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하면 어머니는 아들한테 전화 안하시더라구요. 또 갑자기 전화와서 어디냐고 하면 세미나가 있어서 어디에 와있어요 왜 그러세요? 하면 너 주려고 반찬 가져간다고;;
그러면 예전처럼 말려들지 않고 그 무거운거 저 차도 안가져와시는데 왜 저를 주세요? 지난주말이나 다음주말에 남편 불러서 주시든 아니면 남편한테 가져다주세요. 하고 제 할말만 하고 끊구요. 이래도 아~~무 일도 없어요. 뭐더러 제가 눈치를 보고 저를 낮추었을까요.
가끔씩 저한테 정말 시댁갑질이라고밖에 볼수없는 이상한 멘트를 툭 던져요. 저는 쌩하고 무시하할때도 있고 에너지가 넘치고 심심해서 받아치고 싶으면 "내가 여기서 떠나면 니들이 불행하지 내가 불행할것같아?"하는 심정을 그대로 말해요. 말조심하라고도 말하고. 그 자리에서 남편 불러다가 니 엄마가 지금 나한테 이랬는데 어찌 생각하냐고도 해봤어요. 가만있는 사람한테 먼저 시비걸고 예의 안지킨건 남편가족이거든요. 그리고 나서 남편한테도 니 가족이 나한테 이런 소리 못하도록 하라고 좀 똑바로 하라고! 지랄지랄해도 어차피 그 사람들 나한테 뭐라 못해요. 어쩔거예요. 님도 좀 편하게 하세요. 20년이나 되었으면 주도권은 님한테 있는데 그걸 왜 모르세요. 겨우 3년차인 저도 이리 사는데 아무문제가 없어요.
글구 아무리 오래 같이 산 남편이라도 남자예요. 남자들은 편하게 좋게 대해주면 그 순간만 좋아하고 와이프가 말안하고 참고 희생하는건지 아닌지 구분도 못할뿐더러 잘하는 여자한테는 더 막 대하는것 같아요. 평생 밀당해야해요. 저희 엄마가 누가봐도 대박인 새아빠를 꽉잡고 사는 방법이 있는데 엄마말로는 여자들은 선한 마음이 누구나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남편에게 희생하고 사는데 엄마도 맘놓고 살면 구도가 이리 된대요. 그러면 새아빠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편하게 대하면.. 엄마는 이래라저래라 말하기도 귀찮고 짜증나서 그냥 바로 짐싸들고 혼자서 한달쯤 되는 장기 여행을 가든지 장기출장을 외국으로 떠나버려요. 연락도 엄마가 하고 싶을때하고 귀찮을때는 내일 다시 연락하자고 하고 끊어버리구요. 그리고 돌아오면 새아빠는 다시 엄마를 공주대접해요. 밀당이 연애때만 통하는게 아니라 결혼때도 똑같은것 같아요. 여자는 평생 외모를 가꾸고 평생 밀당해야 남자한테 대접받는대요. 저도 짧은 결혼생활이지만 머리 질끈묶고 눈썹도 못그린채로 시댁 김장 하루종일 해봤자 남편이 날 더 사랑해주는것도 아니고 시댁 식구들은 그럴수록 더 막대하더라구요. 얼마전에 물김치담근다고 오라길래 그 시간에 나 스케줄있다하고 운동갔다와서 깔끔하게 화장하고 예쁘게 원피스입고 읽고 싶었던 책 읽고 있으니 남편이 이쁘다고 레몬짜서 레몬에이드 해줍디다.
눈치보지말구요
예쁘게 꾸미고
아이들한테도 눈치보지말구요
그냥 님 인생 소소한 재미 취미 특기 공부 뭐라도 하나 해서 관심을 그리로 돌리세요. 그러다 알바 겸해서 소액이나마 용돈도 좀 벌어서 모으시고 이런 날씨에 예쁜 원피스도 한벌사서 입고 다니구요 아이들 먹거리 신경쓰고 이상한거 아이들한테 강요말고 나 니들 마음 이해간다 나라도 그럴거다 여기까지만 하고 그냥 놔두고요 남편이랑 시댁이랑 신경쓰지말고 그냥 사세요. 어차피 지금 이혼해도 남편재산 절반 님꺼고 아이들도 결국 엄마찾아요. 주눅들지말고 옛날 당당했던 아가씨로 돌아가세요.
행복하세요.59. _
'18.5.12 6:27 PM (193.175.xxx.62) - 삭제된댓글시모가 나쁜 사람이어서 문제인거 같죠? 겉으로 고상한 척하면서 나를 죽일년이라고 생각하는 나쁜 사람.
근데 시모가 왜 당신을 존중해야 되나요? 본인이 시모 입장이면, 당신이 좋을까? 시모를 그런 인간으로 생각하고, 뭐든 겨우 눈앞에서 억지로 하고, 증오하는데. 시모는 바본가? 겉으로 억지로 맞춰주면서 속으로 자기를 경멸하는 거 모를까?
시모가 당신 말이 다 맞다 하고, 당신 의사를 매사에 존중하고, 당신을 품어주는 상황이 올것 같나요?
그러려면 먼저 시모 말이 다 맞고 시모 의사를 존중하고 항상 품어주는 노력을 한 십년쯤 해도 될까말까일텐데
그걸 기싸움으로 얻으려고요?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사람60. 와우
'18.5.12 7:36 PM (112.166.xxx.17)거참님, 답글 정말 짱이에요!!
61. 저도 와우
'18.5.12 10:52 PM (175.126.xxx.90) - 삭제된댓글거참 님 속 시원하네요^^
-지나가던 23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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