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3월에 아이가 군 입대했습니다.
논산에서 훈련 잘 마치고 경기도로 배치 받았습니다.
훈련 끝나고 면회 할 때도 잘 참았던 눈물이 오늘에야 주책맞게 흐르네요.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아들 또래의 군복을 입은 청년이 엄마와 같이 서 있더라구요.
모자가 소근소근 얘기를 나누는데 정답게 보였습니다.
속으로 "참 잘 생겼다" 했습니다.
그 때까진 괜찮았습니다.
방향이 같은지 같은 버스를 탔습니다.
그것도 버스 통로를 두고 반대편에 서로 앉았습니다.
어쩌다가 그 군인 아들 군화를 봤는데 그 때부터 주책맞게 눈물이 흐르는 겁니다.
밥은 잘 먹고 적응 잘 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