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장 열번이상 해본분들 어떤 성격이셨어요?
경기도 시골쪽이긴해도
한반에 5ㅡ60 명이고 학년에 10반 넘게있는 규모 에서
늘 반장을 했어요
중학교도 그랬고요
제가 공부는 잘했어요
초중 십년간 늘...
반1등 정도
근데 말이 많지는 않았고
유머러스도 아니고
리더쉽도 없고
사교적도 아니고
근데 친구들에게 평등하겐 대했어요
공부 잘하는쪽만 논것도 아니고
머랄까 가는사람 안잡고 오는사람 안막는
그런스타일
발표는 잘하고
가끔 노래나 춤 웃기게 추는정도ㅡ요건 중학교때ㅡ
초등땐 담임샘 은행심부름 단골에 늘 차분한모범생
그렇다고 선생님들에게 애교있는애도 아니고
늘 뚱한컨셉.
성적표는 올수에
생활지도에는
좀더 적극적인 생활을 요한다는 담임샘의 멘트
대체 늘 어떻게 십년이상 반장했는지 모르겠어요...
학기
초반에 인기가 좀 있긴했는데
워낙 주변머리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서
반장노릇 잘 못하니
담임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어요
대학가선 신나게 놀았네요 ㅎ
동아리생활 365일 방학없이 하고
인기도 좋긴했네요
사실 대학땐 제가 거의 미치도록 논거였었죠
집에가기 싫어서 교정을 떠돌아다니다
아는사람 만나서 수다떨정도
근데 제가 초중고 때는 그닥 재미가없었거든요
근데도 반장 오래한게
지금도 미스테리예요
반장 줄기차게 하신분들은
어떠셨나요?
저 좋아하던 친구들은
제가 조용하다가 아주 가끔 웃긴말이나 행동을 한데요
상대방말 경청잘하고요
제가 그런 스타일이었나 싶고요
지금은 안그럼 ㅎㅎ
아 그리고 편하다는말 디게 많이 들었어요
울 남편까지 그랬고 남녀불문 지겹게들음ㅠ
1. ㅎㅎ
'18.5.10 2:12 AM (165.123.xxx.58) - 삭제된댓글저도 내내 반장 고등 전교회장 중등때는 겉멋에 내 하수인을 전교회장 만들고 저는 안나갔구요 ㅋ
걍 공부 잘하고 공평무사한 스타일요. 원글님과 비슷해요.2. 저는
'18.5.10 2:21 AM (211.226.xxx.142)초등학교 세대인데
초 2부터 10년 정도 반장했어요
그 당시 제 마음 가짐은 딱히 나서는 사람도 없는데.. 였던거 같아요
저도 굉장히 모범생 타입, 선생님들께 신뢰받는 FM 적인 학생이었구요, 성적은 최상위는 아니지만 상위권..
근데 최근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크게 깨달았어요.
전 질서를 지키거나 선생님의 지시를 잘 따르는 데 큰 의미를 두던 반장이었고, 아이들은 오락부장 같이 재미를 추구하는(유재석 같은?) 반장을 더 원했을지도 모르겠구나 라구요.3. 반장
'18.5.10 2:22 AM (223.33.xxx.169)저도 소도시에서 반장 내리 했어요
전 엄마의 치맛바람과 아버지의 돈으로
그냥 새학기 시작되면 ㅇㅇ 가 우리반 반장 해라 해서
엄마가 학교를 내 집 드나들 듯 하고 교장선생님이랑
밥 먹고 하는 게 너무 싫어서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려고 복도 끝으로만 다녔어요.
그래도 니가 ㅇㅇ 구나 하면서 맨날 아는 척 해 주고
머리 쓰다듬고 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대학교 가서 오히려 제 삶을 찾았어요4. 반장
'18.5.10 2:25 AM (223.38.xxx.188)아 그렇군요
제엄마는 늘 바쁘셔서 담임샘들이 안좋아했어요
반장엄마노릇 못하셔서 제가 역차별도 받았죠ㅎ
더 자주 학교오는 아이와 비교되서 미움도 종종 ㅎ
저도 반장했던 초중고 기억하고싶지도 않아요
대학때가 최고전성기 ㅎ5. ....
'18.5.10 2:30 AM (86.130.xxx.171)저도 초1부터 대학교 2학년때까지 쭈욱 반장 회장 부학생회장 이런거 많이 했어요. ㅋㅋ 성격 사교성있고 활발하고 사람들하고 말하는거 좋아하구요. 그래서 정말 대학교1학년때에는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진짜 많은 사람들 만나고 각종 동아리섭렵하려고 하고 진짜 바쁘게 살았어서 살이 10키로 저절로 빠지더라구요. 전 사람들하고 같이있음 에너지가 생기는 편이라 사람들 만나는거 무지 좋아해요. 지금도 그렇구요,
6. ..
'18.5.10 2:40 AM (125.178.xxx.222)어렸을 때부터 남녀노소 누구한테나 말 잘 걸고 잘 웃고 활발했어요.
엉뚱하게 웃긴다고 애들이 좋아했고요.
부끄러운 게 없다고 엄마한테 핀잔 듣기도 했네요.
지금은 집에서 일하니 우리딸만 엉뚱한 엄마라고 웃어요.7. ...
'18.5.10 3:21 AM (14.40.xxx.153)저는 중, 고등학교 때는 계속 죽 했어요.
그냥 성적으로 5등안에 드는애들 나오라고 해서 그중 투표하면 항상됬어요.
제가 호감형이라서요. 근데 사실 허당에 칠칠이라... 선생님들은 다들 속았다고 하셨네요.
저는 항상 외모로 과대 평가 받는 편이여서 계속 뽑혔던거 같아요.8. Stellina
'18.5.10 6:22 AM (82.56.xxx.111) - 삭제된댓글저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초등학교 내내 그리고 중학교 3년 내내 반장 지겹도록 했었어요.
반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유가 있어요.
국민학교 때 특히 2,3학년과 5학년 때 담임이 간식먹으러 가는지
저보고 아이들 자습시키고 떠드는 아이이름 칠판에 적으라고 하시면
한사람도 적지 않았어요. 손바닥을 때리거든요.
당시 빈부차도 심했고, 다른 반 반장들은 이름 많이 적어서 아이들 많이 맞았어요.
소풍 갈 때면 엄마가 싸주신 선생님 점심과 음료수까지 잔득 짊어지고 가야했고,
아이들 김밥 먹기 시작할 때 선생님 도시락 드리고 오면 이미 아이들 식사는 다 했고...
키가 제일 큰 편에 속하던 제가 조회시간에나 소풍 때 줄서서 갈 때도
늘 앞에 서 있었기에 단짝 친구가 없어 좀 외로웠던 기억이 나는군요.9. 외로운 반장
'18.5.10 6:51 AM (82.56.xxx.111)저도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초등학교 내내 그리고 중학교 3년 내내 반장 지겹도록 했었어요.
반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지금 생각하니 이유가 있어요.
국민학교 때 특히 2,3학년과 5학년 때 담임이 간식먹으러 가는지
저보고 아이들 자습시키고 떠드는 아이이름 칠판에 적으라고 하시면
한사람도 적지 않았어요. 손바닥을 때리거든요.
당시 빈부차도 심했고, 다른 반 반장들은 이름 많이 적어서 아이들 많이 맞았어요.
소풍 갈 때면 엄마가 싸주신 선생님 점심과 음료수까지 잔득 짊어지고 가야했고,
아이들 김밥 먹기 시작할 때 선생님 도시락 드리고 오면 이미 아이들 식사는 다 했고...
키가 제일 큰 편에 속하던 제가 조회시간에나 소풍 때 줄서서 갈 때도
늘 앞에 서 있었기에 단짝 친구가 없어 좀 외로웠던 기억이 나는군요.10. ...
'18.5.10 8:10 AM (175.223.xxx.222)그 당시엔 무조건 성적으로 뽑혔잖아요..
성격 상관없이요.
저 무지 내성적이고 남들한테 별관심 없고
장점이라면 남들 안하려고하는 일, 끝까지 책임지고
열심히 하고, 반 아이들 대표로 혼나고 벌받는거
억울해하지않는 성격.. 칭찬받을일은 반 친구들 모두의 공으로
돌리고요.
그거는 지도자나 대표의 기본덕목이라고
봐요.11. ...
'18.5.10 8:16 AM (175.223.xxx.222)반장, 전교회장, 내내 하고 학생들, 선생님들 관심에
너무 피로감이 심해서
고등학교가서는 반장이고 뭐고 일절 사절했어요..
아, 딱 하나 전교종교부장이라고 미션스쿨에만 있는
직함이 있는데 그거 하나만 하고
조용히 지냈어요.
전교 일이등 하니까 관심받기는 해도 덜 피곤하더라고요..12. ...
'18.5.10 8:40 AM (211.201.xxx.136)공평하고 두루두루 잘 하는 성격
공부 잘 하고 잘 놀고
다 열심히 하고
다 좋아하고 ㅎㅎ13. 무조건 1등이 반장 였던거 같은데
'18.5.10 11:07 AM (211.224.xxx.248)초등때는 투표로 했던거 같기도한데 중고등은 그냥 일등이 반장, 이등이 부반장 삼,사,오...분단장이지 않았던가요? 분단장중 일분단장과 2분단장만 등수가 거꾸로 돌아오기때문에 한참 등수 떨어지는애가 분단장했고.
14. 흠
'18.5.10 11:41 AM (222.118.xxx.237) - 삭제된댓글전 초중학교 내내 부반장만 했어요
반장은 후보도 안오름ㅎ
내가 날봐도 리더쉽있는타입은 절대 아님요.
걍 막내타입 조잘조잘..ㅋ
지금은.. 동네아줌마.. 입조심하는 동네아줌마..
동네아줌마들 무서븜.. ㅡㅡ
결론이 머 이런댜..15. 이런데까지 사주 얘기
'18.5.10 12:03 PM (118.33.xxx.39)지겨우시겠지만^^;;
저도 반장전교회장 많이 했던 아줌만데요,
울자식중 하나는 기를 쓰고 선거에 나가고 왜 하나는 관심도 없을까...하다 알게된것이
사주에 인생초반이라할 수 있는 년월에 관이 있으면 임원하고 싶어하고 사주에 관이 없거나 저 멀리 시에 있으면 나서는데 관심없다는 작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애들 친구들도 좀 서베이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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