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고2네요
중딩때부터 제가 잠깐만 집을 비워도 딴짓이네요
방문 닫고 공부한다하더니... 나온 자작소설만 몇권이구요
것도 정말 유치하고 수준낮아서 봐 줄수가 없어요.
컴터 핸드폰 중독.. 뒷통수친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마음비운다고 비웠는데
맘 비운게 아니었나봐요.
공부가 하기 싫으면 다른거 해보자 해도
본인은 공부하겠다네요.
저도 가끔씩 잘나오는 성적때문에 포기못하고 끌고 가고 있구요. 그냥 하는 만큼만 지켜보자하는 마음이구요.
중간고사 끝나고 바로 교내 경시에 학원숙제에 수행평가, 숙제들.. 정말 할게 많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지난 연휴 동안 데리고 다니며 같이 쇼핑하며 가방도 사주고
시험보느랴 수고했다고 외식2번에 까페도 데리고 가고 친구들하고 따로 공연도보고 밥먹으러도 가고..
도대체 몇일을 노는건지....
중간고사는 망쳤는데
도대체 시험끝난 스트레스는 언제까지 푸는건지 모르겠네요.
어버이날 시댁식구들 식사모임이 있는데 공부해야해서 시간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부부만 갔다가 저녁 늦게 왔구요.
오늘 집안 정리하면서 보니
여기저기서 쇼핑의 흔적과 쇼핑영수증이 나오네요.
공부할줄 알고 집에 놓고 갔는데 쇼핑을 다녀왔네요.
이것 저것 ...
이런 아이를 공부시키겠다고 학원을 보내고 돈을 쓰고 하는 게 다 부질없어보이네요.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말래도 한다고 해놓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는 이런 아이..
대학보내도 자기 앞가림은 하는건지.
정말 공부안시키고 싶네요.
그러고 오늘이 오전 경시대회 오후 수행(시험)...
공부못했다고 징징거리고 갔네요.
손을 놔버리고 싶은데 부모로써 해야하는 일이 고되네요.
쇼핑영수증보니 3-4시간은 나가서 놀다 온것 같은데
모른척 할까요? 아님 혼을 낼까요?
모든 짓이 부질없어보여 의욕상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