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돌이켜보니 제가 그집 종년이더라구요.
저한테 지원을 해준건 제가 학교에 합격을 해버린 거라 어쩔 수 없이 해준건데,
학비 지원해주는 내내 저한테 하소연과 억울함을 토해내고
그걸 몇시간씩 들어줘야되었고 끊고나면 마음속은 지옥이었죠.
알고보면 잘 먹고 잘 살고 있었고.
결국 생각해보니 저한테 투자하는게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아까웠던 상황인거죠.
첫째한테 갔어도 아까울 돈을 막내한테 지원해준게.
그래서 결국 제가 제 꿈 접고 직장 잡고 이런 상황에서도
첫째한테 퍼주는 것보다 더하게 저한테 달라고 했어요.
거기서 또 첫째는 자기 받는 것보다 부모라는 사람들한테 더 많이 주라고-넌 지원 받았으니까. ㅇㅈㄹ.
그래놓고 짐짓 얼마나 밖에서 매너있는 사람들인 척 하는 거 보고 이제 질려서.
1도 안해주고 안받으려고 해요.
유산도 어차피 지네들끼리 이미 주고 받고 다하고 있어서. 딱히 미련이 없네요.
뭐 하나 더 받으려고 기를 쓰고 사는 첫째도 꼴보기 싫고.
가정폭력행사한 부모도 보기도 싫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