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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엄니 돌아가시고..

둘째며느리 조회수 : 5,854
작성일 : 2018-05-08 16:12:21

한번씩 제꿈에 나오세요..

작년..9월달에 상을 치뤘는데..

상치루고 얼마 안있어서...

다리가 아프다고 나타나셨고..

어떤날은 돼지국밥이 먹고싶다고 나타나시구요..

사실 돼지국밥은 엄니랑 자주 시켜먹긴 했어요 ㅠㅠ

또 어떤날은 아무표정도 없이 살아생전 모습으로 나오시네요

어머님 꿈에 나오면 나쁘지는 않은데..

왜 자꾸 꿈에 보이는걸까요

제가 아직 엄니를 못잊어서 보고파해서 그게 그대로

꿈에서 나오는건가요?

아직도 믿어지지않고 살아계시는거 같애요

어머님 자주 입던 분홍색 잠바만봐도 생각이나고

문득문득 잊을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렇겠죠?

근데 어머님이랑 일년반동안

자주 뵈서 그런가..

아들들 세명있고 딸도 한명있는데

제꿈에만 보이는걸까요?

얼마전.어머님 산소에 갔다왔는데..

아직 얼마안되서 그런가

산소갈때마다..

어머님이..제목소리 듣고있는거같애요

어 우리둘째며느리 왔네

이러는거같아요

신랑이 왜자꾸 ..며느리꿈에 나타나노 엄마하면서.

이제는 편히쉬라고 하는데

눈물날뻔했어요

그리말하는 신랑도 눈물이 글썽하더라구요

오늘 어버이날인데

작년에 다들 바뿌다고 돈만 드리고

식사대접도 못해드렸는데

너무 보고싶고 그립네요....

정말이지 남는건 후회와 그리움뿐이라는걸............

IP : 110.45.xxx.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8.5.8 4:14 PM (218.149.xxx.99)

    눈물나네요...
    인생이 그렇더라구요.
    식구들 모구 안정 되찾기 바래요.
    어머니도 이젠 영면하셔야지요.

  • 2. ㅜㅜ
    '18.5.8 4:15 PM (112.220.xxx.102)

    읽다가 눈물이..

  • 3. 버드나무
    '18.5.8 4:19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가 우리 올케에게 참 잘나타나요..

    생전에 올케랑 아빠가 애증관계였어요

    그런데 둘의 공통점은 정이 무지 많아요..

    무뚝뚝한 딸들에 비해 ...

    올케 회사에서 힘들어할때도 . 꿈에 나타나 생전목소리로.
    막 머라하셨데요 . 그러면 몸상한다. 맘을 편하게 가져라.

    그다음 꿈에도 내가 널항상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알려주는 느낌이라고.

    암튼 우리가족은 올케때문에 마음의 위안을 얻어요..

    잘계시는구나.

  • 4. ---
    '18.5.8 4:23 PM (121.160.xxx.74)

    시어머님이 좋으신 분이었나봐요. 자식복도 많으신 분이네요. 이렇게 돌아가셔도 계속 추억하며 애도해주시니...
    어머님 편안히 잘 계실 거예요... 원글님도 마음 편히 가지시길...

  • 5. ㅇㅇ
    '18.5.8 4:26 PM (116.37.xxx.240) - 삭제된댓글

    눈물이.... 좋은 사이였나봐요

  • 6. ...
    '18.5.8 4:27 PM (119.196.xxx.43)

    제 시아버지 돌아가신지 2년 지났는데
    제 꿈에만 가끔 나타나요.
    남편 꿈에는 한번도 안나온다는데 왜 저한타ㅐ만 오시는지 모르겠어요.
    사이도 그저그런 보통이었는데...
    아프다가 돌아가셨는데 희한하게 꿈속에서
    건강하신모습만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래요

  • 7. 스마일01
    '18.5.8 4:37 PM (211.215.xxx.124)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이랑 평소 관계가 좋으셨나봐요
    저도 시어머니랑 대면 대면한 사이긴 한데 돌아 가시면 그리울거 같긴 하네요

  • 8. ㅠㅠ
    '18.5.8 4:38 PM (175.223.xxx.60)

    1월에 갑자기 돌아가신 시어머니 꿈에서라도 봽고 싶어요. 누구에게도 못한 남편자랑 험담 맘놓고 한시간씩 수다떨고 그랬는데 지금은 주인없는 휴대폰만 간직하고 있네요. 시어머니 안계신 첫 어버이날이네요. 사는게 빠듯해 용돈한번 시원하게 못드리고 자주 못찾아뵌게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요. 남편을 위해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은 어머니 당신뿐이었다는걸 알기에 더욱 허전하고 그립습니다. 남편이랑 한달에 한두번씩은 산소가서 혼잣말로 이런저런 얘기하다 눈물이 나기도하고 어머니 사시던 동네 이름만 들어도 ㅠㅠㅠ

  • 9. 작성자
    '18.5.8 4:42 PM (110.45.xxx.42)

    사는게 빠듯해 용돈한번 시원하게 못드리고 자주 못찾아뵌게 두고두고 마음에 걸려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미안하고
    다시는 볼수없는 어머님이라써 더 그립고.ㅠㅠ
    이리빨리 가실줄은 정말 생각도못한일이라......
    더 챙겨드리고 신경썼다면 이리 허망하게 가시지도 않았을텐데요...

  • 10. 25689
    '18.5.8 4:49 PM (175.209.xxx.47)

    좋은분이셨나봐요

  • 11. ....
    '18.5.8 5:13 PM (123.212.xxx.200)

    두분 다 좋은 분인가봐요.

  • 12. ...
    '18.5.8 6:39 PM (218.147.xxx.79)

    좋은 시어머니셨나봐요..
    부럽네요
    전 꿈에 나올까봐 무서운데요

  • 13. ㅇㅇ
    '18.5.8 6:39 PM (118.37.xxx.72)

    제 시어머님도 작년 가을에 돌아가셨어요
    병원에 계시다가 위독하시다고 해서 부랴부랴 갔는데 제 얼굴 보시고 가셨어요
    잘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저 기다리셨나봐요
    근데 꿈에 안나오세요

  • 14.
    '18.5.8 7:18 PM (58.140.xxx.103)

    시어머니를 그리워하시는분이 많다니 감동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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