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고 왔다고 아이가 수업도 못 하고 왔어요..ㅜㅜ
중 3 딸아이 이야기 입니다.
영어 학원을 월 수 금 가는데, 월요일은 단어 테스트입니다.
뜯어먹는 수능단어인가??5일치 분량 150개 정도를 외워서 바로 1대1로 테스트를 봐요.
형용사,명사에 관련된 뜻을 모두 바로바로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이래도 뜸을 들이면 다시!!를 외쳐서
다른 아이들 테스트 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재시험을 본다고 해요.
연휴가 끼어있어서 아이가 오랜만에 단어를 저랑 같이 확인하며 다 외웠어요.
대체 휴일이라 저흰 오후에 나갔고 아이만 집에 있다가 학원에 갔답니다.
그런데 학원 다녀와서 테스트 무사 통과했냐라고 물어보니, 아이가....속상하다는 듯이
화장했다가 수업 하지 말라고 해서..앉아있다가 왔다고 하네요. ㅜㅜ
그 학원 원장님이 아이들 얼굴에 낙서??화장해서 오는 것 싫어해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가 학교에서 화장하다가 1학년 때부터 지적받고 벌점받고 해서..
학교 갈 때는 하지 말고 학원갈때는 해라..하고 좀 허용을 해 준 상태이고요.
아이는 선생님이 싫어하는 것 알고 살짝 얼굴만 바르고 갔다고 하네요..70%믿어요.
그런데 3시간 수업인데 단어 체크도 해 주지 말라고 새끼쌤한테 다른아이들 있는 곳에서 얘기 하고,
아이는 집에 가라는 원장샘의 말도 안 듣고 그냥 계속 단어책 보면서 앉아있었다네요.
그냥 오지 그랬냐??하니 있을 만 했다고...
학원 옮길래??하니 신경 안 쓴다고 하네요.
그 학원 샘이 좀 다혈질이다라고 소문이 나긴 했지만......옆에서 그런 과정을 겪고 오니 속상하네요.
상담할 때도 학원에서 무지 아이들 깬다고..집에서는 칭찬과 다독거림만 해주세요....했는데,
믿고 보내도 될런지..
학원 갈 때 화장하는 것 허락한 제가 잘 못 인지.......
피드백도 어제 수업했음 오늘 카톡으로 어찌어찌 했다고 다 보내주세요. 오늘은 안 왔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