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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버이날 양가 꼭 가시나요

.. 조회수 : 3,227
작성일 : 2018-05-05 10:06:20
결혼 22년 차구요
명절 전 날 가서 자고 차례지내고 하다가 2년전부터 아침에 갑니다
가서 자고 오는게 너무 곤욕스러워서요
시댁이 앉아서 밥먹기조차 힘들정도로 너무 지저분해요
아이가 커서 자고 오기 싫다고 하는데 반발을 못하겠드라구요
그래서 2년전에 남편에게 아침에 간다 나 20년동안 했으니 할만큼 했다 선언했어요
물론 남편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 가정도 편치 않은 상황이라
나도 살아야겠드라구요
내 가족 내 자식이 먼저고
아들이 학교 자퇴하고 내가정도 편하지 않은 상황
하루하루 견디는 내 자신이 대견하다 싶을 정도의 상황이었어요
그런 와중에 작년엔 어버이날도 양가 다 안가고 넘어갔어요
어제 오늘 시댁 간다길래 남편한테 그냥 지나는 말로 난 안가면 안돼
하니 그러라고 안가도 됀다고 지나갔는데
오늘 혼자 씻고 나가드라구요 점심 약속 있고 바로 시댁으로 간다고
내일 같이 가자고 아니면 끝나고 오라고 같이 가게 그랬더니
그냥 자기 혼자 가서 자고 온다고
돈이나 부치라고 찾아서 드리게
너는 장모님 뵙고 오라고 하는데
그냥 맘이 불편하네요 같이 안가는 것도 아니고 혼자 간다는게
그렇다고 가서 자고 온다는데 가서 자고 올 자신은 없고
요즘은 어버이날 이런 것도 안챙기고 여행 다니는 사람도 많다는데
내 맘이 왜 이렇게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괜히 신랑이 삐져서 그러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에휴 지난 번 아침에 간다 선언하고 좀 벗어낫다 싶었는데 아직도 멀었나 봐요
IP : 124.49.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5 10:09 AM (220.75.xxx.29)

    저희는 시집이 멀어서 남편이 자기집에 전화하고 용돈 보내고 저는 친정에 제가 가서 같이 식사하고 용돈 드리고 합니다. 어버이날이라고 양가 어느 곳에도 부부가 같이 간 적 없어요. 결혼 19년차입니다.

  • 2. ...
    '18.5.5 10:15 AM (49.142.xxx.88)

    저희는 시간 되면 가고 안되면 안가고 그래요. 연휴 겹쳐서 해외여행 가거나 평일이거나 하면 안가구요. 평균적으로 2년에 한번 정도 가는거 같네요.

  • 3. 친정엔
    '18.5.5 10:15 AM (124.54.xxx.150)

    남편이 안가는거잖아요 서로 윈윈하자는건데 뭐 그렇게 남편에게 미안한듯이 그러세요 얼렁 친정다녀오고 나머지 사간은 님을 위해 좀 쓰세요

  • 4. ㆍㅇㆍ
    '18.5.5 10:18 AM (116.41.xxx.209)

    고민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평상시 챙기고 사는데 어버이날이라고 더 하는거 평생 하니 그만 졸업하고 파요
    우리도 그만 자유롭게 살자구요
    며느리 날 만들어주던가 며늘 생일을 아시던가~~

  • 5.
    '18.5.5 10:39 AM (49.167.xxx.131)

    전 남편만 애들학교가니 22년되도 챙겨야하는게ㅠ

  • 6.
    '18.5.5 10:39 AM (49.167.xxx.131)

    그냥 각자부모나 챙김 좋을듯

  • 7. 양가
    '18.5.5 10:43 AM (221.149.xxx.183)

    저흰 당일 지키지는 못하고 그 전주 주말이나 연휴기간 중 하루가요. 같은 서울이라 자진 않습니다.

  • 8. ...
    '18.5.5 10:52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당일은 안가고, 못가고,
    미리 양가 식구들이랑 밖에서 점심식사 하고
    친정집, 시댁 들러 잠깐 과일 먹고 집에 와요.

  • 9. ....
    '18.5.5 11:03 AM (125.186.xxx.152)

    친정은 3시간거리 시댁은 1시간 거리인데
    친정도 힘들지만 당일치기로 갑니다.
    1박은 더 힘들어서.
    근데 애들은 입시땜에 안 델구 갔더니
    입시 끝나고도 애들이 가기 싫어하네요.
    가기 싫어하는 애들과
    서운해하는 부모님 사이에 껴서..ㅠㅠ

  • 10. ...
    '18.5.5 11:12 AM (58.230.xxx.110)

    시가는 미리 생신겸 다녀왔어요~
    용돈 뜸뿍 식사까지 사드리고 왔으니
    뭐 불만하지도 않구요
    친정은 아버지가 입원중이라 애들이랑 오늘 가요...
    참고로 애들 용돈도 시가 5줄때 친정은 유럽비행기값100도 주시고 하니
    애들도 잘따라 가네요~
    애나 어른이나 다 같은거죠...

  • 11. ㅇㅇ
    '18.5.5 12:01 PM (124.5.xxx.69) - 삭제된댓글

    저희는 올해 다행스럽게도 시아버지 기일과
    시어머니 생신과 어버이날이 3,4일 간격이네요.
    오늘 기일 지내고 모레 생신 지내고 가려고
    어제 와서 눌러앉아 있어요.
    올해는 왔다갔다 하는걸 줄여 좀 덜 부담스러워 좋네요.

  • 12. ...
    '18.5.6 3:15 AM (175.194.xxx.92) - 삭제된댓글

    안 갈 이유가 없어서 양가 다 갑니다.
    날짜보다 조금 당겨서 조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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