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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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서글픔
1. 모모
'18.5.4 2:35 AM (220.76.xxx.223)원글님 업계도 모르고 상황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재택근무 하며 아이 케어하면서 경력 이어가는 일 보통 일 아니에요 다들 부러워할걸요 그냥 웃어넘기세요 응원합니다!
2. 에이
'18.5.4 2:39 AM (223.33.xxx.253)원글님, 정말 밥벌이 급해서 나가신 거 아니니까 제목이 맞지 않아요~.
그리고 성격 좋으시네요. 격의 없는 것과 예의 없는 건 다른데. 저같으면 한마디 쏘아붙였을 것도 같은데 넘어가 주시고.
엄청 붙잡고 말렸으니 서운함 남았을 거라는 것도 맞고, 원글님 하시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야기 읽어 보니 전문적 영역인 것도 맞는 것 같아요. 갑을이라고는 하나 갑도 을이 필요하다는 것 역시 우리 다 아는 맞는 사실이죠. 여기서 안 맞는
건 원글님의 제목 뿐 ㅎ
밥벌이 급하지 않은 원글님을 회사에서 요청해 불러낸 건 그만큼 능력 있기 때문이잖아요. 서글프다 마시고 좀더 배짱 두둑하게, 나 능력 있는 프리다~ 나 필요하지? 하는 마음으로 바꿔 먹으세요. 잘 주무셔야 내일 또 잘 해내죠.
원글님 멋진 분일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3. Namu
'18.5.4 2:45 AM (211.43.xxx.94)아...두분 답글 감사해요 ㅠㅠ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정말 큰 위로를 받을수가 있네요. 얼른 자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내일 또 출근해야겠네요. 감사해요!!!
4. menopause
'18.5.4 3:40 AM (85.220.xxx.209)다음 번에 다시 또 그러면, 웃으면서 부드럽게 뼈있는 말 한마디 하세요. 니가 아이 키우며 일하는 여자들 맘을 어찌 알겠냐고, 모르면 아는 척 하지 말고, 알고 싶으면 당사자에게 물어보라고 분명하게 말하세요. 그러는 자기는 (아기 생긴다면) 월급받아 분유값 안 쓴데요(쓸거래요)? 아빠가 분유값 벌면 가족을 위한 책임이고 사회공헌이고, 엄마가 분유값 벌면 억지로 일하는 불쌍한 신세인가요? 후배라면 더 젊을 텐데 이상한 차별논리네요.
5. 만약 저라면
'18.5.4 3:48 AM (210.183.xxx.241)우리 아이 분유값을 함부로 말하지 마.
그러는 너도 먹고 살려고 일하는 거 아냐?
네 밥보다 우리 아이 분유가 급이 낮다는 거야, 뭐야.
먹고 사는 일이 그렇게 하찮으면 너부터 그만 두지 그래.6. gg
'18.5.4 3:49 AM (66.27.xxx.3)뉘앙스는 몰라도 글자로만 보면 원글님을 오히려 같은 동료로서 대접해 주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 같이 밥벌어 먹자고 여기 묶여 일하는 신세라는 느낌으로 쓰는 말이예요
그지같은 회사가 애먹여도 우리 참아보자는 뜻.
차별이니 서러움이니 이런 느낌 받는게 지금 외형적으로 보이는 상하관계가 바뀐것에 대해
원글님이 느끼는 자격지심이고 오바입니다.
연봉에 보너스 수억이상 받는 고소득 고위직 남자들도 자신이 오너가 아닌 이상
농반진반 저런 소리 합니다.7. 흥
'18.5.4 4:04 AM (175.198.xxx.197)그러거나 말거나 원글님이 원해서 하는거고 가정경제에
보템이 되면 좋은거죠.8. ㅎㅎㅎ
'18.5.4 4:27 AM (49.196.xxx.88)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아이가 셋 ㅠ.ㅜ
똥 같은 말은 무시하시고
토끼같은 아이랑 곰같은 배우자가 부러워서 나온 말일 겁니다.9. ㅎㅎㅎ
'18.5.4 4:29 AM (49.196.xxx.88)아님 본인도 우유값 벌러 나왔겠죠.. 사실 제 남편도 매.일. 퇴근하면 회사 가기 싫다 그래요 ㅎ
10. oo
'18.5.4 4:43 AM (218.38.xxx.15)우리 애기 4살이라 분유는 끊었다고 하세요
(애가 자다 깨 울어서 전화기 열고 열받은 1인)11. menopause
'18.5.4 5:03 AM (85.220.xxx.209)그 후배 말이 동병상련으로 하는 전문직 끼리의 자기 비하 농담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은 1) 나같으면 안온다 라고 말을 끝맺은 것과 2) 원글님이 드문 드문 시간 조각내서 일했기 때문에 연수입이 3천 정도로 일하는 상황이렀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죠. 직급이 오른 갑 위치의 후배가 한 발언으로는 무례하게 들리고 성차별로도 들려요.
12. gg
'18.5.4 5:24 AM (66.27.xxx.3)아니 사정도 다 아는 남편 후배고 먹고살거 없는거 아니라는거 다아는데
이런 말이 무례하고 성차별이고 비하로 들려요?
사회 생활 좀 유연하게 합시다.
안그럼 어디 무서워서 경단녀였던 사람 일하러 나오면 말 한마디라도 붙일 수 있겠나요?
경단녀 다시 일하러 나오면 백이면 백 상하가 뒤집힐텐데
저 정도 말은 회사에서 위아래 구분 없이 항~~~~~상 입에 달고 삽니다13. menopause
'18.5.4 5:35 AM (85.220.xxx.209)별 생각없이들 회사에서 입에 달고 사는 무례하고 성차별적 발언이지만, 어울려서 사회생활 계속하려면 유연하게 대해야겠지요.~~~
14. gg
'18.5.4 5:41 AM (66.27.xxx.3)원글님 경우가 남자한테 들었다 뿐이지
누가 누구에게랄것도 없이 자조적으로 하는 소리
여자들도 다 하는소리다 이겁니다
회사에 남자만 있고 남자만 말하나요?15. ㅇㅇ
'18.5.4 5:48 AM (208.54.xxx.217) - 삭제된댓글다른분들이 위로와 격려 많이 해주셨으니
저는 그냥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
그 후배말이 무척 무례하긴 하나
원글님도 쓰셨듯 과거 조직에 실망해서 퇴사
그 후배는 적극 말렸던 입장.
그 입장도 이해가 가요.
우물에 침뱉고 돌아서면 그 우물 내가 다시 마시게 된다고
하듯 과거 싫다고 나갔던 직장
그리 말려도, 계속 다닐수밖에 없는 다른 직원들
심정은 아랑곳 없이 난 이런데서 더는 못견뎌!
단호하게 퉷! 하고 나가더니 이제 와서 다시
돌아온 선배. 그리 싫다더니 애하나 낳고나니
돈이 궁했나보지? 하는 고까운 마음이 들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퇴사시 원글님의 태도가 정확히 어떠했는지는 오로지
저의 상상일 뿐이니 제가 오바하는걸수도 있지만
남겨질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셨던건 아닌가
돌아보실 필요도 있다는 생각에 적어봅니다
그리고 애기 분유값 운운이 왜 그리 기분 나쁘실까요?
돈이든 자아실현이든 다시 돌아간 이상
그 직장은 내가 필요에 의해 다시 붙어 있어야 할
곳이라는게 중요하지 난 돈때문이 아니야
생계형하고는 달라..라는 마인드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나가셔야죠.16. ...
'18.5.4 5:51 AM (203.244.xxx.25)말의 뉘앙스는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저도 menopause님과 같은 의견...
나같으면 안나오겠다는 말은 너무 나갔죠.
그리고 애 분유값이나 보태러 일하다니, 엄연한 상대방 비하에요.
이런 걸 농이라고 하는 사람이나, 또 농인데 예민하다고 사회생활 유연성 따지는 사람들이야 말로 자신부터 돌아보세요.
말은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고, 저 또한 어릴 때 농담이랍시고 막말했던 거 부끄럽고, 나이들수록 입조심해야한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원글님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 기분나빠도 뼈가 있는 말은 아니니까요.
그나저나 프리랜서 부럽습니다.
전 한직장에 오래 있어서 그런가... 뭔가 자유로운 분들이 부러워요..^^;;17. ..
'18.5.4 5:59 AM (211.208.xxx.144)후배가 갑인 팀에서 일할때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것(원글님은 의식하지 않지만) 이 원글님이 앞으로 쭉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여기세요. 보통 그렇게들 직장생활 하는 걸 표현하지요.
후배인 팀장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서 다시 불렀다고 했다면 그 후배인 팀장은 승승장구 할 인재일텐데.(능력있는 원글님을 다시 부른것 자체가) -- 아마 속으로는 아차 했을 수도 있을 겁니다.18. menopause
'18.5.4 6:00 AM (85.220.xxx.209)(남의 글에 달린 댓글에 자꾸 댓글 달게 되어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ㅠㅠ gg님이 오해하시는 것 같아 좀 길게 쓰면요) 그런 이야기하는 하는 사람이 남자건 여자건 유연하게 대처해야 여자들이 사회생활 계속 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예요.~~~
단, 여자에게 분유값 운운하면서 그런 거 나같은면 안한다 운운하는 건, 말하는 사람의 성별이 무엇이건 간에 여자들 사회생활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성차별적 발언으로 들을 수 있지요.
반대로 남자들에게는 강하지 못하게 이정도의 수모도 못견디냐는 식으로 몰아세우거나 조롱하는 농담조의 말을 한다면 여기에도 성차별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사람이 필요하니나, 할 수 있으니까, 못 하니까, 그런 상황이니까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는 거예요. 성차별이라는 것은 남녀가 다른 역할을 한다고 고정해놓고 그걸 당연시하거나 강요하는 언행을 말하는 거지, 남자가 말하고 여자가 듣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 아니예요. 화자나 청자는 남녀 모두가 될 수 있지요. 말의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해야지요.19. 악의는 없음
'18.5.4 6:10 AM (211.245.xxx.132)조직내에서 엄청 친했고, 나가는 걸 극구 만류했고, 더더군다나 사수였으며, 대학선배 부인이라면
비록 저렇게 얘기했어도 악의가 없다는 데 1만원 겁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까지는 헤아리지 못한 말이죠.
그게 그 후배의 성격일 수도 있고. 다만 정말 악의가 있다면 저런 식으로 얘기 안해요.
압박, 조롱, 뒷담화 등등이 전혀 다른 식으로 치고 들어 오죠.20. 그팀장이
'18.5.4 6:14 AM (110.70.xxx.245) - 삭제된댓글보기엔 그렇게 만류해도 뿌리치고 퇴사하더니 다시 일하러 온거니
심심해서 돈벌러 온거라고 생각하는거 보다는 한푼?이라도 벌려고 왔나보다 생각하는거죠..
예전 상사앞에서 잘난척 하고 싶어진걸수도 있고..21. gg
'18.5.4 6:42 AM (66.27.xxx.3)자꾸 댓글 써서 죄송한데요
암튼 이런 말 한마디 한마디 곱씹어 보고 필요 이상의 모멸감을 느끼는 것이나
또는 만에 하나 그 후배한테 따지거나 하는 순간
원글님의 사회생활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넓게 보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남들 얘기 신경쓰지 마세요.
그들은 다 내 삶에 행인1일 뿐 주연이 아닙니다22. ㅣㅣ
'18.5.4 8:03 AM (223.33.xxx.251) - 삭제된댓글과거에 싫다고 떠났는데 어쨌든 프리로든 뭐든
다시 그 직장으로 돈벌고 있으니 후배말이 맞긴 맞지요
근데 나 같음 안온다
이 말은 자존심도 없이 돌아 왔네
이 말로 들리네요
그 후배하고 속 떠놓지말고 일하세요
그렇다고 님이 지금 그런 일자리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닌거고 돈벌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후배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돈벌련다
생각하세요23. ...
'18.5.4 8:04 AM (223.38.xxx.95)사실 조직문화에 지쳐 나가놓고
용역사업 따서 기웃 거리고 살기 편해보이고 그럼 직원들 눈에 보기 좋진 않죠
말그대로 “내가 쟤 한테 사업을 얼마나 줬는데~”
이런 이야기 듣는거죠
원글님의 능력으로 하는 일들인거지만
그들 입장에선 “아는 사람” 의 advantage로 보이고요.
(조직 사정 잘알고 업무 성격 잘아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니까..)
그래서 세상밖은 위험하다 하는 거에요 ㅎㅎ
그래서 더러워도 참고 조직에서 버티는거고요
글 그대로 어느정도의 보수와 자유를 얻으셨으면
그 비용에 을로서의 서러움도 감수하셔야죠.
원글님이랑 성격 유사한 공공기관 재직자에요.
일년에 150억 정도 사업비 집행하고요
원글님이 그럴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팽하고 나가면서 나중에 일좀 달라고, 실제로 가끔씩 와서 일거리 없냐고 하는 퇴사자들 별로에요.
결과물로 승부보셔야해요
이사람한테 주면 탈없고 이렇게 잘한다.
나가서 아깝다.
이런말 들으시도록24. ᆢ
'18.5.4 8:12 AM (121.167.xxx.212)마음에 안들어도 농담으로 흘려 버리세요
거의 대부분 직장인들 다 먹고 살자고 돈이 나오기때문에 직장생활 하는것 아닌가요?25. 으응
'18.5.4 8:53 AM (211.114.xxx.82)저도 솔직히 원글님이 퇴사하실때어땠는지가가장 중요했다고봐요.
그리고 계속 일하던사람은 들고 나는 사람들 솔직히 반가워 하지는 않지요.
기저귀 값은 아니여도 밥벌이는 하는것이니 그냥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쿨하게 인정하는게 맞다봐요.
걍 농담으로 기저귀값은 아니고 어린이집 값 벌로 나오는거지 이렇게 흘리세요26. 생계를
'18.5.4 9:57 AM (112.170.xxx.243)위해서 일하는게 뭐~~어때서요..
솔직히 생계를 위해 일하는게 가장 진정성??있어 보여요.
생계가 가장 강한 큰 동기가 되고 그러다보면 일에 성취도도 달라집니다.27. 생계를
'18.5.4 10:06 AM (112.170.xxx.243)누구나 알고 있잖아요...일의 주 목적이 생계라는거 ,그외에 인간관계, 성취도,자아실현 이런건 운이 좋으면 같이 따라 올수도 있다는거요(문제는 일을 안하고는 그 부수적인걸 얻기가 힘드니 .생계가 아니더라도 일을 하게 되는거고,)사실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거 애써 포장하지 않으려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8. ㅇㅇ
'18.5.4 10:43 AM (121.134.xxx.249) - 삭제된댓글맞아요. 회사싫다고 욕하고 떠나놓고 일거리 받아가는거 좋아하는 직원들 별로 없어요. 떠난 회사에서 일거리 받으시는거면 그 정도는 감안하세요. 말한마디에 예민하셔서 어떡하니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퇴사한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2년 일했습니다. 부장급으로 퇴사했지만 프리로 일할때는 까마득한 사원도 수퍼을의 마인드로 대했어요. 결국 이 회사 정규직으로 컴백했고요.
29. 헐
'18.5.4 10:52 AM (116.122.xxx.246)팀장되어서 입장이 바뀌어서 저러는거예요 본성이 나온순간...
30. ...
'18.5.4 10:57 AM (1.215.xxx.106)미친 거 아닌가요..친할수록 말 가려서 해야 하는게 인간관계 아니던가요. 진짜 재수없네요. 원글님 기분 나쁜 게 정상이에요.
31. 무례
'18.5.4 11:50 AM (220.83.xxx.189)저 사회생활 무지 오래했고 지금도 현직인데요.
이거 무례한거 100% 맞습니다.
가장 좋은 건 "**님도 저처럼 분유값 벌고 있잖아요. 안나오긴요?? 무슨 말씀인지~~" 이럼서 웃는 얼굴로 뼈있는 농담으로 받아치는 거구요.
그 자리에서 그렇게 대꾸를 못했다면 다음에 잠깐만 보자고 해서 좀 느낌이 그랬다.. 이런 정도는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대응을 못하면 앞으론 점점 더 수위가 높아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