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11일에 죽을것같은 예감이라 주변을 정리중인데요...

.... 조회수 : 7,656
작성일 : 2018-05-02 09:42:05

자살하겠다는게 아니라...


평행이론?


두달마다 11일에 뭔가가 일어났는데


5월 11일은 제가 죽을것같은 순서? 그렇거든요...


몸이 사실상 아프기도하고.


죽음에 대해선 두렵거나 그렇지않고 덤덤해서 괜찮은데


생각외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 생각하니 정리할게 많네요.


내가 죽어서 가족과 누군가에게 민폐끼치지않으려면...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있다 생각하니 세상에 대한 마움도 사라지고


마음이 오히려 편안해져요..


주변도 좀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고...


진작 이렇게 살걸 그랬어요..


사는거 뭐라고 그리 아둥바둥 그리 살았는지..


진작 좀 더 배려하고 좀 더 내가 손해보고 양보하고 그릴살걸...


근데 제가 11일에 죽음이 올지...12일이라는 날이 있을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했어요.


사람이 자신이 죽을날을 안다면 오히려 더 평안을 얻고 준비할 수있겠다..


집도 구석구석 치우고 내 물건도 내가 정리하고...좋네요.


내가 10년 넘게 참 사랑했던 82여서 이런글이 헛소리일 수도 있게 느껴지시겠지만


망설이고 망설이다 말하고싶었어요.


82분들 덕분에 참 좋았어요.


나의 많은걸 함께 한 곳...


감사했어요~


p.s. 북미회담이 11일전에 꼭 했음 좋겠는데 안되겠죠?





IP : 39.121.xxx.10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군
    '18.5.2 9:45 AM (114.201.xxx.38) - 삭제된댓글

    11일에 당신 안 죽습니다.
    제 예감이 그렇습니다.

  • 2. **
    '18.5.2 9:45 A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님 11일 별 일 없이 넘어갈 거니까 열심히 사세요

  • 3. ...
    '18.5.2 9:46 AM (115.140.xxx.192) - 삭제된댓글

    오늘처럼 12일에도 82에서 만나요.
    그리고 북미회담은 11일 전에는 어려울거고요, 한일중 회담은 9일에 열려요.
    북미회담도 같이 봐요.

  • 4. 글쎄
    '18.5.2 9:48 AM (112.221.xxx.186)

    죽음을 예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예감한듯 주변정리 하셨거든요 원글님 예감처럼 되실지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되신다면 남은기간동안 행복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원글님 예감 틀리기를 바래요

  • 5. ..
    '18.5.2 9:51 AM (121.187.xxx.246)

    맞아요 저도 되도록이면 안그러는데 원글님 예감이 틀리기를 바래봅니다
    우리나라 정상회담하는것도 보시고 지방선거 투표도 하셔야하고
    여름에 나오는 시원한 수박도 맛봐야하고 가을에 수확하는 햇곡식으로
    맛있는 요리도 많이 맛봐야하고 첫눈이 올때 설레기도 해봐야 하잖아요
    말솜씨가 없어서 뭐라 말씀은 잘 못드리겠지만.. 예감이 틀려서 두고두고
    건강하시기를 바래봅니다

  • 6. .....
    '18.5.2 9:56 AM (39.121.xxx.103)

    네~11일에 죽는다해도...그래도 열심히 살고있어요.
    아니 더 열심히 살고있어요.
    죽음이 끝이 아닌거라 믿고...내 육신의 옷을 벗는 날이라 생각하거든요.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아파서
    유언으로 오래 슬퍼하지마시라..나는 너무나 괜찮고 쥭움을 웃으며 맞이한다..했어요.
    11일 되기전에 부모님..삼촌네, 이모네 모시고 식사도 한번 하고싶고..
    남동생에게 부모님 잘 부탁한다...말도 하고싶고.
    11일이 끝이여도, 내게 12일이 있어도 전 둘다 괜찮아요.
    82님들...주제넘게 들리시겠지만...
    미워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 크게 가지고 사셔요..
    제가 가장 후회되는게 아빠를 원망하며 미워하며 산거랍니다.
    보다 베풀고 세상 좀 더 아름답게 바라보고 그리 살걸...
    앞만 보고 그리 달려온거...
    하늘한번 더 쳐다보고 옆에 사람들한테 한번이라도 더 따뜻하게 말할걸...
    그런 아쉬움들은 가득 남아요.

  • 7. ....
    '18.5.2 10:00 AM (39.121.xxx.103)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는 알아야할것같아 엄마에게 얘기를 했어요.
    엄마 쓸데없는 소리라며 그럴일 절대 없다하셨지만 우시더라구요..
    제가 엄마한테 내가 11일에 죽으면 서프라이즈에 제보 꼭 해달라했어요 ㅎㅎ
    제가 가장 좋아하고 유일하게 꾸준히 본 프로그램이거든요.
    서프라이즈에 내 얘기가 나오면 하늘에게 정말 즐거울것같고..
    근데...무덤덤했는데 82에 글 쓰고 댓글보며 댓글쓰니 눈물이 많이 나네요.

  • 8. ㅎㅎ
    '18.5.2 10:01 AM (66.27.xxx.3)

    실제로 예감이 맞으면 여기에 올려주세요
    죽었다고

  • 9. ...
    '18.5.2 10:04 AM (112.220.xxx.102)

    네 5월 11일날 꼭 죽으세요
    2078년 5월 11일날 꼭!!!

  • 10. ^^
    '18.5.2 10:04 AM (39.121.xxx.103)

    정말 영혼이 되어 죽음의 비밀을 알려드리고싶어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고 더 좋은 세상이 폋쳐져있으니
    두려움 없이 사시라는 메세지 꼭 전해드릴게요.

  • 11. 혹시 시한부세요?
    '18.5.2 10:07 AM (218.50.xxx.154)

    시한부도 아니면서 이런생각을 가지시는 분이라면 참.. 사춘기도 아니고.. 주변사람들 피곤하겠어요. 장단맞추느라..
    12일에 후기 올려주시고 새롭게 태어난 인생이니 12일부터 열심히 사시길

  • 12. 죽지말고
    '18.5.2 10:15 AM (175.126.xxx.46) - 삭제된댓글

    12일 광화문 촛불집회때 봅시다.
    이재명 규탄대회 가서 좋은일이나 합시다.
    절대 안죽습니다.

  • 13. ㅇㅇㅇ
    '18.5.2 10:17 AM (117.111.xxx.214)

    너무 담담하게 적어주셔서 사람이 자기의 죽을날을
    안다는게 신빙성있는건가, 하고 기묘한 생각이 들어요.
    저도 원글님이 11일 이후까지 쭉 사셨으면 하구요,
    12일 지나서 생존후기 남겨주시길 바래요

  • 14. 쓸개코
    '18.5.2 10:18 AM (222.101.xxx.140)

    엥? 39님 왜죽어요. 안죽을거에요.
    82에서 워킹데드 얘기도 하고 그냥 그대로 사실걸요~

  • 15. ...
    '18.5.2 10:27 AM (39.121.xxx.103)

    절 기억해주는 우리 쓸개코님^^
    저 아직 지난 시즌 워킹데드 다 못봤어요...
    넘 궁금한데 못보겠더라구요..이유는 아시죠? ㅎㅎ
    살면 사는대로..죽으면 죽는대로...
    장단점이 있겠죠..
    그래도 이 좋은 날 보고있는게 꿈같아요.
    저도 이런 느낌이 든다는게 참 신기해요.
    근데 평행이론이 지금까지 맞아 떨어져서...
    실제로 몸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그리고 11일이 마지막이라해도 내가 정리할 수있는 시간을
    가졌다는거에 감사해요.
    정말 부끄러운 사춘기 아이들같은 글 적어 죄송해요~
    12일 맞을 수있으면 오래 쓴 고정아이피니..
    쓸개코님이 아실것같네요..그땐 좀 부끄러울듯요 ㅎㅎ

  • 16. 쓸개코
    '18.5.2 10:31 AM (222.101.xxx.140)

    ㅎㅎㅎㅎㅎ 죽는것보다 조금 부끄러운게 낫죠.

  • 17. ..
    '18.5.2 10:34 AM (203.236.xxx.237)

    절대 부끄럽지않아요.. 꼭 예감이틀리셔서
    여기에 후기남겨주세요.. 꼭이요..

  • 18. 김정숙
    '18.5.2 10:51 AM (39.7.xxx.195)

    죽지 않더라도 주변 정리는 좋은겁니다 살아가면서 혹시 실수하고 마음정리 못한 주변인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말할수 있는 기회가 쉽지는 않잖아요
    아직 젊고 살아갈 날이 무수히 많은데 그런 생각 의미 두지 마시고 하루하루 마지막날인것처럼 열심히 살아갑시다

  • 19.
    '18.5.2 11:04 AM (124.49.xxx.246)

    예감이 맞을 때도 있겠지만 어쩌다 맞은 예감으로 본인의 미래를 확정짓는 건 위험한 사고같아요.
    그 예감이 틀려서 좀 더 성장하고 성찰하는 상황이 되었으면 싶네요.
    저도 그런 편에 속하지만 자기연민이 많을 때 그런 예감에 의지하게 되더군요

  • 20. 우리
    '18.5.2 11:05 AM (223.62.xxx.59)

    우리 김정숙 여사님도 댓글 달아주셨으니
    원글님 평행이론 무시하시고 옥체 보존하시고 꼭 글 올려주세요~
    원글님이 주신 죽음을 앞둔 마음 새겨 봤어요 감사해요

  • 21. ..
    '18.5.2 11:21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 22. ....
    '18.5.2 11:29 AM (39.121.xxx.103)

    두달전에 응급실 갔었어요...
    그때 날자를 보고 놀랐어요.
    평행이론이구요..
    사실..죽음이라는게 겪어보지못한거고 후기도 없으니 두렵죠.
    근데 여러일 겪으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전 사라졌어요.
    그리고...마음이 편안해지고
    미움도 많이 사라지고..
    그리고 하나둘 정리해가고있는데
    김정숙님 댓그처럼 11일이 마지막이 아니라 할지라도
    많을걸 생각하게 만들었다 생각해요.
    12일이 제게 주어진다면 그 이후에 삶은 좀 더 새로울것같아요.
    그리고 11일이 마지막이라해도 원망 전혀없고
    거스를 수없는 운명이 순응하려구요.

  • 23. ...
    '18.5.2 11:33 AM (39.7.xxx.85)

    죽기 9일전 환자는
    이런 글 못씁니다.
    앞으로 30년이상 사실 분 같아요.

  • 24. ..
    '18.5.2 1:1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날마다 죽겠단 글 안올라 올때가 없어
    이글도 좀 식상하네요.
    생과 사는 하늘이 정하는 거니
    호들갑 떨지들 말고 운명에 순응....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는 사람들은
    조용히 가지 절대 미리 언질 안하나 보던데요?

  • 25. 꼭 한번만...
    '18.5.2 1:23 PM (123.213.xxx.7)

    저는 사랑하는 남편과 갑작스럽게 사별을 했어요.
    인사도 못 나누고...ㅠㅠ
    무슨 사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이런식으로 죽음을 준비할수있다는것도 축복인것 같아요.
    죽음후 그 다음 세상이 있어 혹여라도 남편을 만날수있다면
    넘 고맙고,정말 사랑했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대신 좀 찾아서 전해주세요.
    전 아이가 있어서,아직은 만나러 갈수 없어서요.ㅠㅠ

  • 26. 데자뷔
    '18.5.2 1:49 PM (59.3.xxx.207)

    가끔 저도 데자뷔 같은걸 겪을때가 있어요..
    부디 그런거일꺼라 생각하고 예감이 꼭!!! 빗나가길 바랍니다.
    5월 12일 님 후기 기다리고 있을께요.창피하지 마시고 말씀처럼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글 꼭 남겨주세요~^^

  • 27.
    '18.5.3 2:44 AM (211.189.xxx.119)

    이별은 참 슬퍼요. 때론 이별하지않기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곤 생각해요.
    12일이후 원글님의 무탈하다는 글을 봤음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836 춘천 여행가는데요 6 추천 2018/05/03 1,888
807835 중간고사 치고 낙담하고있는 아이에게.. 15 ,. 2018/05/03 2,807
807834 이ㅅㄲ는 안 되갔구나~~~~이재명 철거민 폭행 동영상-이재명에 .. 17 아마 2018/05/03 3,122
807833 초등 3학년 미술책 23쪽 준비물 8 ... 2018/05/03 1,912
807832 고2과학 어찌할지 좀 여쭤볼께요~ 4 민쭌 2018/05/03 1,108
807831 [중앙][단독]˝홍준표는 왜 안 불렀나˝… 北, 정상회담 만찬 .. 14 세우실 2018/05/03 4,092
807830 후보등록 후 남갱필이 터뜨리긴 터뜨릴까요? 5 ㅇㅇ 2018/05/03 1,060
807829 우박 떨어졌어요~ 3 우박 2018/05/03 1,542
807828 왜 양산은 대부분 수동이죠?? 7 ........ 2018/05/03 2,006
807827 삶은 고난이 맞네요 8 .. 2018/05/03 3,096
807826 여름에 블랙 쇼퍼백은 좀 그렇죠? 2 가방 2018/05/03 1,508
807825 중2 첫시험 7 중2 2018/05/03 1,792
807824 책임감이란 게 냉정함일까요? 8 ... 2018/05/03 1,455
807823 이거 저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3 CGV 2018/05/03 1,779
807822 남편이 저의 소중함을 알게하는 방법 46 방법 2018/05/03 19,743
807821 급격하게 비 쏟아집니다!! 25 날씨이상 2018/05/03 4,813
807820 남친의 과거가 질투나요.. 13 사랑 2018/05/03 7,851
807819 수학 재시험 본다는데요 9 2018/05/03 2,532
807818 청소년 "학년 올라갈수록 불행"..여학생, 남.. 6 oo 2018/05/03 2,307
807817 아로니아 분말) 정말 효과본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5 눈건강 2018/05/03 2,084
807816 아파트 5 ... 2018/05/03 1,727
807815 아동용 자전거 브랜드 추천.. 3 무지 2018/05/03 1,060
807814 남대문 약국 싼가요? 11 어디 2018/05/03 7,010
807813 이읍읍 치명적인 장점 29 .. 2018/05/03 2,714
807812 불륜녀와 재정신인 여자의 차이는.. 6 ... 2018/05/03 5,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