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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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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하루가 너무 우울했어요 ㅠㅠ

조회수 : 4,240
작성일 : 2018-05-02 00:32:49

진짜 별거 아닌 일로 아침부터 조금 심하게 남편과 다투었어요
그래서 남편이 먼저 동네 한바퀴 돌러 나갔다가
다시 애데리고 놀이터 다녀오고
저는 계속 심신수양 눈물바람 ㅠㅠㅠ그러다가
다시 겨우 남편 사과받아내고(욱해서 물건 집어던지고 실력행사한 부분) 그것도 억지로 사과한 티 팍팍 나고

진짜 휴일 애 주눅들까봐 그것만 생각해서 참고
다같이 영화관에 가자구 제가 예매했어요
아기곰 보보~~어쩌구 전체관람가인데
저희딸은 만 3돌 지나도록 극장안가봤는데 요새 가고싶어하더라구요

그런데 극장 안에 매점에서 팝콘이랑 음료수랑 핫도그사들고 기다리는데 애가 배고플까봐 핫도그만 먹이려는데 신랑이 그걸 뜯자마자 바닥에 떨어뜨리더군요
분명 발 어딘가 닿았는데 계속 털더니 자기도먹고 애도 주고ㅡㅡ
갑자기 고성이 들려서 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매점 알바생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난리를 피우고
옆에는 귀까지 빨개진 초등 아들이 부끄러운 듯 서있었구요

영화시간이 다 되어서 입장하면서 딸한테
이제 너도 영화를 볼 수 있는 언니가 다 됐다구 하면서 분위기를 돋구면서 들어가려는 찰나
직원이 이거 내일 날짜라고 ㅠㅠㅠㅠㅠㅠㅠ내일 영화를 예매한거있죠 ㅠㅠㅠㅠㅠㅠ오늘은 어린이 영화 상영을 하나도 안한데요 ㅠㅠㅠ

도로 차타고 맛있는거나 먹으면서 기분풀려했더니
딸이 잠들어서 도로 집으로

집오자마자 깨서 딸이 난리피우고
내내 굶은 저도 예민해서 틱틱 되고
다시 동네 맛집을 열심히 찾아서
차타고 가야할 거리를 굳이 걸어가자는 신랑때문에 걸어갔어요

가자마자 또 언성 높이는 손님이 있었고 결국 난리치다 안먹고 나가더군요
오늘 진짜 무슨 날인가 다들 왜 싸우지 우리처럼
이러고서 진짜 맛있게 돼지갈비 먹고 맥주까지하는데
1차로 직원이 숯판옮기다 신랑 청바지랑 테이블에 소스쏟고
미안하다고 서비스로 맥주 값 제해준다해서 기분풀었는데
이번엔 엄청 큰 빨간물김치를 직원이 숯판빼다가 쏟아서
제 바지(안에 속옷까지) 전부에 위에 야상에 티셔츠까지 다 젖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직원이 넘 미안해하면서
할아버지였는데
계속 휴지로 제 허벅지를 직접 닦으면서
아이씨 아이씨 아이씨 하시더라구요

저흰 하도 어이가 없어서 도리어 가만히 멍때리고 헛웃음만
세탁비 만원에 집에 갈때 택시타시라고 6000원까지 받고
택시시트 젖을까봐 비닐까지 챙겨주셨는데

저 괜찮냐고 신랑은 한마디도 안하고
체면치레만 하더라구요
직원분한테 “좀 조심히 하시지 그러셨어요”한마디도 안하고
그냥 허허
어쩔수없지않냐는 식인데

오늘 하루 왜이러죠 ㅠㅠㅠㅠㅠㅠ
정말 힘든 휴일이었어요ㅠㅠ
IP : 115.21.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진
    '18.5.2 12:37 AM (39.7.xxx.103)

    토닥토닥....그런 날이 있더라구요.

  • 2.
    '18.5.2 12:38 AM (222.238.xxx.234)

    그런날은 나가면 안돼요~~~ㅜㅜ 절대루!!!!

  • 3. ㄱㄴㄷ
    '18.5.2 12:40 AM (39.113.xxx.204)

    어쩜 하루에 다 일어나기 힘들 것 같은 많은 일이 있었네요.
    그 힘들고 속 시끄러운 휴일도 이제 다 끝났으니
    푹 주무시고 내일은 좋은 날 되었으면 좋겠어요.

  • 4. ㅠㅠㅠ
    '18.5.2 12:40 AM (115.21.xxx.214)

    이런날이 하필 휴일이라 뭐좀 할라그랬더니 ㅠ 액땜했다고 생각해야하려나요 ㅠㅠ

  • 5. ㅠㅠㅠ
    '18.5.2 12:41 AM (115.21.xxx.214)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다 잠들었는데 혼자 멍하니 잠못들고 있었어요 ㅠㅠㅠ

  • 6. ㅈㅅㅂㄱㄴㄷ
    '18.5.2 12:44 AM (220.122.xxx.123)

    원글님
    진짜 오늘 속상하셨겠어요.
    괜히 일진이 안 좋은가봐요.

    우리 한 치 앞도 모를때 많잖아요.

    그래도 더 큰일 안 일어난거에 감사하고

    내일은 또 다른 행운이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저도 많이 불쾌한 일이 있었는데
    털어버리려구요.
    정신건강에 해롭잖아요.

  • 7. ㅠㅠ
    '18.5.2 12:57 AM (115.21.xxx.214)

    감사합니다 ㅠㅠ

  • 8. 내일은
    '18.5.2 12:59 AM (175.209.xxx.69)

    아니, 오늘은 좋은 새로운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 9. 아마
    '18.5.2 1:10 AM (125.177.xxx.106)

    남편이 다툰 후라 뭐라 말해야할지 몰라서 그럴 거예요.
    님도 속상하겠지만 아마 고래고래 험한 소리들은 매점 알바생이나
    손님에게 음식 쏟아 야단맞은 할아버지 알바생은 더 괴로운 하루였지
    않았을까 싶네요. 왜들 소소한 일에도 크게 화를 내고 싸우고 난리인지..,
    우리나라 사람들 화가 너무 많은 것같아요.
    물론 그렇다고 님이 안힘들었다는 것은 아니예요. 냄새나고 힘들었죠.
    근데 만약 숯불이나 그런 거였으면 어쩔 뻔 했어요. 너무 끔찍하죠.
    그나마 김치국물이 낫다고 생각하세요. 어설픈 위로지만...
    이런 말들 위안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더한 일들 생각하며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마음 푸세요.

  • 10. ...
    '18.5.2 1:36 AM (122.46.xxx.26)

    마음이 이래저래 심란했겠네요~
    싹~잊어버리고,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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