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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이 주는 의미...?

...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18-04-30 12:28:38
저는 82쿡회원이지만 사실 요리를 그리 즐기진 않아요.
맞벌이라 즐길 여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을거에요.
오히려 남편이 주말에는 볶음밥도 하고 국도 끓이는데요.
그렇다고 저도 요리 전혀 안하는 것도 아니고요. 요리, 분리수거외엔 집안일을 1도 안하는 남편(진심 1년 반동안 세탁기 1번 돌려봄. 청소기는 10회 내외) 덕에 제가 더 요리할 여력이 없기도 하구요.

7살아들과 밥을 먹는데.. 남편이 아들보고 너도 이제 좀 크면 엄마가 차려주는 밥 맛을 알아야할텐데... 이러는거에요.
제가 듣기에 그 말을 저보고 요리 좀 하라는 말로 들렸고
저는 아빠의 맛은 왜 안되나? 로 받아쳤죠.
군대가면 엄마가 해주는 밥맛이 그렇게 그리울수 없다며. 넌 안가봐서 모른다. 그런 추억이 없는 애들은 불쌍하다네요.
전 왜 저렇게 저말이 꼰대같죠? 38세 동갑내기 부부인데...
나 그럼 내년부터 회사 때려치고 요리할게. 해버렸는데 제가 좀 까칠하죠? ㅎㅎ;
남자들보고 너는 니 배로 애를 안 낳아봐서 몰라... 이러면 기분 좋을까요?
그리고 평소에도 미묘하게 시어머니랑 저랑 비교하는 느낌.

점심먹고 나니 어제 못다한 말이 떠올라서 푸념해봤어요.. 쩝..
IP : 223.38.xxx.9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벌아
    '18.4.30 12:32 PM (221.140.xxx.157)

    이 사건만 보면 예민하다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 하던 걸 읽으니 님이 느낀 게 맞네요. 맞벌이라고 하셨는데 님 전혀 안 까칠합니다. 50대 이모부들, 삼촌들도 맞벌인데 요리 부인보다 더 잘해요. 님 남편이 욕 좀 먹을 일인것 같아요.

  • 2. ㅜㅜ
    '18.4.30 12:32 PM (122.35.xxx.170)

    군대 가서 그리운 건 집에서 부모가 해 준 집밥이지, 엄마밥, 아빠밥 따질 리가요.
    남편은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자랐으니 집밥이 엄마밥이고, 아드님은 아빠가 해 준 밥이 집밥인 거죠.

  • 3. ..
    '18.4.30 12:33 PM (211.225.xxx.219)

    넘 까칠하게 마시고 해맑게 아빠가 요리하는 집도 남들이 부러워한다고 하세요 ㅎㅎ 진짠데.
    저희 집은 아빠가 요리를 전혀 안 하셔서 아빠가 요리해 준다고 하면 부럽고 신기했어요

  • 4. ㅇㅇ
    '18.4.30 12:33 PM (152.99.xxx.38)

    참 이게 사람마다 다른건데...전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직장 다니지만 요리를 즐겨하고 식구들에게 해주는걸 좋아해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고 누구나 다 집밥만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각자 잘하는걸 하면 되죠. 꼭 밥 잘차려준다고 사랑이 큰것도 아닌데...

  • 5. 추억은 무슨
    '18.4.30 12:34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엄마밥 안그리워하고 군대밥 맛있게 먹는 애가 백배는 행복할듯하네요.

  • 6. .....
    '18.4.30 12:39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맛없는 엄마밥은 그립지도 않는다네요
    시어머님이 음식을 진짜 못하세요
    그래서 제 남편은 군대밥이 더 맛있었다고....^^;;;;
    지금도 시댁 가면 무조건 외식해요
    누구나 다 요리 잘하고 즐기는 것도 아닌데....

    아빠가 해주는 요리는 사랑이 안 담겨있고
    추억으로 안남는건가요??

  • 7. ...
    '18.4.30 12:43 PM (223.38.xxx.95)

    시댁이 확실히 친정보다 먹는 걸 중시하는 집안인걸 알기에 어느 정도 자라온 환경 차이는 인정하고 맞춰보려고도 하지만...
    전 삘받으면 한동안 열심히 이것저것 요리하다가 또 소원해졌다가를 반복해요. ^^;; 완전 요리 체질은 아닌거죠. 대신 집안은 깔끔하게 청소하는 편이구요. 남편은 반대...
    그럼 그냥 각자 잘하는거 하면 될거같은데 가끔 잊을만하면 꼭 엄마가 요리해야한다는 식의 말을 해서 맘이 불편해요...ㅜㅜ

  • 8. 그렇죠
    '18.4.30 12:46 PM (122.128.xxx.102)

    자식은 그렇게 키워야 성인이 되면 정신적으로도 완전한 독립이 가능해집니다.
    우리 친정엄마도 자식들을 위해서 밥상을 차리는 분이 아니셨죠.
    어릴 때는 식모 언니가 밥상을 차려줬고 조금 커서는 우리들이 스스로 챙겨 먹었어요.
    덕분에 우리 남매는 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전혀 없답니다.
    하나뿐인 아들인 남동생도 부모님보다는 처자식을 먼저 챙기는 좋은 가장이 됐네요.
    저나 여동생도 친정에는 그닥 관심을 두지 않으니 올케와의 관계도 편안하답니다.
    뭐... 좋은 일인 거죠.

  • 9. ...
    '18.4.30 12:48 PM (223.38.xxx.95)

    윗분 남편같은 분도 계실거잖아요. 그럼 그게 불쌍한거래요. 전 머릿속으로 자기가 뭔데 남의 행. 불행을 재단해? 싶었는데.. 이런게 꼰대같구요. 아무리 제가 8년간 같이 살았지만... 가끔씩 내뱉는 말들보면 내면 깊숙한 곳. 자라면서 겪어온건 못바뀌나봐요. 저도 그렇고...

  • 10. ...
    '18.4.30 12:53 PM (223.38.xxx.95)

    앗 제가 말한 윗분은...115.137님.. 그사이 덧글이 더 생겼네요.

  • 11. 오십대
    '18.4.30 1:11 PM (60.54.xxx.136)

    평생 맞벌이 하는 저는 밥하는거는 마누라일 이라고 생각하는
    남편과 그 단순한? 이유만으로 늙어서는 별거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사이는 원만합니다만.
    정말 평생 둘이 똑같이 나가 돌아다녀도 집에 돌아오면
    나는 부엌으로 남편은 쇼파로 정말 꼴보기 싫고 제 자신도 싫어요

  • 12. 집밥
    '18.4.30 1:39 PM (182.212.xxx.253)

    별거 아닌데 넘 큰 의미를 부여하시네요 남편이..
    아이는 그저 자라나 챙겨주시는 밥 먹고 그게 다인데
    남편이 자라나는 환경에서 어머니가 밥에 의미부여를
    늘 하셨었나봐요. 의미부여가 딴게 있나요.
    엄마가 해준 음식 집에서 편히 먹으니 당연 다르죠.
    전 남편이 라면 꿇여주면 애들이 제일 좋아해요.
    내 힘 닿는대로 챙겨주고 그에 아이도 부족함없이 잘 있는데 정작 가사에 일도 신경안쓰는 남편은 주절주정 본인입장만 얘기하네요. 가끔 어머니댁에 남편 집밥 먹으라 가라 그러세요.

  • 13. ...
    '18.4.30 1:43 PM (203.244.xxx.25)

    제가 차라리 남편이 나이라도 많음 봐주겠다 싶을 때도 있어요.
    80년생이 생각은 조선시대 사람이라...
    다행히 저는 남편이 '남들에 비해서는' 요리를 좀 하는 편이긴한데요.

    문제는 나머지 살림은 다 제몫인지라... 남편은 요리하는 동안 제가 놀고 앉아있는 것도 아니구요.
    주말되면 밀린 살림하느라 엉덩이 붙일 사이도 없는데. 남편은 이벤트성으로 요리 한번하고 (주말이라고 삼시세끼 집에서 먹는거 아니잖아요. 그냥 때울 때도 있고, 외식도 1일 1회는 하고) 자긴 할거 다했다고 늘어져 있는거 당당해요.

  • 14. ...
    '18.4.30 1:49 PM (203.244.xxx.25)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이 요리에 각별하시긴해요.
    그걸 보고 자란게 클꺼에요.
    정작 아들(정확한 답변이라 하기엔 너무 어리긴하지만)에게 엄마가 그리 밥을 안해주니? 물으니 아닌데 엄마가 더 해주는데 그럽니다.
    아들은 평일 저녁은 늘 저랑 먹으니까요. 남편은 뭐 주말 저녁에 집에 들어와야 알죠. 제가 밥을 차려주는지 뭘하는지...
    주중에 가끔 아들 친구들 놀러오느라 피자나, 김밥으로 차리는 것 가지고, 맨날 사먹지 않느냐고 합니다.
    일끝나고 픽업해서 놀이터에서 좀 놀리다가 7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그럼 손님상 차려내나요...
    여튼 너무 답답해요....ㅠㅠ

  • 15. ...
    '18.4.30 1:51 PM (203.244.xxx.25)

    시어머님이 요리에 각별하시긴해요.
    그걸 보고 자란게 클꺼에요.
    정작 아들(정확한 답변이라 하기엔 너무 어리긴하지만)에게 엄마가 그리 밥을 안해주니? 물으니 아닌데 엄마가 더 해주는데 그럽니다.
    아들은 평일 저녁은 늘 저랑 먹으니까요. 남편은 뭐 주말 저녁에 집에 들어와야 알죠. 제가 밥을 차려주는지 뭘하는지...
    주중에 가끔 아들 친구들 놀러오느라 피자나, 김밥으로 차리는 것 가지고, 맨날 사먹지 않느냐고 합니다.
    일끝나고 픽업해서 놀이터에서 좀 놀리다가 7시에 집에 들어가는데 그럼 손님상 차려내나요... 엄마들끼리도 이건 으례 그려려니 하는 사항이고요...
    여튼 너무 답답해요....ㅠㅠ
    제 주변에 최소 맞벌이 하시는 분들, 아니면 전업이어도 어린 동생있거나, 다둥이 인 집들은 저랑 비슷한데... 가장 이해해줘야할 남편이 저러니.

  • 16. 저는
    '18.4.30 2:30 PM (121.128.xxx.111)

    맞벌이라면 맞살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아빠의 요리, 엄마의 요리 다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요리가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사람입니다.

  • 17. 저는
    '18.4.30 6:05 PM (203.242.xxx.1)

    주로 인터넷에서 레시피 검색해서 이런저런 반찬을 만드는데요.
    어느한날은 그러데요 아들한테 남편이.
    어떤 요리를 접했을때 우리엄마맛은 이런거다 라고 떠올릴수가 없을거라나요.
    아 그때 그말듣고 스팀받았던 생각이 나네요.
    평생 땡전한푼 벌지않고 탕진만 한 인간이 한 얘기네요 ㅡㅡ

  • 18. ...
    '18.5.1 11:20 AM (220.127.xxx.123)

    그러니까요. 우리 엄마맛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은 그 자부심리 대단한가봐요. 저희 엄마도 요리 못하시진 않지만 추억이나 엄마맛까진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내가 안쓰럽거나 불행한게 아닌데 왜그러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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