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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박근혜가 내 말을 들으려나?

꺾은붓 조회수 : 768
작성일 : 2018-04-29 16:09:00

이명박과 박근혜가 내 말을 들으려나?

 

남북정상이 껴 앉고 악수하는 모습을 TV로 보는 이명박과 박근혜의 심정

감방 수감자에게도 TV시청을 하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를 본 이명박과 박근혜의 심정은 어땠을까?

아마 겉으로는 모든 재판(문재인 정권과 모든 공권력)을 아예 무시하듯 TV시청도 아예 안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딴청을 부리는 모습으로 능청을 떨었겠지만, 귓구멍은 있는 대로 벌리고 이명박의 눈은 원래 그랬지만 박근혜도 눈을 뱁새눈 같이 흘겨 뜨고 단 1초도 놓치지 않고 다 듣고 훔쳐보았을 것이다.

TV를 본 둘의 심정을 흔히 인용되는 “만감이 교차”라는 표현으로는 그 심정과 기분을 다 표현할 수가 없을 것이고, 우리말에 그렇게 어둡지 않은 필자로서도 둘의 기분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어휘를 찾을 길이 없다.

 

아마 이명박의 생각은 이랬을 것이다.

자신이 5년간 청와대를 차지하고 대한민국을 주물러 대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삽질과 불도저를 모는 것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나를 따를 자가 누구인가?” 하면서 “앞으로 북한 지역에서 엄청난 토목공사가 벌어질 것이니 내가 불도저를 몰고 가면 대한민국정부에서 발주하는 모든 토목공사비는 내 것이 되는 데 여기에 들어 앉아 콩밥을 똥 만들고 있으니 미칠 지경이다.”

“도로를 포함한 기반시설공사는 그렇다 치고 압록강 두만강 대동강 청천강에, 낙동강 같이 촘촘히 보를 틀어막자면 그 공사비는 토목공사에 이골이 난 나로서도 상상이 미치지를 않네!”

“아- 미치겠다, 미쳐-!”

이런 생각에 잠겨 신음 같은 소리로 혼자 중얼거렸을 것이다.

 

그렇다면 박근혜는?

문대통령이 김정은의 손을 잡고 생각지도 못한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녘 땅에 발을 딛는 모습을 보며

“저게 무단 월북을 하고 자빠졌네!”

순간 자기 아버지 박정희가 인혁당사건을 날조조작 사법살인을 자행한 것을 떠 올리며“내가 여기만 들어 앉아 있지 않고 아직도 청와대에 있다면 저것을 당장 ‘무단잠입 월북 간첩’죄로 잡아들이고 대법원장에게 1분 1초를 다투어 ‘사형’을 선고하라는 메모를 보내고 대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되는 즉시 사형장으로 개 끌 듯 끌고 가서 교수대에 목을 대롱대롱 매달았다가 심장이 멈추지도 않은 상태로 영구차에 싣고 벽제화장터로 가서 불살라 임진강 물에 띄워 보내는 것인데!“

“아- 참으로 안타깝고 억울하다.” 하면서 간수 몰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저 둘이 그래도 인간이라면 이렇게 때 늦은 후회와 반성이라도 해야 한다.

“아- 저게 정치인데! 왜 나는 그렇게 못 했을까? 아니 안 했을까?”

“나도 저렇게 할 수가 있었는데 180도 정반대방향으로만 갔으니 지금 콩밥 먹고 있는 게 자업자득이고 다 내 잘못이로다.”하고 반성의 마음과 자세를 갖아야 한다.

자- 어떤가? 두 사람!

수감자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민족과 역사 앞에 지은 죄를 참회하는 반성의 성명을 발표하고, 그게 안 된다면 변호사나 지인을 통해서라도 국민에게 이런 참회와 반성의 의사를 전케 하고, 덧붙여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두고 내처 평화통일의 길로 달려가도록 온 국민이 문대통령과 김정은에게 지혜와 힘을 실어 줍시사!” 하는 의사표시라도 해야 된다.

두 사람이 그런 성명이나 참회와 반성의 의사가 국민에게 전달된다면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에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태극기를 흔들어대던 노인네들도 그날로 태극기를 고이 접이 국기통에 모셔 놓고 남북회담이 성공을 거두도록 모든 힘을 보탤 것이고, 여의도에서 남북회담이 끝내 “쑈”로 끝나기를 바라는 사이비 정치꾼들은 소리 소문 없이 시나브로 정치판을 떠날 것이다.

이게 바로 이명박과 박근혜가 입만 열면 말한 <100% 국민 대통합>이다.

 

여기서 3.1독립선언서의 맨 끝 구절을 상기해 봅시다.

<천백세 조령이 오등을 음우하며, 전 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 착수가 곧 성공이라.

다면 전두의 광명으로 맥진할 따름인저!>

 

이명박과 박근혜의 대국민 참회와 반성의 의사를 표시하여 100%국민대통합은 이미 이루어 졌으니 앞 절 <천백세 조령이 오등을 음우>는 이미 이루어 진 것이고,

 

다음으로 <전 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를 살펴보자!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와 모든 서방국가는 이미 남북회담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고,

 

중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의 핵은 자신들에게도 눈엣가시와 같고, 남북이 화해하여 공동의 경제발전을 추구할 때 자신들에게도 득이 되니 중국은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다음으로 러시아는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북한은 이미 자신들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고,남북통일이 되면 한반도에 시베리아 동편에 무진장으로 묻혀 있는 천연가스의 대량판로가 생겨나고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통하여 통일한국과 일본의 통행료만 받아도 절로 러시아의 경제가 성장할 것이니 남북통일을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다음 왜는 남북한이 서로 으르렁거리며 티격태격해야 양편에 양다리를 걸치고 득을 볼 수 있고 그래야 미국의 아시아 마름 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는 데 그런 환경은 사라지지만, 세계 모든 나라가 남북화해와 통일을 찬성하고 나오니 왜만 독불장군으로 반대 할 수도 없으려니와 북의 핵은 바로 자신들에 머리위에 매달려 있는 시한폭탄이니 인류최초로 핵폭탄의 뜨거운 맛을 본 왜로서는 모든 이득을 포기하더라도 핵공포에서 해방되는 게 무엇보다도 다급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찬성하고 나올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미국이다.

미국, 아니 앞으로 3년 이상 미국을 주무를 트럼프의 속셈이다.

트럼프 ; 자갈밭에 튀는 럭비공이고 남북정상회담에 나오기 전까지의 김정은보다 더 예측불허의 천둥벌거숭이다.

그는 전 국민의 득표수에서는 힐러리에게 졌지만 미국의 기형적인 대통령선출 방식 때문에 백악관을 차지하여 찜찜한 면이 있고 러시아스캔들과 다수의 여성스캔들까지 겹치면서 정통성에 하자가 있어 탄핵 일보직전까지 몰리기도 했었다.

따라서 재선은 염두에도 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런 트럼프를 진흙수렁에서 구해준 게 바로 문재인과 김정은이다.

이게 웬 떡이란 말인가?

트럼프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이 구세주나 다름없을 것이다.

이미 탄핵이라는 말은 쑥 들어갔고, 북핵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트럼프로서는 문재인 김정은과 함께 노벨평화상도 바라볼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재선은 받아놓은 밥상이나 다름없는 환경이 저절로 조성된다.

트럼프로서도 남북한이 화해 ~ 비핵화 ~ 평화통일로 나가는 길에 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적극적으로 지지와 지원을 할 수밖에 없다.

이게 바로 <전 세계 기운이 오등을 외호하나니>라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우리국민에게 100년 만에 한번 찾아온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천추의 한이 되고,우리세대는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죄를 짓게 됩니다.

우리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양인이여!

비록 지은 죄는 대한민국을 덮고도 남지만, 통일한국을 이룩하는 일에 벽돌 한 장이 될 기회가 당신들 두 사람에게 주어졌다.

어찌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들의 몫이다.

IP : 119.149.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호라
    '18.4.29 5:25 PM (94.114.xxx.32)

    꺾은붓님 다시 붓을 드시옵소서.

  • 2. 꺾은붓
    '18.4.29 6:02 PM (119.149.xxx.174)

    오호라님!
    감사하고, 세월이 다시 붓을 들게 해서 생각나는 대로 막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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