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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큰위안이 되는 82쿡

치자꽃피는 아침 조회수 : 2,165
작성일 : 2018-04-28 08:25:58

제가 82쿡을 알게된지 5년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제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어요.

그동안, 사회전반적인 이슈라던지, 특히 정치는 문외한이이었고

세월호를 겪으면서 82와 함께 마음 아파하고 작지만 마음 한 가닥 얹어주는동안

나 이외의 타인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점.

 

그리고 여러82맘님들의 솔직하고 생활에서 겪은 여러 희로애락과 여러 댓글들을 읽으면서

배운것도 많았어요.

 

82가 없었다면, 아마 평소에 약간 답답하고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던 제가

나이를 먹어갈수록 앞뒤 꽁꽁막힌 사람같았을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수확은

제가 예전에 슬프고 가슴이 내려앉을듯한 (살다보면) 그런 일들도 있었는데

혹시 소설아니냐고, 찔러대는 댓글러들도 있었지만

대개는, 공감해주고 보듬어주고, 위로해주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아마도 다시 일어설 힘을 가지게 된거랑

82쿡에 익명성을 빌려 말할수있게 된뒤로

자칫 사람들에게 고민을 말하고 나중에 웃음거리가 된다거나, 그런 일들이 없어지게 되고

그런 일들을 떠벌이지 않아도 차분해지게 되었어요.

82맘님들은, 제가 겪어본 바로는

너무 스마트하고, 지혜롭고, 다정하고 따듯한 엄마들이기도 해요.

그리고 너무 세심해서, 제 글들을 보시고 이미 아이피를 외워버린 분들도 있으시겠지요.~

아마도 어쩌면 저란 사람은 아직도 순진하구나, 허당이구나 하고 간파하실분도 있을듯.

 

제게 82는 사랑입니다^^

IP : 121.184.xxx.14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l
    '18.4.28 8:33 A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

    저도 가입한지 10년됐는데도 좀 더 그 전에 알았더라면 더 ..조금은 더 지혜롭게 살지 않았을까..많이 생각해요. 인생에 제일 많은 영향을 준 곳 입니다.^^

  • 2. 저도
    '18.4.28 8:35 AM (125.178.xxx.162)

    이제는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먼저 82로 달려오게 돼요..그리고 늘 마음에 위안을 얻고요. 82는 정말 사랑이에요^^♡

  • 3. ....
    '18.4.28 8:43 AM (121.175.xxx.140)

    원글님, 댓글님 얘기에 100% 동감해요. 저는 82쿡 9년차^^

  • 4. 전 10년정도 되었어요.
    '18.4.28 8:45 AM (123.212.xxx.56)

    평탄한 삶을 살다가
    정말 자살할것같은 상황에 몰렸는데,
    제게 신앙과 82쿡이 있었네요.
    생명의은인인거죠.
    제게 선플 달고 격려해주신분들....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사람 하나 살리셨어요.
    제발~
    다들 입찬 소리보다.
    따뜻한 배려와 위로를 서로에게...

  • 5. 그렇죠
    '18.4.28 8:49 AM (116.124.xxx.148)

    살면서 이런 게시판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야죠^^

  • 6. .....
    '18.4.28 8:51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82쿡은 사랑입니당~~

  • 7. 맞아요
    '18.4.28 8:57 AM (175.198.xxx.197)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이곳에서 울고 웃으며 많은
    위안을 받곤하죠.
    그러나 가끔 상처를 할퀴는듯한 댓글러들이 있는데 그런
    댓글들은 조심해줬으며 좋겠어요.

  • 8. 둥둥
    '18.4.28 9:04 AM (112.161.xxx.186)

    저도요.
    82덕분에 사회적인 눈이 더 생겻구요.
    한가지 아쉬운건 결혼전에 알았더라면 ㅎㅎ
    그래도 금쪽같은 아이를 얻었으니.

  • 9. 제2의 친정
    '18.4.28 9:10 AM (68.129.xxx.197)

    십수년 지낸 곳이라서 ㅎㅎㅎ

  • 10. !!
    '18.4.28 9:30 AM (115.137.xxx.89)

    저도 82 참 좋아요.
    10년전엔 이이들 재우고 매일같이 들어와 (그땐 pc사용)
    삶의 지혜를 얻곤했어요. 82대학 교양수업 ㅎㅎ
    지금도 82는 제 친구네요.
    다만 날카로운 댓글들만 없어졌음 좋겠어요.

  • 11.
    '18.4.28 9:41 AM (58.140.xxx.66)

    내 가입일 알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 12. 너무나 소중함
    '18.4.28 10:40 AM (125.183.xxx.190)

    맞아요 82는 평생 대학이에요~~
    삶의 애환과 지혜가 가득 한 곳
    저도 82아녔음 꽉 막혀살았을지도 ㄷㄷㄷ
    상대가 보이고 눈이 뜨이고 귀가 열리는 지혜의 보고!!

  • 13. 쓸개코
    '18.4.28 11:39 AM (222.101.xxx.140)

    저도 그래요. ^^ 다수에게 그런 82이기때문에 분산시키고 와해시키려는 세력들 용납할 수 없어요.

  • 14. 저도요
    '18.4.28 11:53 AM (98.250.xxx.150)

    82언니들의 쓰디쓴 그러나 애정이 담긴 댓글들 읽으면서
    저도 함께 사람이 되어갑니다.

    언젠가 저도 다른 분들한테 살이 되는 댓글을 써줄수 있는 그런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 15. 부작용
    '18.4.28 11:55 AM (175.115.xxx.92)

    제게 부작용이 있다면 너무 남들에게 피해를 안주게돼요. 진상 소리 들을까봐 ㅋㅋ~

  • 16. 감사^^
    '18.4.28 12:25 PM (175.116.xxx.72)

    저도 82쿡에서 큰 위안과 지혜 받고 살아갑니다
    항상 감사해요^^

  • 17. 큰딸이고
    '18.4.28 1:47 PM (211.211.xxx.228) - 삭제된댓글

    결혼한 친구가 주변에 없어

    시댁 결혼생활 육아 살림 등 언니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항상 82에 물어봅답니다

    지혜로운 82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나이가 더 들면 82님들처럼 현명한 조언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8. 오늘도
    '18.4.28 3:26 PM (73.24.xxx.167)

    외로운 인생에 82cook이 친구이자 언니이자 선생님이죠.

  • 19. 맞아요 마음의친정
    '18.4.28 5:42 PM (122.38.xxx.145)

    맘붙일 친정이 없는데 몇년전 피대신 뜨거운모래가 흐르는것같아
    울면서 글남겼는데 좋은댓글중에서도 어떤분이 괜찮다 괜찮다하는데 정말 목소리가 들리는듯하고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뒤로 아무리 가짜같은 내용도 이거소설?
    이런 류의 댓글 한번도 쓴적없었죠(그전에도 없었지만)
    설사 가짜글이 있을순 있어도 아닌데 그런소리들으면
    아픈마음이 얼마나 더 아플까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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