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크기가 작지도 크지도 않아서 두루두루 쓰기 아주 편해요.
나물 데칠때도, 국 끓일때도, 뭐 넘칠 염려 없이 막 쓰고 있었어요.
지난 번에 우리 아이가 멸치 육수 내다가 냄비를 태워먹었대요.
제가 물에 불려서 쇠 수세미로 박박 부벼대서 그을음은 다 없앴는데
그 이후부터는 음식 조리할 때 냄비 안쪽으로 음식의 윗 부분에 자꾸 탄 것처럼 되어요.
아무래도 이 냄비 버려야 하겠죠??
겉 보기엔 멀쩡한데 버리려니 좀 아깝기도 하고요.
우리 언니는 언제나 집이 반짝반짝하고 냄비도 반들반들해서 넘 깔끔해요.
제가 언니는 어떻게 살림하길래 이러냐고 물으니까
요령은 냄비를 자주 바꾸는거라고.. ㅎㅎ
집에 물건도 많이 두면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언니는 이십년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