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모두 발언 전문

세우실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18-04-27 10:52:54





김정은 : 200m 거리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아까 말씀 드렸지만
그 분리선을 넘어 보니까 그 분리선도 사람이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나 쉽게 넘어온 분리선을 보니까..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그 시간이 오래 걸렸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제 되어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가지고도 좋은 결과로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그래서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미터를 걸어왔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의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그런 순간에,
그 출발점에 서서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습니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늘 또 결과가 좋아서.....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에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얘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지고 왔는데..
대통령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멀리 온 평양냉면.. 아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는걸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한테도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합니다. 우리 한반도의 봄이 한창입니다.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습니다.
국민들, 해외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 대화도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동안 못다한 이야기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합시다.








IP : 202.76.xxx.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8.4.27 10:56 AM (117.111.xxx.223) - 삭제된댓글

    서로의 호칭에서 조금 염려가 되던데 기우인가요?

  • 2. 글로 봐도 좋네요
    '18.4.27 10:59 AM (1.249.xxx.43)

    두분다 아주 말씀 잘하십니다

  • 3.
    '18.4.27 11:01 A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제 되어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이번에는 미국이나 한나라당 후손들 뜻대로 되지 않고
    꼭 이행하기를 기도합니다,

  • 4. 기레기아웃
    '18.4.27 11:05 AM (183.96.xxx.241)

    양국의 지도자로서의 진심이 담긴 발언이네요

  • 5. ...
    '18.4.27 11:11 AM (211.203.xxx.5)

    두 분 모두 발언 듣는데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펑펑 났어요. ㅎㅎ
    이런 날이 오네요.
    투표 잘 했어요~~~^^

  • 6. 유작가님이 지적하실 듯
    '18.4.27 11:21 AM (24.245.xxx.167)

    정은아. 단문으로 말해라..

  • 7. 두 분 다 말씀들 잘 하시네요
    '18.4.27 11:21 AM (211.206.xxx.50)

    김 위원장의 말씀엔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아주 강하게 담겨있고요,
    우리 대통령님은 간결한 문장으로 핵심만을 잘 집어 이야기 하시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으시네요.

    (우리 대통령님 참 똑똑하신분이에요. ^^ )

  • 8. 아...
    '18.4.27 11:37 AM (123.212.xxx.200)

    우리 대통령 정말 요점만 딱 집어 말씀잘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974 김정은의 유머감각 7 .... 2018/04/28 4,673
805973 은수미, ‘조폭 출신 기업 대표’와 무슨 관계? 13 ........ 2018/04/28 3,764
805972 큰위안이 되는 82쿡 17 치자꽃피는 .. 2018/04/28 2,192
805971 개성공단도 잘 되겠지요? 3 .. 2018/04/28 816
805970 이재명 욕설파일을 트윗에 12 트위터 2018/04/28 2,720
805969 속보- 피랍선원 3명 무사히 석방 11 ㅇㅇ 2018/04/28 2,363
805968 스토커될것 같은 불안감... 2 또릿또릿 2018/04/28 1,765
805967 새날 들어보세요 6 기레기아웃 2018/04/28 1,447
805966 문대통령 젊었을때 사진이 해외 최고인기 게시물.jpg 23 ^^ 2018/04/28 15,399
805965 몇번안입은 코트도 꼭 드라이 해서 보관하시나요? 14 드라이 2018/04/28 10,913
805964 5월 5~7일 안동사람많겠죠 1 2018/04/28 707
805963 내년쯤이면 북한으로 여행갈수있겠죠? 3 축제 2018/04/28 1,367
805962 가을 답방때는 기차로 가면 좋겠어요. 4 평화의시대 2018/04/28 990
805961 조선..가관이네요 18 ㅇㅇ 2018/04/28 5,164
805960 동덕여대 들어가려면 6 ..... 2018/04/28 3,765
805959 일바 형식으로 버는 300 .. 고정급 200 뭐가 나을까요? 9 2018/04/28 2,479
805958 음악적 센스와 음악성은 다른건가요? 1 음악 2018/04/28 605
805957 어제의 감격과 신뢰가 모두 녹아있는 사진... 알파요 오메가. 64 소유10 2018/04/28 17,709
805956 곰치국인지 꼼치국은 왜이렇게 비싸요? 3 강원도 2018/04/28 1,203
805955 검색어 삭제 2 hs맘 2018/04/28 1,146
805954 어제의 감격이 소중한 만큼, 우리는 더 바빠지게 생겼어요. 5 소유10 2018/04/28 1,258
805953 외국 사는데요 20 도라 2018/04/28 5,866
805952 종전이나 비핵화 모두 기쁜일이지만 3 .. 2018/04/28 1,571
805951 고양이가 깨우는 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8 2018/04/28 3,128
805950 아 너무 감동이네요 ㅠㅠ 3 두아이맘. 2018/04/28 2,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