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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목욕탕 사우나에서 들은 얘긴데

산후조리 조회수 : 18,404
작성일 : 2018-04-26 17:26:33

저는 일 이주에 한 번 갔지만

제가 어느 요일에 가도 늘 계시던 사우나의 맏언니, 터줏대감 같은 분이

일흔 넘으셨지만 아주 세련되고 총기가 넘치던 분이었어요.


저는 답답해서 한증막에 오래 못있고 그분은 언제나 무리들과 한참을 계시는데

어느 날 그분 얘기가 솔깃 귀에 들어오더라구요.


그 분이 부산의 무슨 세인트 메리 같은 이름의 서양인이 세운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 낳고 난 후 온 몸을 붕대로 꽁꽁 싸줬다나요?

연세가 있으시니까 전후 1960년대 초반이었을 텐데

부산에서 제일 좋은 서양식? 병원에서 좋은 산후조리를 받았다는 얘기같더라구요.


그런데 발끝까지 온 몸을 붕대로 칭칭 감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

왜 그리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너무 답답하고 더워서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혹시 이런 방식의 산후조리법을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IP : 58.234.xxx.7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8.4.26 5:34 PM (49.143.xxx.131) - 삭제된댓글

    아기들이 좁은 뱃속에 있다가 나와서 손짓발짓할 때 허공에서 막히는 게 없이 휘저어지면 놀란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돌돌 말듯이 감싸주는 거라 들었어요. 외국 만화에서 아기들 붕대에 둘둘 감은 것 생각나네요. 부산출신이라 그 병원 알듯말듯...친구가 거기 간호사로 있기도 하는데...나이가 드니 세세한 기억이 떨어지네요.ㅜㅠ

  • 2. 내용은
    '18.4.26 5:34 PM (223.53.xxx.189)

    모르겠고 병원은 메리놀병원이 아닐까 짐작요.
    가톨릭계 병원입니다

  • 3. ㅇㅇ
    '18.4.26 5:35 PM (152.99.xxx.38)

    윗님~ 원글님 이야기는 아기를 붕대에 말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산모를 붕대로 감싸주었다는 말씀 아닌가요?

  • 4. --
    '18.4.26 5:37 PM (121.160.xxx.74)

    Saint Mary Hospital 이면 성모병원이네요.
    모로반사 방지하고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비슷한 안락한 느낌 주려고 붕대로 싼 것 같아요 ㅋ
    지금도 그래서 신생아들 속싸개로 아기 싸놓잖아요 ㅎㅎ

  • 5. 윗님~
    '18.4.26 5:47 PM (125.128.xxx.249) - 삭제된댓글

    산모를 붕대로 말았다는 얘기인데요.

  • 6. ㅇㅇ
    '18.4.26 5:48 PM (223.62.xxx.52)

    바로윗님도
    원글님은 산모를 꽁꽁 감았다는 말인거 같은데요??

  • 7. ---
    '18.4.26 5:52 PM (121.160.xxx.74)

    아 산모를요? ㅎㅎ 하긴 쥬비스에서도 비만관리할때 랩으로 꽁꽁 싸던데... 붓기 빼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 8. 아니
    '18.4.26 6:03 PM (203.81.xxx.67) - 삭제된댓글

    산모를 왜 미이라로 만드나요
    피 안통하게....듣도보도 못한 얘기네요
    지어내신건가....

  • 9. 피가 더 잘 순환되겠죠
    '18.4.26 6:22 PM (211.36.xxx.143)

    압박스타킹도 그런원리로 다리 부종 없애주는거잖아요?
    호스를 누르면 물이 더 세게 나오듯이
    혈관도 눌리면 피가 더 빠르고 세게 돌아서 붓기가 빠진다더라구요
    그런원리아닐까요?

  • 10. 원글
    '18.4.26 8:41 PM (58.234.xxx.77)

    앗, 이런 논란이 생길 거라곤 1도 생각치 못했는데;;

    붕대로 싸맨건 산모구요ㅜㅜ

    병원은 메리놀 병원이 맞는 듯해요.

    처음듣는 이야기라 서양식 산후조리법인가 했어요. 발끝부터 꽁꽁 감아줬대요. 셋 나았는데 그때마다 그렇게 해줬대요. 지금 여든 쯤 되신 분이라 아주 오래된 얘기죠.

    아, 궁금하네요. 그거 물어보러 목욕탕 가야될까요? 안다닌지 꽤 되었는데 그 분 요즘도 오실랑가...

  • 11. ㅇㅇㅇ
    '18.4.26 8:43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우리시엄니도 거기서출산했다고
    자랑이던데 함 물어봐야지

  • 12. 원글
    '18.4.26 8:44 PM (58.234.xxx.77)

    뉘앙스가 - 나 그 시절에도 그런 대접 받던 사람이야 - 하는 느낌이었어요. 간호사가 정성스럽게 붕대로 전신?을 감아줬대요, 대체, 왜????

  • 13. 서양식인지는.모르겠으나..
    '18.4.26 11:51 PM (182.0.xxx.242)

    예전에 유럽의 한 나라의 식민지로 오래 있었던 나라에 살아요...

    여기 병원은 산모를 붕대로 꽁꽁 싸아줘요.
    특히 복부..붓기 빠지로 빨리 배 들어가라고...

  • 14. 원글
    '18.4.27 2:15 AM (58.234.xxx.77)

    182 님 감사해요^^ 어느 나라 계실까요? 호주? 필리핀? 홍콩? 찾아보니 메리놀 수녀회는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처음에 듣고선 귀를 의심할 정도로 뜨악했는데 일리가 있네요. 오히려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 저도 지금 누가 붕대로 칭칭 동여매줬으면 좋겠어요;;


    사실이라면 뭔가 원시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것도 당시 최고의 서양 의료인들이 하는 병원에서 하는 처치라기 보단 조산원에서 행해질 법한 시술이라 여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몇 년 지나도록 문득문득 궁금해지곤 했었는데 의심도 풀리고 납득도 가고 해서 속 시원합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 15. 비슷하게
    '18.4.27 12:03 PM (220.118.xxx.92)

    압박을 하면 붓기가 훨씬 빨리 빠질 거에요.
    제가 출산 이후 다리가 정말 원래 굵기보다 3배는 넘게 팅팅 부었는데 조리원 가니까 원장이 관리실에서 종아리 압박 맛사지기 - 피부관리실에서 많이 쓰는 거 - 해주더라구요.
    그거 한번만 해도 붓기 마니 빠졌었어요.
    전신을 그렇게 하면 붓기 제거 효과도 있고 원래 산모 몸이 관절부터 근육까지 출산 이후 완전 해체 상태 비슷하게 된다네요.
    괜히 몸 잘못 움직여 삐끗하는 것도 방지되겠네요.

  • 16. 모모종합병원 교수형부가
    '18.4.27 1:14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비너스 오르화 그 비싼 20만원짜리 산모복대 및 압박스타킹 꼭 신으라고 했어요... 애 낳자마자 꽁꽁 동여매고 있어야 몸매가 제대로 돌아간다구요...아마도 지방및 근육 제배치...글고 배가 허전하니 지방이 배로 몰려가지 못하게 하는듯...하여튼 애 낳고 더 힘들었습니다. 오나전 코르셋같은 가슴아래부터 무릎까지 내려오는 복대...ㅠㅠ

  • 17.
    '18.4.27 2:28 PM (14.39.xxx.203) - 삭제된댓글

    아이를 낳을 때 관절 근육이 다 풀어져 있어서 그걸 바로 다 좁여 주어야 펑퍼짐한 몸매가 안된데요.
    그래서 여자 연예인들은 접골사나 안마사 불러서 엉덩이와 온몸 관절을 다시 맞추는 시술을 받곤 했다던데 긑은 원리 아닐까요/

  • 18.
    '18.4.27 2:28 PM (14.39.xxx.203)

    아이를 낳을 때 관절 근육이 다 풀어져 있어서 그걸 바로 다 좁혀 주어야 펑퍼짐한 몸매가 안된데요.
    아기 낳으면 발도 커지 잖아요.
    그래서 여자 연예인들은 접골사나 안마사 불러서 엉덩이와 온몸 관절을 다시 맞추는 시술을 받곤 했다던데 같은 원리 아닐까요?

  • 19. 울엄마도
    '18.4.27 3:20 PM (125.138.xxx.190)

    오빠낳고는 병원에서 붕대로 배를 꽁꽁싸매줬데요. 근데 나낳은병원에선 그냥뒀다고 나낳고부터 배가나왔다며 원망을...70년대이고 오빤조산기가있어서 성모에가서 낳았다들었어요~

  • 20. 나혼자당당
    '18.4.27 4:32 PM (220.76.xxx.108)

    아하 이해합니다.
    저 둘째낳고 발이 커져서 신발이 안맞아서 한달간 버선을 신고 있었더니 발이 다시 작아졌었어요.
    배도 압박하고 있을걸 그랬네요. 이론이 이해가 가요.

  • 21. 제가 듣기로는붕대라기 보다...
    '18.4.27 4:57 PM (120.142.xxx.32) - 삭제된댓글

    아기 기저귀로 쓰이는 가제천?인가..지금도 아마 포목점에서 팔거예요. 자르기 전의 긴 상태로 아마 한(1) 필 이라고 들은 듯해요. 예전부터 가제(거즈?) 한필로 출산후 산모 압박붕대?로 쓰다가 애기 기저귀로 활용했나 봐요.
    제가 8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출산했을때 일주일 입원기간 동안 간호사가 매일 한번씩 다시 감아 줬어요.
    확실히 복부가 빨리 원상 복귀 되는걸 도와줘요.

  • 22.
    '18.4.27 4:5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큰애때는 싸매고 그런거 없어도 원상복귀 되던데
    둘째 낳고는 펑퍼짐한 채로 이삼년 가고 그 이후에도 체형이 잘 안바뀌는거 같았어요.
    애가 하나낳은 엄마들은 살 있어도 퍼져 보이지 않고
    두셋 낳은 엄마들은 말라도 체형이 확연히 좀 달라지는거 같아요.

  • 23. 메리놀
    '18.4.27 4:59 PM (211.208.xxx.108)

    메리놀병원이 옛날엔 좋은 고급병원?이었나봐요
    하긴 중심지에 있으니..

    친절한 금자씨 거기서 찍었을정도로 올드한 느낌인데
    근데 깨끗은 해요

    담달출산이라 막 신경쓰이네요
    붕대 사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이,. 부작용은 없을까요

  • 24. .....
    '18.5.16 8:08 PM (222.108.xxx.16)

    산후 거들 같은 개념이려나요?
    요새 산후 거들 워낙에 잘 나오니..
    뭐 그런데 그것도 오로 어느 정도 나온 다음에 거들 입어야 한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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