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아파트 단지에 살아요.
얼마전부터 단지 옆 농가에서 닭을 키우시는데 얘가 새벽에는 아주 조용하고요,
오전 9시 40분 정도랑 오후 3시 정도에 우렁차게 울어요.
"꼬옥끼오오오오오오오~~, 꼬오오옥끼이이이이이오오오오오~~~~"
새벽, 닭우는 소리에 잠을 깬다는 소설이나 동화나 수필 등등을 읽고 자란
저와 남편은 닭 우는 시간에 기가 막혀요.
그래서 며칠 전 새벽에 아침 걷기운동하는 셈 치고 그 농가의 닭장 주변으로
돌면서 왔는데 횃대에 앉아 아주 잘 주무시네요.
남편에게 내가 알바를 해서라도 손목시계 하나 사서 채워주던지
횃대에 걸어줘야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일단 숫자 보는 법을 가르쳐야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거 마무리를 어찌해야....
닭은 언제 우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