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를 키우기전에 명심해야 할 것들..

ㅇㅇ 조회수 : 4,362
작성일 : 2018-04-26 11:35:57

해외에 살고 앞마당 뒷마당 딸린 주택에 살아요.

여차저차해서.. 고양이를 입양할까 하고 좀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릴때 집에서 고양이를 키워본 경험은 있는데.. 그거야 제가 아주 어릴때라서 제가 담당해서 키운것도 아니고

그 고양이가 몇년 못살고 일찍 죽었어서 제가 너무나도 어린 마음에 충격을 받고 너무 슬퍼했어서..

다시는 애완동물 안키워야지 했는데..

하여간..

만일 고양이를 키운다면.. 제일로 힘든게 뭔가요??

무엇을 해야하고.. 뭐가 제일로 힘들고.. 제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게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애묘인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28.106.xxx.5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26 11:37 AM (118.220.xxx.166)

    가족소파는 포기해야 한다는거?? 전 강아지랑 고양이 둘다 키우는데..
    고양이가 키우기가 훨 좋긴 해요. 배변훈련 안해도 되고.
    산책 안시켜도 되고..대신 내 가죽소파는 ㅠㅠㅠ...

  • 2. ...
    '18.4.26 11:39 AM (118.176.xxx.202)

    교육이 안된다..

    다들 고양이는 배변훈련 안해도 된다는데
    일부 고양이들은 이불에 오줌 쌉니다....

    모든 고양이들이 백프로 배변을 잘 가리는건 아니예요.

  • 3. moioiooo
    '18.4.26 11:40 AM (222.237.xxx.47)

    실내 화분도 ㅠㅠㅠㅠㅠ 다 뜯어먹어요...왜? 이유는 없어요 ㅠㅠㅠㅠ

  • 4. ddd고
    '18.4.26 11:41 AM (180.69.xxx.24)

    고양이 손이 덜가긴 한데
    알러지...가 개보다 심한 듯 해요.
    친구네 여행가서 고양이 그 집 가서 두고 계속 봐줬는데요
    첨에는 괜찮았는데
    어느 시점 부터 딸아이 알러지가 심해지더니
    어느 순간 고양이 있는 실내에 가면
    눈알 간지럽고, 기치 나오고, 호흡기쪽 두드러기가 얼굴까지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고양이 키우는 부는 잘 모르는거 같은데
    고양이 냄새 엄청 심해요
    외국이라 카펫이라 더 그랬을 수도 있는데요
    그 집 딱 들어가면,
    심지어 그 집 차에 타도 그 고양이 비릿한 냄새...아....

  • 5. ...
    '18.4.26 11:45 AM (203.227.xxx.150)

    제가 힘들었던 거 두가지.
    근데 이외엔 힘든게 없네요..

    -모든 동물이 다 그렇겠지만 아픈 거
    특히 아기때 아프면 면역이 낮아서 감기만 걸려도 죽을 수 있어요.
    거기다 피부병도 잘 걸리는데 사람한테까지 옮아서 가려움에 한달은 고생했네요.
    두냥이인데 초기에 병원비로만 이백가까이 깨진 거 같아요. 폐렴에 입원까지.

    -처음부터 수면 분리 안하면 불면증
    고양이는 자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요.
    데리고 잤다가는 새벽에 한시간단위로 깨는 체험을 하셔야 하는..
    전 두마리라 나중엔 침실 문밖에 두니 노느라 문밖에서 크게 울진 않았어요.

    그외의 털문제 같은건 사실 문제도 아닌거 같애요. 애교수준.
    근데 냥이 키우시려면 집에서 매번 봐주시는 분이 없는 이상 혼자 두지 않았음 해요.
    아예 두마리 이상을 키우셔야..
    같은 층에 사는 여자분이 혼자 살면서 한마리 키우는 모양인데
    퇴근하고 들어오면 그 현관문에서 서럽게 우는 소리가 들려요.
    우리 고양이들은 귀쫑긋하고 듣다가 자기들끼리 다시 놉니다.
    너무 안쓰러워요.

  • 6. ...
    '18.4.26 11:47 AM (203.227.xxx.150)

    아..! 그리고 한가지 더
    간혹 이식증 있는 고양이들이 있어요
    저 엄청 게으른데 한놈이 이식증(아무거나 씹어 삼키고 봄)
    있어서 할수 없이 맨날 치워요
    비닐은 아예 둘 수도 없음 ㅜㅜㅜ
    그러다 큰일나거든요. 개복수술 해야 하는 상황까지 옴.

  • 7. .........
    '18.4.26 11:54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본인과 가족들이 고양이 알레르기 있는지 꼭 확인.
    참아가며 살 수 있는게 아니에요. 재채기 콧물 때로는 가려움증까지 장난 아님.
    어떤 분들은 애정이 넘쳐서 매일 약 먹어가며 키운다고 하시는데
    어떤 약이든 그렇지만 매일 약 먹는거 몸에 절대 좋지 않아요.

  • 8. 닉넴스
    '18.4.26 11:57 AM (14.47.xxx.173)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키우겠다는 책임감 필수.
    .많이 아플 때 병원비 엄청 드니 적금 필수(외국도 비싸다 들었어요).
    .냥이알러지 있을지도 모르니 이에 대한 대처 필요.
    건강을 위해 중성화수술 필수(불쌍하다고 안시키는건 말도 안돼요. 동물들 발정기때 스트레스 엄청납니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새끼낳게 하는것도 무책임한 행위).
    .입양하실거면 실내서만 키우시길요 (책냥이는 유기묘될 확률높고 밖에 어떤 질병 얻어올 수도 있으니까요).
    .고양이니까 손 덜간다 며칠 혼자 둬도 된다 이런 말 흔히 하던데. 얘네들이 혼자 뒹굴거리는 시간 많아서 그리 느껴질 수도 있으나..사람아이 하나 키우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얘네들도 외로움 타고 어디 아픈지 어떤지 수시로 잘 살펴봐야 하구요.
    .비뇨기쪽 타고나길 약하게 타고났어요. 화장실 더러우면 안가고 참다가 병날 수도 있으니 화장실청소 수시로 해주시는게 좋고 물 많이 마시게 해주세요.

  • 9. 전 좋아요
    '18.4.26 11:57 AM (1.247.xxx.36)

    중성화수술하면 밤에 울지않아요. 암컷 두마리 만5개월에 데려왔는데 밤마다 울어대서 식구들이 잠도 못자고 고생하다 수술하고는 전혀 울지않아요.
    캔따달라고 할때나 간식달라고 할때 외엔 소리를 안내니 개키우는거 보다 훨씬 좋아요. 밖에 나갈때도 신경도 안쓰고요. 개는 낑낑거리고 그랬는데 얘들은 나갈땐 현관앞에 앉아서 배웅해주고 들어오면 소파에 누워 쳐다보거나 현관앞에와서 문여는거 보고 돌아 들어가요. ㅋ
    털 날리는것도 그다지 그러려니 하고 테이프로 떼고 화장실도 처음에 냄새에 충격이었는데 적응하니 아무렇지 않구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지내면 전 고양이가 더 좋네요.
    마당있는 집이면 더 좋을거같아요. 고양이들 활동영역이 넓고 자유로워지니요.
    꼭 키우세요. 두마리 키우세요.

  • 10. 아..
    '18.4.26 12:02 PM (128.106.xxx.56)

    키우려면 두마리를 키우는게 좋겠군요.. 그건 생각도 못했었는데..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겠네요!!
    알러지도 생각 못했어요. 알러지가 있는지 어떻게 알아보나요?
    저는 어릴때 고양이를 키워 봤어서.. 어릴때는 알러지가 없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고양이 키우는 집에 한두시간 있는걸로 알러지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 있나요??
    동네에서 고양이 키우는 집이 있는데 거기가서 있어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거든요.

    저희집에도 카펫이 많아서 사실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고양이 냄새 안나게 집안을 가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건 어쩔수 없는 건가요?

    소파는 다행히 가죽이 아니라 천소파라.. 천소파도 다 긁어 놓나요..?? - 천이 좀 오톨도톨한 종류에요..

  • 11. ff
    '18.4.26 12:03 PM (59.23.xxx.10)

    털날림 문제가 제일 커요 .이건 진짜 뭘 어떻게 해도 해결이 언되네요 .
    털은 포기 했어요.

    냄새나 배변 문제 ,산책 생각하면 개 키우는 것에 비하면 훨씬 키우기 쉽던데요 .
    17살 반려견 떠나보내고 고양이 8년째 키우는데
    개보다는 저지레 덜 하고 키우기 쉬운 것 같아요 .
    저는 벌써 고양이 4마리로 늘어 났어요 ^^

  • 12. ...
    '18.4.26 12:07 PM (60.119.xxx.12)

    털과 냄새 병원비.
    고양이화장실냄새랑 사료에서 나는 비린내가 키우며 같이 사은 사람은 그러려니해도 손님이 오면 익숙하지 않아 불쾌감을 느껴요.
    그래도 환기 잘시켜주고 특히 외국이시라니 국내 아파트같은 밀폐성은 덜한 환경일수도 있겠네요.
    털....옷과 온 집안 구석구석까지 쌓이니 키우기전의 깔끔한 느낌은 사라지기 쉬워요. 청소하기 쉬운 인테리어와 청소를 좋아하시면 그나마 낳을듯.
    병원비....한번 아프면 수십에서 수백 들어가고 한달에 한번 심장사상충 종기검진도 돈이 들죠.
    열살 넘어 노환오면 죽기전까지 상당한 병원비 감당할 각오도 필요. 따라서 경제적능력과 여유가 있어야 끝까지 잘 돌봐줄수 있어요.

    애완동물은 누구나 사랑하고 귀여워 해줄수 있어요.
    하지만 가족이 된다면 책임감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자녀와 같다고 보시면 되요^^

  • 13. ff
    '18.4.26 12:08 PM (59.23.xxx.10)

    오돌도돌 한 재질 이면 스크래치 할거예요.
    키우기전에 저 소파는 곧 생을 다하겠구나 마음의 준비 하세요 .
    고양이 냄새는 보통 고양이 화장실에서 나요 .
    화장실 자주 치워주시고 변을 모으는 리터락커,리터챔프 같이 사용하시면 변 냄새 많이 안나요 .화장실 있는 장소 환기 자주 시켜주시구요 .

  • 14.
    '18.4.26 12:11 PM (58.234.xxx.195)

    3살 냥이 제일 큰 문제는 털날림이요.정말 운좋게도 저희냥이는 쇼파도 긁지 않고 이불에 실례를 하지도 이식증도 그외 어떤 나쁜 버릇도 없네요. 제 냥이를 기준으로 하면 고양이는 털날림 외엔 완벽한 동물같아요.
    그러나 앞으로를 보면 모등 반려동물은 질병이 문제이죠.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살면 좋겠어요

  • 15. 털과 가죽쇼파
    '18.4.26 12:12 PM (223.38.xxx.238)

    털이 그냥 보통 수준이 아니에요.
    어디든 있어요. 진짜 장난아니에여. 털풍기라고 보시면 될듯요
    그리고 가죽은 포기해야해요
    그리고 약간 자가드 소재면 다 스크레치해요
    우리집 고양이는 길에서 데리고 온 큰아이가 유기묘였는데 그 아이에게 배워서 벽지도 다뜯어놨어요. 도배한지 반년도 안되서 그래서 이젠 포기상태구요.
    교육은 당연히 안되죠.
    하지만 모두 홀려서 살고 있습니다.
    그놈들에게 홀림 당하면 ㄱ당하는지도 모르고 호구잡혀살아요.
    벽지를 다 뜯어도 우리 고양이 발톱 느낌이 좋았구나 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 16. 털과 가죽쇼파
    '18.4.26 12:13 PM (223.38.xxx.238)

    위에 이어 쓰자면 털은 로봇청소기와 건조기로 많이 잡혔어요.

  • 17. ㅇㅇ
    '18.4.26 12:14 PM (128.106.xxx.56)

    저 소파는 생을 다 하겠구나..라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고양이 키우는 집은 소파를 아예 못쓰나요? 아님 어떤 소파를 써야 하나요?? 벌써 시작부터 만만치 않네요..
    털은.. 털이 날리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게 제 옷까지 다 털로 뒤범벅이 되나요??
    주위에 고양이 키우는 집이 있는데 그 집 식구들 옷이 그렇게까지 이상하지는 않았었는데
    제가 둔감해서 몰라본 걸 까요...??? 그 집에 갔을때도 특히 이상한 점 못느꼈는데..
    아무래도 집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그게 다 보이겠지요...?

  • 18. ..
    '18.4.26 12:17 PM (223.33.xxx.124)

    고양이마다 달라요
    저희 고양이는 소파에 올라가서 자기만 해요
    마당 있다면 고양이한테 진짜 좋은 환경이네요
    털을 뿜어내는 건 말곤 다 좋아요

  • 19. ㅇㅇㅇ
    '18.4.26 12:24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때 집에 개와 고양이 키웠는데
    알러지없었거든요,
    친구집에 눈파란 이쁜고양이 키우는데
    방문했다가 그후 1주일동안 약먹었어요
    눈이 부어서 병원도 다너왔구요
    제일큰문제는 털인거 같아요
    집안 들어가서 쇼파에앉아 담소
    식사 시켜먹고 왔는데
    털이 제옷에 가득 붙어있더라고요
    제채기는 그때부터시작

  • 20. 다맘
    '18.4.26 12:27 PM (222.99.xxx.77)

    너무 좋아서 외로울까봐, 아플까봐 걱정되는게 단점? 일 정도로 고양이가 좋아요.
    원래 강아지파였는데 딸이 졸라서 키운지 7개월 됐는데 너무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 어떤 단점도 없어요.
    가죽소파따위 긁으면 어때요, 천 씌우려고 합니다.
    털 뿜는데 어때요. 매일 더 자주 청소하고 부지런해져요.
    옷에 털 묻지만 테이프클리너 갖고다니세요.
    그루밍을 어지나 잘 하는지 냄새 안나고 고양이 화장실은 즉시즉시 치우는데 힘이 하나도 안드네요?
    다 좋아요. 너무 이뻐요!!!

  • 21. 하루
    '18.4.26 12:33 PM (219.248.xxx.135) - 삭제된댓글

    집에 화분을 못들여요. 뿐만아니라 미나리 같은것들 한단 사면 잘라먹고 밑부분은 물에 꽂아두면 자동으로 자라서 한번 더 먹고 버릴수 있잖아요.. 그걸 못해요ㅋㅋ 냉장고 위로 자꾸 올라가서 자요. 그래서 냉장고 위까지 먼지없이 청소해야해요. 식탁의자 궁뎅이 앉는 부분 쿠션을 다 망가뜨려서 보다 못해 버려버리고 딱딱한 의자로 구입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침대는 괜찮아요. 1박2일이나 2박3일 여행은 물 많이 주고 밥많이주고 화장실 새로 싹 갈아주고 갔다오면 되는데 일주일 이상의 여행을 갈때는 집에 있는 쌀씻는 바가지(?), 대야, 택배 상자 다 동원해서 화장실을 세개 이상 만들어두고 밥도 어마무시하게 많이 퍼놓고 물도 우리 먹는 라면그릇에 네개 정도 만들어두고 떠나요. 그리고 중간에 친구에게 부탁을해서 집에와서 고양이 똥 좀 치워주고 물그릇 좀 갈아달라고 해요. 저희가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몸 쉴틈도 없이 난리난 바닥 청소 식탁위 냉장고위 등등 대청소하고 고양이 똥치우고 화장실 청소하고 정신적 충격받은 고양이 신경 건드릴까 노심초사하면서 간식주고 안아주고 칭얼거리는거 안아주고 놀아주고

  • 22. ㅇㅇㅇ
    '18.4.26 12:35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그집은 도우미아줌마가 매일오는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은 날리던데요
    그집커튼이 너덜너덜
    그집애는 그리커튼에 올라간데요
    진짜 내옆 발목에 한번 스쳐 지나갔는데
    흰털이 쓰윽ㅡ

  • 23. 고양이는
    '18.4.26 12:41 PM (223.39.xxx.245)

    사랑을 받길 원하지만 티는 안내요. 개처럼 티내지는 않지만 외출전후로 인사하는 거 좋아하고, 방문 닫는거 싫어하고, 적어도 하루 한번은 놀아주는 거 좋아해요. 훈육을 시킬때는 단순한 룰과 일관성 유지가 아주 중요해요. 예를 들면, 아침 기상 시간 지키려면 아무리 졸라도 절대로 정해진 시간 이전에 놀아주거나 밥 주지 말고, 특정 장소 출입 금지 시키려면 절대 예외 없도록 하고, 사람 음식은 절대 나눠 주지 않기 등 정도만 버릇 들여도 좋더라구요.

  • 24. 하루
    '18.4.26 12:48 PM (219.248.xxx.135) - 삭제된댓글

    또 사고 치는건 고양이 마다 다른데 저희 고양이 두마리만 놓고 보면 고양이1은 등치가 대박이라 가끔 머리에 배고 자면 편하고 좋기도 하지만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어요. 11키로 거든요. 하는짓이 웃겨서 코메디 생각하며 재미있게 데리고 삽니다. 이 아이의 단점은 우리가 침대에서 잘때 한밤중이든 새벽이든 남편 몸위로 올라가서 네발로 우뚝 서있다가 (각도 안맞으면 갈비뼈에 금가요) 남편 몸 위에서 그냥 식빵자세로 자리잡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그 위에서 잠도 자고 합니다. 남편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내 한몸 희생하니 그대가 행복하면 됐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자라 그걸 계속 받아주는데 제 위에 올라오면 전 안받아줘요. 졸리고 자는데 방해하니 짜증나서 훅 밀고 그냥 자요.
    고양이2는 또 다른 느낌의 사고를 치는데 제가 잘때 머리맡에 와서 제 베개에 턱 걸치고 누워서 그릉그릉 고양이 소리를 30분 넘게 내는데 임신초기에 예민할때는 잠을 못자고 고양이 내쫓아버릴까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3번 꼴로 제가 잘때 제 머리카락을 구르밍해줘요. 얼마나 열심히 구르밍하냐면 밤에 머리 감고 자면 다음날 아침 떡 져있어요. 고양이 입장에서는 제가 너무 좋아서 제 머리맡에도 오고 저한테 애정표현하려고 머리카락도 구르밍해주는데 사실 몸아프고 힘들때는 너무 불편해요. 평소에는 내가 니 밥이다 하고 그냥 받아줍니다. 고양이 키우기전에 내가 고양이 호구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해야하겠어요. 밤잠 자꾸 깨우는것이 결코 즐거운일은 아니거든요.

  • 25. 모야
    '18.4.26 12:55 PM (75.159.xxx.220)

    알러지가 없다가 생길수도 있어요. 저도 임신 9개월에 집에 들어온 길고양이 입양 했어요 아무 문제 없었는데 출산 후 1년 쯤 지나서 갑자기 눈이 엄청 간지럽고 콧물 장난 아니게 나오더라구요 처음부터 알러지가 없었기 때문에 절대 절대 알러지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 돼서 병원에 가서 검사 했더니 고양이 알러지 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에 너무 황당 했는데 그래도 갖다 버릴 순 없잖아요 그래서 약 먹으면서 청소하고 털 관리하고 그랬더니 조금 좋아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아침에 재채기 하고 누우면 코가 막혀요 왼쪽으로 누우면 왼쪽 코가 막히고 오른쪽으로 누우면 오른쪽 코가 막혀요 흐흑

  • 26. 고양이천국
    '18.4.26 1:08 PM (220.76.xxx.108)

    털지옥이 되고 입에서 털나오고 화장하면 털이 붙고 옷에 털 천지고
    지 기분나쁘면 물고 씹고 돌려요,.

    한 마리는 아주 착해요. 다리사이에서 자고 말도 듣고 대꾸도하고
    참 착해요.

    그러나 털은 빠져요.

    그래도 세마리 키우다가 한마리 하늘나라 가고
    두마리인데 저는 이 아이들 없으면 못살아요.

    꼭 키우세요. 단점을 장점이 극복합니다.

  • 27. ..
    '18.4.26 1:19 PM (211.224.xxx.248)

    털이랑 고양이가 집안 물건에 스크레치 내는거요. 앞뒤마당 있으시면 고양이 화장실을 현관문같은데다 놓으시고 자주 환기시키시면 배변 냄새는 안나요. 저흰 한겨울이랑 특수한 날 빼고는 고양이들 마당에 나가 놀으라고 거의 현관문을 한뼘정도 열어놓는 집이라. 그리고 매일 고양이화장실 마당에 내놔 햇볕에 소독하고요.

    제일 힘든건 청소. 고양이 한마리일때는 좀 덜했는데 4마리나 되고 애들이 크니 코숏이래도 털이 꽤 빠져서 매일 청소기 안돌리면 힘들어요. 입으로 고양이 털이 들어오는것 같아서 매일 청소기 돌립니다. 책상이나 이런데도 다 청소기로 흡입해야하고. 고양이 없을땐 정리정돈하고 걸레로 훔쳐내거나 대충 빗질하고 며칠에 한번 청소기 돌려도 문제 없었는데 반드시 하루 한번은 청소기 돌려야 살아요.

    그리고 안그런 애는 안그런데 한번 그런애는 손발톱질을 해서 여기 저기 긁어서 집안 물건들을 훼손시켜 경제적 타격을 주는거죠.

    길고양이 출신 아가를 들이세요. 길고양이 출신은 자연적으로 태어난거고 그 조상들이 어려운 생태계서 살아남은 강한 유전자의 자손이라 품종묘보다 훨씬 건강합니다. 저흰 중성화만 시켰고 아무 접종 안하고도 다들 아픈데가 하나 없어요. 나이 많은데도요. 품종묘 아니래도 다들 너무 이쁩니다. 안이쁘게 생겼어도 기르고 사랑해주면 다 이뻐지고 이쁜짓만 해요. 고양이 마다 다 성격이 다르고 다 남다른 면이 있어요. 애교쟁이, 상여우, 시크남, 우직한 애, 겁장이. 근데 단하나 같은건 주인한테 사랑을 갈구하는점은 다 같아요. 쓰담해달라고 와서 한번이상씩 다들 조릅니다. 한번씩 다들 충분히 이뻐해줘야 해요. 생명체란게 사랑이 필요한 존재가 봐요.

  • 28.
    '18.4.26 1:33 PM (117.111.xxx.95)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 들이세요22 건강합니다
    단 2-3개월은 되어야 어미에게 기본적인 교육받으니 너무 애기는 일부러 데려오지 마세요
    하지만 똥꼬발랄함이 감당이 안되실거같다면 길고양이 중에서도 순한 고양이 데려오세요
    저 아는 캣맘은 고양이들 사이에서 밥도 못먹을 정도로 순해서
    치이는 애들을 데려오시더라고요 성묘인데도요
    그리고 한번 데려오시고 난후 길에 있던 애니까
    내다놔야지 하시려면 아예 데려오지 마시고 밥만 챙겨주세요
    평생 돌볼 고양이라고 책임감 있으신 분들만
    길고양이 거둬주시길..

  • 29. 우선
    '18.4.26 2:09 PM (218.237.xxx.189)

    우리집 냥이들 모두 길냥이 출신이에요.
    먼저 부비부비 다가와서 데려온 애들인데 정말 신기하게도 오자마자 알아서 화장실에서 배변하고
    물건 건드는 것도 하나 없어요.
    발톱 가는 습성이야 원래 천성이니 나무랄 수 없고 스크레처를 설치 해주시거나,
    베란다 문 열어두면 정원에 가서 돌이나 나무 등치에다 하더라구요.
    다만 성향에 따라서 아프거나 할 때 스스로 해결한다고 반려인의 체취가 많이 나는 옷장 구석 같은데
    숨어서 거기서 변을 보거나 토 하거나 할 수 있으니 드레스룸이나 구석진 곳이 많은 다용도실은 항상 닫아두시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빨리 발견하고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발톱이 시침핀처럼 날카로워 얘네들이 조금만 힘만 줘도 사람 피부에 쑥 들어갈 정도니
    항상 소독약과 상처연고 구비해 두시면 좋구요.
    고양이에 관한 서적 몇 권 읽는 것과 근처 응급동물병원 알아두시는 것은 상식이니 굳이 설명 필요 없을 것 같고...

    뭐 마음의 준비는 매일 수차례의 심쿵에도 이성을 와 골골송 들을 활짝 연 고막, 가끔씩 배 위에서 몇시간 식빵을 구울 수 있는 단단한 복근과 인내심?
    아!! 엄마 준다고 가끔 새나 뱀, 작은 쥐새끼를 선물로 들고왔을 때 당혹감?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민첩한 표정관리 정도 있겠습니다.

    맨 위에도 적었지만 가급적이면 원글님에게 먼저 다가와 유난히 하트 뿜뿜하거나 애교부리는 아이들이
    인간이 반려동물에게 바라는 애정을 느끼며 서로 물고빨고 사는 관계가 되기 쉽더라구요.
    인연인 거죠. 입양하면 더 좋구요.

  • 30. 우선
    '18.4.26 2:13 PM (218.237.xxx.189)

    아... 그렇네요...
    윗분들 댓글마따나 털이 좀 골치가 될 수 있어서 부지런함을 장착해야 하네요.

  • 31. 외국인데요
    '18.4.26 7:52 PM (90.255.xxx.50)

    외출냥으로 키우니 가구 스크레치 이런것은 잘 없는데 가장 큰 문제는

    1. 새벽 5시 전후로 깨웁니다. 나간다고 울어요.
    2. 매일 쥐 한 두마리 물고 옵니다.

    뭐 털날리니 어쩌니 그런거 보다 저는 저 두가지가 제일 힘들어요 ㅜㅜ

  • 32. ㅅㅅㅅ
    '18.4.26 10:55 PM (49.196.xxx.34)

    저도 외국에서 두마리 외출냥으로 키우니 편해요.
    밖에 앉아 쉴 자리 방석 같은 거 있으니 저녁밥 먹고 내보내면 아침에 들어와요

  • 33. 안녕물고기
    '18.4.27 1:04 AM (119.194.xxx.14)

    고양이 키우는게 강아지 보다 훨씬 쉽다고 생가했는데 모든 목숨달린 것들의 엄중함을 느끼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739 쭈꾸미 300그램 양이 얼마나 될까요? 4 꼴뚜기 2018/04/26 1,534
804738 프로폴리스 드시는 분 6 새봄 2018/04/26 1,819
804737 크게, 멀리 봐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며 ㅇ이냐 .. 26 jump 2018/04/26 2,127
804736 닭은 언제 우나요? 8 꼬끼오 2018/04/26 2,043
804735 이재명 '文대통령 호위무사' 자처... 한국당·남경필에 '날선'.. 30 웃기지마 2018/04/26 2,503
804734 남편이 김포공항이랑 인천공항을 헷갈렸어요ㅡㅡ 6 Mm 2018/04/26 2,265
804733 남자들은 예쁜여자봄 이성이 마비되나요? 14 .. 2018/04/26 10,781
804732 스케쳐스 고워크4 늘어날까요? 8 궁금 2018/04/26 3,173
804731 소시오패스 감별법 15 읔읔 2018/04/26 7,973
804730 버드나무집은 어느 지점이 제일 괜찮나요? 4 2018/04/26 1,076
804729 내과전문의가 월천을 못번다고 18 ㅇㅇ 2018/04/26 5,080
804728 성남일보에 난 문구가 확 다가오는데요 9 ... 2018/04/26 1,553
804727 상사 (여자) 분의 과한 관심.. 13 ㅋㅋㄹ 2018/04/26 2,594
804726 만보기와 시계가 되는 제품을 사고 싶은데, 샤오미 미밴드가 젤 .. 5 운동 2018/04/26 1,319
804725 북한 방문 가능해지면 뭐 하고 싶으세요? 43 기대 2018/04/26 2,594
804724 이읍읍건 실시간 검색순위에 3 ^^ 2018/04/26 888
804723 여고생들 여드름 어떻게 관리해주시나요. 18 .. 2018/04/26 3,012
804722 만만하면 부탁도 많이 받더라구요 2 ㅇㅇ 2018/04/26 1,142
804721 립글로스 같은 틴트 추천해주세요. 7 ... 2018/04/26 1,684
804720 삼진어묵이 맛있긴 맛있어요 8 2018/04/26 3,172
804719 조정래님 책 소장할만한가요? 9 태백산맥 2018/04/26 1,130
804718 관리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작년 임대료 납부 내역 확인을 보내 달.. 13 --- 2018/04/26 2,227
804717 김성태, 남북 정상회담에 ˝文대통령, 들뜨지 말고 차분하게 임해.. 53 세우실 2018/04/26 4,245
804716 라텍스 침대중에 던롭필로라고 아시는분 계세요? 6 ... 2018/04/26 1,281
804715 명동인데 확실히 외국인많네요. 3 성공기원! 2018/04/26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