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3살 미혼 유부녀 친구들

멀치볽음 조회수 : 5,485
작성일 : 2018-04-25 11:56:38
33살 미혼여성입니다.
친구들 한명 빼고 모두 결혼했음.
몰랐는데 결혼한 친구들끼리 미혼친구와 나의 연애사를
시시때때로 도마위에 올려놓고 씹는다고 함.
난 말한적도 없는 나의 연애사를 다른친구들이 모두 알고 있었음
유부녀친구 한명에게 얘길 했더니 그게 빛의 속도로 퍼진 것 ㅎㅎㅎㅎ

걔는 왜 남자친구랑 헤어졌다니
걔는 왜 결혼을 못한다니
걔는 연애를 몇번을 하는 거니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
누가 들으면 지들은 첫사랑과 결혼 한 줄 알겠어요.
결혼전에 놀꺼 다 놀고 이남자 저남자 갈아치우면서 연애는 나보다 더 많이 한 애들도 있는데
저보고 연애를 몇번하는 거냐니요 ㅋㅋㅋㅋ
불과 일년전까지만해도 우리의 인연은 어디에 있는거냐며
이남자 저남자 단기적인 만남을 수차례 가지면서 당연히 결혼전에
재야하는것이며, 만나다가 안맞으면 헤어질 수 있는거지 왠 오지랖이냐며
열폭하던 친구 한명도 결혼하니 저들처럼 똑.같.이 변하더라구요.
또 헤어졌어? 결혼 언제할껀데~ 연애 그만하고 결혼해 걍~~

그래서 그 후로 저의 연애에 대한 것을 이 친구들에게 단 한마디도 안했어요.

전 사실 결혼에 대한 로망이나 간절함이 없어요.
그런데 저런 말들을 자꾸 들으니까 없던 스트레스가 생기더라구요.
결혼을 20대에 하든 30대에 하든 40대에 하든
내가 결혼 생각이 드는 사람이랑 해야하는거지, 연애하면 족족 결혼해야하나요?
만나다가 안맞으면 헤어지는 거고, 또 내가 헤어짐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이며
내 마음대로 안되는게 연애인데 저들은 마치 제가 결혼에 골인도 못하고 연애만 하는
방탕한(???) 여자인 것 마냥 흉을 보니 참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결혼하면 미혼들 연애사에 급 관심이 생기나요?? 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거죠??
IP : 175.223.xxx.20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4.25 12:00 PM (222.117.xxx.38) - 삭제된댓글

    33살인데 다 유부녀라고요? 주변이 다 못사나요?

  • 2. ㅁㅈㅁ
    '18.4.25 12:01 PM (223.38.xxx.143)

    별로 안 좋은 친구들을 두신듯?

  • 3. ??
    '18.4.25 12:02 PM (210.92.xxx.130)

    처지가 달라지니 이합집산해서
    처지 다른 사람... 타자로 몰기 쉬운 사람 하나 찍어서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하면서 자기들 유대감 확인하는 거예요.
    그 친구들 인품이 그것밖에 안되니... 참... 결혼식은 가셨고 부조는 하셨죠?
    거리두시다가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실 때 부조나 받으세요. 부조나 제대로 하려나 몰라... ㅉㅉ

  • 4. ㄴㄴ
    '18.4.25 12:03 PM (121.135.xxx.185)

    33에 친구 미혼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좀 신기하네요.. 어느 동네인지.

  • 5. 123
    '18.4.25 12:04 PM (188.226.xxx.119) - 삭제된댓글

    ㅋㅋㅋ첫댓글 왜저러니. 주변이 다 못사냐니. 아줌마 주변은 못살면 결혼 빨리하나보지? 안정된 조건일수록 빠른 결혼이 많다는걸 주변에서 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그리고 33이면 빠른것도 아닌데 왜저럴까

  • 6. 로또
    '18.4.25 12:08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첫댓글 어쩔 ㅋㅋㅋ

  • 7. ㅇㅇㅇㅇ
    '18.4.25 12:19 P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결혼 다 일찍하는 경우는 아주 잘살거나 못살거나인데
    주변 환경들이 좋으념 대부분 공부 오래하고 유학가고 그러는 부류가 많아서 일찍간 친구들 몇 늦개 가는 친구들 섞여있죠. 당연히 전부 20대에 갔다면 결혼을 일찍 해야 하는 환경일 확률이 높고 부자 친구들은 저런 소리 자체를 안함. 상황들이 더 복잡하므로... 유산 남자조건 공부 기타등등

  • 8. 그게
    '18.4.25 12:24 PM (175.223.xxx.85)

    그녀들은 결혼한게 유일한 자랑거리라서 그래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그녀들 만나지 말고 맘맞는 다른친구들이랑 취미생활 여행 파티하면서 잼나게 노시구요
    몇년 뒤에 출산 육아하면 골드미스 니게 부럽다며 징징댄다는데 100원 겁니다ㅎㅎ

  • 9. 과정
    '18.4.25 12:34 PM (61.78.xxx.72) - 삭제된댓글

    아줌마들 대화 과정이지요.
    대화에 올릴 주제가 없으니까요...
    님의 연애나 결혼이 가끔 주제로 올라오는 겁니다.
    그러다가 전형적인 노인네들 대화주제로 가는 거지요.
    학교는 어디? 집은 어디? 몇평? 차는? 남편 퇴직? 남편 연봉? 등등..

  • 10. ..
    '18.4.25 12:59 PM (223.38.xxx.185) - 삭제된댓글

    40대 미혼인데 무리 말고 일대일로 만나면 결혼한 친구가 더 편해요
    제가 어쩌다 썸타거나 사귀는 사람 생기면 싱글 친구들은 얼굴색이 바뀌더 저는 결혼하고자 하는 열망이 전혀 없는데 만나면 결혼 이야기만 하는 싱글들이 꽤 많아요

  • 11. ㆍㆍㆍ
    '18.4.25 1:39 PM (223.63.xxx.92)

    며느리 아내 엄마 노릇 하느라 미혼때와 달라진 생활이겠죠. 뒷담화 당하는거 기분 나쁘시면 sns에 미혼인 원글님의 풍족한 일상 종종 올리세요. 부러워서 속 뒤집힐걸요. 왜냐면 자기생활이 풍족하고 남부러울거 없으면 저렇게 미혼친구 흉 안보거든요. 가진건 유부녀 타이틀뿐이니 저러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449 키위 보관 1 ... 19:43:57 30
1637448 박완서 작가 자제들 다 서울대인거 보면 ㅇㅇ 19:42:50 280
1637447 당근에서 4 ... 19:40:58 101
1637446 특이점이 온 K-POP 이라고 ..... 19:40:44 155
1637445 필리핀에 이멜다 마르코스가 있었다면 우리나라엔 김정숙여사가 있었.. 2 -- 19:37:32 186
1637444 현재 삼여대 입결 3 .. 19:35:18 336
1637443 해군, 동해서 세슘 WHO 기준치 초과 측정…전문기관 자문 없이.. 1 ,,,,, 19:30:31 260
1637442 방탄, 위버스 앱-큐알코드 입력 아시는분? 2 위버스 19:29:26 64
1637441 감자 물에 담가놔도 될까요? 3 딜리쉬 19:27:11 209
1637440 상대에 대해 너무 넘겨짚지 말 것 7 ㅁㅁㅇㄹ 19:26:28 487
1637439 고등학생자녀, 공부하는 것도 가르쳐줘야 되나요?? 2 공부 19:24:04 253
1637438 남편이 후드를 안틀어요ㅜ 6 19:20:36 639
1637437 결혼식 축의금 9 미소 19:19:48 372
1637436 알타리 솎은거 뭐 해먹나요? 2 텃밭 19:17:55 199
1637435 아들이 무신사 옷을 잘 입고 다니는데요 15 ㅇㅇ 19:12:42 1,496
1637434 통깨 볶은 건 어디에 쓸까요? 8 국산 19:08:49 242
1637433 경성크리처 5 재미지다 19:08:26 411
1637432 늙어가는 거 노화 받아들여 지시나요 14 노화 19:07:07 1,260
1637431 새콤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요 7 19:06:26 384
1637430 남편꿈은 2 19:02:56 389
1637429 50대인데 이직 할까요? 1 고민 19:01:15 562
1637428 2주택 월세 받는분 계신가요? 6 ㅂㅂㅂㅂㅂ 18:51:06 451
1637427 제네시스 프리빌리지 이용법 문의드립니다 민들레 18:45:17 285
1637426 저 준다고...옆 동료가 맛있는거 사왔네요. 29 저 준다고 18:44:56 3,129
1637425 손 작고 베풀지 못 하는 건 절대 안 변히나봐요 10 ㅇㅇ 18:43:46 1,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