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남편의 개인특성일까요?

그래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8-04-24 22:38:33
아니면..대한민국..아니면 거의 모든 나라 남자의 특성일까요? 말은 잘해요. 둘째임신 중인데 병원서 며칠 안정취하라는 권고를 받았어요. 대책도 없이 저보고 무조건 입원하라더니, 집에 있겠다니까 그럼 누워있어라~ 말은 잘하죠. 근데 행동은, 나 힘들까봐 일찍 들어왔나했더니 애기보고싶어서라며 집에서 일해야 한다며 애기 세수시키고 옷만 갈아입히더니 방문 콕. 애가 울고불고 문 두드려도 저한테 미뤄요.
밥 안해놨다고 잔소리하고 잃어버린 스페어 키 찾아놓아라, 저녁 좀 차려줬더니, 누워있어 내가할게. 말로만~
돌잔치는 제가 다 준비했는데 하기싫다면서 준비 다한거보면 하고싶었던 거라네요. 지금의 이 사태는 본인이 시터 진작에 구하라고 했는데 제가 거부하다가 자초한 어려움이고 왜 자기까지 힘들게 하냐는 식. 시터비는 친정에서 대준다고 했었거든요.
예전에도 애는 알아서 볼테니 걱정 말라고 차마시고 쇼핑하고오라함. 막상 나갔다 걱정되서 금방들어오니, 기저귀도 안갈고 아기 코감기약도 안 먹이고. 한번은 기저귀 발진 났을때 열어놔야한다며 잔소리하고 밑에 벗겨 놓더니 막상 애가 아무데나 오줌싸니 안치워요.
본인은 정리된게 좋다하고 눈이 피로하다느니 찾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느니, 진열방식이 자기한테 불편하다고 짜증내면서 잠옷이나 이어폰은 아무데나 널부러져 있고 쓰레기통 낮아서 버릴때 허리아프다며 자기한테 맞는 방식의 쓰레기통을 구비하지 않는 이상 자주자주 버릴 수 없대요. 그래서 식탁위에 쓰던휴지 같은 쓰레기를 그냥 놔둡니다. 그러면 제가 한꺼번에 치우죠.
립서비스 하면서 말로만 위해주는 건 거의 모든 남자들 특징인가요? 아님, 제남편 개인 특성일까요? 이러면서 제가 흐트러지면 전업주부 직무유기 취급하면서 티를 못내 그렇지 자기가 밖에서 얼마나 힘든지 아냐는데... 둘째 생기니 그렇게 좋아하면서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는지...아님 괜찮을거야 하는 근거없는 낙관론자라 그런지.. 거의 매일 화딱지가 나네요.
IP : 218.38.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4 10:47 PM (216.40.xxx.221)

    남자들 성향자체가 굉장히 이기적이고 게으르고 무심한거 결혼하고 알았어요.
    연애때는 목적달성 하려고 감추는거구요.
    그게 육아때 터지는거 같아요.

  • 2. 아..
    '18.4.24 10:50 PM (218.38.xxx.109)

    너무 주옥같은 정답이네요. 이런 사연들 수도없이 들어도 우린 안 그러고 서로 아껴주며 살거야 했는데..개뿔이네요.

  • 3. ....
    '18.4.24 10:54 PM (221.157.xxx.127)

    다른집 남자도 글쿤요 나만당하고산게 아니었어

  • 4. ...
    '18.4.24 11:30 PM (112.154.xxx.139)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있는 양반은 시키는건 찍소리안하고 잘합니다
    딱 그것만 절대 더하는거없어요 몸이아파서.설겆이부탁하면 딱 그릇만닦아요 싱크대물은 왜 안닦냐하면 그건 얘기안하지않았냐 얘기하지 이런식...아 생각해보니 매사에 미루기도.잘하네요 겨울옷보따리 무거워서 장에좀 대신 넣어달라부탁했는데 두달 일부러 지켜보다가 버럭하니까 그제서야 하려고했는데 왜 화를내냐고...그후로는 그냥 걸리적 거리지만 않게 있어라 이러고삽니다.

  • 5. ..
    '18.4.24 11:32 PM (49.170.xxx.24)

    남자들이 다 그렇진 않지만 저런 사람 많아요. 그래서 그냥 맞춰주면 안됩니다. 그러면 평생 저러고 살아요. 예를들면 진짜 입원 하셔야하고 돌잔치 안하거나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셔야 해요.님이 할거라는거 알고 저러는거예요.

  • 6. ㅇㅇ
    '18.4.25 12:10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어차피 부인 아프다 하면서 다 할걸 아는데 뭐하러 본인이 하겠어요. 몸 부셔져라 일하면 알아나줄까요? 거봐 꾀병이었지 아직 할만한가보네 그러겠죠.

    저희집도 그랬는데 제가 며칠동안 일때문에 집비우니 조금씩 하다가 이젠 저없이도 잘해요
    전략적으로 입원 추천해요
    어르신들 특히 친정 손벌리지말고 혼자 하게 세팅해 두세요
    습관 들일 기회를 남편분께도 주셔야죠.

  • 7. 오홋
    '18.4.25 12:23 AM (49.196.xxx.194)

    우리집 남편도 아주 똑같아요.
    안 도와 주고 회사 다녀오면 자기도 쉬어야 한다고 해서 이혼위기 까지 같어요. 일단 애들 어린이집 보내니 사태 해결이 되더만요. 집에서 애들이랑 낮잠자고 노는 줄 알아요

    청소도우미라도 미리 미리 구해 놓으시고 어린이집도 일찍 구해 놓으세요

  • 8. ..
    '18.4.25 1:37 AM (1.227.xxx.227)

    립서비스 하지도않아요 그냥 안합니다 아줌마부르래요
    일하고온사람 귀찮게하지말고 쉬어야하니 돈쓰랍니다
    도우미비용써도되니 자기는 귀찮게하지마라 에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저럴걸요? 육아 세심히 잘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0076 큰 일을 앞두고 썩은 음식을 먹을 뻔하고 농락당하는 꿈을 꾸었.. 큰일을 앞두.. 2018/05/11 807
810075 이재명 관련/ 페이스북 3 전해철의원 2018/05/11 1,317
810074 성남 시의원 조목조목 따지는데 하나도 틀린말이 없네요. 5 맞는말 대잔.. 2018/05/11 1,242
810073 가죽가방 - 질 좋고 가성비 좋은 거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9 가방 2018/05/11 4,566
810072 자폐아이를 키우는 엄마 8 희망바다 2018/05/11 6,594
810071 아버지 보내고 홀로되신 엄마 13 2018/05/11 5,580
810070 서울에서 산이 있고 집값은 좀 싼 곳은 어딘가요. 49 이사 2018/05/11 12,252
810069 운동하고 몸무게가 더 늘었어요 1 살찜 2018/05/11 2,397
810068 전해철의원님 사무실에 전화했어요. - 공식 입장 낼나온대요. 16 Pianis.. 2018/05/11 2,517
810067 학교반장엄마들 간식찬조 12 네스퀵 2018/05/11 3,137
810066 분당 김병관 의원 사무실에 전화했습니다. 2 사라진 46.. 2018/05/11 1,391
810065 태생이 약골이신분들ᆢ하루에 얼마나 자주 누우세요? 15 피곤 2018/05/11 3,299
810064 아이허브 재고 없는데도 재고 있다고 표시되는 제품 많나요? .. 2018/05/11 464
810063 (성남) 남경필이 지원한 18억도 집행내역이 없답니다 21 467억에다.. 2018/05/11 2,425
810062 [종합]홍준표 ˝핵폐기 회담 위해 내주 美 백악관에 공개 서한 .. 5 세우실 2018/05/11 988
810061 467억이라니 스케일 장난 아니네요? 12 스케일봐라~.. 2018/05/11 4,123
810060 어둠이 잇어야 빛이잇다가 무슨뜻인가요 13 tree1 2018/05/11 1,954
810059 10년가까이사는데좋으네요 11 동네 2018/05/11 3,502
810058 이런 사람들은 남의 외모 평가 좀 그만 하면 안되나요? 4 2018/05/11 1,249
810057 키이* 점퍼인데..제가 옷 정말 감각없어서 그러니 한번만 봐주세.. 15 시골고라니 2018/05/11 3,186
810056 짜증 잘내는 상사 17 글쓴이 2018/05/11 4,701
810055 호구같은 친구 9 Ddddd 2018/05/11 3,018
810054 연봉 높으면 힘들고 더러워도 참는거죠? 1 2018/05/11 1,492
810053 아래 야구선수 되고싶다는 고2 아들 보니... 4 /// 2018/05/11 1,152
810052 최재성,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천기누설' 논란 26 2018/05/11 3,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