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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때문에 한숨쉬는 분 ....?

한숨 조회수 : 4,276
작성일 : 2018-04-24 08:50:56
저 아래 어떤분도 바닥얘기 하셨는데


오늘 또 학교에 못가겠다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중3인데 게임 하면서 집안이 부서져라 괴성을 질러대요
욕도 하면서요
맘대로 안되니 화가나서 테이블도 주먹으로 두들기구요
어제는 너무 놀라서 가슴이 진정이 안되어 혈압을 재보니 160에 100이 넘게 나오더군요
매일매일 학교에 학원에 태워다주고 뒷바라지 하고 엄청난 양의 먹거리들을 해다 입에 넣어주고...
대체 내가 왜 인간을 낳아서 이토록 힘들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북받혀 올라 미친 짐승처럼 울부짖고 울었습니다
온 가슴에 있던 울분을 토해내듯 원초적인 울음으로 울고 있는데
들여다보진 않더군요
헤드폰 끼고 게임만 계속....
어렸을때 부터 제가 비위를 좀 맞춰주는 편이었어요
그렇게 안하면 유치원이고 학교건 제대로 다녀낼 수가 없으니까요
도드라지는 특징은 말을 잘 안들어요
무슨말을 해도 싫어..! 머 이런 자세였어요
공부를 잘하진 않는데 중간고사 스트레스가 큰지 유난히 요즘 힘들게 하네요
정말 버티기가 힘이 들어요
자식 낳아 기를 깜이 안되는 사람이 자식을 낳아서 이런 고통을 당합니다ㅡ제가
머가 문제일까요?????
남편은 제가 잘못 키웠다하는데 제가 뭘 잘못한걸까요?
정성을 다해 키웠는데요...
말을 안듣고 고집 세고 게으른 건 남편을 닮아보여요 제눈엔.
바닥은 아직 멀었을텐데 정말 힘이 들어 가슴은 답답하고
버티기 힘이 듭니다
IP : 222.238.xxx.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8.4.24 8:58 AM (218.155.xxx.137)

    위로 드려요.
    내가 죽도록 힘들어도
    낳은 죄로
    엄마인 죄로 포기 할수 없다는게 참....
    그래도 또 마음을 다잡고 힘내세요.
    그리고 조금은 내려놓으면서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속이 터져도 당근 채찍을 적절히 잘 활용하시고요.
    남의 아들이 아니고 내 자식이니까요....
    ㅠㅠ

    세상에서 맘대로 안되는 일이
    자식이라는데
    다른 집들도 다 거기서 거기예요.
    정말 살다보면 예기치 않던 사건들이
    불툭불툭 튀어나오니요.

  • 2. 늑대와치타
    '18.4.24 9:01 AM (42.82.xxx.216)

    어렸을때 부터 제가 비위를 좀 맞춰주는 편이었어요 . 라고 하셨네요....
    남편분 말이 어느정도 일리는 있겠다 싶어요.
    저도 3년동안 언니 집 살면서 조카들 케어해줬는데요,
    언니가 말해준 첫번째가 룰을 만들고 그 룰대로 상 벌을 줘라였어요.

  • 3. 애와의 기싸움에서
    '18.4.24 9:03 AM (222.96.xxx.118)

    진작에 지신 것 같아요 ㅜ

    어렸을때부터 비위 안맞춰주면 유치원.학교 제대로 다닐 수가 없었다라니 ..

    훈육이 아니라
    떠받들며 길러오신거잖아요

  • 4. 원글
    '18.4.24 9:04 AM (222.238.xxx.3)

    ㅠㅠ님.
    학교에 결석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 5. 원글
    '18.4.24 9:05 AM (222.238.xxx.3)

    감사합니다 따뜻한 글이요

  • 6.
    '18.4.24 9:05 AM (49.167.xxx.131)

    비위맞추며 키우신게 문제가 됐을수도 엄마 위에 아이가 있네요. 엄마가 힘들어도 안되는거 안되고 할수없는건 못하게 해야죠. ㅠ 이제 고등가면 점점 더 힘들텐데 양육에 문제없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어요ㅠ

  • 7. 아이들ㅠ
    '18.4.24 9:05 AM (223.62.xxx.90)

    부모들 마음은 똑같아요
    근데 너무 오냐오냐 맞춰주면서 키운애들이 자라면서
    통제가 잘 안된더라구요ㅠ

  • 8. ...
    '18.4.24 9:08 AM (183.98.xxx.95)

    힘들어요..자식은
    진지하게 아빠와 아들 엄마 셋이 앉아서 의논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 9. 비위
    '18.4.24 9:09 AM (116.122.xxx.229)

    맞추고 안맞추고 원글님의 잘못 아니에요
    제 아들이랑 비슷한 상태네요
    바깥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면 게임도 덜 할건데
    그게 아니면 하지말라면 더 하고 일부러 더 말 안듣고 할거예요 시간타협도 한번 해보고 조정안되면 내버려두는거밖에 없어요
    힘들겠지만 내아들이 아니라 내가 돌봐주는 다른집 아들쯤으로 여기고 필요한 말만 하고 잔소리는 덜하는게
    좋아요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릴뿐이다 라고 여기세요

  • 10. ...
    '18.4.24 9:10 AM (58.230.xxx.110)

    나가죽으라고 했더니 정말 나가 버스끊겨
    밤새 걸어 집에 왔더군요...
    전 솔직 그날로 애를 버린거라서 불끄고
    잤는데 아침에 보니 들어와자더라구요~
    그뒤론 지도 잘못함 버림받겠구나
    싶은지 아님 집나감 개고생이다 싶은지 덜하네요...
    파워게임이 부모자식간에도 있어요~

  • 11.
    '18.4.24 9:18 AM (175.117.xxx.158)

    아들이 사춘기 지나면서ᆢᆢ주변에 고통받는 엄마들 많아요 .아들이 위협적으로 변해서
    덩치는커지고 승질 포악스럽게 변하고 난리치면ᆢ감당불가라 속이 문드러져요 지나가는 남자애들이 저런 기본 승질머리 있다생각하니 ᆢ엄마한테 아들은 정말 키우기 힘든 고통이라 생각해요 저도 자식낳아 내인생이 고통당한다 생각해요

  • 12.
    '18.4.24 9:32 AM (211.114.xxx.183)

    자식들 키우키 참힘드네요ㅠㅠ 원글님두 힘내세요

  • 13. 위로
    '18.4.24 9:33 AM (14.52.xxx.48)

    원글님 진심 토닥이며 위로 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터널이 끝나지 않을거 같고 남들은 가방메고 학교가고 셤이라고 공부를 하든 안하든 학원도 가고 공부하는 그 일상이 얼마나 부러운지 저도 압니다.
    저희 아들은 다행이 학교가 너무 즐거웠어요 애들이랑 축구하고 노는맛에 ㅜ

    친언니의 여자조카 둘은 큰조카는 학교 안가겠다고 문잠그고 일주일이상 안갔어요
    선생님이 와서 어르고 달래고
    다행히 본인이 상담을 받으러 다니는걸 동의해서 상담 받고 다녔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시 일년 혼자 공부해서 간호대 가서 지금 종합병원 간호사 합니다.
    또 한조카도 학교 빠지기 일쑤 학교에서 매일 언니에게 전화 왔어요
    애 학교 안왔다고 ㅜ
    담임을 좋은 분을 만나서 담임이 집으로 왔어요 애 데리러
    여차저차 이름뿐인 전문대를 갔는데 가서 너무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거니)

    서로 너무 미워하지마시고 마음의 큰병이 아니라면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자리를 찾습니다.

  • 14. 아이는
    '18.4.24 9:34 AM (125.177.xxx.106)

    어릴 적에 엄마가 주도권을 잡아야 했어요, 세살 버릇 여든 간다고.
    아이는 세 살만 되어도 알아요. 내가 엄마를 이길 수 있는지 아닌지... 그 기싸움에서 지셨네요.
    엄마가 자신의 비위를 맞춰주니 아이가 엄마를 조종하고 있어요.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면 더 난리를 쳐야하는 걸 아니까 그 강도가 점점 세지는 거예요.
    엄마가 아이를 다루는 법을 배우셔야할 것같아요. 아이를 좀더 연구하시구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엄마 자신부터 바뀌셔야해요. 마음을 강하게 먹으시구요.
    계속 그렇게 일관성없이 비위 맞추고 사시면 평생 자식한테 끌려다니셔야 할 것입니다.

  • 15. 위로 드릴께요.
    '18.4.24 9:50 AM (119.69.xxx.60)

    자식 참 내 마음대로 안되죠.
    저 쪽 길로 가면 평탄하고 좋아 보이는데 굳이 힘든 길로 가겠다는 자식을 어찌 말릴까요.
    전 애들 키우면서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더 와 닿았어요.
    그래도 아들이 의지 할 수 있는 곳이 집 밖에 더 있겠어요남편에게 아들 훈육은 맡기고 마음 추스리세요.

  • 16. ...
    '18.4.24 9:57 AM (220.246.xxx.123)

    윗분 말에 저도 위안을 받고 가네요.
    원글님 아들 지금 중3인데
    아직 출발선이세요.
    시간이 지나면 변해요..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ㅠㅠ

  • 17. 바람
    '18.4.24 9:58 AM (39.117.xxx.14)

    이제 22살 아들 엄마입니다. 16살 때부터 전쟁이었어요. .
    몇달전에 병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병원 다나는데 180도 달라졌어요. .
    의사샘 말씀이 우울증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등교거부, 의욕상실, 게암중독, 감정변화 등의
    일이 자기 스스로 컨트롤되지 않더군요. .
    이제 다시 16살로 돌아가 다시 살고 있어요. .한걸음 한걸음. .
    그때 상담소도 다녔는데 상담은 효과 없었어요. .이번 우울증약 효과 제대로입니다. .
    아마 원글님 아들도 스스로 컨트롤이 안될거예요. . 일단 병원 가보시길. .

  • 18. ..
    '18.4.24 10:02 AM (175.193.xxx.237)

    위로드려요. 아직 그보다 어리지만 공감을 느낍니다. 잘 타일러보고 게임중독인지 그래보이면 상담이라도 알아보세요. 왜 이 나라는 청소년 게임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티비에도 게임광고만 가득하고 게임 중계같은 걸로 성공한 유튜버 대단한 듯 돈벌게 해주고 도덕 윤리 질서 정직 같은 건 우습게 생각하고... 안타까워요. 얼마전 레디플레이어원이란 영화보면서 미래에 저런 일이 정말 가능할 거 같았어요. 속상해서 적어보네요.

  • 19. 남편은
    '18.4.24 10:09 AM (175.223.xxx.11)

    혹시 그동안 지방근무나 해외근무했나요?
    자식은 엄마만 키우는게 아니고
    특히 사춘기 아들은 아빠가 상대해야되는거 아닌가요?
    무슨 엄마가 잘못키워요?

  • 20. 행복
    '18.4.24 10:22 AM (110.15.xxx.47)

    원글님 힘내세요
    그냥 지켜보세요
    주변보면 진짜 만만한(맘약한) 엄마를 못살게 구는 아이들 많은데 돌아오는 아이들은 돌아오구요 아닌애들은 또 평생 그래요(원글님 탓이 아니예요)
    남편 형제가 아주 많은데 저희 시어머니는 정말 훈육이란걸 안하고 애정만 주는 타입이에요
    근데 어떤 아들은 아주 반듯하게 커서 엄마를 늘 애틋해하구요 어떤 아들은 그리 무한대로 잘해주는 엄마를 경제적 육체적으로 엄청 이용해먹고도 늘 뭘 요구해요
    육아란 답이 없어요 그냥 이것도 부부사이처럼 기싸움이라 약한쪽이 기다리고 져주는수밖에 없더라구요

  • 21. 원글
    '18.4.24 10:48 AM (222.238.xxx.3)

    위 남편은 님.
    정말 제말이 딱 그거에요
    16년 키우는 동안 아빠란 사람은 뭘하다 이제와 저더러 잘못 키웠다하는지..
    원망이 배를 뚫고 나오려하네요
    욕도 나오구요

    게임시간 협의 조정 수많은 시행착오중에 지금에 다다른거구요
    병원도 다니기 시작했는데
    자꾸 안가려고 해서 달래서 가는게 또하나 추가네요
    별 어려움 없이 아들 키우는 집도 있긴 하겠죠??

  • 22. ..
    '18.4.24 11:09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병원 안 가려고 하면 엄마가 약 타다 주기만 해도 괜찮은지 의사와 상의해봐요.
    이제 아빠보고 키우라고 토스해도 좋고.

  • 23. 버드나무
    '18.4.24 11:26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이집은 문제가 아들에게 있지 않아요

    가족 전체에 있습니다.

    원글님은 남편을 원망하고 남편닮은 아들이 싫고요

    남편분은 아들 잘못키우면서 자길 존중않는 부인이 싫고 부인이 만든 아들이 싫어요

    아들은 엄마와 아빠가 자기를 서로 잘못이라고 보는 잘못 나은 아이라는걸 알아요
    그런데 그중에 더 싫은 사람이 엄마인건.. 엄마는 날 이해도 못하면서 사랑한다. 난 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하는걸 가증스러워 하고 있어요.
    아빠는 일관성이라도 있지 하면서...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요 .
    전 가족 모두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골이 너무 깊으면 내가 어디 서있는지도 안보이는 겁니다.

    당장 심리 상담 받으시면 좋겠네요
    그런데 그러려면 머리큰 중3이 받아 들이지 않아요 아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버티셨는지 알기에 더 버티라는 말도 못하겠는데..
    그래도 거기까지는 가야.. 길이 보입니다. ㅠㅠㅠ

  • 24. 그냥
    '18.4.24 11:55 AM (175.223.xxx.27) - 삭제된댓글

    받아들이면 안돼요?
    그래 게임해라 대신 나중에 그때 때려서라도 못하게 하지 그랬어!!!!라는 말만 하지마라고 약속을 받아내시구요
    그럼 평화가 오잖아요
    게임 하지말라고 해서 안하냐구요
    그냥 하라구해요
    그리고 부모자식간 사이만 일단 좋게 만들고
    기다려보는거죠
    지들도 앞날 걱정 다합니다
    앞날걱정보다 게임의 유혹이 크니까 못이비는건데
    하라고 냅두면 천년만년 안해요 질릴때가 오죠
    부모는 그래해라 기다리고 있을께 정신차리거들랑 학원비든 전폭적으로 지원해줄 준비는 되어 있다고 알려만 주는거죠

    애랑 싸우면 게임은 어차피하고 사이도 나빠지는데
    인정하고 감싸 안으면 게임은 하지만
    사이도좋고 평화도 옵니다
    게임이든 뭐든 끝은있고 질릴때가 옵니다
    부모니까 기다리자구요

  • 25. 좋은날
    '18.4.24 11:56 AM (122.32.xxx.131)

    아들문제 글에는 예외없이 들어와서 읽어보네요
    그럼 버드나무님 글을 자주 봐요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핵심을 들여다보세요

    엄마들이 자식문제로 고민할때 엄마탓이 아니고
    자식이 그렇게 생겨났다고 위로의 말들 많이 하시는데
    그러면요 문제의 핵심을 보지 못하고
    위로만 듣고 끝나게 되요

    자식문제는 집안 전체의 문제가 맞아요
    엄마 아빠 그 집안 문제의 틈을 자식이라는 존재가 파고 들어와요

    자식도 물론 아롱이 다롱이 있어서
    똑같이 키운다고 해도 문제아도 있고 아닌애도 있을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착한애처럼 보이는 애도 마음속에는
    트라우마가 있고 그 착한애가 부모와 함께 문제아 형제를
    같이 미워하게 되면 그 문제아 형제는 정말 삶이 안풀리게 되요

    암튼 엄마가 사랑과 정성을 기울여 잘 키웠다고 해도
    그 사랑과 정성이 올곧아야 자식도 올곧게 자라요
    엄마의 정성이 이렇게 엉뚱한 결과를 보이고 있을 때는
    엄마의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기에
    엄마가 마음을 내려놓고 점검이 필요해요

    하지만 이건 엄마 혼자 절대 해결못해요
    엄마가 자신의 삶이 객관화가 안되기 때문에
    전문 상담가나 여러 멘토들이 필요한 거랍니다.
    엄마가 바깥세상에 도움을 요청할 때예요

  • 26. 원글
    '18.4.24 12:34 PM (222.238.xxx.3)

    상담을 다닐만한 여유와 협조적인 남편을 둔 행운이 저는 따라주질 않는답니다
    애 정신병자 만들일 있냐고 노발대발 하는 아버지 몰래 몰래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네요
    그렇게 자상하고 가정을 돌보고 협조적인 남편과 아버지를 뒀다면 일이 여기까지 오지 않을걸요

    버드나무님
    아들이 싫은게 아닌데 잘못 짚으셨네요
    아들을 너무 사랑하고 애지중지 과잉보호 해서 지금에야 양육방식의 잘못됨을 돌아보고 있구요
    아니, 잘못된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무탈하게 넘기기 위해 과잉으로 아이를 챙긴거라고 하는게 맞을거에요
    아들이 맨땅에서 어느날 솟은게 아니니 집 전체의 문제인건 어느 케이스나 해당되는 원인과 결과일테죠
    아들과 1대1로 엄마쪽이 달라져야 할 행동요령을 배우고 싶긴해요..
    아이가 걸핏하면 학교에 안가겠다 하니 모든게 자신이 없어지고 자신을 탓하게 되는데
    가족들까지도 손가락을 엄마로 향해 가리키네요
    갈데가없네요.

  • 27. 비슷한아이
    '18.4.24 3:06 PM (124.61.xxx.247)

    미친듯 게임만하고 하교하고 게임 학원갔다와서 게임
    중학교땐 밤새하고 등교거부 제탓이라 생각하고 힘들었는데요. 서천석정신과 선생님의 팟케스트를 듣는데 자식을 운이좋아 좋은아이를 받았는데 자기들이 잘키운듯 책을 낸다고
    그런아이는 다른 환경에서도 잘자라준다고 해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맨날 부모탓 하는데 범죄자의 자식도 잘자라는 아이가 있고 심리학교수나 아동학자교수의 아이도 엉망인아이도 있습니다. 그냥 그런아이가 내아인거죠. 동변상련과함께 위로를 드립니다.

  • 28. 글쎄
    '18.4.25 12:50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내 탓이라고 하니 괴로웠는데 아이 탓이라고 하니 좀 낫나요?
    아니요. 그런 아이 나와 남편 유전자로 나은 아이니 부모 탓은
    없어질래야 없어질 수 없어요. 양육과정도 무시 못하구요,
    물론 그렇다고 다 부모 탓도 아니지요. 아이의 타고남도 당연히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누구 탓을 한다고 달라지는게 아니에요. 아니
    누구 탓을 할수록 문제는 더 어려워지기만 해요.
    오히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신들 탓,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탓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가 열립니다.

  • 29. 글쎄
    '18.4.25 12:51 AM (125.177.xxx.106)

    내 탓이라고 하니 괴로웠는데 아이 탓이라고 하니 좀 낫나요?
    아니요. 그런 아이 나와 남편 유전자로 나은 아이니 부모 탓은
    없어질래야 없어질 수 없어요. 양육과정도 무시 못하구요,
    물론 그렇다고 다 부모 탓도 아니지요. 아이만의 개성도 당연히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누구 탓을 한다고 달라지는게 아니에요. 아니
    누구 탓을 할수록 문제는 더 어려워지기만 해요.
    오히려 부모는 부모대로 자신들 탓,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탓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문제가 해결될 실마리가 열립니다.

  • 30. 버드나무
    '18.4.25 9:01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금쯤이면 이글을 읽을 사람이 원글님뿐일듯 해서 글을 씁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정말 사랑하신거 압니다.
    그 아이의 눈빛만 봐도 내 목숨보다 소중하고 세월가는게 아쉽지요.

    그아이와 나 사이는 천륜이고 사랑의 관계입니다.
    내 존재의 이유이고
    남편은 거리가 멀어집니다.
    노력해도 무시하는 남편과 달리 . 아들은 내 노력에 따라 반응했으니까요

    아마 사춘기 이전 관계는 둘도 없는 모자간이였을꺼에요

    그런데 보통 초등5학년부터 이런 관계들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기질 유전 당연하고요. 애들중에는 정말 쎈 아이들이 있어요

    이런 아이를 키우는 방법은 아이의 성향을 정말 잘파악해서 그에 맞는 줄다리기를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고민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아이와 엄마가
    어느정도는 객관화 되어야 합니다.

    집안 문제는 아이와 엄마가 너무 붙어있고 그 관계에 아빠가 소외되어있어요

    노력하신거.. 눈물나게 노력하신거 압니다. 그런데 손쓸수 없게 되니 모든 사람이
    노력한 당신에게 손가락질 합니다.
    눈물나게 분하고 괴롭지요.......

    아이의 행동이 싫잖아요 폭력적이고 게으르고 게임좋아하고..
    그래서 미치겠는데 아이의 당신의 16년의 결과이고 행복이였기에 또 버티며 사랑할수 밖에없어요

    지금 세상의 바닥이라고 느끼시겠지만
    문제는 더 큰 바닥도 있어요

    아들이 고등되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면 정말 더 큰 바닥이 보입니다.

    여태 아이떄문에 사랑의 감정을 배우고 행복한 기억도 있으셨다면

    엄마가 힘을 내서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
    엄마가 아들을 키우는 과정을 남편과 함께 되짚어 보세요

    지금은 남편과 엄마 서로 탓할 시간은 아닙니다.

    아이는 곧 아빠보다 힘이 쎄집니다.

    내 집이 나의 울타리 구나 할때 아들은 변하구요
    내가 이집에서 깽판쳐도 아무도 나못말려 할때 . 지옥문이 열립니다.

    늦지 않았어요. 더 빨랐으면 좋겠지만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 31. 버드나무
    '18.4.25 9:19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그리고 대출을 받아서라도 어머님이 먼저 정신과 가서 우울증 약 드시고
    심리상담 최소 6개월 받으세요 ..

    웃을날 오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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