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미로 그림 그리는데요

미술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18-04-23 20:40:27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그려요
취미로 연필화 기초반
근데 계속 몇년.10년 넘은 분도 계시고 편하게 진도 없이 신입은 기초
오래하신분은 수채화.유화.뎃생등 자신이 그리고 싶은거 그리고 선생님이 잘봐주세요 분위기가 화기애애 넘 편하고 참 좋아요
딱딱하게 기초부터 배우는것보다 훨씬 잼있어요

이번 신입은 총5명인데 오늘로 아직 한달이 안됐거든요
벽돌.기둥 같은거 그리는데 한분은 연세도 좀 있으세요
40후반..근데 첫날에는 비슷했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그리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그걸 따라 그리고
그린걸 고쳐 주시면서 알려주시는데 딱 두번 설명 듣고는
인물화를 기막히게 잘그려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신입들 기둥.손가락 겨우겨우 선생님 도움 받고 그리는데 순식간에 명암 기막히게 그려서 선생님이 인물화 견본주고 그려보라 했는데
몇년씩 그렸던분들 죄다 그림 그리는거 구경하러 갈만큼 너무너무 잘그려요 선생님도 넘 놀랍다고..혹시 그림 계속 그린분 아니냐고
첨 아닌것 같다고 하니 첨이래요
어릴때부터 미술학원 한번도 안다녀봤고 초중고때는 미술 좋아해서
수업시간에 칭찬 좀 듣던 학생 정도라는데 30년 만에 첨으로 그림을 그린다는데..미술은 진짜 타고나는건가요?
10년동안 수업받으신분은 그분 세번째 수업만에 그린 그림을 무려 1년만에 그려봤다며 좌절을 ㅠㅠ

저도 옆에서 보면서 재능은 숨길수 없는건가? 특히 예체능은?
그런가요?
IP : 211.108.xxx.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흠
    '18.4.23 8:44 PM (218.238.xxx.70)

    재능있는 사람은 그런거 같아요
    근데 학창시절에 연습장에라도 혼자 그림그리고 그랬을거예요.
    아무리 재능있더라도 그림 한번도 안 그려봤으면 그렇겐 못 그릴 듯.
    그런데 재능이 있으면, 관심이 잇어 혼자 이것저것 그려보더라구요 혼자 그려도 잘 그리고요

  • 2. 네ㆍ졔가 그래요
    '18.4.23 8:45 PM (112.152.xxx.220)

    뭐든 2ㅡ3번째 수업에 표가 확나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구경합니다
    솔직히 손이 막 움직여요

  • 3. 건강
    '18.4.23 8:45 PM (14.34.xxx.200)

    제가 볼때...
    미술계통은 타고나는게 있는것 같아요
    음악이야 오~~래 노력하면 따라가구요

  • 4.
    '18.4.23 8:46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그림은 타고나야합니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늘지 않는사람을 많이 봤어요.

  • 5. 고1
    '18.4.23 8:46 PM (61.75.xxx.140)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반 아이 한명한테
    엄마 좀 뵙고 싶다고...
    80년 후반 이었는 데 집에 연탄 보일러인 친구 였어요
    학교에서 쌀 걷어 주고...
    학원비 없으면 선생인 내가 보태 줄테니
    아이 미술 시키라고
    성적이 너무 안 되서 지방 미대 갔지만
    지금 크게 잘 되어 있어요
    그 선생님 아니 였으면 고등학교 겨우 졸업해서
    그냥 저냥 평범하게 살았을 건 데
    그 재능을 선생님이 발견 해 줬어요
    선머슴 처럼 맨날 다녔는 데
    지금은 정말 멋진 미술가 되어 있어요
    후배양성도 하고..
    엄지 척
    재능은 당연히 타고 나죠

  • 6. 햇살
    '18.4.23 8:48 PM (107.77.xxx.3)

    저희 아버지 수묵화 넘 잘 그리시고 글씨도 한글, 한문 다 명필이세요.
    하지만 가난한 집 장남에 난봉꾼 아버지 만나 맨날 두들겨 맞다가 청각 장애 오고 대학도 못가고 고생만하셨네요.
    복지관에서 캘리그라피 수업 같은 거 있으면 강사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하시는데 진짜 그 재능이 아까우시죠.

  • 7. 원글
    '18.4.23 8:52 PM (211.108.xxx.4)

    그렇겠죠?
    인물화를 똑같이 주고 신입들이 한번 그렸어요
    신입들 다 똑같이 첨에는 비슷비슷 구도도 잘못잡고..
    힘들어 했어요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면서 방법을 알려주셨거든요

    그리고 다시 그리기..그분만 핵심 딱 집어 바로 일취월장
    어쩜 그럴수가 있죠?
    첨에는 똑같았는데 한번 설명 듣고 그리는것 딱 보더니
    살아 있는 입체감 있는 인물화 딱..

    너무 잘그려서 깜짝..다른거랑 달라 머리는 되지만 손이 안움직이잖아요
    저런게 타고난 재능인가? 싶고 모두들 그아까운 재능 여태 썩히고 뭔했냐고 난리 났었어요

    근데 반전은 여성인데 이공계전공한 공대생였답니다 ㅋㅋ

  • 8.
    '18.4.23 9:34 PM (114.203.xxx.61)

    나이50에 나의버킷리스트중 하나인
    수채화그리기도전 하고싶은 사람입니다
    아우 부럽네요 재능~!

  • 9. 전공자~
    '18.4.23 9:55 PM (49.174.xxx.243)

    네 그렇습니다.
    대다수 노력하면 늘고, 전공자도 노력해야 늘지만
    혼자 잘하시는 분도 분명 있습니다.

    타고나신 분이네요.

    아이들도 많이 지도하고 접하다보면
    응? 싶은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이제 갓 10년 남짓 산 아이인데,
    뭘 안배워도 다 캐치하고 1개 알려주면 2개를 알고

  • 10. ..
    '18.4.23 10:23 PM (49.170.xxx.24)

    그 분은 자기 재능을 마흔 후반에야 알게되어 안타까우실듯.

  • 11. 저도 마흔인데
    '18.4.23 10:36 PM (124.50.xxx.151)

    어릴때 미술배운적 한번도 없었는데 잘그리기도했고
    좋아했어요. 고등때 미술시간에 한번은 소묘를 했었는데 선생님이 진지하게 배운적없는거 맞냐고 물으신적도 있었어요.
    재능이 아깝다고 하셨는데 그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시도도 못했어요. 이젠 저도 애들 좀 크고나면 취미로 유화나 수채화 배우려고요.

  • 12. 윗님
    '18.4.23 10:50 PM (211.108.xxx.4)

    저도 초중때 그림 잘그린다는 소리 들었는데 경제적인 여유없어 그림 못배웠어요
    늘 아쉬워하다 용기내서 지금 배우는데 너무 잼있어요
    오늘 비오는데도 비를 뚫고 9시에 수업 다녀왔어요
    한번도 안빠지고 오셨더라구요

    버스타고 멀리서 오시는 60대 남성분.여성분들도 계세요
    10년을 하셨답니다 첨에 종이에 연필 잡는법도 모르셨다고 ㅋㅋ 근데 수채화 유화 엄청 잘그리세요

    연세 있는분들 취미로 많이들 하시는데 수업날 빵 구워 오시고 간식들 바리바리 싸오시고 넘 좋아요
    끝나곤 센테 구내식당서 다 같이 수다 떨며 식사하구요
    꼭 배우세요

  • 13. 미술좋아
    '18.4.23 11:15 PM (58.232.xxx.245)

    옛날에 돈없어서 공부마저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미술은 얼마나 많을까 싶어요. ㅋ 진짜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 14. ....
    '18.4.24 1:01 AM (175.211.xxx.84)

    그 분은 타고 난 분 이네요.
    피카소가 4살 때 한 데생이 왠만한 성인 뺨칠 정도였다고 하죠.
    4살 짜리가 양감을 배웠겠어요, 빛에 대해 성인만큼 꼼꼼히 이해한 후 그림을 그렸겠어요. 그냥 타고 난거죠.
    그런데 그림은 어느 정도 재능있으면 노력하면 많이 늘어요. 좌절하지 마시길 ^^

  • 15. 00
    '18.4.24 2:17 PM (1.232.xxx.68)

    저 그림그리는데요. 수영을 배우는데 아무리 강사가 설명해주고 머리로 이해해도 몸이 안따라가더라고요. 남들보다 새배는 더 시간걸려 배웠어요. 그런데 그림은 한번만 봐도 알아요. 그게 머리로 아는게 아니라 손으로 바로 따라할수 있어요. 일반인들은 제가 수영할때 처럼 자꾸 말로 설명해달라고 물어보고 공식처럼 이해하려고 하던데 몸으로 알아야 되는 것 중에 하나가 그리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5529 여러분, 햇양파와 가지와 호박과 오이의 계절이 왔어요 ㅎㅎㅎㅎㅎ.. 8 희소식 2018/04/25 1,871
805528 압구정 본누벨에서 특별히 맛있는 빵은 뭔가요? 1 빵집 2018/04/25 487
805527 층간 소음 해결 성공하신분 계세요? 8 ... 2018/04/25 1,414
805526 일베 회원가입 했었어요 54 일베 2018/04/25 3,452
805525 조현민엄마 이명희 녹취록 너무 놀랍네요 15 Cc 2018/04/25 6,693
805524 흰 면옷을 락스에 담궜더니 녹물 같은 얼룩이 생겼어요.. 4 Corian.. 2018/04/25 2,329
805523 이런 타입의 쿠키는 어디서 파나요? 13 ㅇㅇㅇ 2018/04/25 2,445
805522 까뮈의 이방인... 어떤 교훈을 주는 책인가요? 9 소설 2018/04/25 2,326
805521 국회인권포럼 '대통령 종전선언 할 경우 국회 동의 얻어야' 8 세우실 2018/04/25 934
805520 민주당이 도대체 왜???? 14 이유 2018/04/25 1,044
805519 자한당 경북도당 상황 2 ㅋㅋ 2018/04/25 1,073
805518 아기가 아침에 토를 했어요 9 ㅇㅇ 2018/04/25 1,156
805517 지금 민주당은 노통한테했던짓을 또 문통한테 하고있다는거네요? 27 그니까 2018/04/25 3,139
805516 기내면세품 통행세로 삼남매는 '대박' 승무원은 '쪽박' 기막혀 2018/04/25 1,322
805515 일베 운영자가 이읍읍 목줄 잡은 셈? 13 ㅇㅇ 2018/04/25 1,640
805514 스트레스없이 자기 전공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6 음악 2018/04/25 1,141
805513 요즘 대만 날씨 어떤가요? 1 둥둥 2018/04/25 768
805512 난방열사와 혜경궁김씨, 두가지 반띵정신 19 ㅇㅇ 2018/04/25 3,384
805511 요즘 손가락들의 행태와, 각각의 주장에 따른 팩폭 대응방법 7 소유10 2018/04/25 700
805510 내일 할일이 산더민데 잠이 안와요 ㅠㅠ 2 불면의 밤 2018/04/25 1,375
805509 82님들 덕분에 전세 잘 구했어요 3 2018/04/25 2,862
805508 족욕이 좋다던데 이런 제품도 쓸만할까요 3 .. 2018/04/25 1,149
805507 조현민 천원짜리 커피숍 가지마! 6 ㅇㄹㅎ 2018/04/25 6,085
805506 지금 주방에 나갔는데 검은 머리카락이 한뭉치...식겁했어요..... 39 식겁 2018/04/25 15,234
805505 한문좀 알려주세요.. 警花出更 4 연을쫓는아이.. 2018/04/25 2,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