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새끼 하루만에 별이되버렸어요..
우유랑 설탕물이랑 주사기로줬는데
이게코로잘못들어가서 그랬는지
헐떡이길래
첨엔 딸꾹질인줄알았어요
그래도먹으면괜찮아질줄알았는데
저한숨자고일어났더니
배가빵빵해지더니
하루만에 하늘나라로가버렸어요
심각성을알았을땐병원문닫았고..
초유사러갔을때 데려가볼껄 후회되고
어떻게든 해보려고 배 마사지 해주고 했는데
그때 아파하던거
손가락물려주면 빨려고햇던거
눈도못떠보고 그렇게 보낸거
너무 죄책감이있네요
아파할때는 그냥 하늘나라가서 고통없이 살아라 했는데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죄책감에 너무 안쓰러워요
괜히 주사기로줘서 그랬나싶기도 하고
생명이 떠나가는건 역시 가슴이 너무아프네요
정말 뭘 알았는지 다시 보러갔을때
숨 헐떡이다가 제가 안아주니까 숨 멈추드라구요
1. 원글님
'18.4.23 4:51 PM (110.70.xxx.71)슬프지만 넘 자책감 갖지마세요....ㅠㅠ
2. 글만 봐도
'18.4.23 4:52 PM (125.178.xxx.222)맘 아프네요.
그래도 그 아이는 원글님의 따뜻함을 느꼈을 겁니다.
너무 죄책감 갖지 마세요.3. ...
'18.4.23 4:53 PM (49.142.xxx.88)에구구 가슴아프네요ㅜ 원래 약하게 태어나서 그래요ㅜ
그래도 사랑받고 보호받다가 하늘나라 갔으니까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갔을거에요. 그러니까 자책하지 마시구요!!4. 우유와 물이
'18.4.23 5:59 PM (110.70.xxx.191)폐로 잘못 들어간 것 같습니다. 흡인성 폐렴이죠. 원래 몸이 약한 새끼 고양이 살리기 힘들어요. 주사기로 먹이는 것 기도로 물이 넘어 가지 않게 눕혀 먹여서는 절대 안되고 세워서 한 손으로 고개 들게 하고 넘기는 것 보고 괜찮으면 다시 먹이고 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요. 이번 기회에 제대로 먹이는 법을 유투브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카페 가셔서 잘 숙지해 보세요. 아픈 새끼들은 동물 병원에 데려 가도 힘들더군요. 살릴것 같이 그러다가도 죽으면 고양이가 원래 장이 꼬여 있었던 것 같다는둥 그래서 잘 못 먹은거라는둥 발뺌하고. 물론 건강치 못한 새끼니까 그런 문제는 있었겠죠. 좋은 곳에 가라고 기도 많이 해 주시고 원글님도 행복해 지시기 바랍니다. 이런저런 경험이 쌓여 더 여러 동물을 구할 수 있는 거죠.
5. ㅇㅇ
'18.4.23 7:12 PM (220.116.xxx.156)새끼 고양이들이 약하더라구요. 애랑 찜질방 갔다 다음날 아침에 와서(남편은 새벽출근) 애 학교 보내고,
고양이가 왜 안 일어나나 하고 보니 애가 굳어 있어요. 얼마나 놀랬던지...
남편 출근할 때만 해도 멀쩡했다는데. 혼자 비벼보고, 물 흘려 줘도 그대로고, 생각다 못해..튜브에 넣은 액체간식?(잘 먹던) 짜서 잇사이로 억지로 넣어주니 뒤로 뻣뻣했던 고개가 슬슬 풀리며... 살아났어요. 멀쩡.. 병원문 열었을 때쯤 데려가기도 했지만 너무 멀쩡.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인데, 아무도 없어 놀란건지. 그 후 한 이틀 잠도 안자고 이불 들춰보고 불러보고 얼마나 애를 태웠는지...
그래서인지 저를 늘 잘 따랐고 후론 늘 건강했어요.
한 생명 간 건 안타깝지만, 사람도 그렇고 애기일땐 순간 순간 그렇게 갈 수도 있겠더라구요.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마세요. 남은 아이들 사랑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시구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3249 | 우유 데워서 믹스커피 타먹지 마세요 ㅠㅠ 25 | 데이지 | 2018/04/24 | 29,848 |
803248 |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7 | 중2맘 | 2018/04/24 | 1,345 |
803247 | (긴급)체크 카드가 인식 안될 때, 방법 있을까요 2 | zkem | 2018/04/24 | 1,555 |
803246 |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 7 | .. | 2018/04/24 | 2,093 |
803245 | 언니가 마트에서 일 하는데 대부분 어렵다 들었어요 64 | ... | 2018/04/24 | 26,155 |
803244 | 보일러 추천 부탁드려요. 3 | 고장 | 2018/04/24 | 791 |
803243 | 조회장 일가 쥐꼬리 지분으로 대한항공 좌지우지 1 | .... | 2018/04/24 | 1,158 |
803242 | 이재명 진짜 끔찍하네요 91 | -- | 2018/04/24 | 5,684 |
803241 | 목이 아픈데 병원 어디로? 2 | ㅁㅁㅁ | 2018/04/24 | 658 |
803240 | 아이교육관이 남편과 아주 안맞아요. 4 | 걱정 | 2018/04/24 | 1,195 |
803239 | 김동철 "문재인 정권, 박근혜 정권 100분의 1만도 .. 14 | ㅇㅇ | 2018/04/24 | 1,774 |
803238 | 건물 정화조 냄새 4 | ㅇㅇ | 2018/04/24 | 1,012 |
803237 | 하나둘 드러나는 드루킹 2 | 제2논두렁 | 2018/04/24 | 1,068 |
803236 | 그릇 브랜드 알려주세요.... 제발... 11 | ..... | 2018/04/24 | 2,627 |
803235 | 인생을 결정짓는 요소들 중 가장 중요한건 뭐라고 생각하세요? 8 | 인생 | 2018/04/24 | 2,722 |
803234 | 서울가는데 하나도 안따뜻한 경량패딩 입고가도 될까요? 20 | 따수미 | 2018/04/24 | 3,450 |
803233 | 오늘의 청원입니다. 2가지. 9 | bluebe.. | 2018/04/24 | 712 |
803232 | 연어회 맛있게 먹는 법 있을까요 12 | ㄷㄷㅈ | 2018/04/24 | 7,371 |
803231 | 학원에서 수업한번 받아보고 결정하라고했을때 4 | ㅇ | 2018/04/24 | 1,143 |
803230 | 모유 먹는 아기는 중이염에 걸리지 않는다는데요 32 | ㅇㅇ | 2018/04/24 | 3,848 |
803229 | 청조끼 별로인지요? 1 | 아침에 | 2018/04/24 | 517 |
803228 | 건강책 하나씩만 추천해 주세요. 6 | 책추천 | 2018/04/24 | 512 |
803227 | 모유수유 못하신 분들 특별한 이유 있으셨나요? 9 | 모유 | 2018/04/24 | 1,620 |
803226 | 이케아 애기 플라스틱 그릇 다 버렸어요 17 | ㅇㅇ | 2018/04/24 | 17,207 |
803225 | 요즘 꽂힌 노래 6 | ... | 2018/04/24 | 1,5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