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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정 감각이 너무 예민한 사람

불편 조회수 : 4,074
작성일 : 2018-04-23 15:34:00

우선, 저는 성격이 예민하고 안 좋은것 같아요.

소심, 눈치, 걱정 많은 사람인데,

아이들이 저를 닮아 예민한 건지 미안하기도 하지만 너무 힘드네요.


큰애는 소음에 민감해서 학교 생활도 괴로워 할 정도에요.

여자아이들 깔깔대고, 떠드는 소리에 힘들어 하고

수업중 주목 시키기 위한 선생님의 교탁치는 소리 등등이 짜증난다고 매일 하소연ㅜㅜ

그래서 그런가요, 친구도 없습니다.

친구가 없어서 좀 심심하고 외로워 하지만 혼자 잘 다니는 게 신기해요.

저는 친구가 없으면 혼자 못 다녔는데, 이런 딸이 신기해요.

집에서도 시끄럽다고 방콕하고, 동생이 떠든다고 난리...

어이없는 건 본인이 말할때는 또 목소리가 또 커요.ㅡㅡ


작은 아이는 입맛이 참 까다롭고 예민합니다.

뭐, 비위가 약하기도 하지만

각종 생선, 멸치도 안 먹고, 토마토 등 과일은 잘 먹으나 각종 소스를 먹지 않아요.

마요네즈, 케챱 등... 그러니 남들 다 좋아하는 피자, 햄버거 안먹습니다.

심지어 고기를 구워주면 소금도 안 찍고, 그냥 먹어요!!

장조림은 고기가 실 같아 싫고,치킨은 양념 없는 것만...김치는 당연 안먹고,

그러면서 또 라면과 치킨 너겟은 가장 좋아하죠. 과자등과 더불어...

어릴때는 그냥 저냥 먹었는데 점점 더 심해지네요.

먹지를 않으니, 반찬 만들기도 싫어요~


성인이 되면 나아질까요?

이런 분들 계세요??

IP : 211.219.xxx.25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아이와 반대
    '18.4.23 3:45 PM (210.2.xxx.204)

    라면, 치킨 너겟, 과자만 빼면 그리 나쁘지 않네요.
    각종 소스나 케찹,피자, 햄버거, 양념 묻은 치킨 좋을 게 뭐있나요.
    전 오히려 아이한테 못먹게 하는 것 들인데요.
    어쨋든 식성 까다로운 아이 잘먹어주지 않으면
    음식 만들기 의욕 저하되고 스트레스 받죠.
    저도 어렸을 때 음식 가리는 거 장난 아녔는데
    날 닮은 자식 누구 탓하나 싶네요.
    그래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대부분 훨씬 나아지더라구요.

  • 2. ㅁㅁㅁㅁ
    '18.4.23 3:51 PM (119.70.xxx.206)

    음 제 아이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촉각에 엄청 예민해서 엄마외의 다른사람이 만지는걸
    애기때부터 너무 싫어했어요
    미용실도 극혐해요. 머리자를때 너무 아프다고요.
    소스도 일절 안먹어요. 심지어 초밥을 간장없이 먹어요..

    전에 아스퍼거인이 특정감각에 예민하다는 걸 알고
    뜨끔한 적이 있네요

  • 3.
    '18.4.23 3:53 PM (211.219.xxx.251)

    회사에 어떤 젊은 직원이 생선도 못먹고, 가리는게 많더라구요. 상사들이 한 마다씩...

    작은애는 학교에서 거의 밥만 먹어요. ㅜㅜ 급식비 너무 아까워요.

  • 4. 아스퍼거?
    '18.4.23 3:56 PM (211.219.xxx.251) - 삭제된댓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큰애가 어릴때 그랬어요. 머리 자르는거, 머리 빗는거, 감는거 모두...
    다른 아이들은 이쁜 삣, 리본등 하는데 너무 싫어해서 산발하고 다녔죠.
    부드러운 거 너무 좋아해서 볼이 꼭 비벼대고... 촉감도 예민하네요.

  • 5. 아스퍼거?
    '18.4.23 3:56 PM (211.219.xxx.251) - 삭제된댓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큰애가 어릴때 그랬어요. 머리 자르는거, 머리 빗는거, 감는거 모두...
    다른 아이들은 이쁜 삔, 리본등 하는데 너무 싫어해서 산발하고 다녔죠.
    부드러운 거 너무 좋아해서 볼이 꼭 비벼대고... 촉감도 예민하네요.

  • 6. 초코좋아
    '18.4.23 3:57 PM (211.219.xxx.251) - 삭제된댓글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큰애가 어릴때 그랬어요. 머리 자르는거, 머리 빗는거, 감는거 모두...
    다른 아이들은 이쁜 삔, 리본등 하는데 너무 싫어해서 산발하고 다녔죠.
    부드러운 거 너무 좋아해서 볼에 꼭 비벼대고... 촉감도 예민하네요.

  • 7. 아스퍼거?
    '18.4.23 3:57 PM (211.219.xxx.251)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큰애가 어릴때 그랬어요. 머리 자르는거, 머리 빗는거, 감는거 모두...
    다른 아이들은 이쁜 삔, 리본등 하는데 너무 싫어해서 산발하고 다녔죠.
    부드러운 거 너무 좋아해서 볼에 꼭 비벼대고... 촉감도 예민하네요.

  • 8. 절대음감 일 경우...
    '18.4.23 4:17 PM (119.203.xxx.70)

    혹 절대음감일 경우도 있으니 좀 괜찮은 피아노 학원 데리고 가서 테스트 해보세요.

    그리고 음악쪽으로 직업 가질 수도 있고요.

    저희 친정엄마가 절대미각이신데 식당가서 늘 꼬투리 잡아서 만족하게 밥을 드셔본적이 없어요.

    대신 식당에서 비법으로 넣은 것을 다 알아맞춰서 식당주인들 놀라게 하기도 하고요.

    절대 미각,절대청각, 절대음감 뭐든 특별하면 부모들이 고생이에요.

  • 9. 다른 시각
    '18.4.23 4:48 PM (223.62.xxx.199)

    82에서 전에 지나간 어떤 글을 가져와 봤어요.
    아이들의 성격을 더 걱정하시는 글로 보이기는 하는데
    감각과도 관련이 없는 것 같지는 않아 보여서요.
    예민함, 타고나는 아이들이 있고 어떤 경우엔 평생 본인이 고통받아요.
    감각이 예민한 아이, 성격이 예민한 아이,
    둘 다 예민하고 지능이 높은 아이,
    예민하지만 지능은 평범한 아이에 대한 조언과 경험담이 뒤섞인 글인데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랍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306508&page=3&searchType=sear...

    이건 예민한 아이의 진로를 고민한 엄마 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459097&page=2&searchType=sear...

  • 10. ...
    '18.4.23 5:19 PM (223.62.xxx.47)

    저희 아이 종소리 무서워해서 상담 받았는데 기질적으로 예민하다고 감각통합치료하자고 하셔서 지금 3주째입니다.. 초3이구요...본인도 예민해서 힘들었는데 부모가 신경써준 느낌 받으니 좋아하는 것 같아요..부모가 자기를 이해해 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11. 저희 회사 상사
    '18.4.23 5:40 PM (111.65.xxx.143)

    여상사인데 소리와 냄새에 엄청 민감하고 음식도 다 가려먹어요. 옆에서 보면 짜증 나는데 한편으로 저렇게 태어나서 본ㅇㄴ도 힘들겠다 싶어요

  • 12. ..
    '18.4.23 6:23 PM (223.62.xxx.137)

    둘째는 정상으로 보이고요.
    첫째는 소리에 민감한 것인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 13. 우아...
    '18.4.23 8:01 PM (122.43.xxx.247)

    [다른 시각]님 링크 글 감사합니다.
    저희애도 규칙을 잘 지키고, 남들이 안 지키는 걸 괴로워 하는데... 비슷한 면이 많네요.
    애기때부터 아침까지 푹 잔적이 없이 항상 울면서 몇번씩 깼구요.
    낯을 심하게 가리고, 유치원도 제대로 못다녀서 실제로 시골살이도 했어요.
    시골에서 동물들과, 친구들과 지내며 많이 좋아지긴 했죠.
    시골 생활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똘똘하긴 했지만 영재성은 없어요. 암기를 싫어하고, 지금은 하필 재능없는 곳에 꽂혀서 거기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니, 보는 내가 안타깝고 아깝네요.

    아이가 좀 어리다면 위에 분처럼 감각통합치료 같은것도 하겠는데
    고딩이나 되니... 그냥 저냥 맞는 일 찾아주는 게 고민이네요.


    그와 비교해서 작은 아이는 순딩이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크면서 예민해지는 느낌이고요.
    난독이었는지 한글도 느렸어요. 남자 아이들은 원래 그런줄 알다가 늦게 부랴부랴 가르쳤고
    뭐든 조금씩 늦는 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 일이 크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커도, 쉬워지는 건 없네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디 상의할 곳도 없었는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14. 네...ㅠ.ㅠ
    '18.4.23 10:16 PM (49.196.xxx.65)

    아스퍼거 스펙트럼 또는 ADHD 성향이
    아주 민감해요... 제 남편이 그래요. 소리에 민감한 거, 수면 어려운 거, 낯가리기.. 외로워도 사회성이 좀 떨어져 사람들이 잘 안껴주고.. 비슷하네요.. 음식은 잘 먹지만 또 충동조절이 안되니 비만으로 가기 쉽데요. 앗... 책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비슷하고요..

    외국이라 구글하면 자료가 엄청 많은 데 ..키워드 필요하면 답글 주세요. 당장은 생각이 안나네요

  • 15. 네...ㅠ.ㅠ
    '18.4.23 10:31 PM (49.196.xxx.65)

    https://www.additudemag.com

    제가 참고하는 사이트 이구요.
    요점은 1. 충분한 수면시간 /숙면을 취하게 도와주기
    2. 보호자로서 단점보다 장점도 아주 많으니 장점에 집중하기

    해보니 그리 어렵진 않더라구요.. 성향이 완벽주의라 자존감이 기본적으로 낮데요. 그러니 단점지적 하지 마시고 폭풍칭찬과 많은 격려와 무한 애정이 필요해요^^

    제 남편은 부모님 및 형제 자매들도 지랄같이 예민해서 서로서로 비슷해서 더더욱 그 화풀이를 다 보고 겪고 자랐어요.
    그래도 지금 전문직에 자리는 잡았어요. 힘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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