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인데 가끔 만나요.
저는 일을 하고있고 친구는 전업이라 만나면 밥이나 커피는 거의 제가 사요.
이건 그냥 평소 저는 있는 사람이 내면 된다 주의라 별 불만 없어요.
친구랑 책 이야기나 외국어 공부하는 이야기 하면 통하는 것도 있어서 좋은 면도 있고요.
아, 근데..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편 자랑을 너무너무너무 해요
많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이제 한 3년 됐으니 이해를 해야지 싶다가도..
뭐를 어떻게 해줬다, 뭐라고 말을 했는데 넘 행복했다...울 남편은 자긴 뭘 안 해도 나한텐 이런 것까지 해준다..등등
진짜 입에서 침 튀겨가며 쉬지않고 말해요.
자긴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요,
자기가 착하게 살아와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 같다고까지 해요.
그런데요, 뭐뭐 해줬다고 자랑하는 내용들이요..듣고 있자면
저 정도는 보통 남편들이 기본적으로 다 해주는 거 아닌가..??싶은 것들이에요.
뭐라고 말을 해줘서 행복했다는 것도..저 정도 말은 부부라면 흔하게 하는 내용 아닌가? 싶은 것들이고요..
행복하다고 해대니...초치기 싫어서 응응 그래 좋겠다 잘 됐네 하는데...
만날 때마다 이러니 피곤하기도 하고...듣기 힘들때도 있어요.
어떻게 좀 좋게 돌려말해서 그만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