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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침을 튀겨가며 남편자랑을 몇 시간 내내 하는데요

흠.. 조회수 : 4,669
작성일 : 2018-04-23 12:25:41

여고 동창인데 가끔 만나요.

저는 일을 하고있고 친구는 전업이라 만나면 밥이나 커피는 거의 제가 사요.

이건 그냥 평소 저는 있는 사람이 내면 된다 주의라 별 불만 없어요.

친구랑 책 이야기나 외국어 공부하는 이야기 하면 통하는 것도 있어서 좋은 면도 있고요.

아, 근데.. 친구가 만날 때마다 남편 자랑을 너무너무너무 해요

많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해서 이제 한 3년 됐으니 이해를 해야지 싶다가도.. 

뭐를 어떻게 해줬다, 뭐라고 말을 했는데 넘 행복했다...울 남편은 자긴 뭘 안 해도 나한텐 이런 것까지 해준다..등등

진짜 입에서 침 튀겨가며 쉬지않고 말해요.

자긴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요,

자기가 착하게 살아와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 같다고까지 해요.

그런데요, 뭐뭐 해줬다고 자랑하는 내용들이요..듣고 있자면

저 정도는 보통 남편들이 기본적으로 다 해주는 거 아닌가..??싶은 것들이에요.

뭐라고 말을 해줘서 행복했다는 것도..저 정도 말은 부부라면 흔하게 하는 내용 아닌가? 싶은 것들이고요..

행복하다고 해대니...초치기 싫어서 응응 그래 좋겠다 잘 됐네 하는데...

만날 때마다 이러니 피곤하기도 하고...듣기 힘들때도 있어요.

어떻게 좀 좋게 돌려말해서 그만하게 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IP : 119.200.xxx.2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3 12:28 PM (175.119.xxx.68)

    밑의 아이 글이랑 좀 비슷한 경우 같네요
    밖에서 남편 자랑하고 다니는 여자들 실상은 반대일걸요 속으로 희망사항이구나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에고.
    '18.4.23 12:29 PM (112.155.xxx.101)

    연락 끊긴 절친 생각나네요.
    결혼후 그렇게 원글님 친구처럼 남편자랑을 하더니
    2년후에 이혼했어요.
    저도 기혼 상태라 친구가 남편 자랑을 하면 저것도 자랑인가 싶었어요.
    그냥 행복한가보다 그러고 말아야죠. 친군데
    그냥 담부터 또 신랑자랑하면
    들어줄 의향은 있으니 밥한번 사고 자랑하라고 하세요.

  • 3. ...
    '18.4.23 12:29 PM (220.120.xxx.158)

    남편자랑할때마다 밥은 니가 사라 하세요

  • 4. ....
    '18.4.23 12:31 PM (221.157.xxx.127)

    남편한테 기대치가 낮아서 만족하고 행복하나보죠 뭐 ㅎ

  • 5. ㅇㅇ
    '18.4.23 12:31 PM (61.106.xxx.237) - 삭제된댓글

    그냥 으음 다른화제로 돌리세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주위에 신세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차라리 자랑이 낫다싶어요
    신세한탄하면 꼭 짐을 지우는것 같고 뭐라고 조언해주면 듣지도 않아요
    그냥 닥치고 들으라는 답정너거든요
    이것보다는 그래도 밝게 자랑이라도 하는게 낫다싶게 마음이 변하드라고요

  • 6. 자랑의 반대편.
    '18.4.23 12:35 PM (112.155.xxx.101)

    작년에 작은 시술로 큰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었는데요.
    전 작은 시술이였지만
    주변에 어르신들은 다들 항암치료차 입원하신 분들이였어요.
    옆에 처음 입원하신 아주머니가 조선족 간병인 아주머니께
    그렇게 몇시간 동안 자식자랑을 늘어놓더라구요.
    커텐만 쳤지 전 병상이 바로 옆이라 다 들을수밖에 없었어요.
    딸이 다섯인데 다 효녀고 사위들도 다 대기업다니고 교수고 잘나간다고.
    어찌나 자세히 꼼꼼히 얘기 하시던지

    그날 저녁 큰 딸이 와서 하는 소리를 들어보니
    자식들이 서로 항암하는 어머니 서로 안모실려고 회의를 했나보더라구요.

    지나친 자랑 뒤에는 꼭 저런면이 있구나
    한번 더 느끼게 됬어요.

  • 7. ㅎㅎ
    '18.4.23 12:37 PM (99.225.xxx.125)

    자랑할거면 밥은 네가 사라고..ㅎㅎ
    농담이구요. 자랑 심한 사람들 힘들죠. ㅠㅠ

  • 8. ㅎㅎ
    '18.4.23 12:41 PM (1.230.xxx.52) - 삭제된댓글

    농담식으로 자랑할거면 밥사~ 하세요.
    한번쯤 해주는게 나아요.

  • 9. 소심하게
    '18.4.23 12:43 PM (183.103.xxx.114)

    별스러운 것도 아닌걸로 심하게 아들 자랑 하는 친구 하나 있어 얼마나 짜증스러운지 알아요.ㅠㅠ

    심지어 아들 운동 동영상 일하는 모습 아들 여친 사진 기타 등등 들이밀며 자랑할 때는 진짜

    지겨워 죽겠어요.

  • 10. ..
    '18.4.23 12:48 PM (125.177.xxx.43)

    남에게 너무 자랑하는거 어리석어요
    괜히 질투나 부르죠

  • 11. ㅎㅎ
    '18.4.23 12:49 PM (1.230.xxx.52) - 삭제된댓글

    주제를 돌리든
    아예 한번쯤
    자꾸 자랑할거면 밥사~! 라고 농담식으로 해요.
    인터넷 보니 자랑계좌란게 있다드라 라던ㅎㅎ
    솔직히 한번 해주는게 나아요.

  • 12.
    '18.4.23 1:09 PM (222.118.xxx.24)

    밥 사주고
    스트레스받고ᆢᆢ
    서서히 멀어진다ㆍ

  • 13. ㅇㅇ
    '18.4.23 1:55 PM (180.230.xxx.96)

    여기글읽어보니
    과한 자랑은 무언가 자신의 빈마음을 커버 하기 위한
    것 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도 은연중 그런부분이 있었던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저는 싱글이라 자식자랑은 아니겠지만요 ㅎ

  • 14.
    '18.4.23 2:27 PM (218.154.xxx.2)

    푼수덩어리 유통기한 다됐어요 스트레스받고 뭐하러 만나요

  • 15. 흠..
    '18.4.23 3:05 PM (119.200.xxx.210)

    신세한탄 보다는 자랑이 낫겟다 싶긴 하네요. 같이 우울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친구가 40이 되도록 모태솔로로 있다가 늦게 결혼한 상황이라 행복하다하니 최대한 축하하는 심정으로 이해하고 참고 들어줬는데..
    그런데 하는 자랑이 뭔가 너무 소소하고 누구나 하는 평범한 생활의 일부같은 것들이라...소재만 약간씩 달라질 뿐 거기서 거기인 내용인데 너무 열과성을 다해 이야기 하니 피곤하더라고요..
    만나는 걸 좀 띄엄띄엄 해야겠어요.. ^^;;

  • 16. 얘기해 주세요
    '18.4.23 5:15 PM (90.91.xxx.38)

    야, 딴 남편들도 다 그래~
    무안주지 않을만큼만 무심하게 얘기해 주세요

  • 17. ㅎㅎ
    '18.4.23 6:45 PM (223.62.xxx.157) - 삭제된댓글

    그래요 40까지 모태솔로였다가 결혼했으니 남자가 그 정도는 다 해주는 건 모를수도 있죠
    그래도 적당히 들어주면서 원래 남편들 그 정도는 다해
    라고 적당히 말씀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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