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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힘내라고 한마디씩 해주세요!!

굿모닝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8-04-23 11:39:52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싹 다 지운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저 몰래 결혼할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에게도 너무 애틋했고 그 사람이 원해서 해외파견 발령까지 받았더군요

(저희는 사내커플...저한테 그 여자는 자기를 따라다니는 여자라고 했었죠)

다 정해지고 나서야 저한테 집안끼리 정한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쳐 죽이고 싶은 마음 가라앉히고

딱 한명의 친구에게만 털어놓으니 무관심으로 대응하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절대 그 사람 앞에서 희노애락을 보이지 말라고 하더군요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이라고...제가 다 까발릴거라고 했거든요

저도 그 말이 맞는 건 알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글을 쓰는데 손이 부들붇블 떨립니다


주말에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점을 보러 몇군데 다니기도 했어요 

일부러 더 밝게 지내려고 하지만

그 밝음 이면에 있는 상처가 밤만 되면 쓰라려서 죽을 것 같은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일어서고 싶어요

 

 




IP : 58.87.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3 11:41 AM (61.106.xxx.237)

    자작티나요

  • 2. 당연하죠
    '18.4.23 11:43 AM (211.219.xxx.32) - 삭제된댓글

    미친놈을 만났으니 당연히힘들고 떨치기 어렵구요
    저라면 포스트잇에 매일 적어 그사람 책상위에 올려둘꺼예요
    그렇게 살지마라
    언젠가 들통난다
    아님 카톡메세지라도 매일 한개씩 남길껍니다 잘났다 개쓰레기다 등등
    회사에서 얼굴보면 째려볼꺼구요

    뭐 대단한걸 하지는 않겠지만 내 화풀릴때까지는 뭐라도 할것 같아요
    그리고 그사람 결혼하거나 한다면 혹은 그냥 내가 잊혀져 잊는다면 그때는 멈출꺼구요

  • 3. 원글
    '18.4.23 11:43 AM (58.87.xxx.234)

    그렇게 황당무계한가요 ...

  • 4. 그런
    '18.4.23 11:44 AM (175.198.xxx.197)

    이중적이고 파렴치한 인간에게 무슨 미련을 갖나요?
    결혼전에 실상을 알게 해준 조상님께 감사하세요.
    쓰레기차 가고 벤츠 옵니다!!

  • 5. 흔한
    '18.4.23 11:48 AM (223.62.xxx.205)

    황당한 일 아니고 매우 흔한 일이에요
    그런데 보통은 쓰레기 밟았다 생각하고 확 정이 떨어지고 재수없다고 침 퉤퉤 뱉어요
    원글님이 마음이 너무 여린거죠
    사랑을 미화하지 마세요 내 마음이 그런 거죠
    남자들 부류 중 그렇게 조강지처 같은 여자 두고 다른 여자 실컷 사귀는 사람들 있어요
    잊어버리시고 즐겁게 사세요

  • 6. ㅈㅈ
    '18.4.23 11:55 AM (121.135.xxx.185)

    연애고수가 실연당했던 제게 해준 말이 있어요. 니가 ㄸ차를 밞았다고 해서, 비참한 실연 겪었다고 해서, 벤츠 오란 법도, 힘내고 잘 살란 법도 없다. 현실은 냉정한 거니까. 다만, 그냥 그 사람 만나기 전처럼 아무 일도 없던 듯 싹 비우고 살면 된다. 니 하기 달렸다.

  • 7. ..
    '18.4.23 12:09 PM (14.40.xxx.8)

    원글님 복받으신거예요.
    저런 사람을 배우자로서 만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 사람과 결혼하는 여자를 불쌍하게 보세요.
    저도 결혼전 이별의 아픔을 호되게 겪었을때 정말 바쁘게 지냈어요
    좋아하던 술도 일부러 안먹고, 운동, 여행, 친구들 만나기, 잠자기..
    이렇게 건강하게 바쁘게 지내니 인연은 또 오더군요.
    생각날땐 생각하시고, 사기꾼 만나셨다고 여기서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라는
    주문을 외우듯 지내세요.
    카톡차단, 전화차단 이런것도 하지마시고 태연하게 받으시고
    더 예뻐지고 활기차게 보이시는게 제일 큰 복수예요!

  • 8. 원글
    '18.4.23 12:52 PM (58.87.xxx.234)

    저 이 댓글들 프린트해서 갖고 다니고 싶어요 네 제 생각이 그래요 친구는 아예 차단해버리고 눈에 안보이게 하라는데...전 그러는 것조차도 싫어요 내 앞에서 태연히 송별회 시간 잡는 그 인간 피할 값어치도 없다는거 보여줄래요

  • 9. 비도 오는데
    '18.4.23 1:08 PM (121.184.xxx.144)

    너무 맘이 아프네요.

    제가 요즘 40대 중반이 되면서 자꾸 울컥하게 되네요.
    아마 이런게 늙어가려는 건가요?
    그래도 아직 인생은 님께 시들지 않았고, 빛나는 건강도 있잖아요.
    이제 봄이라, 여기저기서 꽃축제가 많은데, 마음 털고 다시 일어서세요.

  • 10. ㅍㅍ
    '18.4.23 2:25 PM (211.172.xxx.154)

    결혼해도 평생 바람필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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