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싹 다 지운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저 몰래 결혼할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에게도 너무 애틋했고 그 사람이 원해서 해외파견 발령까지 받았더군요
(저희는 사내커플...저한테 그 여자는 자기를 따라다니는 여자라고 했었죠)
다 정해지고 나서야 저한테 집안끼리 정한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쳐 죽이고 싶은 마음 가라앉히고
딱 한명의 친구에게만 털어놓으니 무관심으로 대응하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절대 그 사람 앞에서 희노애락을 보이지 말라고 하더군요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이라고...제가 다 까발릴거라고 했거든요
저도 그 말이 맞는 건 알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 글을 쓰는데 손이 부들붇블 떨립니다
주말에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점을 보러 몇군데 다니기도 했어요
일부러 더 밝게 지내려고 하지만
그 밝음 이면에 있는 상처가 밤만 되면 쓰라려서 죽을 것 같은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일어서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