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쓰자면 참 긴데 요약하려니 어렵네요...ㅎㅎ
저도 여자고 부하직원도 여자..
생일이 같아서 나이차이가 딱 4살인데 직급은 4단계 차이나요.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가 편하고 친구같은가 봅니다..
저도 말이 없는 편은 아닌데 입조심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편이라
사람따라 소재따라 입을 여는(?) 레벨이 다릅니다.
부하직원은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는 걸 참 좋아해요.
첨 왔을때 회사돌아가는 걸 이 직원 통해 다 알았을 정도네요.
저는 책임자급으로 온지 3년여 됐고,
이 직원은 8-9년차 정도 되다보니 실무자중에는 최고참이고
나름 회사의 많은 걸 아는 편이죠. 특히 저희 부서가 감사기관이라 더그래요.
오래되서 그런가 업무적으로는 저를 존중하긴하면서도 터줏대감식의
뉘앙스가 강해요 처음에는 제가 예민한가 싶었는데 전임자도 그러더군요.
제 업무에 관심도 많고요.. 뭐하는지 항상 살피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놀라요. 임원진 회의라도 갔다오면 그날 주제에 대한 결론을 물어보네요.
제가 어쩌다 전화를 하는 걸 들으면 꼭 그것과 관련된 질문을 하고..
외근이나 출장을 가면 얘기를 해주는데 행선지나 이유를 슬며시 물어보고요.
이렇게 된게 이유가 있는 게...
전전임자가 문제가 있었어서 이 직원이 사실상 실세였나봐요..
실세라는 게 힘이 있다는 게 아니고 회사정보를 다 알았던거죠.
감사기관이다보니 신기한게 많았겠죠.
지금은 그냥 실무진의 1명으로 돌아가다보니 궁금한것도 많고..
살짝 선을 그으니 눈치가 빨라서 그런가 매우 섭섭해하네요..
말이 워낙 많은게 참 신경쓰여요. 과연 외부에는 어디까지 오픈하고
다닐런지...
너무 선긋는건 척을 지는 일일까요, 여태까지는 남직원들하고만 일해서
말수도 별로 없었고.. 거의 군대문화 조직에서 있었어서 살아남으려면
그저 단호하고 엄격하면 됐었거든요..
감정케어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얼마전에 또 질문공세를 하길래
본인이 신경쓸일이 아니라고 한마디했더니
풀죽어 하루종일 기분이 다운이고 어느날은 얼굴이 시뻘개지더군요.
어렵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슬리는 부하직원.. 방법이 뭘까요.
...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8-04-21 19:32:52
IP : 122.37.xxx.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정도
'18.4.21 7:39 PM (121.200.xxx.126)잘하시는데요
선을 넘지못하게 카딱하면쉽게보고2. ....
'18.4.21 7:47 PM (221.157.xxx.127)니가할일하라고 내가알아서 잘할테니 신경 안써도 된다하세요
3. 잘하고
'18.4.21 8:04 PM (221.141.xxx.150)계시네요
화이링~~4. ㅇㅇ
'18.4.21 8:11 PM (182.216.xxx.132)외부에는 본인이 실세 티나 안내고다니면 다행이겠어요
5. ..
'18.7.22 1:30 PM (218.51.xxx.243)그직원 본인이 불리하면, 님얘기도 다른곳에 흘릴사람입니다. 예의 갖추어, 선 그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2470 | 바꿀 수 없다면 무소속 후보로.... 11 | 도지사 | 2018/04/21 | 1,315 |
802469 | 엠병신이네요 5 | 진짜 | 2018/04/21 | 1,291 |
802468 | 어르신들의 이상한 약속 잡기와 서운함 10 | 이해가 | 2018/04/21 | 2,649 |
802467 | 통일동산에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드라이브겸 가보려는데 맛집추천.. 1 | .. | 2018/04/21 | 543 |
802466 | 시누이 결혼기념일 36 | .... | 2018/04/21 | 6,396 |
802465 | 안마의자 전기세 많이 나오나요? 2 | 오메 | 2018/04/21 | 10,174 |
802464 | 조용필님의 원곡을 못 따라가네 15 | 비련 | 2018/04/21 | 3,969 |
802463 | 발음 어눌한 교포연예인들 보기싫어요 16 | ... | 2018/04/21 | 5,230 |
802462 | 크루즈 여행 해보신 분~~ 6 | .... | 2018/04/21 | 1,801 |
802461 | 조여옥 관상이 | 주걱턱 | 2018/04/21 | 1,581 |
802460 | 조용필! 김태우가 제낄거 같네요 9 | 둥둥 | 2018/04/21 | 2,981 |
802459 | 거슬리는 부하직원.. 방법이 뭘까요. 5 | ... | 2018/04/21 | 1,917 |
802458 | 공포의 고속버스내 취객 행패 4 | ㅜㅜ | 2018/04/21 | 1,586 |
802457 | 김소현은결혼 37 | 부럽 | 2018/04/21 | 28,147 |
802456 |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추천합니다 9 | 리차드 파커.. | 2018/04/21 | 2,088 |
802455 | 이재명의 문제가 뭐죠? 증거는 확실한가요? 14 | ... | 2018/04/21 | 1,405 |
802454 | 환희 노래 너무 잘하네요 조용필 불후 22 | ... | 2018/04/21 | 3,505 |
802453 | 누가 불판 좀 열어주세요.조용필~ 1 | 둥둥 | 2018/04/21 | 835 |
802452 | TV조선 허가취소 청원이 밍기적대고 있는 상황임 3 | ㅇㅇ | 2018/04/21 | 962 |
802451 | 제발 박정현 교포발음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나요? 90 | 아우 | 2018/04/21 | 23,701 |
802450 | 임팩타민 저녁에먹어도되나요? 4 | 살빼자^^ | 2018/04/21 | 4,743 |
802449 | 박사모드루킹은 | 기레기 | 2018/04/21 | 514 |
802448 | 경기도지사경선 결과를 바꿀 방법 30 | ,,, | 2018/04/21 | 1,807 |
802447 | 퍽퍽한 수육 좀 살려주세요 1 | 요리망손 | 2018/04/21 | 1,257 |
802446 | 애학교만 끝나면 단독주택집에서 살수 있을까요? 13 | .... | 2018/04/21 | 2,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