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우울증인가요?

우울증 조회수 : 4,018
작성일 : 2018-04-21 08:24:01
일단 객관적인 사실만 써볼게요.
현재 외국에 4년째 거주중이고 신분문제는 해결된지 2년반이나 지났고 경제적으로도 전혀 어렵지 않아요. 오히려 여유있고 한국에도 재산있고
집도 있고, 이곳에서도 크고 좋은 집에 편하게 살아요. 날씨도 화창하고 좋고 공기도 좋고 그런 곳이구요. 남들 다 살고싶다는 곳이예요.

아이들도 똑똑하고 공부로 속 썩인 적 없구요. 남편도 돈 잘 벌고 딴짓안하고 불만이라면 골프에 빠져사는거? 저도 골프치지만 저는 그 정도 열정도 재미도 없거든요.

근데 남편 직장가고 아이들 학교보내고 나면 대충 치위놓고 완전 시체처럼 누워있거나 폰 보거나 그렇게 시간보내네요. 마트가는것도 너무 싫고 다 귀찮아요. 집 밖엘 나가기 싫어요. 원래도 어디 나가는거 귀찮긴 했지만 최근 몇달 좀 심한거 같아요.
쇼핑가서 돈 쓰기도 싫고, 누가 밥 먹자해도 솔직히 먹을땐 좋은데 집에 오면 괜히 시간 버린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누워서 쉴걸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애들 귀가시간까지 폐인모드로 살다가 애들 오면 그나마 그때부터 바쁜?
이런거 우울증인가요? 아님 무기력증?
해결법은 없나요?
IP : 71.128.xxx.13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8.4.21 8:31 AM (219.251.xxx.31)

    눈물이나진않나요?
    암것도하기싫으면우울증이라는데 저도겹치는부분이많네요 ㅡㅡ

  • 2. ㅈㄷㄱ
    '18.4.21 8:32 AM (121.135.xxx.185)

    그 정도는 82기준으로 우울증 명함도 못 내밉니다..ㅎ 여기서 우울증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ㅎ 어떤 정도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우울해하는지...

  • 3.
    '18.4.21 8:33 AM (175.116.xxx.169)

    제가 해외 있을때 계속 그랬어요
    그런데 해외에서 계속 사시는 건가요, 아님 귀국 예정인가요?

    결론은 우울증 전혀 아니구요
    게으른 거에요..;;
    주재원이거나 교환교수네로 가면 딱히 할 일이 없잖아요
    그냥 게을러지더라구요
    한도 끝도 없이...

  • 4. 투머프
    '18.4.21 8:36 AM (211.36.xxx.130)

    무기력증 귀차니즘 게으름증? ㅎ
    제 얘기 입니다
    우울증 까지는 아닌거 같은데 저도 그래요
    전 아이도 멀리 가서 남편이랑 둘이 사는데 집안일도 귀차나서 누워서 폰만ᆢ

    만족감을 얻는 일을 해야할텐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ᆢ

    일을 하기도 놀기도 쉽지 않네요 ㅎ

  • 5. 원글
    '18.4.21 8:40 AM (71.128.xxx.139)

    주재원이나 교환교수 아니구 여기로 이직해왔다가 관련업계 사업중이구요. 여기서 살고싶은만큼 살다가 가고싶을때 한국 돌아갈수있어요. 애들은 여기서 대학, 직장생활한다면 일년에 한두번 왔다갔다 할 수도 있구요.
    제가 원래 절대 게으른 사람이 아니거든요. 정말 집에 먼지하나 없이 반짝거리게 닦고 쓸데없는거 안보이게 집 꾸며놓는 스타일에 사람들이 저보고 하도 움직이고 집안일하느라 살이 안찌냐고 하던 사람인데 몇달째 이러니...,

  • 6. ..
    '18.4.21 8:48 AM (60.242.xxx.131)

    초기 우울증일 수 있어요.
    우울증이 초기일때 항우울제 먹으면 훨씬 금방 치료되고요.
    저는이게 우울증인지 아니면 그냥 게을러서 미루는건지 헛갈리던 시기가 몇년 있었고 그 후에 심한 우울증이 왔어요.

    가벼운 초기 우울증이라면 약 없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 심해질 수도 있으니 초기에 항우울제 먹고 빨리 치료하는게 나을수도 있고요.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 7. ..
    '18.4.21 8:49 AM (61.253.xxx.87)

    그냥 주변에 재밌는게 없는거지요.
    우울증이면 뭘 해야 할지 아무 생각도 안나는거 같아요.
    기본이라도 할일 하면서 사는건 그냥 게으르게 사는거예요.
    그렇게 여유롭게 지내는것도 좋아요.
    오래 심심하게 지내다 보면 또 뭔가 막하고 싶은 걸 찾는 날도 오지요.

  • 8. 게으름
    '18.4.21 9:01 AM (216.13.xxx.150)

    같아요... 근데 부럽네요. 해외에서 빡세게 월세때문에 매일 울면서 일하는데 ㅠㅠ... 제발 일좀 안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 9. ....
    '18.4.21 9:09 AM (223.38.xxx.194)

    외국생활 10년접고 들어온 사람인데 저도 그랬어요 전 직장 다녀도 그랬는데 그게 우울증이 아니고 무기력중 나태함이에요 그게 한국오면서 싹 사라지더군요. 한국사회와 잘맞는 사람들이 보통 그래요 외국서 사는 사람들 보통 그런환경을 느긋함 여유로움이라 부르며 좋아하거든요

  • 10. .........
    '18.4.21 9:12 AM (216.40.xxx.221)

    거기 생활이 너무 단조롭고 하나도 낙이 없잖아요.

  • 11. 강빛
    '18.4.21 9:20 AM (66.249.xxx.181)

    남편 가족 중심으로 맞춰 열심히 살아오시면서
    자아가 좀 없으지신듯 해요

  • 12. ..
    '18.4.21 9:23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다 재미가 없는거죠
    우울증 시작으로 보이는데..이건 제 생각이니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나 스스로 극복하기도 하고 외부환경, 즉 자식 남편 건강 경제..등등으로 정신차려지기도 하고
    그런거 같아요 인생이

  • 13. Dma
    '18.4.21 9:26 AM (124.49.xxx.246)

    우울증 아니고 타고난 성향에다가 목표의식 부재로 무기력증이 온 것 같아요. 주부들 많이 그런 증세가 있죠.
    뭔가 해야하는 절박함이 없잖아요.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해나가면 좀 즐거울 것 같아요.

  • 14. ..
    '18.4.21 9:38 AM (49.170.xxx.24)

    무기력증. 계속 그렇게 지내시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운동이라도 시작하세요.

  • 15. .....
    '18.4.21 10:02 AM (73.226.xxx.235)

    너무 편안해서 그래요. 절실한게 없으니까...일상이 무료하고 재미없고 ...봉사 활동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해 보세요.

  • 16. ...
    '18.4.21 11:57 AM (218.255.xxx.226)

    전 6년째 해외 거주 주재원이에요.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가 지금은 운동해요. 이것 저것 찾아서 운동하면서라도 자꾸 집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집에만 있으면 자꾸 무기력해지고 귀찮고 꼼짝도 하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수영도 다니고 한국엄마들 운동 모임에 가입해서 정말 열심히 운동만해요. 그러니까 에너지도 생기고 훨씬 낫네요. 할일 없을 때는 일부러 아침에 커피 숖가서 혼자 한 두시간 앉아서 커피 마시며 핸드폰 이것저것 보다가 아이쇼핑 두루두루 하고 장보고 집에 들어가요... 그런게 집에 혼자 누워서 쳐지는 것보다 훨씬 나를 더 살아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117 교포 가사도우미 아줌마의 농담 18 Aha 2018/04/23 8,721
804116 운 좋아질 때 조짐이 있었나요? (운 안 믿는 분들은 패스~) 13 .... 2018/04/23 5,724
804115 스포츠마케팅에 아이가 관심이 있는데요 3 봄비 2018/04/23 724
804114 혹시 세탁기 위에 건조기 설치하신 분들 계신가요? 2 좋은 방법 2018/04/23 2,339
804113 이사청소업체 2 막내 2018/04/23 1,766
804112 전해철 이메일 도용한 이재명 지지자의 정체 12 와아 2018/04/23 1,439
804111 TV조선 기자, ‘드루킹’ 느릅나무출판사 무단침입 혐의 3 그럴거라했지.. 2018/04/23 1,171
804110 너네들 정말 구리다 후졌어 5 만주당아 2018/04/23 1,260
804109 임신하면 언제부터 몸무게가 느나요? 적정 몸무게 증가량은 얼마에.. 6 sㅅ 2018/04/23 3,008
804108 고양이 구충제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ㅇㅇ 2018/04/23 792
804107 이사 예정인데 싱크대 키친바흐냐 낮은등급냐 무지 고민. 경험자 .. 9 ㅇㅇ 2018/04/23 2,173
804106 도둑킹 태블릿 훔친 다음날 김성태 발언.jpg 5 일상이조작 2018/04/23 1,731
804105 트위터, '혜경궁 김씨' 계정 정보 요청에 "답변 불가.. 2 헐....... 2018/04/23 1,445
804104 무단절도 기자건 저녁뉴스에 어떻게 보도될지 궁금하네요 1 ㅇㅇ 2018/04/23 426
804103 콩자반할때 흑태로 해도 되나요? 4 000 2018/04/23 766
804102 오늘 진짜 춥지 않았나요? 7 오늘일기 2018/04/23 2,326
804101 학폭위위원회 정말 황당합니다 4 눈물나요 2018/04/23 2,697
804100 자녀가 배우고 싶다고 졸라서 시켜주신거 있나요? 4 2018/04/23 1,151
804099 학생들도 육아방법과정을 배워야된다고 생각해요 17 2018/04/23 1,622
804098 주식하시는분.....차트공부법 3 .... 2018/04/23 2,305
804097 남북관계 좋아지면 서울집값 더오른다는데..맞을까요? 9 궁금 2018/04/23 2,807
804096 서울출신 남편에게 제일 듣기 싫은 말 26 참나... 2018/04/23 8,537
804095 어.청원 20만 도달했어요 11 ~^^~ 2018/04/23 1,920
804094 삼성·현대차·SK·LG, '세월호 성금' 거액 기탁 3 ........ 2018/04/23 1,122
804093 촛불이 뭔죄냐 ㅋ (오유 펌) 1 오늘의 사진.. 2018/04/23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