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유가 불안한 나에게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누가 조회수 : 922
작성일 : 2018-04-21 00:04:05


사는데 정답 없지만 가끔은 누가 있어서 날더러 니가 지금 잘살고 있다고
아니면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해보라든지 
이렇게 저렇게 나를 데려가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아니면 확신있게 말해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회사 다닐 때는 늘 자유 시간이 부럽고 회사 안 다녀서
시간이 나면 내가 하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하러 다녀야지 했는데도
막상 그렇게 되니까 또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남들은 다 돈번다고
아니면 명예를 얻자고 이리 저리 자기 시간을 쓰는데
나는 돈쓰고 시간 쓰고 이거 해봤자 돈도 안되는 거
그렇다고 유명해져서 이름을 얻을 것도 아니고 이런 짓을
하고 있는게 잘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럴 때면 두렵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네요.
인생이 자기거지만 그래서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하다가
결국은 나이들면 이런 저런 이유로
대개는 건강이 안 따라준다던가 가족 중 한 사람을 보살핀다던가
뭐 그런 이유로 또 내가 하고 싶은 거가 아닌 다른 걸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지금 일이 없고 그럴 때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누가 아니면 나의 아바타가 내 미래로 가서 다 살아보고 나서
그래 지금은 그렇게 너한테 시간을 보내는 거 좋아,
불안해 하지도 말고 네 시간을 네가 써, 이렇게 말해줄면 좋겠어요.

10군데도 넘게 넣어도 되지도 않으니 불안한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하고 있긴 한데
내가 이래도 되는 건지
개 데리고 어슬렁 산책 다녀오고
요리도 해보고 이러는게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시간을 여유있게 써보질 못해서
늘 시험준비든 무슨 공부든 해야해서    
항상 바쁘고 그랬는데
지금 잘 잠 다 자고 이렇게 사는게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시간을 너무 아깝게 쓴다는 생각도 들고
불안하게만 느껴져요.

진정한 여유는 정말 가진 자의 것인지.
그런데 주변에 보면 직위든 돈이든 명성이든 뭐든 가진자일수록 더 바쁘더라구요.
계속 굴려주고 여기 저기 뛰어야 한국은 현재 위치가 유지가 되니
시간적 여유란 없던데
그렇지만 그게 비정상인이고 
자기 시간을 여유있게 세끼 밥 자기 손으로 해먹고 중간에 개데리고 나갔다 오고
운동도 끊어서 하러 다니고 
이러는게 할 일 없이 노는게 아니고 스트레스 적게 제대로 살고
있는 거라고 내 스스로에게 얘기해봐도 죄책감과 불안감이 들어요.
누군가가 내게 그렇게 죄책감, 불안감을 가진다고 해서
구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니
그냥 지금 시간을 즐기고 할 일없이 빈둥거리면서
잘 못 살고 있는게 아니라고 
니 인생에서 니 시간을 급하고 바쁘게 보내지 않는 거에 대해 
하나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아니면 그만 하고 너는 이거 저거 하라든지 누가 좀 
좀 알려주고 말 해주는 걸 기대하는 건
이제 어른이 된 사람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일까요?      
IP : 222.110.xxx.2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8.4.21 12:24 AM (175.195.xxx.73)

    몇 살이신지요? 구직 중이시고 잘 안되니 마음이 편치 않으실수밖에 없죠.여유라는게요.누군가의 말이라는 건 잠시 진통제같은 역할을 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잖아요.아무래도 현실적인 여유는요.자신이 정한 삶의 기반이 필요한 것 같아요.경제적 기반이죠.집세낼 필요없고 공과금이나 세금 병원비 식비 등 기본적인걸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죠.아직 기반이 안된 상태에서는 불안을 정명으로 응시할 필 요가 있어요.현실적으로 더일해야하고 돈을 더 벌아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어느 정더까지 모으면 일하지 않아도 편할수 있겠다 싶은 거 그거 자기 자신밖에 모릅니다.자기 자신만이 할 수 이는 일이네요.원하시는 말과 반대의 말을 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9752 주광덕 의원 형살해사건...친아들이 아니였네요 15 2018/05/10 4,541
809751 분당 무지개 마을 사시거나 사셨던 분 계신가요? 5 이사 2018/05/10 1,859
809750 국간장을 3 2018/05/10 746
809749 대통령보고 좋아죽는 대사관직원들(영상) 13 ㅎㅎ 2018/05/10 4,695
809748 되는일이 없을때 집에 무엇을 걸어두면 잘 풀릴까요? 3 2018/05/10 1,968
809747 성매매가 왜 나쁜지 설명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76 11 2018/05/10 6,557
809746 전쟁터같은 직장에서 2 2 2018/05/10 860
809745 세금 잘 걷힌다…1분기 세수 작년보다 8조9천억 늘어 3 ........ 2018/05/10 852
809744 호박즙, 양배추즙... 4 2018/05/10 1,410
809743 제습기를 잘 때 켜면 어떤 점이 안 좋을까요? 5 아프지마요 2018/05/10 10,573
809742 다이어트한약먹고 살이 더쪄요 7 거울 2018/05/10 2,884
809741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13 ... 2018/05/10 2,959
809740 혼자 그림 그리는 시간, 너무 행복하네요 11 행복 2018/05/10 2,874
809739 식당에서 쥐가 나타났다면? 6 봄봄 2018/05/10 1,213
809738 [謹弔MBC] 전참시 세월호_어묵 화면 알고도 썼다네요. 8 dhf 2018/05/10 1,921
809737 김성태를 때린 사람이 직접 말하는 이유 ..... 2018/05/10 812
809736 1월에 차량종합보험을 들었는데 해지하면 환급되나요? 4 지혜를모아 2018/05/10 484
809735 소고기 그냥 구워 먹을 때도 밑간 하나요? 12 먹고 싶다 2018/05/10 4,213
809734 열무나 얼갈이 김치인데 고추가루없이 하는건 뭐라고하나요 6 김치 2018/05/10 1,568
809733 뒤에서 차가 제 차를 받았는데 5 김ㅇㄹ 2018/05/10 1,604
809732 풀무원 순메밀냉면 먹는데....맛이 ㅠ 8 2018/05/10 2,591
809731 나의아저씨 절에서 마음공부 10 가고싶은데 .. 2018/05/10 4,228
809730 동상이몽 촬영 때 이재명 집 에어컨 나왔나요? 12 동상이몽 2018/05/10 6,726
809729 김성태 배까기 37 ㅇㅇ 2018/05/10 4,891
809728 CNBLUE 너무 멋있네요 9 몰라봤다 2018/05/10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