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제너럴 모터스(GM) 본사가 정한 노사 합의 '데드라인'이다. GM은 임단협 합의가 불발될 경우 경영 자금이 고갈돼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온 만큼 즉시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간 넘게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 및 지도부 비공개 면담을 벌인 끝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비용절감 자구안부터 잠정 합의해야 한다는 사측 입장과,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문제를 먼저 확약해야 한다는 노조 입장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전날과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총 1천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자구안을 먼저 합의한 뒤 군산공장 근로자 처우 문제를 논의하자는 게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