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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후에 건강염려증,불안증세에 우울증약 먹어야할까요?

동동이 조회수 : 4,192
작성일 : 2018-04-20 13:23:30

갑상선암 수술한지 3년됐어요.

수술후에 굉장히 불안하고 어디 전의가 된건 아닐까 건강염려증이 생겨서 우울하고 그래요

난 곧 죽을거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떠한 계획도 잘 세울수가 없어요.

벗어나볼려고, 요가 명상 운동등도 해보고 책도 읽어보고

그러는데 잠깐이고 또 불안한 생각이 들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되고.

우울증 약 먹으면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먹고 끊다보면 자살할수도 있다는 말도 들려서

걱정이예요. 약을 먹다 내가 내 자신을 컨트롤 못하고 나쁜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생각..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불안한 상태로 살수도 없는일..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6.44.xxx.8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봄날
    '18.4.20 1:28 PM (117.110.xxx.85)

    원글님.. 저도 갑상선 수술한지 2년 째 되어가는데요 요즘 많이 우울하더라구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우울감이 생겼는데 .. 아 이게 후유증이구나 싶어요;;
    모든 암수술 한사람의 공통점 아닐까요.. 가급적 좋은쪽으로만 생각하고 나쁜 생각이 올라오면 얼른 지워버리세요~ 힘내세요 !!

  • 2. 잘배운뇨자
    '18.4.20 1:33 PM (61.101.xxx.246)

    저도수술한지 4개월.온갖건강식품 다챙겨먹고ㅜㅜ 넘불안해요

  • 3. 토닥토닥
    '18.4.20 1:40 PM (223.62.xxx.78)

    저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전 수술받은지 이제 10년차에 접어들어요.
    전 임파선에까지 다 전이가 되고..넘 심해서 수술후 무려 두달간 목소리도 전혀 나오질않았어요.

    이후에 시간이 지나고 목소리도 다시 나오고..
    정기검진때마다 늘 긴장된 맘으로 병원엘 다녀오고..
    수시로 신지로이드부작용으로 불면증과 다한,심장 두근거림으로 정말 삶의 질이 수술전과는 비교도 되질않을 정도로 떨어졌죠.

    근데...
    어느순간 제가 중심을 잡고 일어섰어요^^
    이렇게 살다간 내삶이 정말 어디에 쳐박혀서 나도 내가 어떻게될지 모르는 그런삶을 살다가 그냥 비참하게 생을 마감할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후론 영어회화,운동,영화감상,친구들 만나기,화초 키우기
    이런 바쁘고도 즐거운 일들을 스스로 만들면서 살고 있어요^^
    내가 건강해야 식구들도 건강해지고~
    내가 행복해지니 식구들도 행복해진다는걸 알았거든요~

    전 수술후 예쁜 강아지도 한마리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선물해준건데 요 쪼끄만녀석이 주는 기쁨도 상상이상으로 커요.같이 산책도 다니고..내가 책임지고 사랑해줘야할 대상이 생겼다는게 내가 건강해져야하는 이유에도 하나더 추가가 되고..음..또 뭔가 행복해지는 호르몬같은게 더 나오는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원글님도 마음을 편히 잡수시고~
    평소 좋아하시는곳에 시간과 열정을 부어보세요.
    그럼 그 열정이 자신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꺼에요.
    제가 볼땐 원글님 건강하게 최소90살까진 사실테니 건강염려증따위는 쫌이따 휴지통에 뻥~차서 버리세요~~아셨죠~~?ㅎㅎ

    분명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사시게될꺼에요~~~~
    꼭 그렇게 돼라 수리수리 마수리 얍~~~~~~!!!☆^^☆

  • 4. ㅇㅇ
    '18.4.20 1:49 PM (211.206.xxx.52)

    저도 아만자예요 암환자를 소리나는데로 그렇게 지칭합니다.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듣고 ㅋㅋ
    여하튼
    님 심정은 너무나 이해해요
    저도 3년차 곧 정기검진인데 잘 지내다가도 이때만 되면
    우울모드에 예민해집니다.
    저도 수술하고 그런 불안증을 가지고 살았어요
    모든 아만자가 그럴껍니다.
    재발과 전이에 자유롭지 않으니깐요
    매일 관련서적을 보고
    매일 내몸 증상하나하나에 촉을 세우며
    불안으로 걱정으로
    항암에 좋다는걸로 챙겨먹고
    이래야해 저래야해 엄청 그랬어요
    근데요
    어느날 그런생각이 들데요
    내 남은 인생의 목표가 암이 재발되지 않는걸까? 하는....
    전 그냥 살던대로 삽니다.
    제가 유방암 환우인데요
    유방암 예방수칙에 해당안되는거 하나도 없는데도 걸렸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불안해하고 신경쓰고 살아도
    걸릴사람은 걸리고
    재발될 사람은 재발되고
    뭐 그렇겠구나 해요
    재발되믄 또 치료하면 되지요
    그나마 치료법이 있고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은 암인게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같이 힘내요~~

  • 5. ㅇㅇ
    '18.4.20 1:52 PM (211.206.xxx.52)

    근데 원글님 너무 힘드시면 정신과 진료 연계해서 받으셔요
    아님 상담도 좋구요 같은 환우모임도 좋습니다.
    뭐든 추천드립니다.

  • 6. ....
    '18.4.20 1:57 PM (119.195.xxx.119)

    갑상선 수술한 지 한 달 되었네요.
    무슨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돼요.
    저도 그러니깐요.

  • 7. 원글
    '18.4.20 2:01 PM (116.44.xxx.89)

    다들 같은 마음이군요 ㅠㅠ 이겨내신분들 존경스럽네요.
    멘탈이 약해서 쉬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내 몸을 더 혹사시키고 있네요.

  • 8. 나야나
    '18.4.20 2:02 PM (59.7.xxx.89)

    저는 4년전에 받았는데요..수술받고..처음엔 괜찮았는데 6개월 지났는데..호르몬의 변화인지..사람이 미칠것 같은 감정과 불안증이 오더라고요..처음엔 신지 부작용인가?? 상담받고 했는데..의사가..딱 한마디..정신과 가보세요..하더군요..그래서 정신과 방문해서 4개월 약먹고 살만 해졌어요..하지만 기질적으로 불안이 있고 해서 완전 다 낫는건 아닌데..그래도 회사생활하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갑상선이 호르몬을 관장하는 기관이라..어쩔 수 없더군요..아직도 간~~~~~혹 스트레스 받을때는 한알정도 먹곤 해요..자기가 느낌이 뽝와요..이건..내 자력으로 이겨낼수 없는 수준이구나..하고요..그러면 병원가셔서 드세요..

  • 9. 원글
    '18.4.20 2:03 PM (116.44.xxx.89)

    나야나님 혹시 약종류 알수있을까요?

  • 10. 나야나
    '18.4.20 2:13 PM (59.7.xxx.89)

    그게 약 종류가 보통 두가지로 나뉩니다. 우울증약..파록스 씨알정..이런류..이거는 먹고 2주후에나 효과가 나타나는 거구요..불안증약..이거는 먹는 즉시 바로..예를 들면 알프람, 자나팜..이런거요...근데 이거는 사람마다 잘 받는 약이 다 달라요..그래서 첨에 병원가서 증상이야기 하고 약 조제해주고는 일주일후에 경과를 봐요..효과가 없음 다른 약으로 다시 처방하고 그래요...저는 우울증약은 4개월정도 파록스??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데..이걸 먹은 것 같구요..아주 가끔 일년에 한두번? 아주 스트레스 받아서..심장이 쿵쾅거리고 힘들때 자나팜 반알 정도 먹어요..그럼..좀 수월하게 지나가더라고요..

  • 11. 언제나봄날
    '18.4.20 2:17 PM (117.110.xxx.85)

    윗님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갑상선 우울이 와서 요즘 힘들었거든요

  • 12. 수술했네요
    '18.4.20 2:59 PM (121.151.xxx.26)

    언제했나 잊고삽니다.
    그 때 수술할때도 이제 건강 자주 돌보니 더 오래살겠네 했지요.

    실제 갑상선암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살아요.
    이상한 소리가 아니고 그만큼 심각한 경우는 드물고 계속 병원에서 정기검진 하게 되니 병이 심해지게 되는걸 막는다는거지요.

    운동 시작하시고 이쁘게 사세요.
    뭐 까짓 걱정한다고 해결 될 일은 하나도 없잖아요.
    웃어요. ㅋㅋ ㅎㅎ

  • 13. 수술했네요
    '18.4.20 3:07 PM (121.151.xxx.26)

    가져왔어요. 읽어보세요.

    '갑상선 암 생존율은 100.5%인데, 이를 설명하시오.’라고 질문하면 답을 못한다. 아니, 의사들도 상당수가 의아해한다. 보건당국의 설명은 이렇다.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암이 없는 보통 인구의 생존율과 비교하는 상대 비율로, 100%가 넘게 나오는 것은 암 진단 및 치료 뒤 건강 관리에 힘쓰다 보니 보통 인구의 생존율보다 더 높게 나온 것이다

  • 14. 수술했네요.
    '18.4.20 3:11 PM (121.151.xxx.26) - 삭제된댓글

    그리고 갑상선에서 전이된암은 같은 유방암이어도
    치료가 쉽다고 해요.
    뿌리가 갑상선이어서래요.

  • 15.
    '18.4.20 10:45 PM (175.127.xxx.58)

    저위에 토닥토닥님처럼 긍정적인 마인드가 건강해지는
    지름길이죠.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 뉴스타트강의 검색해서
    들어보시면 건강관리와 긍정적인 마인드로
    불안감을 다스리는데 도움되실겁니다~

  • 16. ㅇㅇ
    '18.4.21 12:54 AM (49.165.xxx.43) - 삭제된댓글

    병원 가보세요. 증상 느끼셨을 때 가시면 약 몇 주 먹고 끝날 일을 미루다가 더 오래 먹어야 하고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만약 병원 가서 약 안 먹어도 된다고 하면 더 좋구요. 그리고 꼭 자기에게 맞는 운동, 그리고 이왕이면 운동하면서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운동 시작하세요. 평생 하신다는 마음으로. 댄스 종류도 좋구요 요가나 수영 헬스 어떤 거라도!! 전 수술받고 10년 됐고 중간에 심리치료 2년 정도 받았구요, 심리치료 받으면서 이 운동 저 운동 조금씩 해보다가 우연히 수영에 안착했어요. 저 아는 분은 평생 에어로빅 엄청 열심히 하시고, 자전거 매니아도 있으시고요. 갑상선 없이도 잘 살아요! 꼭 극복하실 수 있어요. 힘내세요.

  • 17. ..
    '18.4.21 1:39 PM (223.62.xxx.22)

    심리치료 꾸준히 받아보세요.
    저 유방암 진단받고 무수한 사람들 위로 받았는데요.
    다들 유방암은 암도 아니다 주위에 수술하고 건강하게 다 잘살더라
    근데 위로가 안되더군요.
    어떤 암도 재발의 위험에서 벗어날수 없으니까요.
    가장 슬픈게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두 아이를 래 볼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인데 이젠 달리 마음먹었어요.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덜 오래살 뿐이고 대신 내 아이에게 하루 하루 훨씬 더 많은 사랑을 주자로요.
    가지지 못한 제 운명에 침착하지 않고 가진 많은 것들을 찾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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