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3 딸아이, 반에서 여왕벌인 아이한테 무시당한다고 울어요
1. ㅇㅇㅇ
'18.4.19 2:20 PM (121.135.xxx.185)근데 그런거 사실 자라면서 누구나 겪는 일이거든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그냥 들어주는 거. 스스로 극복하는 수밖에 없어요. 성인되면 얼마나 많은 잘난 예쁜이 똑똑이들이 있을것이며, 얼마나 많이 그들에게 치이며 살겠습니까.. 맷집을 길러야지요.
2. ....
'18.4.19 2:21 PM (122.34.xxx.61)정말 여자애들은 너무 힘드네요..
저같으면 걔빼고 몇명 집에 자주 초대해서 놀게 해줄꺼 같아요.
걘 끼면 안되요.
내편이 여럿 있어야되요.3. ..
'18.4.19 2:25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지랄맞은 애의 타겟이 되면 나이 상관없이 미치는 일이에요.
어린이집에서 짐승같은 애한테 걸리면 물어뜯기고도 자기 입장 설명조차 제대로 못하고,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툭툭 치는 거, 약올리는 거 땜에 환장하는 애들 있어요.
지난 번에 청소년 관련 축제에 가니 중학생 남자애들 무리 중 하나가 치이는데 정말 보기 딱하더라고요.
이게 때리는 거면 학폭위랑 경찰에 신고하면 되는데, 어디에도 걸리지 않게 교묘하게 괴롭히거든요.
타고난 고문관들이죠.4. ..
'18.4.19 2:31 PM (125.178.xxx.106)그 아이랑은 최대한 안엮이는게 좋을거 같아요.
울음이 나와도 친구들 앞에서는 울지 말라고 하세요.
강해져야죠.
그 아이가 그럴수록 의연하게 대처해야지 안그러면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는 무난한 편이면 괜찮을거 같은데요..5. 두 배로 갚아주세요
'18.4.19 2:34 PM (153.140.xxx.46)아이한테 확실한 잘못을 그 아이가 하게되면 반드시 아이들 많은데서 두 배로 갚아주라고 하세요
피하지말고 집에서 연습시키시고요
항상 사랑한다는 말 다들 겪는 일이라는 말 잊지마새요6. ...
'18.4.19 2:53 PM (175.113.xxx.162) - 삭제된댓글속 많이 상하지죠. 저는 아들 키우는데 비슷한 상황 겪은 적이 있어서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원글님 초등학교때 친구들 생각나세요? 지금까지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 많은가요?
저는 초등학교때 친구들은 자세히 기억도 안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 인생에 별로 영향력이 없어요.
엄마 말씀 들어보면 초1~3학년때 이런저런 상황떄문에 엄마가 속상해한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도 안나고요. 같은 상황이라도 받아들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마음의 상처로 남지 않았나봐요.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과정이고..
그걸 되갚아줘야 할 일이라고 느끼게 하지 마시고
저렇게 살면 안된다..고 받아들이게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못된 아이들은 대여섯살때부터 티가 난다고 믿는 쪽이라
어차피 그 여왕벌 스타일이랑 잘 지낼 거라는 기대는 안하고요.
단순히 개구지거나 예민한게 아니라
이유없이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애 괴롭히고 악랄하게 구는 애들은 성인이 되어도, 할머니가 되어도 똑같아요. 그런 사람은 내 주변에서 없애는게 가장 상책이더라고요.
힘들겠지만, 무시하면 걔도 재미없어서 그만둘거예요.
그리고 그렇게 찌질한 애들은, 혼자 있는 사람을 타깃으로 삼죠. 편들어줄 애들이 없는 사람이요.
그러니 하나라도 단짝을 만들어서 쟤는 혼자가 아니다..라는걸 보여주면 됩니다.
너 아니어도 난 괜찮은 친구 있다..하고요.
지금은 애들이 저학년이라 다 어리버리하고 덜 커서
그렇게 남보다 약은 애들이 못되게 굴어도 그것에 대해 제대로 판단도 못하고 같이 동조할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인생 기니까요..
그리고 어머니는
그런 애랑은 의도적으로라도 떼어놓는게 좋아요.
애 인생에 하나도 도움 안되는 개차반..(쪼끄만게 벌써부터 그런 짓이나 하니 미워서 저도 말이 막나가네요)7. ..
'18.4.19 3:28 PM (211.46.xxx.253)뭐하고 계시나요 당장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잘 말씀드리세요 뒷담화 선생님들 싫어해요)
멀~~~~~~~~~리 떨어져 앉혀달라고 하세요8. 상황연습
'18.4.19 3:37 PM (218.149.xxx.115) - 삭제된댓글조카가 소심해서 님 아이처럼 그랬어요. 늘 울고 오고 학교에도 가지 않으려하고요.
그래서 동생이랑 제부가 매일 여러가지 상황들을 재연해서 연습시켰어요. 동생부부가 먼저 그럴때 해야할 말과 행동들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인 것처럼 꾸며 조카가 그 말을 하도록 했어요. 입에 밸 때까지요.
하지만 소심해서 실천을 못하다가 이것을 일년넘게 연습시키니까 자신감이 붙어 연습했던 말들로 반격을 했는데 먹혔나봐요. 한번 반격을 하고나선 그 다음부터는 당하지않고 또박또박 대응을 하더래요. 지금은 친구들도 많고 학교생활 잘해요.9. 또로로로롱
'18.4.19 4:11 PM (175.223.xxx.80) - 삭제된댓글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해도 아이 성향이 섬세하고 예민하면 큰 상처예요. 저도 초등때 2년정도 비슷한 일 있었어요. 전학가면서 끝난 일이지만 지금 마흔이 된 나이에도 그 때 상처 생생해요. 엄마가 나서줄 수 있다면 선생님과 한번 얘기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10. ㅇㅇ
'18.4.19 4:32 PM (219.251.xxx.119)맘이 아프네요
저희애도 여왕벌같은앤 아니었는데 ...당시 친구애가 우리앨
머라는거야~~이럼서 장난식으로 때리고 그랬대요
친구도 아니죠 하는짓이
기분 나빴는데 표현도 못하고..그걸 뒤늦게 알아
짐 열받는중에 글 읽었네요
근데 웃긴거 그 못된애 엄마를 보면 딸 못지않게 못됐더라구요 웃길정도로,..
거리를 유지하고 차갑게 강하게 했음 하는데 우리애 성정이 넘 순하고 착해서 답답할 때가 많네요
가까이 지내지말고 기분나쁜 티 내라고 했어요11. ...
'18.4.19 6:46 PM (81.129.xxx.230)그 아이랑은 부딪히지만 않게 자리를 좀 배정해 달라고 선생님께 말하시면 안될까요? 반에 그런성향 말고 따님과 맞는 성향의 친구들이 있을 거에요. 유심히 보시고 그런 아이들 위주로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리세요. 자기와 맞는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면 아이도 생기를 찾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