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봄날의 캠퍼스.. 왜 눈물이 핑 돌죠

sodd 조회수 : 1,931
작성일 : 2018-04-19 12:07:27
정말 오랜만에 옛 학교에 왔어요
학교에 볼일이 있었던건 아니었고..
학교 안 영화관에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거든요
표 끊어 놓고 오랜만에 학교를 둘러봤어요
학교 게시판도 보고 학생식당도 가서 밥도 먹고
마주치는 아가같은 이쁜 학생들 구경도 하고..
근데요.. 저 우울증도 아니고 삶에 꽤 만족하고 사는 아줌마인데
왜 눈물이 핑 돌죠~

젊음이 너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걸, 41살된 이제야
깨달아서 일까요

그때만큼의 호기심과 설레임은 이젠 무슨짓을 해도
느끼기 쉽지 않단걸 알아서 일까요

한참을 멍하니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잔잔한 엄마미소가 지어지네요 ^^;

더 대박은 ~ 학교 정문으로 나와 골목길 안쪽에 있던
내 단골 샌드위치집이 아직 그대로 존재했다는거..
거의 십몇년만에 가도 아줌마는 그대로.. 푸근하게 맞아주셧어요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당연히 없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먹는사이 옛맛을 그리워 찾아온 30대 임산부도 테이크아웃
해가고요..

그냥 추억에 젖었던 오후였네요
봄날의 캠퍼스..
IP : 175.223.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19 12:10 P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그 기분 알거같해요

  • 2. 흑흑
    '18.4.19 12:15 PM (118.217.xxx.22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ᆢ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ᆢ

  • 3. ...
    '18.4.19 12:16 PM (175.223.xxx.9)

    41살.
    부러운 나이예요.^^
    맛있는거 드시고
    영화 잘 보시고 오세요~~~

  • 4. 그러게요
    '18.4.19 12:25 PM (123.212.xxx.200)

    41세시면 아직도 한창인 나이네요.사실상 30대나 마친가지죠. 즐기세요.

  • 5. 42살 동감
    '18.4.19 12:41 PM (221.145.xxx.131)

    같은 경험을 했어요

    실례지만어느학교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 6. 혹시
    '18.4.19 1:49 PM (183.109.xxx.87)

    그때는 그걸 몰랐죠
    얘기해주는 사람있었어도 실감 나지않았고 나도 나름 힘들었던 모든게 불투명하고 불안했던 청춘 시절이라서요
    어떨때는 차라리 40대가 되면 모든게 안정되어 있을거 같아서 40대가 부러웠던 적도 있어요
    그 나이가 되고나니 그냥 그렇습니다
    어차피 돌아갈수도 없고 돌아간다해도 그 젊음 행복하기만 할까싶구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려구요
    지금을 즐기자구요

  • 7.
    '18.4.19 1:56 PM (210.90.xxx.75)

    학교안에 영화관이 있는 대학이 있군요,,
    캠퍼스 넓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학 나왔는데 영화관은 없던데...

  • 8.
    '18.4.19 2:10 PM (210.221.xxx.209)

    이대 안에도 영화관 있ㅈㅣ 않나요

  • 9. 41살이면 한창인걸루~!
    '18.4.19 2:43 PM (220.123.xxx.111)

    치죠~~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012 칼발.. 구두사기 느무 힘드네요 ! 15 에혀 2018/04/19 6,544
802011 부가가치세 1500건 입력하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나요?? 2 사월이 2018/04/19 823
802010 홍준표 “김경수 출마 반갑다..민주당 '특검'반대이유 없어” 7 세우실 2018/04/19 1,459
802009 김경수 차차기라 하시는데 차기는 누구?? 48 ... 2018/04/19 5,208
802008 오늘 강아지랑 산책을 나갔다가... 2 웃음이 2018/04/19 1,487
802007 초3이랑 둘만 여행지 부탁드려요 6 다시시작 2018/04/19 1,045
802006 우울증 약 먹지마세요 64 우울증 2018/04/19 31,612
802005 직장인은 딱 급여만큼만 일라면 되는 거 아닌가요? 6 직장 2018/04/19 1,835
802004 풀컵브라는 안뜨나요? 2 .. 2018/04/19 947
802003 부산 칠순가족 식사 일식정식 11 부탁드려요 2018/04/19 3,539
802002 수영,필라테스 할때 (그냥 제 경험) 19 화이팅 2018/04/19 11,544
802001 면세점에 선물 포장 되나요? 1 ... 2018/04/19 2,868
802000 누군가에게 저토록 매료된적이 있으셨나요 5 여쭈어봅니다.. 2018/04/19 2,544
801999 쉬우면서 고급진 요리책 추천 부탁드려요~ 6 2018/04/19 2,141
801998 이제 마음놓고 자랑질 하나 추가 3 .. 2018/04/19 1,582
801997 어린이집선생님 훈육법 4 ㅇㅇ 2018/04/19 1,628
801996 지금 막 공부시작하는 아이 to부정사용법 쉽게 이해하기? 12 부정사 2018/04/19 2,207
801995 반영구 눈썹도 늙어보이나요 1 2018/04/19 2,190
801994 YTN에 오보 항의 전화 결과 /펌 3 햐아이것들 2018/04/19 2,061
801993 여자몸은 신비롭네요... 4 좀신기 2018/04/19 6,114
801992 홍 가죽! 1 너는괜찮냐?.. 2018/04/19 787
801991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지원 철회한대요 10 ... 2018/04/19 3,513
801990 Ytn 발 김경수 사무실 압수수색은 15 ㅇㅇ 2018/04/19 3,106
801989 진심으로 축하하면 약올라합니다 약오르지롱 2018/04/19 853
801988 (펌) 김경수의원님 응원문자 보냈는데 답문이 와서 개깜놀ㅠㅠ 7 Pianis.. 2018/04/19 3,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