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고 느끼시는 분들
엄마에게 받은 사랑을 구체적으로 좀 표현해주세요..
1. ㅇㅇ
'18.4.19 12:05 PM (121.168.xxx.41)낮에 다쳐서 약 발랐는데 새벽에 한 번 더 발라주셨어요
어렸을 때는 무심코 넘겼는데
저도 엄마가 돼보니 그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도 애들 까졌을 때 새벽에 한 번 더 약 발라줘야지 했는데
단 한 번도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네요2. Happy2018
'18.4.19 12:06 PM (49.164.xxx.133)제 나이 40 이고 부모님 70대인데 사랑 듬뿍 받고 자랐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가난해서 뭔가를 받았다기 보다 제 이야기 잘 들어주고 제가 똑똑하고 참 괜찮고 이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키워주신것 같아요 ~~ 지금도 제 전화 반가워 해주시고 제 일상 이야기 재미있어 해주시고 제가 결정한거 항상 잘했다 해주십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 그렇게 키울려고 노력합니다3. lil
'18.4.19 12:08 PM (112.151.xxx.241) - 삭제된댓글비 왔을 때 20분 거리 우산 들고 왔을 때
스킨쉽..아침에 일어나라고 주물러주기..
키 많이 컷네...등 사소한 한마디..
농담하며 대화하기..4. ..
'18.4.19 12:08 PM (124.111.xxx.201)할아버지, 할머니. 아이가 넷 그리고
울 아버지가 서울서 좀 성공한 축이라
항상 아버지 고향에서 상경한 군식구가 드글드글했음.
한 달에 쌀 한가마니 먹는 집.
60~70년대 얘기니 놀라지마시고 ㅎㅎ
난 생선을 좋아하지 않았음.
게도 좋아하지 않았음.
이유는 발라먹기 싫어서.
발라주면 잘 먹음.
울엄마가 편식하지 말라고 애 넷 중 나만 발라서라도 먹임.
지금은 내가 우리 애들 다 발라서 먹임.
애라고 썼지만 직장다님
엄마 집에 가면 이제는 내가 발라드림.
울 엄마 팔십 넘어 눈이 많이 어두워지셨어요. ㅠㅠ5. ..
'18.4.19 12:08 PM (222.107.xxx.201)얼굴에 뭐 하나만 나도 신경쓰죠.
자취할땐 무거워도 바리바리 싸오심. 아빠도 마찬가지였어요.
대학교 다닐때 새학기 시작할땐 항상 차로 데려다주셨어요. 그땐 그 모든게 당연한거다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저는 그렇게 못할거 같은거 있죠. 살면서 정말 부모님 사랑의 위대함을 느껴요.6. 음
'18.4.19 12:08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저희 엄마는 바쁘셨어요
일하랴, 자식3명 건사하랴. 그래서 정말 도시락 반찬도 일년내내 똑같은 반찬, 비오는 날 우산 들고 오신적도 없고, 준비물 놓고 가도 학교로 가져다 줄 수도 없었고
그런데 저는 저희 엄마의 사랑과 지지와 희생으로 이렇게 컸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밥은 안먹을지언정 우리 학비는 주셨고, 당신이 헐벗고 구멍난 옷을 입을지언정 우리 삼형제 늘 깨끗한 옷으로 입히셨고
세세한 부분으로 사랑운운 평가하지 않아요7. 순콩
'18.4.19 12:08 PM (61.38.xxx.243)제가 몸이 안좋을때면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아픈부위 문질러 주시고 만져주시며 기도해주셨어요.교회 다니시는것도 아니었는데,, 어디다 누구한테 하시는건지.. 그냥 간절한 엄마의 마음이었나해요. 그게 아직도 늘 힘이 되기도하고 고마움이 느껴져요.
8. 전 반대로요
'18.4.19 12:10 PM (125.191.xxx.148)어려서는 내편인줄알앗는데
크고 결혼해보니 엄마는 역시 아들뿐이라는개 표나면서..
이런엄마는 되지말어야지 햇네요...
딸이 힘들때 곁에서 잇다는 느낌을 받앗다면 그 자체로 사랑받고 큰 사람이죠!
저는 힘들때 늘 없엇고 오줃하면 베트남 시집온 아이라 생각할 만큼 외딴섬 살이 하면서 지냇네요 ㅠ9. ᆢ
'18.4.19 12:13 PM (223.62.xxx.219)옛날 아궁이에 불때던 시절 초등학교 다닐때 아침 등교 하기전 신발을 아궁이 곁에서 따틋하게 해서 등교 시키고 손에 쥘수 있는 작은 돌을 두개 아궁이 숯에 넣어서 달구어서 종이로 싸고 누빈천주머니에 넣어서 손에 들고 가게 했어요
예전엔 운동화도 얇아서 발에 흙이나 안 뭍게 할 정도로 바닥이 얇아서 겨울엔 신발 신고 나가면 발이 시려웠어요
그시절 주위의 친구들 봐도그렇게 해주는 엄마 없었어요10. ㅇㅇ
'18.4.19 12:15 PM (121.168.xxx.41)대가족 속에서 저희 엄마
바쁘고 알뜰, 이 두마디가 엄마를 표현할 수 있는데..
고3때 입시 상담하러 엄마가 학교에 오셨는데
정말 예쁘고 고급지게 하고 와서 정말 기쁘고 고마웠어요.
담임이랑 사이가 좀 별로였는데 그뒤로 부드러워졌..11. 그러고 보니
'18.4.19 12:17 PM (121.141.xxx.251) - 삭제된댓글충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그게 세심하게 챙김을 받아서 그런것 같지는 않아요.
어렸을 땐 내가 좋아하는 음식, 표정, 스킨쉽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엄마 살 냄새 이런게 기억에 많이 남고요.
커서는 엄마의 행동으로 느끼죠.
살가운 소리는 안하셔도 내가 힘들 때 발 벗고 도와주고, 쉬게 해주려고 하고 항상 날 위해주는 그 기분.
음..엄마한테 전화나 한 통 해야겠어요;;12. ...
'18.4.19 12:18 PM (119.69.xxx.115)나이 47세. 3남매 모두 차별없이 사랑으로 키워주셨어요. 늘 주말마다 가족끼리 가까운데 놀러다니고 여름방할때마다 아빠친구네 자녀들이랑 같이 캠프하고. 고등학교다닐때 3년 내내 아빠가 출근길에 데려다 주고 저녁에 10시 야자마치고 버스타고 오면 아빠는 우리집 백구랑 동생이랑 버스 승강장에서 저 기다려주고.. 엄마는 더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특히 기억나는 건.. 초등학교 운동회때 6년내내 달리기 할때면 그 달리는 와중에도 엄마가 큰 목소리로 ~~~야.. 힘내!! 파이팅!! 했던건 지금도 귀에 생생해요. 학교다니는 내내 친구들이 정말 나를 부러워했는데.. 그 땐 그냥 그렇구나 했던 게 다 크고 나고 내가 부모님 나이 되어보니 정말로 많은 사랑을 주셨구나 생각이 됩니다. 엄마가 늙어가시는 게 안타깝고.. 돌아가신 아빠가 넘넘 보고싶네요 ㅠ
13. 뭘
'18.4.19 12:19 PM (223.38.xxx.239)어릴때부터 중년인 지금까지 집안일 시키신적 없어요.
시집가면 싫어도 하는데 이쁜손 망가진다시며.
늘 덕담만 해주시고 맛있는건 제일 좋은 부위로 주시고...
삼계탕 한마리 끓이면 닭다리는 제꺼였죠.
화내신건 평생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 늘 저를위해 매일 기도해주심.
욕한마디 손찌검 한번 하신적이 없으셔서 엄마에게 욕듣고 맞았다는 친구들 보면 정말 깜놀. 학교 다니면서 많이 놀랐어요. 철없고 이기적인 부모들이 의외로 많아서.14. ..
'18.4.19 12:20 PM (211.243.xxx.133)어릴때 가난했어요. 근데 우리집이 가난한지도 몰랐어요.
부모님 자체가 크게 물욕없는분이라 자식들이 그 성정 물려받은거도 있지만
집안에 늘 엄마의 온기를 느낄수 있도록 해줬다는걸 제가 부모가 되고야 알았어요.
자식들이 맞벌이하니 손주 키우는데 혹여나 공백 생킬틈없이 누가 부탁하지 않아도
엄마가 늘 채워줬어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동생네 막둥이 조카가 초3인데 고녀석 태어나고는 우리엄마가 많이
약해졌어요. 그래서 윗손주들 클때처럼 몸으로 도와줄수 없게되니 연금받으시는거 얼마안되는데
그걸 떼서 시터비에 보태쓰라고 주시는거예요.
애들이 다 큰거 같아도 아이들은 참 한순간이라 최소한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누군가
늘 옆에서 지켜봐줘야 한다고요..
그래서 기억났어요. 엄마가 어디 양배추밭에 품팔러 가는날에도 저 올때쯤이면 늘 집에들러
보리차 감자라도 손수 챙겨주시던 모습이요..15. 음..
'18.4.19 12:20 PM (175.209.xxx.57)제 경우는 집안 형편이 아주 많이 안 좋았어요.
아버지가 우리한텐 잘하지만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약했고 직장도 일찍 접었고.
엄마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죠.
아주 최악의 상황에서도...엄마가 그래도 끝까지 우리를 지켜줄거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사실 엄마는 도망가면 혼자서 얼마든지 잘살수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모진 고생 감내하고 자식은 죽어도 지켜야 한다는 심정으로 정말 열심히 사셨어요.
자식이 필요하면 그게 무엇이든 하고 당신이 아무리 배가 고파도 자식 입에 밥만 들어가면
그걸로 배가 부른 분이셨고 지금도 그래요.
제 나이 마흔이 훌쩍 넘어서도 제가 필요할 땐 지방에서 당장 올라오세요.
젊었을 땐 다른 엄마들도 다 그런줄 알았는데...
제가 늙어가면서 보니 제 마음 속에 근거 없는 자신감, 자기애가 엄마 덕분이라는 걸 알았어요.
내가 한없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 거 같아요.
저는 만약 엄마가 안 계셨으면 일찌감치 세상살이 마감했을 거예요.
지금도 엄마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 돼요.16. 세심한 챙김없었지만 사랑받았어요
'18.4.19 12:27 PM (110.70.xxx.172) - 삭제된댓글맞벌이에 공장일로 체력이 딸리셨죠
공장에서 나오는 반찬먹으며 우리 먹이고 싶으셨다고 하신거 기억에 남고
점심먹고 안쉬고 나물같은거 뜯어 오셨었어요.
초등 이후에는 맞은적 없고요. 항상 어른처럼 존중해주셨어요. 속도 많이 썩였는데 다 용서해주심
엄마가 자식사랑은 맹목적이셨는데 전 참 싫어했었죠
지금은 엄마도 변하고 저도 변해서 사이 좋아요17. 꿈꾸며~
'18.4.19 12:29 PM (27.46.xxx.5)저는 엄마 아빠 두분다 사랑 많이 해주셨어요.
무슨일이 있던 매주 토요일마다 외식하고 늘 같이 여행다니고, 학교다닐때부터 운전하기전까지
어디든 태워다주시고 데릴러 오시고 그걸 너무 당연하게 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쉬운 일이 아니였는데 말하지 않아도 항상 내가 사랑받는다는걸 느낍니다.18. 엄마는
'18.4.19 12:31 PM (175.118.xxx.47)신경과민쪽이셨죠
사랑을많이받긴한거같은데
거의다 걱정근심이었던듯하고
동반된 잔소리와짜증도같이받았죠19. 저흰
'18.4.19 12:32 PM (122.42.xxx.24)아들이 없어서,,,,만약아들이 있었담 달랐을수도 있겠다 싶네요 댓글보니 ㅎㅎ
어릴때 부유하게 자라서 정말 좋은기억만있어요
배우고싶은거 다 가르쳐주셨고 음식도 정말 넉넉히 잘~맛있는걸로 풍족히~~,결혼해서도 딸일일이라면 우선시하세요20. 글쎄요
'18.4.19 12:33 PM (110.8.xxx.185)구체적으로라.... 그냥 엄마 사는 재미를
저와 하신거 같아요
내가 먹고싶다는거 만들어주심
오징어 튀김.카스테라.샤베트.등등
철마다 딸래미 옷 사입히는 재미. 머리 이렇게 저렇게
묶어주고 머리띠에 방울에 핀이 늘 많았고
요리조리 빙빙 돌려서 따주고. 저 꾸며주는 재미가 솔솔하셨겠구나 싶은요
내가 필요한거 사달라는건 다 충족해주심.
내 친구들도 다 예뻐해주심 친구들 언제든지
우리집에 놀러와라 참 따뜻하게 대해주심.
뭐니 뭐니해도 도시락 반찬이 내가봐도 친구들보다 다르게 티가 났네요
계란 말이 하나를 해도 참치.양파.깻잎.당근을 다 넣고 돌돌말아주셨어요
늘 어디를 가나 같이 데리고 다녀주셨어요
자주 안아주셨어요 누워있을때 팔배게는 꼭해주셨어요
친지들이나 동네사람들이랑 얘기할때 공부도 못하는 저를 아무것도 아닌걸로
꼭 칭찬해주셨어요
우리ㅇㅇㅇ 는 참 순하다. 잘먹는다. 지금 생각해보면
칭찬할일이 참 없어서 쥐어짜셨겠네...
제가 머리 큰 후로는 귀찮아할 잔 심부름같은일은 안 시키셨어요. 그러고보면 집앞 슈퍼 심부름도 거의 안 시키신거 같아요. 공부 못해도 단 한번도 꾸짖지 않아주셨어요
그래서 공부는 쭉 못했다는....
너는 시집 잘갈거다 시집 잘갈거다 서방 잘 만날거다 잘 만날거다 이얘기를 주문처럼 외우셨어요
그래서 그 근거가 근자감에 시초가 되어서 괜히 눈만 높다가 남편을 정말 잘 만났어요
엄마 사랑해요 정말 다 고마워요21. 아
'18.4.19 12:36 PM (211.108.xxx.9)댓글들 읽기만 해도 세상 어머니들의 사랑이 너무 고맙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저희 엄마도 공부 기대가 너무 크고 좀 감정적이긴 하셨지만 ㅋ 정말 큰 사랑을 주셨지요.
저도 우리 딸아이에게 그렇게 희생적이고 성의를 다 하는 엄마일까 되돌아보게 되네요...22. 해리
'18.4.19 12:39 PM (222.120.xxx.20)맞아요.
세심하게 어떻게 챙겨줬는지는 저도 일일이 생각나지 않는데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늘 충만했어요.
막내동생을 특히 예뻐하는 것 같아서 샘을 내기도 했지만
그건 제일 애기한테 가는 자연스러운 마음인 것 같아서 오랫동안 심술 부리지 않았고
엄마아빠도 항상 잘 타일러주셨고요. (두 분 사이는 되게 안 좋아서 늘 집안이 파이팅 넘쳤지만 그거와 별개로 자식들 키우고 챙기는 데는 한마음이었음)
시골 농사 짓는 집, 종가집 외며느리, 할머니 모시고 살았고, 성격 유별난 남편이랑 매일 싸우면서,
4남매 키웠는데
진짜 바빴지만 그래도 엄마가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침에 아궁이 앞에 엄마가 운동화 세워두고 데워준거(그러다 태워서 한 6개월 구멍난 운동화 신고 다님 ㅎㅎㅎㅎㅎ) 생각나요.
중학교 입학 전까지는 애들 피부 약해서 아프다고 엄마가 때밀이 수건 안 쓰고 손으로 일일이 다 목욕시켜주고.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무슨 문제 생기면 바로 나서서 해결해준거
바빠서 정신없다가도 내가 무슨 말 하나 하면 미처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는 듯 곧 처리해준거 등등.
어쩌다 맛있는 음식 하나 생겼는데 딱 한 입거리일때 몰래 부엌으로 불러서 입에 쏙 넣어주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 날 동생이 부엌에서 우물우물거리면서 나오더라구요. 엄청 흐뭇한 표정으로 ㅎㅎㅎ
근데 어린 마음에도 엄마가 나만 챙긴게 아니라는게 참 좋았어요. 애들이 많다보면 어느 정도 소외되기 마련인데 4남매 중 하나로 휩쓸려 자라지 않게 하나하나 신경써줬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엄마 많이 아프시고 아빠도 많이 늙고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자식들도 잘 안 풀리고.... 다 그래서 참 미안한데
그때 생각하면서 말 한 마디라도 좋게 해드리고 싶어요.23. 아니요
'18.4.19 12:43 PM (119.149.xxx.131)저 정말 사랑받고 자랐다는건 아는데
엄마가 너무 바쁘셔서 작은부분은 못챙겨주셨어요.
그런데 엄마의 사랑을 아니까 늘 마음이 따뜻했어요.24. 한wisdom
'18.4.19 12:44 PM (211.114.xxx.56)엄마가 사랑을 건조하고 주시고 챙겨주는 건 잘했는데
나도 엄마가 되어 딸에게 사랑을 건조하게 주고..맞벌이임에도 챙겨주는 건 할려고 하고..
양육습관을 고치려면 3대가 걸린다더니..
이렇게 슬픈 모녀 관계가 대를 이어 어지고 있네요.25. 저도
'18.4.19 12:49 PM (59.12.xxx.42)참 사랑 많이 받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맞벌이로 바빴는데도
초등학교때 방학때마다 특이한거 한가지씩 같이 했어요
어떤 방학엔 먹을 갈아서 서예연습
어떤 방학엔 영어 테이프 듣고 외우기
같이 데리고 많이 다니시고
맞은건 평생 전혀 기억이 없어요
직장 다니시면서도 도시락을 두개씩
반찬도 너무나 곱게 잘 싸주셔서
친구들한테 제 도시락이 인기 최고였죠
지금 저는 40대 후반 엄마는 70대인데
아직도 제가 하는일 뭐든지 지지해주세요
요리를 배운다 하면 그래 너무 잘했다 뭐든지 배우면 남는거다
제 애 어릴때 돈지랄 하며 돌도 안된 애를
짐보리며 문화센터 데리고 다녀도
잘했다 칭찬하시며 짐보리 다녀서 그런지 뒤로 내려오기도 잘하네
애 키우는거 지루하고 적적한데
가서 엄마들도 만나서 수다 떨고
그래야 좋은거다
애 다 키운 친정엄마 입장에선 얼마나 한심해보였을까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죠 ㅋ
암튼 제가 제 딸한테 우리 엄마처럼 해줄수 있을까
생각하면 반성되고
엄마한테 너무나 고마워요
엄마 사랑해요26. 헌신
'18.4.19 12:50 PM (221.166.xxx.185)울 아부지 75세신데 밥 위에 반찬 얹어 주시고,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3남매 앉혀 놓고 손발톱 다 깍아주심, 시골이라 겨울에 직접 스케이트(양반다리하고 앉아서 타는 거) 만들어 주시고, 감기 걸렸을때 경운기 뒤에 동생들과 저를 태우시고 엄마가 담요 덮어서 우리들 안고 면 소재지에 있는 약방? 같은데 가서 약짓고 뭐 그랬어요.
그리 형편이 넉넉하지는 못 했지만 엄만 우리가 어디 아프다손 하면 한약에 좋다는 민간요법이든 뭐든 다 해 주셨어요.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못 해 헌신적이셨는데..가슴 한켠에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잊고 지내네요. 지금은 제가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하는데 아직도 부모님의 헌신은 ing중이라 염치 없네요.27. 000
'18.4.19 1:03 PM (180.66.xxx.20)아,, 귀한 댓글들 저장합니다~~
울엄마 생각하고 울애들 생각하며
읽고 읽고 마음에 새길래요28. 너와나함께
'18.4.19 1:07 PM (37.111.xxx.101) - 삭제된댓글댓글 읽고나니
우리 딸은 날 어떻게 기억할지
어떤 추억으로 살아가줄지..
지금 현재 상황은
난 충분히 사랑을 줬는데.. 어려운 살림에서도
제일 좋은걸 주려고 노력했는데..
아이의 툭툭 던지는 말엔 전 상처입니다
나랑 전혀 다른 기억을 가지고 사네요
그래서 요즘 슬퍼요29. 은이맘
'18.4.19 1:24 PM (94.58.xxx.11)엄마 존재만으로도 사랑이었다 애써 위로하고
두분 중 상대적으로 학벌이 딸리고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집안이 더 가난해ㅛ던 아빠는 집안 가정 중심이고 엄마는 동네에서 인기짱이셨어요 그래서 세심한 건 아빠가 더 챙겨 주셨어요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고 상처 치료해 주시고...아빠가 가을이면 늘 삶은 밤을 까서 먹여주시고....우리랑 있는 걸 아빤 좋아하시고 엄마는 자신을 인정해주는 주위분들과
그래도 그렇게 타인들에게 늘 인기짱인 엄마가 전 자랑스라웠어요...맞벌이라 엄마가 돈도 많이 벌어 경제적으로 늘 모든 걸 다해 주셨지요...
글쎄 세심한 사랑 보살핀은 내성적인 아빠에게 받은 것 같고 물질적 풍요는 엄마에게 받았는데....아직도 엄마는 좀 자기위주고 친구분들이랑 넘 잘 디내셔서 혼자되셔도 그리 걱정은 없네요...30. 한가지 더 (드러븐 얘기...)
'18.4.19 1:24 PM (110.8.xxx.185)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해서 상가건물로 이사를 갔는데
한 6개월정도 살았어요
화장실이 그 상가 사람들이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이였어요
엄마가 딸이라서 그 화장실을 못쓰게 하시면서 (대낮에도 못 가게요)
그 큰 애를 요강을 쓰게하고 일일이 비워주셨던 ㅜ
더 압권은 요강에 검은 비닐봉지 껴놓고 큰거도 보게 하셨는데 ㅠㅠ 떠올려보니 아마도 그 봉지 처리도 내 손으로 안했었던 ㅠ 세상에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옥이야 금이야 키워주셨어요31. 음
'18.4.19 2:16 PM (1.233.xxx.167)더운 날 부채부쳐주느라 추운날 이불 덮어주느라 늘 잠을 설쳤어요. 화장실 가고 싶어 깨면 졸면서 부채 부쳐주는 엄마 모습이 보였다는... 집안 생계 책임지느라 시댁 떨거지 다 거두느라 정말 1초도 쉴 틈이 없었는데 그래도 시간나면 카스테라니 뭐니 맛난 음식 해주려고 동동 거리고. 제 현재 인생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이유의 90프로는 엄마 덕.
32. 보고파
'18.4.19 2:38 PM (210.90.xxx.75) - 삭제된댓글제 나이 40대인데 막내에요. 엄마가 지금으론 이른 나이인 70세에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크게 사업하시다 망하셨는데 엄마가 우리 세 남매를 죽어라고 공부시키셨어요
주변 친척들은 맨 위 언니를 여상보내서 걍 취직시키라 그랬는데 엄마가 패물팔고 미국에서 사업하는 외삼촌 도움받아서 그야말로 코딱지만한 집 하나 겨우 얻어서 죽어라고 공부시키셨어요
언니와 저 남동생은 그야말로 죽어라고 공부했어요 엄마가 늘 강하게 저희를 채찍질하셨지요....
저희 세명 조그만 방에서 오밀조밀 모여서 화판 하나씩 끼고 그위에 책 놓고 공부하고 있으면 없는 살림에 달걀넣은 밀가루반죽으로 쪄낸 빵 만들어서 먹이고 늘 공부를 잘하면 희망이 있다고 얘기해주셨지요
저희 세명 학원 한번 안가고 줄줄이 서울대에 진학헸어요 언니는 대학교수, 저는 연구소, 남동생은 의사..
좀 살만하니까 엄마가 얼마전 돌아가서셔 저희에겐 하늘이 없어진 거랍니다...
정말 어려워서 쌀이 없을때 어느날 엄마가 어디서 쌀과 고기를 가져오셨어요
정신없이 먹는 저희를 보고 엄마가 힘없이 누워계셨는데...
알고보니 너무 막막하고(엄마가 건강이 크게 안좋아 일을 하실수 없어 집에서 하는 인형눈붙이는 거 정도 하면서 미국삼촌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돈은 없고 그래서 엄마가 당시에는 병원에서 피를 샀는데 거기서 피를 뽑아 팔고 그돈으로 우리 밥을 해주신거였어요,,
언니랑 나는 그 사실을 알고 먹던 밥이 넘어가질 않았는데 엄마가 얼른 먹으라고,....그러는데 학교를 가야해서 억지로 먹으면서 어떻게든 성공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결심했지요..
저희 셋이 서울대 합격하고 신문에도 나고 그랬을 떄 세상을 다가진 거 같던 엄마의 얼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의 사랑...누구보다 저희를 강하게 키운거 ..오늘의 저를, 자존심 강하게 당당하게 저희 남매 키운거 그게 정말 사랑이라 생각되네요..33. 보고파
'18.4.19 2:39 PM (210.90.xxx.75)제 나이 40대인데 엄마가 지금으론 이른 나이인 70세에 돌아가셨어요..
아빠가 크게 사업하시다 망하셨는데 엄마가 우리 세 남매를 죽어라고 공부시키셨어요
주변 친척들은 맨 위 언니를 여상보내서 걍 취직시키라 그랬는데 엄마가 패물팔고 미국에서 사업하는 외삼촌 도움받아서 그야말로 코딱지만한 집 하나 겨우 얻어서 죽어라고 공부시키셨어요
언니와 저 남동생은 그야말로 죽어라고 공부했어요 엄마가 늘 강하게 저희를 채찍질하셨지요....
저희 세명 조그만 방에서 오밀조밀 모여서 화판 하나씩 끼고 그위에 책 놓고 공부하고 있으면 없는 살림에 달걀넣은 밀가루반죽으로 쪄낸 빵 만들어서 먹이고 늘 공부를 잘하면 희망이 있다고 얘기해주셨지요
저희 세명 학원 한번 안가고 줄줄이 서울대에 진학헸어요 언니는 대학교수, 저는 연구소, 남동생은 의사..
좀 살만하니까 엄마가 얼마전 돌아가서셔 저희에겐 하늘이 없어진 거랍니다...
정말 어려워서 쌀이 없을때 어느날 엄마가 어디서 쌀과 고기를 가져오셨어요
정신없이 먹는 저희를 보고 엄마가 힘없이 누워계셨는데...
알고보니 너무 막막하고(엄마가 건강이 크게 안좋아 일을 하실수 없어 집에서 하는 인형눈붙이는 거 정도 하면서 미국삼촌이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돈은 없고 그래서 엄마가 당시에는 병원에서 피를 샀는데 거기서 피를 뽑아 팔고 그돈으로 우리 밥을 해주신거였어요,,
언니랑 나는 그 사실을 알고 먹던 밥이 넘어가질 않았는데 엄마가 얼른 먹으라고,....그러는데 학교를 가야해서 억지로 먹으면서 어떻게든 성공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결심했지요..
저희 셋이 서울대 합격하고 신문에도 나고 그랬을 떄 세상을 다가진 거 같던 엄마의 얼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엄마의 사랑...누구보다 저희를 강하게 키운거 ..오늘의 저를, 자존심 강하게 당당하게 저희 남매 키운거 그게 정말 사랑이라 생각되네요..34. ..
'18.4.19 2:56 PM (220.77.xxx.95)210윗댓글님.눈물나네요.
피를 팔아서 자식 고기 쌀 먹이다니..
정말 자식들도 다 잘 되다니.더 감격입니다.
엄마가 편히 잠드셨을꺼 같습니다.
허나 모성은 참 다른거 같아요.
저는 저희 엄마때문에 맘고생이 더 많았고 결혼후 아이를 키우면서 더 화가 나고 이해가 안가는 케이스라.
우리 엄마처럼 저리 아이들 안키우리라.
다짐하구요.
늘 아이들에게 마음의 고향 같은 언제나 힘들때 품어줄수 있고 휴식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좋을글들 감사합니다35. 음...
'18.4.19 2:56 PM (220.123.xxx.111)제가 길을 가다 돌에 걸리면
누가 어디다가 돌은 놓은 거야? 그 사람이 나빠.
제가 누구랑 싸우면, 무조건~~~ 그 사람이 나쁜것이고..
전 항상 아무잘못 없는 거라는..36. 보고파
'18.4.19 3:12 PM (210.90.xxx.75)220 ..님...저도 이 글쓰다가 엄마생각 또 나서 눈물 훔치고 있었어요.,.,.
갑자기 집안이 망하고 빨간 압류 딱지 붙고 큰 집에서 쫓겨나고 그럴때도 단 한번도 흐트러진 모습없이 저희 남매들 추스리고 빚쟁이들에게 조용히 설명하고 빚청산하고 가난한 산동네로 이사가면서도 주변사람들이 전혀 모를만큼 철저하게 품위를 지키셨어요..
전 사실 아빠를 좀 닮아서 약간 성격급하고 엄마처럼 차분하고 우아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그 아름답고 우아함을 닮으려고 무척 노력합니다...엄마가 내게 우리 남매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은 운명에 굴하거나 끌려다니지 않는 굴복하지 않는 정신이라 생각합니다..물론 사업에 실패하시고 엄마보다 더 먼저 가셨지만 아빠가 좋은 머리를 물려주셨지만 엄마의 강한 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다 생각합니다37. ㅠㅠ
'18.4.19 3:30 PM (39.116.xxx.164)댓글들이 저를 울리네요ㅠㅠ
38. ....
'18.4.19 3:45 PM (39.7.xxx.161)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
자신목숨을 버리더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라는거를 믿어의심치 않게 하는 우리엄마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죽었다깨어나도 우리엄마처럼 우리애들한테. 못할거같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지~~
엄마딸로 태어나서 너무너무 감사해요~~39. ᆢ
'18.4.19 3:46 PM (113.30.xxx.72)부러워서 눈물납니다 ㅠㅠ 부모님의 사랑은 이런 거군요
40. ....
'18.4.19 3:49 PM (39.7.xxx.161)엄마한테 받은 사랑 최선을 다해 우리아이들에게 줄게요
나도 엄마같은 엄마가 될게요
갑자기 보고싶네요 ㅠ41. **
'18.4.19 4:04 P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여러가지 많지만 최근에는요.
제가 제 직업관련 자격증 시험을 올해 초에 봤어요.
50바라보는 나이에 보는 시험이라 공부하는게 힘들어서
떨어질 것 같아서 저는 불안헀는데요.
합격하고 나서 울 엄마께 전화드렸는데 (기뻐하실 듯 하여)
울 엄마 쉬크하게
'응, 나는 울 딸 붙을 줄 알았어.' 하시더라고요.
그 말씀이 뭐라고 괜시리 울컥(좋은쪽으로)하더라고요.
그리고 깨달았죠.
제가 사회생활할 때 늘 당당할 수 있고 자신감이 있을 수 있고 성취할 수 있었던게
울 엄마의 믿음 덕분이었던 것을요.
울 아버지는 사업하시느라 늘 바쁘셨고
저희 삼남매 교육은 늘 어머니가 전담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고2올라갈때 였어요.
1학년 2학기때 저는 문과를 선택했었는데요.
2학년 올라가기 직전 방학때
울 아버지가 절 불러놓고 진지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나는 울 딸이 문과보다는 이과적성인 것 같다. 이과로 가는게 어떻겠니?'
그래서 다시 생각해 보고 이과로 바꿔서 학년 올라갔는데요.
그 이후 제 적성에 맞는 대학교 학과로 진학하여 이제까지 사회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때 울 아버지는 일 하시느라 저희랑 놀아주신 것도 거의 없다시피 하셨는데
어떻게 그리 파악을 하셨는지 지금 생각해도 그게 아버지의 사랑이 아니었나 해요.42. 하나
'18.4.19 4:11 PM (121.175.xxx.150)엄마가 맞벌이로 바쁘셨지만 음식을 잘 만들어 먹이셨고 먹거리에 대해 현명하셨어요
제가 어린 시절에도 탄산, 불량식품, 과자 , 가공식품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경계심 주셔서 저도 지금 아이들에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수 있는 점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 무슨 말을 하든 잘 들어주시고 믿어주셨어요 .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지어내고 상상한 것도 이야기 하곤 했는데 묵묵히 들어주시던 엄마 얼굴이 떠오르네요 .
사랑표현은 아빠가 많이 하셨어요 . 오버스럽다 할 만큼 이쁘다~ 우리 딸이 최고다~ 우리딸은 커서 뭐가 될꼬? 이렇게 이쁜데 미스코리아가 될려나? ㅋ 농담도 하시고 어디 놀러가면 항상 제일 맛있는것 하나 손에 사서 쥐어주셨던 기억납니다.
지금 제 나이 마흔인데 아직도 친정가면 제일 맛있는 거라고 입에 억지로라도 넣어주시는 우리아빠. 제 말이라면 늘 귀 기울여주시는 엄마. 두 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43. 땅콩샌드
'18.4.19 6:09 PM (58.140.xxx.162)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44. 현실
'18.4.19 6:15 PM (59.18.xxx.151)현실에도 이런 가정이 있구나
45. 정말
'18.4.19 6:17 PM (180.70.xxx.147) - 삭제된댓글시골에서 농사지으시고 까다로운 시부모 모시고
육남매 키우시던 엄마가 너무 바쁘셨는데
비가와도 우산을 못가지고 오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기대를 못했었죠 어느땐가 아플때 정신없이
우산 들고 오던 엄마를 중간에서 만났는데 너무
감동해서 지금도 잊혀지질않아요
항상 일하시면서도 저 옆에 앉혀놓구 인성교육을
셔서 정신이 올바른 사람으로 키워 주신게 감사하구요
역지사지를 최고로 많이 얘기해주셨죠
제일 큰 스승님이였엉46. 그러게요
'18.4.19 6:54 PM (110.8.xxx.185)서울대 세남매 이야기
현실에도 이런 엄마가 계시는군요47. 아~~~
'18.4.19 7:37 PM (223.38.xxx.42)우리 엄마들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사셨군요.
다시 한번 알게 되었어요.
엄마의 사랑은 돈이나 시간으로 척도를 계산할수 있는게 아니네요.
오히려 삶에 대한 의지와 믿음을 가진 엄마로부터
사랑은
어려움 속에 반짝반짝 빛나며 우리에게 내려오네요.
저도 맞벌이고 5학년 3학년 남아 키우고 있습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항상 미안하지만,
저의 성실함, 삶의 열정과 부지런함이라도
쟤네들 삶속에 녹아들겠지 위안하며 살고있습죠.
이글들 읽으니 가슴이 꽉 차올라요.
오늘밤 꼭 안아주고 사랑한다 해주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48. 꼬망
'18.4.19 11:24 PM (118.220.xxx.38)노력하는 엄마가 되고싶네요. 댓글들 원글님 감사합니다
49. 고마워 엄마
'18.4.20 12:59 AM (218.52.xxx.34)결혼전까지 집안일 안시키시고 그 시간으로 공부 더하라 하시고 여러가지 학원이나 과외 시켜주셨어요~ 나중엔 제가 원하는 미술 공부도 시켜주셔서 그 덕분에 지금도 그림 그리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키우시면서 욕한번 손찌검 한번 없으셨고 위에 분말대로 다른 엄마들도 우리 엄마같이 다 차분하고 우아한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 우리 엄마가 정말 특별한 분이라는거 커서 느꼈어요.
신랑도 장모님 성격 너무 좋으시다구 칭찬 자자하고 나이먹을수록 엄마한테 감사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들어요 : )50. wii
'18.4.20 1:34 AM (220.127.xxx.36) - 삭제된댓글세심한 챙김보다는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존재 자체로 기뻐하셨구나 늘 느꼈어요. 엄마에겐 언제나 나는 충분한 딸이구나. 무조건적 사랑이 이런 거구나. 성품 자체가 안정적이셨구요.
반대로 아빠는 엄청 세심하고 찬찬하게 챙기는 눈썰미와 부지런함과 능력있으셨으나 대신 잣대도 만만치 않다걸 늘 느꼈어요. 그 기준치가 높은 대신 거기 맞추면서 사회 나가보니 사회가 껌이더라는. 덕분에 성취가 많이 되어서 결국은 아버지 눈에 차는 수준이 되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는 늘 내자식이 그 정도 사람은 되고도 남을 것처럼 대해주셨어요.51. happyyogi
'18.4.20 1:03 PM (73.48.xxx.247)Thanks for sharing.
52. 산토리니
'18.12.3 3:24 AM (211.36.xxx.84)부모님 사랑 저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