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잔 짐들 정리하고 있어요.
정리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쩌자고 쓰지도 않을 것들을 이렇게도 구메구메 구석구석 잘도 모셔두고 살았나 싶네요.
일단 부엌, 욕실은 일차로(일차!라는 게 중요하죠.) 대충 정리해서 재활용날 몇번이나 왕복하며 대박 내다 버렸구요.
(제가 내버린 짐들을 아파트 할머니들이 운동하다말고 막 집어가시더란 ㅎㅎㅎ)
오늘은 각종 서랍과 장식장 안의 수납물들을 정리하고 있어요.
일단 사진이 있네요. 애들 백일때 스튜디오가서 사진찍고, 거기서 받아온 CD를 죄다 인화를 했었군요, 제가.
이 어마어마한 사진들........ 정말 이쁘게 나온 몇장 남기고(정말 베스트 컷은 사실 앨범에 다 들어갔죠 뭐.)
싸그리 버리려고 내놨구요.
애들 어릴 때 듣던 CD, 영어 동화책 CD(챕터북 CD 말구요.)
제가 차에서 들으려고 모았던 CD들...
요즘은 거의 mp3 파일로 듣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들으니까요.
집에 학습용 cdp 말고는 cd를 들을 장비도 없고, 요즘 나오는 카스테레오는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 한 cdp가 없더군요.
듣지도 않을 cd 보지도 않을 사진들...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있다가
이번에 과감하게 다 처분합니다. cd는 달라는 사람 있으면 줄 수 있는데 뭐, 낡았네요, 많이.
질문은요. 사진은 종이쓰레기인가요, 일반쓰레기인가요?
CD는 케이스는 당연히 재활용인데요, CD 자체는 재활용인가요, 아닌가요?
본체는 버리고, 케이블만 남은 것들은 왜이렇게도 많은지요. 예전에 쓰던 프린터의 전원케이블이나 컴퓨터와의 연결 케이블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나요?
각종 회원카드들, 기간 만료된 신용카드들, 해지한 신용카드, 은행카드 등등등... 물론 잘라서 버리기는 할 건데요,
일반 쓰레기에 넣나요 재활용에 넣나요?
또 한번... 새삼 느낍니다.
뭘 이렇게 많이도 쟁여두고 살았을까요?
내일은 또, 그동안 취미로 했던 옷만들기 패턴북들이랑 원단들 처분하려 마음먹었는데
이것도 누구 주변에 달라는 사람 있으면 딱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