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새내기인데 지방에서 자취하고 싶어해서 친구도 있다길래 같이 지내라고 방을 구해줬어요
저는 집에서 아파 병원에서 수술도 하고 집에서 요양하느라 처음 2-3주를 신경 못썼어요
그래도 수술전에 살림부터 식재료에 생활비까지 다 갖추어줬구요
그대로 밥 해 먹으며 학교만 다니면 되는데
4월되서 교수에게 전화가 왔더라고요 출석미달로 이대로 가면 한학기 수업료 통째로 날린다고요
당장 내려가 이야기들어보니 첫날 오티에 빠졌더니 친구들 다 생긴것같아 적응을 못했대요
친구는 멀쩡히 같은 학교 잘만 다니는데 얘만 이러네요
엠티도 가서 이야기하는 친구는 생겼는데 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는데 간건지 안간건지 모르겠어요
공부문제라든지 뭔가 고민이 더 있나 신경이 쓰였지만 상세히 묻지는 못했고요
이성친구랑도 싸우고 헤어진 상태라 우울증도 온모양같다고 다독여줬더니 눈물이 그렁하는데
어쨌든 대학내 혼자 다니는 사람도 많고 별거 아니라고 한 무리에 껴들어서 비비면서 친구 한둘만 있음 된다고
아침에 밥도 해주고 학교 차태워주고 ....
하...주말에 올라온애 채근도 못하고 밥만 해주고 학교에 가서 인증샷이라도 좀 보내다오 했더니 화를 내네요
다 큰애고 혼자 적응하던 못하던 내비둬야하는데 속이 말이 아니네요
남편 회사도 옆도시라 주말부부인데 아이도 그 옆 도시에 가있고 저도 내려가고 싶어요 진짜
힘들게 마련한 아파트 입주일이 지금 집 옆이고 다음달인데 가야하나요
주말에 올라오는 아이와 남편 기다리며 혼자 지내나보다 했더니 속이 너무 상하네요
남편에게 하소연해도 그냥 내비두라는 말뿐
어찌해야 하나요 불안하고 스트레스받아요